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으로 이민간 형제 자매들이 부모님 잘 챙기나요?

외국 조회수 : 1,991
작성일 : 2013-05-14 09:37:04

저는 이민 십년차 제사 제가 다 모셔와서 여기서 지냅니다.

시조부모님 제삽니다. 그 윗대는 시어머님이 없애주셨어요.

 

그리고 명절, 생신, 어버이날 다 챙겨서 용돈보내고

소소하게 부치기도 합니다.

얼마전에 급하게 시부모님께 돈부칠일이 있었서

한국계좌를 가지고 계신분한테 계좌이체를 부탁하러 그분 가게에

들렀더니 다른 교민 손님들이

저더러 진짜 효부다 자기는 온지 십오년 됐는데 한번도 보낸적없다

뭐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친한 50대 남자분도 이십년 가까이 됐지만 저처럼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

그런말씀을 하시네요.

소소하게 건강식품 챙겨보내는 집은 봤습니다.

 

외국에 나가버린다고 해서 부모님을 모른척할수 있는건지

저는 여러가지 정황이나 양심도 그렇고 그렇게는 못살거같은데

다른 형제자매들이 이런경우에 어찌들 하시는지 궁금해서 올려봅니다.

 

어버이날 저는 이천불을 송금했는데

아는집들 건강식품 백불 안쪽으로 보내드려요.

친정부모님 안계시고 오로지 시댁만 신경씁니다. 시부모님이 노후도

전혀 안되어 계시기도 하고요.

우리도 빠둣하게 사는데 오늘은 기분이 좀 그렇기도 하네요.

 

정말 이젠 다들 노후대책 잘 세웠음 좋겠어요,

우리세대는...

 

좋은하루 보내세요.

IP : 49.50.xxx.23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5.14 9:42 AM (58.236.xxx.74)

    이천불 송금하시면, 받는 쪽에선 그냥 보낼만 하니까 보낸다 생각해요,
    계속 그정도 지원 받으려니 하시고요.
    다른 글들 보면 미국 생활도 들어가는 돈 많아 빠듯하다고 하는데, 몇 백 불 정도의 현금이나 선물이 적정한거 같아요.
    부모님 노후준비도 없으시면 평균90세까지 사시는데 어쩌시려고요.

  • 2. 해외동포
    '13.5.14 9:52 AM (110.70.xxx.161)

    형제분이 외국에 계시는데 생신이나 무슨 날 되면 비타민류 꿀 이런 잡다구리한거 보내더라구요
    큰돈 들어가는건 나몰라라 합디다
    원글님은 맘씀씀이가 착하시네요
    달리 해외동포일까요

  • 3. 같이 신경써야 하는데
    '13.5.14 10:11 AM (180.65.xxx.29)

    얌체 같은 사람 많이 있죠 국내 남아 있는 사람에게 더 책임 넘기고 원글님 같이 하는게 맞다 생각해요
    시부모 옆에 안있는것 만으로 복받았다 싶어요

  • 4. 솔직
    '13.5.14 10:19 AM (98.110.xxx.231)

    솔직히 말해서 잘 안챙기죠.
    원글님 대단하세요. 정말이요.
    저희는 남편 형제들이 전부 이민가버려서 셋째 아들인 저희 남편이 졸지에 장남 역할하고 있는데
    시댁 생활비 100% 저희가 다 대고 있어요. 작년에 집 전세금 1억6천도 해드렸네요.
    원글님같은 분 좀 본받았으면 좋겠네요.
    가끔 생신때 용돈 보내드리는 것 같은데
    네 알아요 미국생활 힘든거 (저도 미국 생활 몇년했어요 생활비 많이 든다해도 한국보다 덜들어요)
    기껏 하는 말이 100불 200불이 미국에서 큰 돈이라고.. 송금수수료 어쩌구 저쩌구...

