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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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의 인턴 성추문 조사라는 말이 이상하게 느껴지는데
인턴을 대상으로 성폭행, 성추행 피해 사례를 조사한다고 해야지, "성추문 조사"를 한다는 말을 쓰는 것 자체가 성폭행, 성추행 문제를 조사할 주체로서 기본이 안 되어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 아닌가요?
미국에 계신 학생들은 교내 성폭행, 성추행, 언어 폭행 관련 학칙이 어떤 지들 아실텐데요. 특히 교수/학생과 같은 권력이 치우친 관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요. 의견들 좀 말씀해 주시면 좋겠네요.
인턴 성추문 조사를 한다는 말에서, 마치 후진국 학교 당국이 학생에게 너가 교수랑 좋아서 그런 것이 아님을 증명하라고 요구하는, 그런 구리한 냄새가 느껴지는데, 제가 과민한 것인가요?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1697737
주미 한국대사관, 또다른 인턴 성추문 조사 [LA중앙일보] 이전 근무자 포함 전면적 실사 착수
발행: 05/14/13 미주판 2면 기사입력: 05/13/13 20:46주미 한국 대사관 측이 인턴 관련 추문 사례 일제 조사에 돌입했다. 주미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13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인턴 성추행 의혹 여파로 대사관 근무 인턴들에게 이번 사건 외에 다른 추문 사례가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대사관측의 이같은 조사는 윤 전 대변인 사건이 불거지자 인턴들에 대한 차후 보호는 물론 기존 사례가 또 다른 여파를 몰고 오지 않도록 하는 한편, 앞으로 유사 사건 발생 가능성을 차단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관측된다.
대사관측은 이번 일제 조사에서 현재 근무 중인 인턴은 물론 이전에 근무했던 인턴과 한국으로 돌아간 이들까지 모두 포함해 내부 근무자들에 의한 크고 작은 추문이 있었는지에 대해 전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사관의 한 근무자는 이번 조사가 비단 주미 대사관 뿐만 아니라 인턴을 채용했던 해외 모든 공관을 포함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경우, 주미 대사관 단독차원이 아닌 외교부 차원에서 이뤄지는 조사임을 의미한다.
대사관 소식통은 이번 조사에서 추문이라고 판단되는 행위를 저지른 사례가 드러난다면 시비를 가린 뒤에 엄중한 문책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사관과 영사관 등 공관은 지금까지 학생교류 등의 차원에서 다양한 경로로 인턴을 고용, 근무시켜 왔었으며, 이번 사건 이전에도 간혹 인턴들에 대한 바람직하지 않은 소문이 종종 발생해왔다.
아울러 대사관 근무자가 아닌, 한국에서 단기 파견돼 온 공무원들에 의한 대사관 인턴 관련 구설수가 나온 경우도 있었다. 실례로 대사관 인턴 출신 모씨의 경우 자신의 경험을 인터넷에 공개하며 “한국에서 파견돼 온 고위 공직자가 함께 이동 중 차량 내에서 손을 덥석 잡아 불쾌했던 경우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차 안에서 손을 잡기에 직함을 부르면서 ‘이러시면 곤란하다’고 말하자 그 공무원은 ‘나는 (직함)이 아니라 남자이다’라고 노골적으로 말해 난감했었다”고 전했다.
대사관의 한 인턴도 “한국을 대표하는 공관임에도 일부 근무자들은 상위 직급자를 도와야 할 여성 인턴을 배치할 때, 용모를 우선시해 배치하는 등 불쾌한 경우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지사=박성균·유승림 기자
1. ...
'13.5.14 4:29 PM (121.139.xxx.37)원글님 문제제기가 맞아요. 저것들은 단어 하나도 엄청 고심해서 쓰거든요.
모르는 사람이 저 말만 들으면 그 인턴이 가해자가 되어 성추문 일으킨 건 줄 알겠어요. 허허.
하는 짓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비열한 저것들이 이 나라의 공무원이라니...2. ...
'13.5.14 4:35 PM (121.139.xxx.37)외교부 차원에서 조사한다는 것도 마음에 걸려요.
제2, 제3의 피해자의 언론제보를 원천 차단하려는 수작이라고 느껴지는 건- 너무 과민한 반응일까요?3. notscience
'13.5.14 4:52 PM (98.217.xxx.116)인턴들이 솔직이 썼다가 되려 나중에 일자리 지원했을 때 불이익 받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것 같습니다.
외교부가 되려 이 자료를 바탕으로 피해자를 "물의를 일으킨", 그래서 또 물의를 일으킬 사람으로 판단할 것 같거든요. 피해자 구제 보다는 자기 부처의 편의를 위해서요. 기자가 취재하는 데에서 나온 "다른 여파를 몰고 오지 않도록 하는"과 같은 구절에서 그런 냄새가 느껴집니다.
저는 이런 냄새가 굉장히 드럽게 느껴지는데, 저 기자들은 별 생각이 없는 것 같네요.
그리고, 너무 이상해요. 외교관들은 경제 부서 공무원 같은 애들과 달리 문학, 인문학, 법학, 예술 등에 폭넓은 교양이 있는 사람이고, 또한 선진국의 문화에 대해서도 이해가 있는 사람들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더러운 냄새를 풍기니까.4. notscience
'13.5.14 5:02 PM (98.217.xxx.116)게다가 이번 윤창준 사건에서 부적절한 대응을 한 것으로 지목받는 부서 중 하나가, 이 시점에서 저런 일을 벌이는 꼴도 우습고요. 윤창준 사건에서 잘못 한 부분에 대해 사과도 안 한 상태에서요. 기자들이 물으니까 외교부 장관이 지금 시점에서는 아무말 안 하는 게 좋다는 답변 밖에 못하던데.
5. ...
'13.5.14 5:14 PM (121.139.xxx.37)전·현직 외교관의 아들·딸은 물론 사위까지... 우리나라 외교부 특채비리 아주 유명하죠.
소양이라- 글쎄요...
이쯤되면 내부고발자 한둘은 나와줘야 정상인데 이리도 조용해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