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절망적이예요. 중등아이 이리 못키울까요

절망적 조회수 : 2,119
작성일 : 2013-05-15 00:08:58

큰아인 지금까지도 잠을 안자고,  그렇다고 공부를 하는것도 아니구요.  성적은 바닥을 향하는데

정신적으로 문제인지,  네 ..문제라고 하더군요. 

하루종일 뭘하는지 몰라요 학교갔다와서, 책상 닦고,  책펴는데  2시간 소요.

책펴서 공부할라치면,  밥먹을시간,  다시 저녁쯤 가보면, 숙제도 안해져있고, 공부도 안해요.

거울보고, 책상닦고, 손씻고, 뭘하는지, 그러다 이밤에 자라고 해도 또 걱정에 빠져있다가

아침엔 지각 또 지각...

아이랑 복닦대다 제가 지쳐요.

작은아인, 아들녀석,  키가 작을예정이라, 성장홀몬 치료받는데 비용도 너무들고,

막상 잘 커주지 않는다며, 의사샘이 그만두자고 까지 하시네요.

이보다 절망적일순 없는거 같아요.   어쩌다 보니 애들 둘다 이러는지.

집에 있음 머리가 터질것 같아..일자리를 찾는데,  일자리도 마땅치 않고, 자꾸 놓치고 하네요.

사는게 어찌이리 깜깜한 앞도 보이지 않는 터널인가요???

그냥  올해 내년 해를 넘기다 보면 앞이 또 보이나요? 

IP : 121.148.xxx.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최근에 읽은
    '13.5.15 12:26 AM (119.149.xxx.201)

    대한민국 부모란 책 추천드립니다.
    아이보다는 먼저 엄마를 돌아보게 하더군요.
    우리가 제대로 최선을 다했다면 이후는 아이의 몫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2. 괴롭습니다
    '13.5.15 12:31 AM (121.148.xxx.1)

    저는 한다고 했습니다만, 그 결과가 이러니 너무 괴롭고 힘듭니다.
    두아이 다 병원도 데려가 봤고,
    이젠 좀 무던하게 결과를 기다려야 할까요?? 그냥 아이의 몫이라 하고,
    제자신 그만 괴롭고 싶습니다.

    사실은 죽을듯 싶어요. 다만, 아이들이 걱정되서 못죽을뿐이구요.
    책 감사해요.

  • 3. 힘내세요
    '13.5.15 12:49 AM (123.215.xxx.29)

    아무도움도 드릴 수 없지만 그 막막한 심정이 느껴져 지나칠 수가 없네요. 저도 아이들 치닥거리에 불안하고 힘에 부쳐요. 저는 얼마전 우울증 진단을 받았어요. 무엇보다 엄마 마음이 편해지는 게 우선인 것 같아요. 너무 괴로워 마시고 가장 작은 것-아이가 곁에 있다는 것-이 어디냐~이런 마음... 그리고 푹 주무시고 식사를 잘 하셔야 힘이 안 떨어져요. 힘내세요!

  • 4. 제 말이
    '13.5.15 1:00 AM (14.52.xxx.59)

    위로가 되실지 모르겠는데 ㅠㅠ
    모든 아이가 공부를 잘하고 키가 크진 않아요
    남자들이 하는 말이 전교 1% 대 아이들만 공부로 먹고 살고
    나머지는 생활력으로 먹고 산대요
    그말이 저한테는 위로도 되고 ,고문도 되었는데
    좀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시고
    우리는 자식을 겉만 낳았지,,살아가는건 자신들의 몫인것 같아요
    우리가 나이들어 자식들의 짐만 안되게 해주자구요
    아이한테도 너무 안달하지 마시고,그냥 엄마는 이제 일상생활만 책임질수 밖에 없다고 알려주세요
    기운 내시고,내일 낮에 햇빛 좀 보고 맛있는거 드세요
    나가서 보시면 키 작은 사람도,공부해서 펜대 굴리는게 아닌 사람도 다들 열심히 살고 있는게 보이실 겁니다
    우리 그냥 아이들 밝게 키워요,가까이 계시면 같이 차라도 마시고 싶네요
    꼭 기운내시길...

