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부터 묻고 싶었는데 아버지의 고향에 따라 어디 사람. 이라는게 결정될까요?

... 조회수 : 2,368
작성일 : 2013-05-14 17:20:46
왜 사람들은 아버지의 고향을 물어보고 저도 그쪽 지방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걸까요.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구요. 아버지가 아랫지방 사람이세요.
그리고 엄마는 경기도사람이시구요.

제가 굳이 아버지 태어나신 곳의 사람이 된다면..
그렇게 되면 제 본적이나 제가 태어난 진짜 고향은 아무것도 아닌거잖아요.

참 너는 XX사람이지 라는 말을 들으면..
솔직히 그런 느낌으로 산적이 없어서 그런지 굉장히 생경해서 한 3초 무슨 말인가. 해요.

그렇게 따지면 서울서 나고 자란 제 아이들도 제 남편이 경상도 사람인데 
경상도 사람이 되는것인지요.

제 아이들의 경우는 아직 아버지가 어디 사람이냐는 질문을 받아본적은 없는것 같은데요.
전 항상 그런 말을 듣네요.

요즘 고향이 어디냐는 말도 사실 잘 안물어보긴 하는데요.
제 아버지가 어디 사람이냐는 말을 물어보신 분들은 꼭 저를 계속 거기 사람이라고 말씀하셔서
저 태어나서 그쪽 딱 두번 가봤는데 좀 이상해서 말이죠.

어디사람이냐 물으면 굳이 따지면 서울사람인거 같은데
부모 고향에 따라 달라지면
제가 혼혈(?)이 되는건가요..ㅎㅎ
그런 질문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50대 이상분들이긴 하지만
그래도 늘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는 일이라서요.

제가 사투리를 쓰는것도 아니고 저도 사투리 잘 못알아들어요. 아버지가 10살때 상경하신거라서..

나이드신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시는게 당연한것인가 해서 여쭤봅니다.







IP : 1.241.xxx.2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3.5.14 5:24 PM (171.161.xxx.54)

    그거 넘 이상해요. 친정아빠 고향 경북, 친정엄마 고향 경북, 시어머니 시아버지 모두 경북인데
    친정아빠는 6살때 서울 올라와서 평생 서울 사셨고 친정엄마도 세살때인가 서울 올라오셨고
    시어머니 시아버지도 고등학교 졸업하고는 계속 서울 사셨거든요??

    근데 친척들이 경상도 사투리 쓰는거 못 알아듣고 하면
    왜 너네도 다 경상돈데 못 알아듣냐고 해서 기겁했어요. 전 계속 우리 엄마아빠 다 서울사람이고 나도 서울사람, 우리 시댁은 아닌데 남편은 서울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제가 그런 말 했더니 (아니 난 서울 사람이고 우리 친정도 서울임) 서울토박이들은 3대가 사대문 안에 살아야 서울사람이라고 뭐 그러더라고요.

  • 2. 저도
    '13.5.14 5:26 PM (171.161.xxx.54)

    참고로 친정엄빠는 경북사투리 알아만 듣고 하지는 못하고
    시아버지는 사투리 안 쓰시고 시어머니는 사투리 하세요.

    근데 어머님 사투리가 심해서 못 알아듣고 웃었는데 남편이 엄마 사투리써서 그렇다 했더니 야야 니 무슨 소릴 하노 내 무슨 사~투리를 쓴다꼬... 다들 날더러 서울말 쓴다카지 사투리 쓴다 안칸다! 그랬어요 ㅋㅋㅋㅋㅋ

  • 3.
    '13.5.14 5:27 PM (115.139.xxx.116)

    내 자식은 경상도 사람이자 동시에 전라도 사람이 되겠네요.
    근데 태어나서 자라는 곳은 경기..
    이게 뭔지...

    경상도 출신이 미국에 이민가서..
    거기서 다른 인종 만나서 애기 낳아도 그 아이보고 경상도 사람이라고 할건지

  • 4. 진짜그래요.
    '13.5.14 5:32 PM (210.117.xxx.252)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요... 선거 이후로 소름끼치게 놀랐어요. 그 후로 믿게 돼요.. 정말 영향이 크더라고요. 물론 사람마다 편차는 있겠지만... 정말 놀랐습니다.

  • 5. 산사랑
    '13.5.14 7:40 PM (1.246.xxx.228)

    구체적이지 않은 짧은생각이지요.. 개인생각이지만 어느지역 사람이라하면 핏줄을 기본으로 판단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예를들어 김해김씨면 어디서 살건 어느지역 사투리를 쓰건 경남김해사람이라고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마도 정치가들이 자기들 편한대로 사람은 쪼개놓은 탓 아닐까요/

  • 6. 아버지의 고향에따라
    '13.5.14 10:00 PM (175.117.xxx.231)

    가풍이나 음식문화가 연결돼 오기때문에 사람들한테 고향을 물으면 아버지쪽 고향을 이야기 하는겁니다.
    다만 출생지를 물으면 본인이 나고 자란곳을 이야기 할수있고...

