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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를 정하는 십이지, 어떻게 생겼을까?

스윗길 조회수 : 600
작성일 : 2013-05-14 19:38:00

띠를 정하는 십이지, 어떻게 생겼을까?

 

십이지신은 땅을 지키는 열두 신장으로 십이 신장, 십이신 왕이라고도 한다. 십이지는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의 순으로 이뤄져있다. 또한 12지는 10간과 함께 해를 세는 단위로 ‘60갑자’를 이룬다. 여기서 간은 하늘을, 지는 땅을 뜻하며 천지조화의 근본을 나타낸다.

 

해가 바뀌고 나이가 들어도 바뀌지 않는 것이 있으니 바로 자신이 태어난 해의 지지를 동물 이름으로 상징해 부른 ‘띠’다. 태어난 해가 1978년이면 무오년 말띠, 2013년에 태어났다면 계사년 뱀띠가 되는 것이다. 띠에는 쥐띠·소띠·범띠·토끼띠·용띠·뱀띠·말띠·양띠·잔나비띠·닭띠·개띠·돼지띠 12개가 있으며, 자신이 태어난 간지의 해가 60년 만에 돌아오게 되니 이때에 사람들이 ‘다시 자신의 띠가 돌아왔다’하여 환갑잔치를 벌인다.

 

“제일 먼저 도착하면 상을 주겠노라”

십이지신이 될 열두 동물의 유래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그중 몇 가지 설을 살펴보자.

천 번째는 천국으로 통하는 열두 개의 문을 지키는 수문장을 뽑을 때의 일이다. 하루는 석가가 대세지보살(아미타불의 오른편에 있는 지혜의 문장을 관장하는 보살)을 불러 천국으로 통하는 열두 개의 문의 수문장을 지상의 동물 중에서 선정해 1년씩 돌아가며 당직을 세우도록 했다. 이에 대세지보살은 열두 동물을 선정하고 그들의 서열을 정하기 위해 불러 모았다. 열두 동물 중 모든 동물의 무술 스승이었던 고양이를 제일 앞자리에 앉힌 후 차례대로 소, 범,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돼지, 개를 앉혔다.

이후 대세지보살이 석가여래에게 훈계를 청하려고 맞으러 갔고, 오랜 시간 석가를 기다리던 고양이는 갑자기 뒤가 마려웠다. 참다 참다 볼일을 보기 위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공교롭게도 석가가 왕림했다. 동물의 수를 세어보니 한 동물이 부족하자, 마침 고양이를 따라 구경 왔던 생쥐가 쪼르르 앞으로 달려나가 “고양이가 수문장의 일이 힘들 것 같다며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거짓말을 했고 이에 석가는 쥐에게 고양이를 대신해 수문장을 맡으라고 했다. 이 사건으로 쥐와 고양이가 원수지간이 됐다고 한다.

다른 하나는 ‘쥐, 소머리 위에서 번지점프를 하다’에 관한 이야기다.

아득히 먼 옛날, 하느님이 지상의 동물들을 향해 정월초하루에 잔치를 베풀 것이니 제일 먼저 천상의 문에 도달한 동물부터 차례대로 지위를 주겠노라고 약속했다. 이 소식을 들은 동물들은 저마다 빨리 도착하기 위해 훈련을 했고, 그중에서도 소가 가장 열심히 수련을 했다. 이를 멀리서 지켜보던 쥐는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는 제일 먼저 도착하지 못할 것을 알고 가장 부지런하고 성실한 소의 머리 위에 몰래 올라탔다. 예상대로 소가 제일 먼저 천상의 문 앞에 도달하려는 찰라 소머리 위에 숨어있던 쥐가 폴짝 뛰어내려 가장 먼저 문을 통과한 동물이 되고 말았다. 그렇게 간교한 꾀를 내어 쥐가 12지신의 첫 동물이 됐다고 한다.

이 외에도 다 차려놓은 밥상 위에 숟가락만 얹은 격인 ‘쥐’가 12지신의 첫 동물이 된 유래에 대한 이야기는 비슷하다.

 

용도 잡고, 뱀도 잡자!

12지신의 순서를 잘 기억하면서 다음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기독교의 경서인 성경에 보면 사람을 짐승(동물)에 비유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자신이 토하였던 것에 다시 돌아가는 개와 돼지를 몰각한 목자에 비유하는가 하면, 곡식을 갉아먹는 쥐나 아담과 하와를 미혹했던 뱀,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용과 같은 동물을 하나님의 백성을 미혹하고 멸망시키는 멸망자에 비유함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의 목자를 소에 비유하기도 하고, 말세 즉 재림의 때에 기록해놓은 요한계시록에서는 하나님 소속의 사람을 말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들 목자의 출현 순서를 하늘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깨닫지 못하고 다시 땅으로 돌아간 몰각한 목자 즉 배도자, 하나님이 택한 선민을 미혹하고 멸망시키는 멸망자 그리고 멸망자에게 멸망당한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는 구원자 순으로 정해놓았다.

또 다른 예언서를 살펴보자. 조선이 낳은 선지자 격암 남사고는 400여 년 전 그의 예언서인 격암유록을 통해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서기동래 구세진인 진사성군 정도령(西紀東來 救世眞人 辰巳聖君 正道令)’ 이를 풀이하면 ‘서쪽(서양에서 들어온 종교 기독교)의 운세가 동방으로 오니 참 구세주가 진사(辰巳) 양년에 바른 도의 말씀으로 (세계를) 호령한다’는 뜻이 된다. 2012년이 임진년(壬辰年), 2013년이 계사년(癸巳年)이니 바로 작년과 올해에 바른 도의 말씀으로 세계를 호령하는 일이 있다는 것이다. 말씀으로 멸망자(뱀, 용)의 정체를 드러내어 세계만방에 알리고 나니 어느새 갑오년(甲午年) 말의 해가 다가온다는 것이다.

이쯤에서 12지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하나님의 목자인 소의 몸에 숨어있다 소보다 먼저 천상의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했던 쥐나, 구원자보다 앞서 하나님의 자녀들을 멸망시켰던 뱀이요 용과 같은 멸망자들, 말로 표현된 하나님 소속의 목자인 구원자. 이상하리만큼 12지간을 이루는 동물들의 순서와 맞아떨어지는 것 같지 않은가.

 

출처: 글마루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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