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에서 말로만 듣던 아기 엄마를 직접 보았네요.
어제 5살 딸이랑 어린이*공원에 가서 놀이터, 동물원까지 신나게 놀고
집에 가려고 나오던 길에 물놀이장이 있더라구요.
아이들이 바글바글 하구요.
우리애도 놀겠다고 해서 아직은 추울거 같아 옷입힌채로 놀라고 했어요.
다른 아이들도 옷 다입고 노는 아이도 있고,
런닝에 팬티만 입고 노는 아이들도 있고
바지 걷고 발담그며 노는 아이도 있고 가지 가지 더라구요.
그런데 제 옆에 보니 젊은 아이 엄마가
아이가 이미 실컷 놀았는지 아이를 발가 벗겨 세워 놓고 몸을 닦아 주고 있는거예요.
발육도 좋아서 우리애 보다 키도 크더라구요.
위, 아래 싹싹 벗기고, 자기는 나름 급해서 빨리해야 한다고 하는지
아이를 차렷자세로 세워 놓고 손수건?인가로 몸을 닦아 주더라구요.
제가 너무 놀라서 몇살이냐고 물었더니 4살이라고.
충고해줘봤자 기분 나빠하지 고맙다할 사람은 아닐거 같아 입도 못뗏는데요.
4살이래봤자 아직 아기니까 괜찮다 싶었던 걸까요?
아기 아빠도 옆에서 멀뚱멀뚱 서있고.
참.... 젊은 여자가 어찌 저럴 수 있을까 싶고, 얼굴이 화끈 거리데요.
다행이라면 빨리 닦고 옷입혀 줘서 다행이랄까.
말로만 듣던 젊은 애기 엄마. 제발 그러지 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