    근데요,, 한국 물가 센거 다 알잖아요. 수수료 말씀하지만 저희는 저희집(서울)에서 경기도끝 시부모님 뵈러
    왔다갔다 하면 하루에 기름값 3-4만원이고요 선물 뭐 샀다 하면 10만원 훌쩍 넘어요.
    두분 생신, 명절, 주말 틈틈 찾아뵙는거 식사,선물, 시간...
    한국 의료비 싸다 해도 100% 의료비 다대고 병원수발드는 제 입장에서는 비싸고요.
    (입원만 두번하셨네요....)

    비타민 꿀 이딴거....한국 코스코에 다 팔아요. 그런걸로 생색 좀 안냈으면 좋겠어요.
    저는 미국 형님들이 부모님 좀 1-2개월씩 모셔갔으면 좋겠는데 그건 또 안하더라고요..ㅋㅋㅋ

  • 5. 원글
    '13.5.14 9:47 PM (49.50.xxx.237)

    윗님,,정말 힘드시겠어요.

    여기서 만난 대부분의 이민자들이 님의 형님들하고 다를바없어요.
    기념일 행사일 고작 건강식품 몇십불짜리 보내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그거 여섯병 한도로 보낼수있는데 다해봤자 140불이더라구요
    건강식품점에 잠깐 앉아있었는데 많은 교민들이 그렇게 보내고 돌아가더군요.
    친정도 예외없구요. 친정세병 시댁세병 이렇게들 보내더군요.

    시부모님 한두달 모시고갈 며느리 없을걸요.
    저는 뭐 석달 계시게 합니다. 더계시라해도 심심하다고 가십니다.
    뱅기표값 다 대고 가실때 두분 용돈 드리고 만불이상 깨지죠.

    댓글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7576 팔도비빔면..야쿠르트 안녕해야 할 듯 10 zzz 2013/05/31 3,425
257575 휴롬 갤럭시 쓰시는분들 어떤가요? ㅠㅠ 2013/05/31 560
257574 영화 신세계 질문 있읍니다 ᆢ보신분만 스포있음 9 ㅇㅇ 2013/05/31 1,333
257573 마이너스 통장 문의드려요~ 4 첨밀밀 2013/05/31 1,037
257572 노태우 200억 추징금…환수 막으려 동생 '꼼수' 세우실 2013/05/31 797
257571 가자미 식해맛있게 먹는 법 2 수영 2013/05/31 5,044
257570 생선 먹으세요? 19 ... 2013/05/31 2,490
257569 한의원가서 침이라도 맞으면 괜찮을까요? 2 어제 등아프.. 2013/05/31 590
257568 그네 얘기가 나와서... 2 미니엄마 2013/05/31 505
257567 친한엄만데 모임엔 끼워주질않네요.. 43 .... 2013/05/31 11,948
257566 피브 걱정님 말한 각질 제거 방법 1 카프리 2013/05/31 1,114
257565 세전 1800이면? 8 . 2013/05/31 1,854
257564 한국에서 6주 살아남기 2 미궁 2013/05/31 1,132
257563 빈전영화 좋아하세요..목록이 좌르륵 25 반전영화 2013/05/31 2,021
257562 성인도 할 수있는 학습지 있을까요? 2 혹시 2013/05/31 926
257561 옷 잘입는 분들이 왜그렇게 많은지... 5 부럽다 2013/05/31 3,078
257560 맛없는 치킨은 완전 동네 민폐수준. 5 ... 2013/05/31 1,670
257559 새아파트 전기가 이상한데 전기 2013/05/31 525
257558 우근민 지사 4 3 폭도 발언 파문 7 세우실 2013/05/31 1,099
257557 현석마미 장아찌레시피 찾아주세요 5 초보 2013/05/31 1,344
257556 제가수입쪽에서일해봤는데 댓글이기가막히네요 8 ㄷㄷㄷ 2013/05/31 2,552
257555 집 팔 때 모든 하자를 다 얘기할까요? 2 깍두기 2013/05/31 3,614
257554 신기한 의자체험하고왔네요 허밍이 2013/05/31 760
257553 사우나에서 먹는 맥주맛.죽이네요. 6 고맙습니다... 2013/05/31 1,153
257552 양배추물~~굳~ 15 . 2013/05/31 3,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