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 없는 게 죄

혼란 조회수 : 2,633
작성일 : 2013-05-13 11:58:09
20대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친척언니가 있어요. 그동안 주로 제가 챙기던 사이였고요 그 언니는 좀 무심한 편이어서. 이제 그려려니하고 별로 기대는 않고요. 
이제 30후반에 들어서 둘다 결혼하고 전 딩크에 회사일, 언니는 가정,애들 챙기느라고 좀 뜸했죠. 얼마전 오랜만에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본인 친구 얘기를 하면서 그친구의 시누이가 애가 없어서 친구 애에게 좋은것만보면 항상 선물을 한다는 거예요.부럽다고.  그래서 제가 그 친구도 시댁에 잘 하나보다라고 했더니 아주 강한 부정을 하면서 아니라고 애가 없어서 그렇게 조카를 챙긴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언니애들 안챙기는 저한테 일부러 하는 말인가 싶더라고요. 정말 언니가 그런 생각으로 했을까요. 그랬다면 정말 이제 연락하고 싶지 않아요. 애가 없는것도 안생기는건데 알면서 어떻게 그러는지 참. 애 없으면 온 친척애들은 다 챙겨야 하는지...정말 사람 만나기가 두려워요. 
그냥 훌훌 털어버리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해야하나요. 
IP : 108.13.xxx.12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13 12:03 PM (218.236.xxx.183)

    아이가 부모를 책임져주는 시대는 아니지만 아이 없으신 분들은 노후를 위해서도
    저축하셔야죠.
    뇌 없는 사람이 하는 말에 상처받지 마시고 앞으로 그 언니 만나지 마세요.

    일부러 안낳는것도 아닌데 아주 나쁜심성을 가진 사람이네요....

  • 2. ㅇㅇ
    '13.5.13 12:04 PM (203.152.xxx.172)

    제가 보기엔 그 친척언니 친구 시누이처럼 원글님이 자기 아이 챙겨야 한다 이런 의도로 말한게 맞는것
    같고요.............
    진짜 웃기는 언니네요..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아이 안생기는 친척동생에게 할말인가요?
    앞으로 만나지 마세요..

  • 3. 패랭이꽃
    '13.5.13 12:06 PM (181.11.xxx.159)

    저도 아이없는 사람은 노후대책을 해야하기 때문에 더 여유가 없다고 봅니다.
    나이들면 자식들이 와서 돌봐줄게 아니니ㅣ 돈이 대책이죠.

  • 4. 여우과라기보다
    '13.5.13 12:13 PM (58.236.xxx.74)

    그 언니는 그냥 눈치나 공감능력이 없는 거예요.
    아이 없는 그 시누가 통 큰 선물한 그 팩트가 굉장히 인상적이어서
    그냥 자기 기분에 취해서 막 이야기 한거죠. 자기 아이 생기면,돈이 많이 들어서 그런 떡고물이 고맙기는 해요^^ 남일이면 부럽기도 하고.

    그리고 아이 없는 님 마음은 별로 안중에 없었고요. 좋게 보면 님을 측은히 여기지 않고
    담백하게 대해서 한 말 아닐까요 ? 님 기분에 계속 주파수 맞추고 눈치보면 그런말 못했겠죠.

  • 5. 그게요...
    '13.5.13 12:33 PM (183.102.xxx.236)

    제 주변에 애 안생겨 두분이서 쭉 살아오신 부부가 계신데요...이젠 연세도 많아요.

    두분 다 연봉도 높고 가진 재산도 좀 되고..본인들이 알아서 챙긴다기보다는 주변의 형네 식구들, 여동생네 식구들이 계속 찌르더라구요..애도 없고 돈 쓸 데도 없는데 조카들 좀 챙기라구요.

    처음엔 조카 예뻐서 한두번 용돈 챙겨주고 등록금 한두번 내주던것이 이제는 형제들이나 조카들이나 이 부부 돈을 눈 먼 돈으로 여긴다고 하네요. 이제는 고맙다고도 안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이구요.

    지금이야 가진 돈 많으니 조카들이 자식들처럼 드나들지만 가진거 없어지면 어찌 될지...

    원글님 아는 언니는 원글님 앞에서 그런말 하는 자체가 배려심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네요. 상처 받으며 만나지 마세요.

