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근데 남편이 좋다는게 보통 아닌가요?
1. 아프로디테9
'13.5.14 12:14 PM (180.64.xxx.211)잘 없죠.ㅋㅋ 이제 내가 결혼한 사람 맞나? 하는 정도랄까?
결혼 28년 되어가요. 이젠 거의 친구?2. ..
'13.5.14 12:15 PM (72.213.xxx.130)그러게요. 여기에 하도 바람난 남편과 사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행복한 분들은 자랑계좌부터 추궁받죠. ㅋ
3. ㅇㅇ
'13.5.14 12:16 PM (203.152.xxx.172)그게아마 다 자기 식대로밖에 못봐서인것 같아요...
저도 가끔 게시판 보다보면 저게 말이 되나? 싶을때가 있는데
그분들은 그게 말이 되더라고요 ㅎㅎ
자기가 경험해본것 자기수준에서만 생각하게 되는거죠..
그러면서 그게 일반적이라고 생각하는것....
저도 대부분의 부부들이 사이가 좋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와서 보고
약간 멘붕이엿어요...4. 전 댓글중
'13.5.14 12:21 PM (180.65.xxx.29)남편 좋다니까 제목이 자극적이라고 뭐라 하는 사람 많아서 너무 웃겨요
여긴 시부모랑 사이 안좋고 남편이랑 이혼한다는 글에 자극적이란 글 한번도 못봤는데
왠 질투들이 저리 많은지 안좋은 댓글에
새글 올려서 길게 살아 봐야 안다 내 남편도 그랬다 어려움이 없어 그렇다 ~헐5. .....
'13.5.14 12:21 PM (218.159.xxx.226)잉꼬부부가 맞는 말인가요? 원앙부부? 가 맞는말인가요?
써놓고 보니 일본식 표현같기도 하고...6. ..
'13.5.14 12:21 PM (1.225.xxx.2)결혼햇수가 늘면 [남편이 좋다, 편하다, 친구같다, 동지같다, 내몸같다] 의 반응이 많지
너~~~무 좋아요 는 좀 드문편에 들지 않을까요?
원수같다, 갈라서고 싶다, 저넘을 왜 만났나 도 드물고요.7. ....
'13.5.14 12:25 PM (218.159.xxx.226)편하다 친구같다 동지같다.. 이런 표현보다.
애틋하다. 사랑스럽다. 안아주고싶다. 쓰다듬어주고싶다. 보듬어 주고싶다 이런표현이 맞는거 같아요.
위에 표현은 뭐 그냥 남매사이에도 드는 감정이잖아요. 그런것과는 달라요.8. 저도..
'13.5.14 12:29 PM (112.214.xxx.169)남편이 정말정말 좋아요.. 6년차..
하루종일 붙어있고 싶어요~ㅋㄷㅋㄷ9. ..
'13.5.14 12:30 PM (1.225.xxx.2)ㅎㅎ 맞아요.
30대때는 애틋하다. 사랑스럽다. 안아주고싶다. 쓰다듬어주고싶다. 보듬어 주고싶다 이런게 더 가까왔는데 25 년 넘어가니 애정보다 동료애, 동지애에 더 가까와지네요. ㅎㅎ10. ...
'13.5.14 12:34 PM (14.46.xxx.6)여자나이 마흔다섯이 넘어가서도 너무너무 좋은 경우만 인정하겠어요..외모가 시들해지면서 남자들이 와이프에게 무덤덤하게 그냥 동료 인생의 동반자 정도로만 생각하지 여자로 이쁘게 봐주지 않는경우 많이 봤거든요.
와이프를 너무너무 이뻐 죽겠다는 남자와 살면서 본인도 좋아해야지 짝사랑으로 좋아해봐야 뭐..--;;안타깝기만 하죠.11. 기분 좋은글에
'13.5.14 12:38 PM (180.65.xxx.29)가볍게 좋겠다 해줬으면 좋겠어요. 짝사랑이니, 아이피 구글링하고 왜들 저리 사는지
12. ᆢ
'13.5.14 12:43 PM (175.200.xxx.243)경제적으로 부족 함이 없어 싸울일이 없겠죠
잘 지내다가 대줄금 이자 내는날 카드 대금 이체 대는날 통장 장고 없으면 싸우게 된답니다
그런 날이 지꾸 쌓이면..13. 흠..
