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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3개월 아기 발달이 너무 걱정되서요..

고민 조회수 : 12,539
작성일 : 2013-05-14 12:55:31

발달이 늦었던 아기를 키워 보신 분들 있으신가요?

13개월인데 지난 두달간..아파서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을 두번 했어요..

그 뒤로 키도 몸무게도  유지 되기는 커녕..몸무게는 더 빠졌어요..

그건 나중에 잘 먹으면 된다 치고..아이 발달 때문에 잠도 못 잡니다..

모방행동과 말귀를 하나도 못 알아듣는 것 같았는데..

한 10일 전 부터...빠빠이..짝짜꿍..사랑해요 해봐 (사랑해요는 팔이 짧아서 두손으로 얼굴 가리면서)하면  제 말만 듣고 해요..10번에 7번 정도..

실로폰  나무막대로 치니까..자기도 어설프게 치고... 색연필로 색칠하는 시늉은 하는데..뒤 꼭지로 하고 있고..

손가락을  빠는데..제가 보고 '손가락 빼' 하면  단번에 빼긴 해요..이건 거의 하고..

하는 말은 엄마 아빠 밖에 없고..다른 말들은 못 알아 듣는 것 같아요..

이리와 하면 기분 좋을 때는 오고 야단 맞았을 때는 절대 안 와요..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건(포인팅) 못하고...원하는 것도 표현 안 해요..

병원에 입원했을 때 다른 아이들과 비교가 되더라구요..엄마 입장에서...많이 다르게 보였어요..

그 후 병원에서 발달 검사 했는데..운동발달이 더 늦고..인지..언어 발달도 개월수보다는 늦구요..

좋은 자극을 어떻게 줘야 할지도 모르겠고..전..그냥 축 쳐진 상태입니다..

병원에 재활 치료를 받으러 갔는데.. 치료사들의 손만 닿으면 악을 쓰며 울어서..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답답하기만 하네요..

그동안의 육아 우울증이 폭발한  것 같아요..저도 집에서 말을 안하게 되네요..부정적인 생각만 들고...

발달이 늦었던 아이 키워보신 분 조언좀 해주세요...

IP : 175.210.xxx.8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운보다행복
    '13.5.14 1:09 PM (210.216.xxx.158)

    우리 아이가 더 느려요
    4월생이구요
    별로 느리단 생각 안하는데...
    할 때 되면 다 할 거라 생각해요
    할머니는 아이 머리가 좋은 거 같다고 까지 합니다
    우리 아이는 엄마 아빠도 안하고 불러도 안 옵니다
    만세 안녕 박수 정도 알아듣고 합니다
    엄마의 조바심 같아요^^

  • 2. 읭?
    '13.5.14 1:16 PM (223.62.xxx.216)

    도대체 어떤 부분에서 발달이 느리다 하시는건지?
    잘 이해가 안가요
    갓 돌지난 갓난아기한테 뭘 기대하시는지...?

    19개월 아가 키우고 있는데
    엄마 아빠 두단어밖에 못합니다만
    남편과 매일 진지하게 울아기 천재인것 같다고
    얘기하는데요... ㅋㅋ
    릴랙스~~

  • 3. ...
    '13.5.14 1:18 PM (220.87.xxx.229)

    빠르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느리다고 하기엔 지극히 정상이에요
    애 셋 키우는 동안 주변에 아기들 많이 봐왔어요.
    절대 느린것 아니랍니다

  • 4. 헐....
    '13.5.14 1:24 PM (58.237.xxx.199)

    울 아기는 15개월에 걷지않고 바로 뛰었음.
    2살되야 엄마아빠함
    조심성많다는걸 알고 있어 별 내색 안 함.

  • 5. 읭?
    '13.5.14 1:29 PM (223.62.xxx.216)

    참고로 울아가도 15개월까지 몸사리고 안걷더니 바로 뛰어댕겼어요 ㅋㅋ 걱정 하나도 안했는데용

  • 6. 조심스럽지만
    '13.5.14 1:33 PM (59.6.xxx.82)

    아기는 정상인데 어머니의 우울증이 걱정스럽습니다.

  • 7. 정상
    '13.5.14 1:35 PM (223.62.xxx.114)

    저희아기도 그땐 엄마 아빠 만했어요 그것도 지가 내킬때 몇달있으니 단어갯수가 금방늘던데요
    아기가 좋아하늗 그림책 읽어주고 놀이터나 공원 자주 나가면 됩니다

  • 8. 크림치즈
    '13.5.14 1:36 PM (121.188.xxx.144)

    정상인 아기입니다
    우리아기보다 빠르네요

  • 9.
    '13.5.14 1:38 PM (171.161.xxx.54)

    저희 딸도 15개월쯤부터 엄마아빠물우유맘마 말하기 시작했어요.
    13개월에는 말 안했던거 같은데요?
    지금 22개월인데 엄마 과자 줘. 엄마 물 닦아. 할머니가~ 누구누구 도와줘! 하면서 말 잘해요.
    숫자도 읽고요. 아기는 정말 지극히 정상같아요.

