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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고등학생 아들이 친구들끼리 1박2일 허락해달라던 글 올렸는데요..

맙소사 조회수 : 3,418
작성일 : 2013-05-13 10:13:45

저는 그 아이들이(남자 7명) 그냥 대천 해수욕장 가는줄 알았는데 글쎄 대천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무슨 섬으로 간다네요.

그래서 제가 더욱 펄쩍 뛰면서 안된다고 했어요.

그런데 아들은 못가더라도 이미 자기 이름으로 예약을 했기 때문에 섬까지 들어가는 배 삵이랑

다른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네요. 제가 차라리 그러라고 했어요. 가지말고 돈만 내라고.

 

그랬더니 다른 친구들이 엄마인 저를 설득하러 온다고 했다고..

제발 보내 달라고 하는데..

그리고 그중에 한 아이 엄마는 완전 적극적으로 이것저것 알아봐주고 그러는데 엄마랑 너무나

비교가 된다고 하는데..

 

저는 도저히 아직은 친구들끼리 보낼수 없어요. 보호자없이..

아이한테 어떻게 알아듣게 얘기해야 할까용???? 흑

IP : 175.204.xxx.7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5.13 10:21 AM (218.154.xxx.86)

    좀 많이 위험한 듯 한데,
    차라리 누구 같이 가줄 사람 없나요..
    대학생 형이라든가 ㅠㅠ
    대학생 형은 물론 같이 가고 싶지 않겠지만 ㅠㅠ
    용돈을 줘서라도 ㅠ.
    아니면 그 중 누구의 아버지라든가..

  • 2. 그러니까...
    '13.5.13 10:22 AM (14.51.xxx.133)

    그 적극적으로 알아보신다는 어머님 뿐 아니라 다른 어머님들 연락처도 알아보세요. 아마 다들 "친구 누구네 엄마는 일정까지 알아봐주시더라~" 이렇게 말할 수도 있어요.
    참고로...제가 간접적으로 본 일인데, 학생이 잘못해서 학부모가 소환된 상황이었어요.
    그때 애가 부모님이 엄하고 무섭단 이유로 심부름센터에서 사람을 고용해서 부모님이것처럼 꾸미더군요.
    요즘 애들 무서워요. 연락처 알아보는 것도 아주 철저하게 하셔야 해요.

  • 3.
    '13.5.13 10:22 AM (223.62.xxx.181)

    저 대학때 대천 인근 섬으로 엠티 갔었는데
    고딩들이 방잡아서 술먹고 다른방 여자애들 무리랑
    바닷가에서 즉석에서 만나 술먹다가 짝지어 흩어지고
    암튼 기절하는줄 알았네요
    걔들이 거기까지 가서 1박2일로 뭘할까요?
    지금은 순진한 마음으로 간다하더라도 갔다오면
    새로운 세계에 눈뜰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 4. ...
    '13.5.13 10:23 AM (180.64.xxx.180)

    그정도로 이야기 해도 말 안들으면 아빠에게 넘기세요.
    너는 그 엄마 아들이 내 아들이다.
    나는 내 기준으로 키우지 그 엄마 기준으로 키우지 않는데
    다른 엄마 이야기 할 필요없다고 딱 자르세요.
    저희 아이도 요즘 귀 뚫고 싶다고 하면서 다른 엄마는 같이 가서 해주는데
    엄마 답답하다고 해서 너는 내 딸이지 그 집 딸이 니고
    내 기준에서 고등학생이 귀 뚫는 건 안된다, 다시 이야기 꺼내지 말아라,
    피차 기분만 나빠질 뿐이니까. 라고 딱 잘랐어요.

    어제도 댓글 썼지만 내가 허용할 수 있는 기준 안에서 해도 되는 건 완전하게 자유를 보장하고
    안되는 것은 절대 안된다고 딱 잘라야 서로 조금 화가 나도 조율이 가능하요.

  • 5. 20세 이전엔
    '13.5.13 10:24 AM (220.119.xxx.40)

    부모 허락을 구해야 합니다..솔직히 20세 후에도 경제적 능력 없으면 성인이 아니라 생각하는데..
    미리 계획 다 짜놓고 어거지 놓으면 어쩌나요..
    전 미혼인데도 학생 이해안된다고 하세요 물론 놀고싶을수는 있지만 당일여행으로 잡음 되지 고등학생끼리 숙소잡고 뭐하는 짓이랍니까..뭐하고 놀지 뻔하네요..술이나..거기놀러온 여학생들하고 놀려고 하겠죠
    글 읽어보니..애가 노는면에 있어선 별로 신임이 안가는 아이 같은데 휘둘리지 말고 아빠를 통해 못가게 하세요

  • 6. 엄마들끼리
    '13.5.13 10:27 AM (211.63.xxx.199)

    이런건 엄마들끼리 얘기해야해요.
    그리고 배예약 문제는 원글님이 직접 배회사에 전화해서 다시 예약하거나 예약자명을 바꿔주세요.
    이도저도 안되면 비용만 지불하고 안가면 되고요.
    도데체 미성년자끼리 여행 말이 됩니까?
    아이친구 엄마라는 사람 참 개념없네요.