  • 6. 원글이
    '13.5.13 12:33 PM (108.13.xxx.120)

    혼란스러운 게 제가 피해의식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건가 하다가도 곰곰이 씹어보면 정말 서운하고 그러네요.
    답글들 말씀들도 다 옳은 거 같고... 애고 정말 애없는게 죄네요...
    그래도 여기에 풀어놔서 답글들 보니까 속이 좀 나아졌어요. 가족얘기라 어디 털어놓기도 힘들었는데. 고맙습니다.
    그냥 좀 한동안 거리를 둘까봐요 ㅜㅜ 좀 많이 서운하네요. 동기가 어찌됐든.

  • 7. 원글
    '13.5.13 12:41 PM (108.13.xxx.120)

    윗님 말씀대로 그럴 수도 있게 돼겠구나 싶어요. 언니네 보다 저희가 경제적으로 많이 좋거든요. 뭐 둘이 열심히 벌었으니까요. 집에 물건도 뭐 버리지 말고 자기 달라고하고. 참 사람관계가 참 힘드네요.

  • 8. 아마도
    '13.5.13 12:42 PM (222.117.xxx.122)

    별뜻없이 그냥 한소리였을거예요
    나이들수록 머리가 여러 상황을 종합해서 판단을 못하고 한가지에 생각에만 꽂혀서 실수하는일이 잦아지더라구요.
    괜히 날씨도 좋은데 속상해마시고
    또 비슷한 이야기 나오면
    나도 우리조카에게 잘해야겠네 그러고 마세요

  • 9. 글쎄요
    '13.5.13 12:57 PM (221.151.xxx.181)

    딱히 그 언니가 무슨 의도를 가지고 한 말 같지는 않은데요?
    원글님이 아이가 없는 것에 대해서 스스로 마음을 쓰고 있다보니
    그런쪽으로 해석이 되는 걸 거예요.
    저는 제 입장에서 읽어서 그런가
    그 언니가 강한 부정을 한다는 대목에서
    시댁에 잘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란 걸 강조하는 것 같은데
    원글님은 또 아이가 없다보니 그 뒤의 말, 아이가 없다는 부분에 마음이 가는 거네요.
    원래부터 심성이 못된 사람이 아니라면
    이만한 일로 관계 정리하고 그러지는 마세요.

  • 10. --
    '13.5.13 1:15 PM (221.151.xxx.117) - 삭제된댓글

    친척 언니라고 쓰신 걸 보니 친언니도 아닌 듯 한데 그럼 최소한 사촌일테고 요새는 사촌네 조카까지 챙겨야 하나요? 애 없으면 돈이 남아돌까요? 애 없는 부부 돈은 눈먼돈으로 아는 사람들 참 많네요. 그런 사람은 신경끊으세요.

  • 11. --
    '13.5.13 1:17 PM (221.151.xxx.117) - 삭제된댓글

    우리 부부는 애없고 형님네 부부는 애가 둘인데 무슨 무슨 날에 모여 식사하면 당연히 반반 하는 거고 시부모님 생활비는 여유있는(?) 우리가 대는 게 당연한 거고 나중에 조금이라도 물려받는 건 제사 지낼 당신네들이 물려받는 거고..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 12.
    '13.5.13 1:27 PM (122.34.xxx.80) - 삭제된댓글

    제생각도 별뜻없이 한 예기인거 같아요
    애키우기에 지친사람은 애없는 사람안되보이기보다 부러워 보일때가 많아요
    본인이 애없어서 서럽다 하는거지 남들은 그렇게 안봐요

  • 13. 원글
    '13.5.13 1:58 PM (108.13.xxx.120)

    애 없는게 참 사람을 초라하게 만드네요. 저도 직장생활 하면서 참 한 당당 ㅜㅜ 하는 사람인데 말 한마디에 이렇게 상처를 받으니까요. 모르는 사람이면 그냥 넘겼을텐데 제 사정을 잘 아는 가까운 사람이라서 더 그런 거 같아요. 항상 챙기는 관계에 제가 좀 지치고 또 아이들이 저를 만나면 이것 사고싶다, 저것 살려고 돈 모으고 있다고 그러는 것도 좀 불편해서 한동안 언니네에 신경을 굳이 안쓴 것에 좀 찔리는 심정도 있고요.. 답글들 고맙습니다.

