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는 풀타임인데...

풀타임 조회수 : 915
작성일 : 2013-05-13 19:51:26
휴휴 긴 하루가 끝나가네요.
전 주말부부라 평일엔 아이와 저, 친정엄마가 함께 지냅니다.
원래는 저 혼자 출퇴근 시터 쓰면서 지내다가 아이가 여러 모로 힘들어해서 친정엄마가 도와주시기로 했어요. 그 바람에 엄마가 주중엔 제가 있는 곳에 와 계신지 반년쯤 되었어요. 아이는 그 사이에 많이 좋아졌구요.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고 저희 집이 아파트 단지가 아니라 사람 구하기도 어려웠구요. 아이가 안 좋은 걸 안 후에 주말부부 청산하고 남편과 함께 육아하려고 이직을 고려했었는데 친정에서 너무너무 말렸구요. 이런 저런 탓에 친정 신세를 지게 되었어요. 저도 하느라고 하느라 차표 끊어드리고 금요일에 가실 때 라이드 해 드리고 월에 150정도 드립니다. 그래도 신세가 큰 건 잘 알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제 직장이 시간 조절이 가능하다보니까 엄마가 제 시간은 막 빼도 되는줄 아세요. 보통 월요일에 아이 어린이집 하원 받으실 때 맞추어 오시고 금요일 오전에 가시는데 그러다 보니 평소에도 전 금요일 오후에 일을 못합니다. 다른 요일에 한 번 아이를 데리고 가야하는 곳이 있는데 그것도 제가 하고요. 그래도 이건 제가 감수하고 밤에 더 하지만 가끔--;; 이번 주엔 월요일에 못가겠다고 하시면 정말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말씀으로는 일 열심히 하라고 아이는 잘 봐주시겠다고 하시면서 월요일엔 회의, 수업 없으니 화요일에 가겠다고 하시면 힘듭니다.
수업, 회의만 일이 아니고 일은 해도해도 끝이 없는데 왜 파트타임 취급이신지... 이러면서 열심히 다니라고 이직 못하게 한 건 또 뭔지. 힘드신 것도 알고, 고맙고 미안하고 다 아는데 아이만 괜찮으면 시터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데 아이는 엄청 예민한 아이라 어떻게 될 지 모르겠고, 시간만 가길 기다립니다.
IP : 118.129.xxx.11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5.13 8:01 PM (203.152.xxx.172)

    조금만 참고 견디세요.. 아이는 곧 큽니다... 에휴.. 가장 힘들때네요...

  • 2. 풀타임
    '13.5.13 8:13 PM (118.129.xxx.110)

    감사합니다... 직장에서도 자꾸 치이고 요즘 정말 진퇴양난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3960 전지현 몸매는 과연 어떤 비법이 있을까요? 8 요가매니아 2013/05/19 6,381
253959 류마티스 방치하다 지금 당장 너무 힘든데요..내일이라도 응급실 .. 7 .. 2013/05/19 3,329
253958 지금의 남편이 운명의 상대라고 생각하시나요? 10 32 2013/05/19 5,888
253957 하아.. 이시간에 두들겨 부수면서 싸우는 윗집 ㅠ 3 ㅠㅠ 2013/05/19 2,437
253956 옆집아이가 우리아이 상대를 안해줄때. 25 옆집아이. 2013/05/19 4,158
253955 4주기 추모제 준비하며..동네 할아버지가... 14 .... 2013/05/19 2,399
253954 중국산 깐마늘 어떻게 까는지 아시는 분? 6 boca 2013/05/19 3,717
253953 탄 머리 복구, 가능한가요? 14 사자 2013/05/19 12,165
253952 중1 일차방정식 문제 좀 풀어주세요~~!!! please 7 수학고수님~.. 2013/05/19 1,220
253951 유전무죄---회장부인여대생청부살해사건-윤길x 그 뒷이야기 18 오와와와와 2013/05/19 8,700
253950 남자간호사와 캐나다칼리지 1 흑흑 2013/05/19 1,467
253949 저기.. 뒤에 디카프리오 관련 글이 있어서 몇자적어요 10 클로이 2013/05/19 2,891
253948 ys echo bee farms 프로폴리스 물처럼 주루.. 2013/05/19 945
253947 박경림은 왜 저렇게 방송에서 울까요? 43 @@ 2013/05/19 20,051
253946 유럽분들. 일반오이로 오이지 만들어도 되나요? 9 오이지 2013/05/19 1,732
253945 빌라 구입 질문입니다 1 2013/05/19 1,047
253944 방금 썰전을 첨으로 시청했는데 음... 재밌군요~! 6 금구라만세 2013/05/19 1,850
253943 볶음우동 상차림 여쭤요~ 7 우동 2013/05/19 1,940
253942 요리 몇가지만 하고 나면 완전 넉다운이 돼요. 8 저질체력 2013/05/19 1,858
253941 이번 로또 1등이 30명이네요. 12 로또 2013/05/19 8,743
253940 스팅에 대해 16 스티븐 섬너.. 2013/05/19 1,879
253939 오리집 "가나안 @" 가보신분... 5 모임 2013/05/18 1,658
253938 현직약사님!!이약좀~~^^ 3 궁금엄마 2013/05/18 1,584
253937 국내서 매년 50~60차례 지진…대지진 전조? 1 ... 2013/05/18 1,006
253936 스트레스받으면 빙글빙글어지러운건 왜그럴까요?? 1 .. 2013/05/18 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