    전라도 사람들이 서울 와서 살아도 음식이나 집가풍이 전라도식으로..
    경상도 사람도 마찬가지로 사투리 안쓰시는 분들도 대대손손 먹어본 음식들 따라 찾게 마련이고..

    제아버지의 고향인 충청도.. 저는 서울에서 자랐지만 충청도식의 음식과 문화를 .. 제사나 친척들과의
    관계등등

    예전에는 취업 이력서에 본적을 기재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사람의 성향을 보는거죠.
    그래서 본적을 옮기는 경우 많았어요. 불이익 받는다 생각하면, 그래서 어떤 회사는 원적을 가져와라
    하는곳도 있었고...

  • 7. ...
    '13.5.16 5:30 PM (1.241.xxx.27)

    그사람이 김치에 젓갈을 넣어 먹느냐 안넣어서 먹느냐 같은 가풍이나 음식풍습이 취업에 어떤 영향을 주기에 그랬을까요?
    저희집은 깔끔한 경기도 김치를 해먹어요. 엄마가 늘 그렇게 하셨고 아버지도 매운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셔서 백김치 스타일로 물김치 스타일로 김치를 해먹곤 했는데 김장이나 김치에서 남도의 향은 안 느껴졌거든요.

    그것이 불이익을 줄정도이고 회사에선 원적을 가지고 오라 할정도면 문제가 잇는거 아닌가요?

    저는 살면서 두번 가본곳이 고향이고.. 출신지는 고향과 또 다르다니..
    참 아이러니 하네요.
    중요한건 아버지도 그곳이 출생지였을뿐.. 11살때부터 자란곳은 서울쪽인데도..
    그래서 아버지가 본적지를 바꾸셨군요.

    살면서 불이익이 많아서...
    좀 웃기네요. 제 짧은 생각으론.. 그저 웃기다는 생각뿐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4470 광장동 vs. 가락동 9 고민 2013/10/01 4,099
304469 나라사랑카드 cu에서 50%할인 하네요 ㅇㅇ 2013/10/01 1,097
304468 배 나온 남편 옷을 어떻게 입힐까요? 5 허리34 2013/10/01 948
304467 아침 빈속에 운동하면 9 유산소운동 2013/10/01 2,909
304466 엄마들한테 물어볼께요 6 아가에 대해.. 2013/10/01 1,086
304465 광주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정책토론회 1 녹색 2013/10/01 425
304464 저 지금요......... 9 반지 2013/10/01 1,407
304463 금거래소에서 금 팔아보신분? 2 금팔자 2013/10/01 5,980
304462 82쿡은 아줌마들 사이트가 아닌가봐요 4 죽순이 2013/10/01 1,642
304461 레오파드 자켓 잘 입어지나요?.. 6 자켓 2013/10/01 1,081
304460 말이 없는 사람은 많은 걸 감추는 것 같아서 답답해요 75 지니 2013/10/01 36,371
304459 신문 안들어오게 하는 방법 알려주세요ㅠ 9 플레이모빌 2013/10/01 999
304458 이혼하면서 애들떼어놓고 이혼하신분들만 답변주세요 18 살수있을까요.. 2013/10/01 4,925
304457 급체한 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5 @@ 2013/10/01 1,959
304456 결혼하면서 먼지역으로 흩어진 친구들 10 애플노트 2013/10/01 1,604
304455 시아버님이 아기 젖먹는걸 보고싶다하시네요 103 모모 2013/10/01 25,332
304454 MBA 자격 5 호야맘 2013/10/01 1,371
304453 식물 고수분께 질문 드립니다! 3 ... 2013/10/01 668
304452 운전병 딸린 고급차에 개인 보좌관에..국방부, 백선엽에 10년간.. 1 샬랄라 2013/10/01 1,209
304451 섬유에 핀 곰팡이 어떻게 제거하죠? 1 손장갑 2013/10/01 1,322
304450 친구 부모님께서 아기 이름을 지어오셨다는데... 19 작명 2013/10/01 4,054
304449 Mbc 스페셜 어이 없어요 10 ?? 2013/10/01 4,556
304448 춘천에 4살,5살아이들 데리고 당일여행요~ 2 flo 2013/10/01 1,274
304447 친한언니 모친상 6 도움 2013/10/01 4,635
304446 요즘 지미추나 마놀로블라닉은 별로죠? 3 ,,, 2013/09/30 2,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