  • 10. ....
    '13.5.14 1:39 PM (58.143.xxx.195)

    근데 너무 걱정되시면 병원 여러군데 다녀보세요 엄마촉이 무섭긴해요 특히 경계선일경우는요 차라리 병원가서 별일없다는 말 듣는게 낫죠

  • 11. 크림치즈
    '13.5.14 1:48 PM (121.188.xxx.144)

    엄마나 부모가 하는대로
    따라가던데요
    저도 입닫고있으니까
    옹알이 잘 안하고
    엄마아빠맘마하던거
    아예 안해요
    책도 읽어주시고
    사랑한다 자꾸 안아주시고
    노래도불러주시고
    마니웃어주세요
    말도마니시켜주시고요

    제가요새웃지않아서
    애도 무표정

    제거울이더군요

  • 12. 정상
    '13.5.14 1:55 PM (223.62.xxx.114)

    손가락 가리키는것도 안하다가 갑자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귀찮을 정도로 손가락질해대며 이름을 알려달라고해요
    학습벽보 라고 동물 과일 야채 자동차 별로 사진 들어간 거 있잖아요 그런거 벽에 붙여주면 손가락으로 가리키머 알려달라고 해요

  • 13. 고민
    '13.5.14 2:22 PM (175.210.xxx.85)

    제 아이는 정상적으로 태어나지 않았어요..완전 초극소 미숙아로 쌍둥이 중 하나 남은 아이에요..천사가 된 아이는 얼굴도 못 보고 남편이 보냈어요.... 수술 당일날이라..엄마는 부르지도 않더라구요..

    인공호흡기를 너무 오래해서 뇌에 무리가 갔다고 누구나 이야기했어요..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었을 때 다른 아기들은 비교적 잘 자라고..그러는데..

    최근 아이발달로 소아과 선생님과 퇴원 시 찍은 mri 를 보더니..뇌세포가 죽은 부분이 있다..뇌실이 늘어나 있다.. 무ㅝ가 어떻다 저떻다...어떤 물리 치료사는 정신 지체 이야기를 지나가다 하더라구요..

    네..저 우울증 맞아요... 그 말만 떠오르고..

    일주일 전에 시작한 빠빠이와 손가락 빼라는 말에 반응하는 것에 기뻐하는 것은 잠시 뿐..

    이 아기가 잘 자랄 수 있을까..난 지금 아이에게 좋은 자극을 많이 줘야하는데..그것도 못하고...모든 에너지는 고갈되고..(6살 큰 아이도 있어요) 너무 버거워요..주변에 도와 주는 사람은 없고...마음은 너무 힘들기만하고..

    저 좀 혼내 주세요...우울감이 불안 증세를 가져오더라구요..
    넌 엄마니까 강해야 돼..이런 말도 저에게는 가끔 부담도 되고...그랬네요..답글 보니까..그냥 고마워요..

  • 14. 위로를 드려요
    '13.5.14 2:29 PM (67.87.xxx.133)

    얼마나 힘드실지...그래도 아이에게 너무 몰입하지 마시고, 엄마가 행복한 일들을 찾아서, 소소한 거라도, 스스로를 즐겨야 힘이납니다. 그래야 세상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고, 그래야 약한 아이를 잘 지키며 키울수 있어요. 발달이 느린것이 왜 아이문제가 아니라 엄마문제로 다가오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 15. 에고고
    '13.5.14 2:29 PM (99.42.xxx.166)

    님...힘든 상황이니깐 힘드셔도 되요.
    애기가 둘이나 있으니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천사가 된 애기는 진짜 위에서 엄마 아빠 뭐하나 잘 놀고 있을꺼에요
    그리고 둘째도 너무 조바심 내지 마셔요.
    병원은 언제나 최악만을 얘기해줍니다.

    퍼펙트맘보다 해피맘이 더 좋데요
    집안꼴이 엉망이여도, 걍 하루종일 대충대충 밥주더래도
    일단 님이 편해지시고 그 다음 애기들 챙기세요

    그리고 햇빛 많이 쐬시고 걍 많이 최대한 이뻐해주세요
    님도 많이 많이 사랑받을겁니다.
    그 애기들이 님을 정말 많이많이 사랑할겁니다.
    아직 애기들이 표현을 못해서 그렇죠

    힘 안내도 괜찮아요. 그냥 푹 쉬시고.
    그래도 저는 님이 항상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

  • 16. 정상
    '13.5.14 2:38 PM (223.62.xxx.114)

    날씨가 좋아졌잖아요
    엄마도 햇빛 쬘겸 자주밖에 데려나가세요
    아기도 밖에 나가 나무 돌맹이도 보고 큰 형아들 뛰는거 구경하고미끄럼틀도 타보고 하는게 집에 멍하니 있는거보다 더 자극받고 즐거워하는거 같아요
    저는 아기가 자동차 좋아해서 일부러 길가에 서서 지나가는 자동차 같이 구경하고 그랬네요
    아기 데리고 카페도 가시고 즐겁게 지내다보면 어느새 아기도 부쩍 자라있을꺼에요

  • 17. 루나레나10
    '13.5.14 3:27 PM (165.132.xxx.19)

    어머님. 그간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아가가 힘들게 태어났지만 적어주신 것으로만 봤을떈 그닥 느린지는 잘 모르겠네요. 집에서 애기 키우는 엄마는 하루하루 힘드니깐 13개월씩이나 되었다 싶지만 13개월은 너무너무 아가잖아요. 야단맞고 안오는거 보면 넘 잘 크고 있는것 같은데요. 넘 걱정마시고 큰애랑 작은애랑 깔깔대며 간지럼도 태우시고 재미나게 노시길 바래요. 저도 윗분처럼 길가에서 자동차 구경하고 마을버스 타고 종점에서 종점도 가고 그랬어요. 애가 차 타는거 좋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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