  • 14. ..
    '13.5.13 4:51 PM (211.253.xxx.65)

    애없는게 무슨 죄에요.
    그런 말씀 마세요.

    친척언니란 분이 의식없이 한 얘기라면 참 눈치없는 사람이구요.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한 얘기라면 정말 진상이에요.

  • 15.
    '13.5.13 5:43 PM (211.196.xxx.20)

    별뜻 없어 보이는데 원글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해요 토닥토닥...
    별뜻없어도 눈치없고 배려없는 사람 맞구요
    근데, 아니다 아니다 하실 분들 많겠지만... 아이 낳으면 진짜 세상이 아이 중심으로 돌아가는 건 맞는 것 같아요.
    그 중심으로 도는 세상의 범위가 어디냐가 다들 다른거죠...
    그 언니란 사람은 세상 모두가 자기 아이를 중심으로 도나 보네요...

  • 16. 그냥
    '13.5.14 11:18 AM (115.143.xxx.138)

    그냥 자기 시누에 대한 얘기 한건데
    원글님이 한번 더 깊게 들어간거 아닐까요
    만약 그게 아니라면 자기 주변의 아이없는 여자는 자기 아이를 챙겨야 한다는 이론을 갖고 있는 여자를 왜 만나요? 미친거 아니야 하고 앞으로 연락 안하면 그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5708 sk b티비 에 대해서 알고싶어요 1 궁금 2013/06/23 1,068
265707 김원희씨는 왜급 아줌마 분위기 10 ㄴㄴ 2013/06/23 14,291
265706 잘때 에어컨 몇도로 해놓으세요? 17 무더위 2013/06/23 8,491
265705 (펌글)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 9 읽어볼만.... 2013/06/23 1,964
265704 잘 버리는 노하우 3 푸우 2013/06/23 2,680
265703 친언니에게 한 없이 돈을 쓰게되는 저 이상한거죠? 13 여동생 2013/06/23 7,229
265702 카톡 씹히다.. gm 2013/06/23 936
265701 구몬수학 계속 밀리고있어요. 구몬 2013/06/23 1,733
265700 이태원 오월의종 추천빵 있으신지요? 1 이태원 2013/06/23 2,824
265699 이래서 사람은 잠깐이라도 직장을 다니고 돈을 벌어야 하는구나,느.. 57 ........ 2013/06/23 18,482
265698 아래 지역운운하는 사람-일베적 인간들의 고도의 분탕질. 1 이게 뭔지... 2013/06/23 463
265697 아삭이고추 판매하는 쇼핑몰 할라피뇨 2013/06/23 864
265696 더위를 적셔주는 쿨메이크업 3탄!!! 46 심플라이프 2013/06/23 5,912
265695 솔까 울나라 축구 넘못함...일본이 최고임!! 2 어그로아님 2013/06/23 799
265694 '유해 논란' MSG·사카린이 갑자기 안전 물질 '둔갑' 2 네오뿡 2013/06/23 1,505
265693 혹시 정윤희가 나온 일일드라마 상대역중 19 2013/06/23 3,364
265692 다섯살 아들램.. 때 벗겨줘야하는데, 목욕팁 좀 알려주세요~ 7 목욕 2013/06/23 1,199
265691 알랭 드 보통, 성공, 몇 사람이나 하겠느냐, 그렇다면 4 ........ 2013/06/23 2,038
265690 중국 금값이 왜이리 저렴한가요? 12 이상해요 2013/06/23 11,831
265689 옆집아짐이 "이책도 안읽어보고 뭐했어?"라며 .. 4 10년전에 2013/06/23 2,166
265688 나이먹음 남자가 우스워지는건가요? 24 또리 2013/06/23 4,152
265687 궁금해서요... 궁금... 2013/06/23 447
265686 면생리대 쓰니까 다르네요 8 신성 2013/06/23 2,505
265685 옅은 회색 원피스에 맞는 메이컵?? 1 메이컵 2013/06/23 618
265684 아버지가 B형 간염이신데요......간수치문제 3 noname.. 2013/06/23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