  • 5. 엄마
    '13.5.15 1:06 AM (121.148.xxx.1)

    누구도 나보다 더 괴로울순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이보다 일이 안풀릴까 싶기도 하구요.

    안달하지 않는것, 감사해요
    남편이 그리 애가 타하다가, 제몸 상할까 걱정된다고
    우리 인생 살자고 하면서도,
    한숨을 쉬더군요.

    윗님 모두 감사래요.

  • 6. 00
    '13.5.15 7:26 AM (175.208.xxx.91)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합니다. 일단 얼굴을 펴세요. 그리고 아이가 공부 이외 뭐에 흥미를 가지는가를 한번 살펴보세요. 음악이나 (기타 드럼 미술 체육) 분명 잘하는게 있을거예요. 하다못해 게임이라도
    게임특성화고도 있어요. 큰아이에 대해 너무 절망하지 마세요. 내 동생 친구도 미용으로 길을 돌려 (남자)
    지금은요. 미용실5개 가장 부자로 살아요 카이스트 나온 내동생친구는 쭈꾸미집하고 있어요. 남자아이들 인생 공부로 다 성공하는거 아니예요. 그리고 작은아이키는 매일 나가서 줄넘기 200번씩만 시켜보세요.
    발바닥을 많이 자극하면 키가 커진다고 예전 어떤 티비에서 박사가 나와 말했거던요. 의학적으로 풀리지 않는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벌써 포기하시나요. 우유잠자기전에 많이 마시게 하고 줄넘기 그리고 아침에 엄마가 쭉쭉이 스트레칭 해주시고 절망만 하지말고 아이를 쳐다보며 항상 긍정적으로 칭찬을 아끼지 마세요.

  • 7. 긍정의 기도
    '13.5.15 7:28 AM (125.128.xxx.160)

    저도 중학생 큰아이땜에 속이 까맣게 탄 사람이에요
    원글님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요즘은 거의 내려놓고 수시로 맘속으로 저 아이가 어찌됬든 잘 크기를
    기도하고 긍정적인 말로 저 자신을 위로합니다. 파트타임으로 일부러 일하기도 해요 아이에게 덜 집착하고
    싶어서요 집착을 내려놓으시고 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잘 될거라고 믿고 아이를 응원해주세요
    엄마가 가지고있는 긍정의 믿음이 언젠가는 아이에게 전해질거라고 믿고 싶어요

  • 8.
    '13.5.15 7:38 AM (39.7.xxx.190)

    좋은 말씀 많으시네요.
    새기고 갑니다.

  • 9. 느껴지네요
    '13.5.15 9:05 AM (124.49.xxx.60)

    어머니의 절망적인 마음이 느껴져서 가슴이 아프네요
    사람 구실 못할까봐 걱정되시는거겠지요
    사춘기 남자아이 키우는게 참 힘들더군요
    저도 아들둘이지만 큰아이가 중학교 때에 사춘기를 혹독하게 치뤘어요 지금은 고등되고 많이 나아졌구요
    그또래에는 나가서 사고치거나 못되짓하고 다니는 아이들도
    많아요 공부못한다는것에 집중하지마시고 다른 좋은점을 보시면 어떨까요?
    전 종교에 많이 의지를 했었답니다
    그리고 아이 키작은건 더커봐야 알아요 유유나치즈종류 많이 먹이시고 일단은 잘먹는애가 키가 크니 무조건 많이 먹이고 운동하고 많이 재우면 키클거에요 넘 절망적이다 생각지 마시고 힘내세요 지나갈겁니다~

  • 10. ..
    '13.5.15 10:49 AM (211.246.xxx.120)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마시구요
    애만 보세요.. 이렇게 컸으니 대견하다 하구요

    법륜스님 엄마수업 읽어보세요
    애들보다 엄마가 많이 지치신것 같아요
    뭐라도 힘나실 방법을 찾아보세요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긴것 같아요..
    약간 허무하지만 그 안에서 재미와 보람을 찾아야지요

  • 11. .....
    '13.5.16 12:24 AM (175.197.xxx.90)

    한국에 온지 5년 되었어요. 주변 엄마들에게 누누히 말씀드립니다.
    자식 키우는데 있어서 맘 비우시라고, 욕심비우시라고.
    자식은 욕심부리고 하고자 한다고 되는 간단한 일이 아닌
    한 인간-엄마가 낳은-의 인색이 달린 중대한 일이라고 말입니다.