'13.5.14 12:56 PM (218.237.xxx.73)결혼 23주년이 되니 걍 의리로 삽니다.
남편은 점점 더 저한테 관심달라 치대는데 귀찮기도 하지만
싫은 표정하면 삐치기 일쑤라 동조하는척 하는 것도 힘듭니다.14. 그쵸
'13.5.14 12:59 PM (139.228.xxx.30)원글님 말처럼 서로 아껴주고 배려해주고 서로 희생하고 했다면 계속 좋겠죠. 좋아서 결혼했으니깐
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깐 그런 거 아니겠어요.
결혼 13년차인데 이미 결혼초기에 남편을 신뢰할 수 없었던 일이 있었고 요즘 또 한 번 남편에게 실망감을 느끼니 참 ...그래요. 아이한테 좋은 부모는 되고 싶기에 노력은 하지많요.
결혼해서 지금까지 남편이 한 눈 팔지 않고 나에게만 충실하고 안정적인 직장 열심히 다니고 있고 그러면 약간의 권태기는 있어도 내 남편 더 고맙고 소중하게 느낄거 같은데 저는 지나고 보니 남편은 어쨌든 지금 자기도 힘들겠지만 자기가 해보고 싶은 거 다 해봤는데 나는 이게 뭔가 싶어서 허무감만 드네요.
전 동료애 동지애만 있어도 평생 갈 수 있는데 이제 자신이 없네요.15. ........
'13.5.14 12:59 PM (58.231.xxx.141)내가 행복하지 않다고 다른 사람도 행복하지 않아야하는 댓글 다는 사람들 진짜 찌질하네요.
16. 거의 30년
'13.5.14 1:08 PM (175.223.xxx.239)이젠 그냥 가족일뿐.. 남매 같이 삽니다 ㅋ
17. 맘
'13.5.14 1:10 PM (59.23.xxx.101)저도 남편이 좋아도 넘 좋아요. 가시고기 같은 아버지이고 자상한 남편이고 아들같은 사위라 욕할 수가 없어요. 영원히 남편과 천년만년 살고 싶어요. 술 잘마시는 와이프를 위해 잘못마시지만 술 친구가 되어주고 회사다니랴 박사논문쓰랴 바쁜데도 우렁각시 처럼 집안일 도와주고 치워주고 일주일 같은 국을 줘도 차려주는 것만도 고맙다고 안아줘요. 저녁운동도 같이 다니다 못가는 일이 생기면 아들보고 신신당부해요. 엄마 혼자 보내지 말라고 엄마 이뻐서 누가 납치해 간다고 ㅋㅋ...저도 약간 우울증이 있는데 남편만나 극복해가는것 같아요.
18. ㅎㅎ
'13.5.14 1:23 PM (223.62.xxx.65)점두개님 남편출장가면 좋아하는 못된여자 여기또 있어요^^
19. 아마
'13.5.14 1:29 PM (141.223.xxx.32)살면서 제일 견디기 힘든 스트레스가 배우자의 사망이라는 걸 보면 대부분은 배우자를 서로 사랑하고 서로 의지하며 지내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아닐까요.
20. 당근
'13.5.14 1:31 PM (211.222.xxx.83)남편이 젤루 좋고 가장 편안한 사람이죠... 이게 평범한건 아닌가요? 제 주변은 다 이런 분위기라서 여기 글 올라온거 보면 헉~놀랄때 많아요...
21. 리본
'13.5.14 1:49 PM (71.197.xxx.123)그걸 이해못하는 분들에게 하나하나 설명해서 이해시키기 힘든 문제같아요.
저 아는 분은 60대 초반이신데 진짜 연애라는건 날라리들이나 하는 세대였다네요. 그분은 남자 배경보고 남자는 그분 외모보고 결혼했는데 서로 맞지 않아 무지 무지 싸우며 살아요. 근데 필요해 의해 사니 또 이혼은 못하겠다고. 뿐만 아니라 본인 주변 친구들도 다 남편은 남의 편 미워 죽는다고.
조건보고 한 중매결혼이 잘못되면 저렇겠구나 했죠.
도저히 저를 이해못하더라구요. 남편 뒷담활 안하는데다 남편 행동이 이쁘다하니. 저를 솔직하지 못하다 치부해 버리더라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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