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대기업 경력직 면접시에도 압박면접 하나요? ㅎㅎ

이직중 조회수 : 6,641
작성일 : 2013-05-15 03:09:39

다소 황당한 경험을 적지 않은 현업 연차를 가진 상태에서 하게 되네요.


자기 PR이라는 명목으로 과장하거나 뻥치는거 되게 싫어하고

R&D라 결과가 가시적으로 나오지 않았거나,

이전 직장의 보안을 유지해야 할 부분은 제 이익이 걸려있어도 상도의상 언급치 않고

조용조용하게 면접보다 나오는 편인데

경력사항에 대한 탐색과는 거의 관계없는

-앞 뒤 정황 다 따져봐도 그저 '깔아뭉갤의도'가 다분히 깔린 질문을 받게된 순간 할말을 잃게 되더군요.

경력직 면접은 특성상 해 온 일들을 탐색하고, 이 사람이 우리 회사와 맞나 안 맞나

뽑으면 어디에 배치해야 잘 활용할 수 있을까를 알아보는 자리라고 생각하는데,

아무리 기술면접이 아닌 임원면접(인성면접)이라도 황당한 상황에 어떻게 대하는지 보기위해 해 온일과는 상관 없는

듣기에 충분히 불쾌할것 같은 질문 던져서 반응 보기도 하나요?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가서요. ㅎㅎ

(그 악명높던 압박면접 신입때 한 번 겪어 봤습니다.

임원 넷 중 저희 학교 수업 들어와서 몇 번 본적 있던 둘이서 거의 막말에 가까운 말들 던지는데, 이후 그 둘이 회사 짤렸단 얘기 들었을때 쌤통이다 싶을 정도로 스트레스 받았었어요.)


타 대기업에 오래 근무하면서도 이번에 면접본 회사가 속한 그룹사에 대해 꽤 좋게 생각해왔고,

이번에 지원한 회사의 사업 영역을 보면서 많은 기대를 했었는데 그 면접 이후 회사를 좀 다시 보게됐습니다.

사업부문들을 보며 경력직으로서 기여할 방향에 대해 열심히 생각해갔는데,

제가 지원한 부문 탑께서 시종일관 적잖게 냉소적이고 공격적이셔서 정말...얘기할 의욕도, 정리해둔 아이디어들도 떠오르지 않더군요.


이직 준비하며 스카웃 제의 등 오퍼 받은게 없는것도 아니었는데 여기 임원면접까지 오는 동안은 정말 가고 싶은 회사 준비하는 동안 후회할 일은 남기고 싶지 않아서 모두 거절했거든요.

그것도 과연 잘 한 짓이었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됐네요.


IP : 218.148.xxx.5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15 7:52 AM (110.70.xxx.35)

    예.. 합니다. 정말 모욕감 들 정도의 질문도 합니다. 경력 면접때 화내고 언성높이다 나온 사람도 있었어요. 꼭 그렇게까지 해야하는지.. 당황스럽고 불쾌하셨겠지만 잘 참아내셨기를..

  • 2. ...
    '13.5.15 10:04 AM (180.64.xxx.10)

    회사 나름이겠죠.
    하는 회사도 있지만 경력직의 경우 안하는 곳도 많던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4240 혹시 Bourgeault 와 Khokher 라는 성 어떻게 읽는.. 2 ** 2013/09/30 604
304239 고양이 키우는 분들께 질문이 있어요 11 2013/09/30 3,805
304238 닭을 우유에 재우고 씻어내는건가요? 5 닭봉조림 2013/09/30 2,693
304237 6개월 만기 적금 이율 좋고 안전한 곳 추천해주세요 dma 2013/09/30 548
304236 이런 경우 축의금 얼마해야할까요? 8 아이린 2013/09/30 1,495
304235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일드로 방영되네요. 5 이런것까지 2013/09/30 3,402
304234 성폭행 신고 묵살한 경찰, 피해자쪽에 "보도 막아라&q.. 2 샬랄라 2013/09/30 824
304233 혹시 대학로의"작은 스위스"퐁듀집 없어졌나요?.. 6 2013/09/30 3,293
304232 채동욱: 소송 취하에 따른 채동욱 총장 발표전문 14 탱자 2013/09/30 2,822
304231 수면제 먹으면.. 8 잠잠잠 2013/09/30 1,983
304230 아는동생 너무 야무져요 2 ,,,,,,.. 2013/09/30 1,573
304229 순~한 화장품 좀 추천해주세요.(수분크림 & 클렌징류) 7 소쿠리 2013/09/30 1,830
304228 동네 맛있는 빵집이 많아서 끊기 힘들어요. 1 00 2013/09/30 1,679
304227 김무성 LA서 차기대권 언급 후, 시위대 만나 '진땀' 3 취임 6개월.. 2013/09/30 1,346
304226 청와대가 원조친박 서창원 공천 지시에 새누리당 실세들 분리 분리.. 5 안팎으로 2013/09/30 820
304225 지갑좀 봐주세요 ㅠㅠ 9 여러분 2013/09/30 1,598
304224 영어문장좀 알려주세요 2 메디치 2013/09/30 496
304223 새우로 할 수 있는 반찬 뭐가 있나요? 2 저녁 2013/09/30 846
304222 채동욱"유전자검사결과 나오면 별도 강력한 법적조치 13 속보 2013/09/30 2,282
304221 어쩜 그렇게 사람 보는 눈이 없는 지 1 우언 2013/09/30 756
304220 타박상엔 냉찜질?온찜질? 1 무릎 2013/09/30 3,052
304219 김보민은 집안이 잘나가는 집안인가요? 10 .. 2013/09/30 33,592
304218 전화할 때마다 뭘 먹는 사람 6 투데이 2013/09/30 1,625
304217 듀*같은데 가입해서 재혼 성공하신분 계신가요 1 재혼 2013/09/30 1,813
304216 지갑 하나 좋은걸로 사려구요 백화점에서 뭘 사지요? 1 바꾸자지갑 2013/09/30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