  • 7. 하지만
    '13.5.13 10:39 AM (14.53.xxx.1)

    비용은 당연 지불해야죠.
    가기로 하기로 안 간 거면 그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닌가요?

  • 8. 어휴
    '13.5.13 10:42 AM (121.166.xxx.26)

    솔직히 애들 혼좀 나야 할 것 같아요;; 겁도 없어...

  • 9. ...
    '13.5.13 10:44 AM (115.126.xxx.100)

    그 엄마 연락처 달라 그래서 직접 통화하세요.
    그러면 간단할 일이예요.

  • 10.
    '13.5.13 10:50 AM (119.67.xxx.130)

    어제 댓글도 달았는데
    아이 안보냈다는...
    첨엔 울애도 일곱명이라더니
    막상 간애는 세명이였데요
    부모들이 서로 연락해서 안보냈더라구요
    셋이가니 돈이 부족했는지
    카톡으로 그애들이 하소연을 했나봐요 울애한테
    그래서 제가 아이친구통장으로 오만원보내주면서 조심히 잘놀다오라고했어요
    아들녀석은 체면치레는했다고 생각이드는지 더이상
    불안은 안갖더라구요

  • 11.
    '13.5.13 10:50 AM (119.67.xxx.130)

    불안----불만

  • 12. 저는..
    '13.5.13 10:59 AM (112.185.xxx.143)

    아예 애들한테 못 박아놨어요.

    고등학교 졸업하기전엔 학교에서 단체로 가는 행사, 책임자가 동반한 공식적 행사 외에는 무슨일이 있어도 외박은 안된다. 친구들과 함께 밤을 지새거나 자고 싶으면 친구를 집에 데려와라. 라고 했어요.

    덕분에 저희집은 아지트화...ㅠㅠ 1년에 한번 정도 친구집에서 자면 안되냐고 하는데 당장 데리러 간다고 주소 부르라고 합니다. 그럼 집으로 오더군요.

  • 13. ....
    '13.5.13 11:01 AM (175.204.xxx.79)

    네..오늘 밤에 아이가 오면 확실히 해야할것 같습니다. 보내게 되면 여러가지 걱정에 아무것도 손에 안잡힐듯한데 이런 엄마를 두고 아이는..왜 그렇게 자기를 못믿냐고..아들에 대한 믿음이 그리 없냐고 합니다.ㅠ

  • 14. ㅇㅇ
    '13.5.13 11:08 AM (203.152.xxx.172)

    어림도 없는 얘기죠...
    고2 딸엄마라서 그렇긴 하지만 단 한번도 밖에서 재운적 없어요..
    기숙사조차 안들여보내고 통학시켜요... 성인 되기전엔 어림없어요..
    아들에 대한 믿음이 그리 없냐고 하면 저같으면 너를 못믿는게 아니고 상황을 못믿는거다 할겁니다.

  • 15. **
    '13.5.13 11:55 AM (110.35.xxx.192) - 삭제된댓글

    아들에 대한 믿음이 꼭 외박을 허락하는걸로 시험해야하는 게 아니잖아요
    아이의 빤한 말장난에 휘둘리지 마세요
    아이가 아슬아슬한 외나무다리를 건너려는데 엄마가 말리는 게
    아이를 못믿어서가 아니라 외나무다리를 못믿어서잖아요

  • 16. 처음처럼
    '13.5.13 12:22 PM (222.110.xxx.214)

    지금은 군에 가있는 아들이 고2때 친구들이랑 대천해수욕장 가기로 약속했다고 보내달라기에
    엄마는 쿨하게 보내주고 싶지만 너는 미성년자로 성년이 되기까지 부모가 지키고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어 엄마는 동의할수가 없다
    사람일이란 알수가 없는거여서 거기 갔다 사고라도 당하면 엄마가 얼른갈수 있는 거리도 아니고
    엄마는 보내고 싶은 마음1%도 없고 친구들 엄마도 허락하지 않을거라 생각하지만 혹여 모든
    엄마들이 동의를 했다면 내 아들만 그럴수 없으니 엄마들 연락처를 모두 알아주면 통화후
    결정하마했더니 다음날 동의한 엄마도 있고 안한 엄마도 있고해서
    다시 의논하기로 했다더니 이틀후 장소를 변경해 장흥으로 결정했다더군요.
    더이상은 묻지않고 그래 알았다 장흥이면 만약의 경우 엄마가 20분이면 갈수 있는거리니
    대신 하루 세번 전화하고 엄마가 전화하면 언제든 받는다는 조건으로 비용 청구하라했었네요.
    그렿게 1박2일 친구 다섯명서 갔다왔는데 재미있었냐고 물러봤더니
    생각만큼 재미 없었다고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시기는 친구들끼리만 그렇게 가고 싶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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