    엄마 본인도 남에게 지시받고 행동하는 거 싫어하는 거처럼
    아이들도 똑같습니다.
    단지 엄마가 자식위하는 거니까 감사해라라는 그 이유로 거절하지 못하고 시달리는거지.

    큰딸에 대한 설명을 들으니 이미 무기력증에 빠졌나봐요.
    매사에 엄마가 이래라 저래라 지시하는 거와 본인이 원하는대로 하고픈 본인의 의지와의 사이에서
    갈등을 겪다보니 그 괴로움에 어느 시점에선가 본인의 의지를 놓는겁니다.
    그래야만 엄마말대로 해야한다고 득달대는 엄마와 본인의 의지 사이에서 시달리는 거보다
    본인의 의지를 포기하는게 아이 본인의 마음이 편안해지기 때문입니다.

    잘 키워보겠다고, 욕심부리지 마세요.
    아이가 행복하게 해주세요.
    본인의 의지로 뭔가를 추구하고 그 결과에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는게
    부모로써 자녀에게 해주는 최고의 양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엄마의 의지, 그게 꼭 자녀에게 행복이 된다고 보장할 수는 없지만
    자녀의 의지에 의한 삶은 결과가 어떻냐를 떠나서 자식은 행복하다고 합니다.
    무기력증에 자살하거나 하지 않아요.
    생기있어요.
    삶의 목적도 가지고 있구요.

    잘 생각하셔야 해요.
    이미 큰 아이는 무기력증에 빠져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0622 담보대출 받을려는데 보험사도 괜찮겠죠? 3 아파트 2013/07/05 773
270621 호박잎 된장국 맛있나요? 끓이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1 저녁메뉴 2013/07/05 817
270620 송파 갤러리아 팰리스 아파트 어떤가요? 매매가나 동네 분위기 알.. 3 양파깍이 2013/07/05 4,365
270619 미국이나 다른나라 애들도 욕을 많이 하나요? 10 ... 2013/07/05 1,494
270618 이런 원피스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1 원피스 2013/07/05 1,379
270617 일본공포애니 설명부탁합니다 5 숙이 2013/07/05 1,329
270616 경남도내 변호사·여성회, 국정원 규탄 한목소리 경남여성천인.. 2013/07/05 348
270615 우리나라 은행 공인인증서로 해외에서 인터넷뱅킹 되나요? 1 씨엘씨 2013/07/05 1,994
270614 중학생아이 방문학습은 어떤게 좋을까요?^^ 2 ... 2013/07/05 1,953
270613 학원전기세 내주려고 다니는 딸 (고칠수있을까요) 13 중딩맘 2013/07/05 3,127
270612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가 젤 예뻐요 2 아침 2013/07/05 1,116
270611 아이허브 급질요~~첫주문인데 주소입력하고 다음버튼 클릭했는데 넘.. 6 아이허브 2013/07/05 1,206
270610 7월 5일 [이재용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3/07/05 554
270609 정기예금 만기일이 오늘인데 3 예금 2013/07/05 5,374
270608 개인사업하시는 분들 개인연금 3 ... 2013/07/05 931
270607 지금 사면 정녕 늦은걸까요? 7 제습기 지름.. 2013/07/05 2,185
270606 못난이에서 강소라 4 부럽녀 2013/07/05 2,254
270605 ㄱㅅㅇ 까는 혹은 ㅎㅎㅈ 걱정(?)하는 글들... 2 2013/07/05 2,498
270604 생초보를 위한 스마트폰 활용 팁 7 22 전화 2013/07/05 3,038
270603 인테리어 계약금 환불 안될까요ㅜㅜ 4 속터져.. 2013/07/05 5,713
270602 기성용 무슨일있나요? 32 ㄴㄴ 2013/07/05 9,080
270601 최근에 읽었던 가장 슬픈 시 12 opus 2013/07/05 2,617
270600 내년 최저임금 5210원…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인상률 세우실 2013/07/05 644
270599 찌질한 인생들 46 .... 2013/07/05 14,078
270598 아기출산 후 주위 참견으로 인한 스트레스.. 30 1234 2013/07/05 4,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