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에요.
지지난 주말에 시댁 내려가서 뵙고 편지와 조그만 화장품만 드리고
어버이날 선물로 로봇청소기 사드린다고 잘 쓰시라고 말씀드리며 미리 생색만 냈어요.
게다가 어린이날 선물 겸 차비들여 내려왔다고 용돈 챙겨 주셔서 잘^^;; 받아왔거든요.
5월 7일에 유명인터넷쇼핑싸이트에서 주문한 로봇청소기 배송됐다는 메일을 받았고
어버이날 전화 드려서 로봇청소기 보내드렸으니 오늘 받으실 거라고
잘 사용하시라고 말씀드렸구요.
다다음날 김치 담구어서 보내주신다고 통화하실 때
아무 말씀 없으시길래 받으셨을 텐데 별 말씀없으시네,,
맘에 안드셨나 내심 좀 걱정을 했었거든요.
근데 지난 주말에 문자메시지로 물건이 없어서 아직 보내지 못했고
15일 이후에나 물건이 출고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버이날 선물이라는 상징성(?!!)이 큰건데!!
주위 분들 체면 중시하시는 분들인데 어버이날 선물 계속 못 받고 계셨으니
자랑^^도 못하셨을 거궁...
첨부터 배송이 이렇게 늦어질 것을 알았으면 다른 곳에서 주문을 했을것이고
배송됐다는 메일이 없었으면
즉시 좀 비싸더라도 퀵으로라도 보내든지
최소한 지난주 중으로는 뭐라도 보내드렸을 거에요.
이 지경이 되어서도 어찌할지 주말 동안에 뭘 할 수도 없어서
걱정만 했었거든요.
그런데 좀 전에 업체에서 배송이 늦어지니 원하면 취소하라는 전화가 왔어요.
전화하신 분께
정말 너무 황당하다고 이러면 어떻하냐고, 메일로는 발송했다고 해놓고
이제와서 15일 이후에 물건 들어온다면 어떻게 하라는 거냐고.
전화한 분이야 업무상 전화하는 거니까,,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만
나는 또 어떻게 하면 좋을지,, 신세 한탄을 좀 했더니
그 분위기가
그냥 아무 말도 안하고 듣고 있는 것이 아닌
딱 전화기를 손으로 막은 것같은 느낌있잖아요,,
순간 손으로 수화기를 막고 있는지,,, 소리 차단을 했다는 느낌에,,
이 사람은 뭔 죄냐,, 싶어서,
결국 배송은 언제쯤 되는거냐, 15일이냐 했더니
그것도 확실하지 않고 하루 이틀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ㅠ_ㅠ
그래서 알았다고 했더니 확 먼저 끊어버리네요.
아침부터 기분도 너무 상하고
또 시댁에는 전화드려서 뭐라고 해야 할지
로봇청소기는 또 어떻게 해야할지 그냥
멍~~ 해지네요...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