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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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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호장룡결말이 장쯔이의 투신자살인가요??

시에나 조회수 : 13,390
작성일 : 2013-05-12 20:17:53

아님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겠다는 장쯔이의 의지를 보여주는

그리고 그렇게 지금보다 좀 더 성숙한 제2의 인생을 산다는

상징적 의미인가요??

지금 케이블서 하길래 보고 있는데

예전에도 몇번봤는데 볼때마다 궁금해요

첨엔 자살이라고 생각했는데

보면 볼수록 여주가 자살할 캐릭터가 아닌거 같거든요

마지막 투신장면도 너무 몽환적으로 아름다웠구요

IP : 39.121.xxx.1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ㅅㅅ
    '13.5.12 8:19 PM (115.126.xxx.69)

    그 자살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는데...
    자신 때문에.. 스승이 .죽었잖아여...그것에 대한 자신만의
    책임으로 받아들였는데....

  • 2. 유스프라
    '13.5.12 8:26 PM (1.247.xxx.78)

    자살한거죠.

    자신의 자유분방함으로 인생 망가진 사람이 몇명인데요.


    더이상 세상살아갈 이유도 못찾은거죠.

    그 내용이 김용소설인 아 막리성. 인가 그 소설에 나오는 거여요.

    그 소설에서는. 장쯔이의 애인인 사막에 사는 남자가 주인공인데 내용이 바뀌면서

    장쯔이의 성격이 뒤죽박죽된 경향이 있네요

  • 3. 이팝나무
    '13.5.12 8:31 PM (211.234.xxx.195)

    연인과의 새로운길을 선택하는 상징적 행위이고 ( 정혼자가있죠) 새로운 무림계파 무당파로 적을 옮기는 ,그래서 자신을 내던져
    새길을 여는 행위로 보이던데요

  • 4. ..
    '13.5.12 8:35 PM (211.224.xxx.193)

    저도 자살이 아니고 제2의 인생을 산다는 상징적 의미로 봤는데요

  • 5. 미스김
    '13.5.12 8:39 PM (112.214.xxx.229)

    아~~나는왜 와호장룡을 오자룡이라 보았을까요ㅠㅠ

  • 6. 유스프라
    '13.5.12 8:41 PM (1.247.xxx.78)

    정혼자는 사막에 사는 사람입니다. 쉽게 말해 강도입니다.

    애초에 장쯔이와 그 남자는 이루어 질수 없는 사이이죠.

    그래서 그렇게 방황한거고요.

    무당파에 적을 옮기면 더욱 이루어 질수 없난 사이죠. 자살맞아요

  • 7. 유스프라
    '13.5.12 9:51 PM (1.247.xxx.78)

    상황이 영화만 봐서는 제대로 안나오고 두리뭉실하게 표현이 되죠.

    장쯔이일가가 사막을 가는데 남자가 나타나고 서로 쫒기고 쫓기며 싸우다가 서로 사랑에 빠지죠.

    그 장면은 그 지역 절제사인 장쯔이 아버지가 임기를 마치고 황성으로 돌아오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사막에서 강도짓을 하며 살아가는 남자가 귀환하는 절제사 일가를 습격한 것입니다.

    무술을 배웠던 장쯔이는 도망가는 그들의 두목인 남자를 뒤쫒아가죠. 잡으려고요. 그런데 남자도 만만치 않아

    서로 싸우기만 반복하다 그러다가 눈이 맞은거여요.

    황성으로 돌아온 장쯔이와, 장쯔이를 못잊어 쫓아온 남자간의 갈등속에 장쯔이가 몰래 밤에 여협객 노릇도 하면서 방황을 하다가 주윤발을 만나, 각성하고 무림을 주유하는 것입니다.

    곳곳에출몰해 무림고수들을 무찌르는 장면이 축약된게 여관에서의 결투신이죠.

    나중에 주윤발이 죽고, 장쯔이는 방황을 끝맺게 됩니다. 무당파에 가겠다고 하고, 또 그 남자에게 같이 도망가자고 도 하죠. 서로 상반된 약속을 한것입니다.

    그리고 절벽에 뛰어내리는 거여요.

  • 8. 유스프라
    '13.5.12 9:55 PM (1.247.xxx.78)

    쉽게 말하면 상위 1%안에 들어가는 권력가의 딸과 사막을 전전하며 강도짓을 하며 살아가던 남자의 사랑이야기여요. 주윤발의 역할은 좀 애매모호하죠. 그 사막남자의 역할도 애매모호했고요.

    하지만 영화에서 장쯔이의 역할은 확고부동하죠.

  • 9. 유스프라
    '13.5.12 10:04 PM (1.247.xxx.78)

    주윤발은 영화 내내 장쯔이에게 말합니다. 정도를 걸으라고, 스스로 굴레를 쓰지 말라고,

    장쯔이에게 굴레는 권력가의 딸이라는 신분의 굴레입니다. 그리고 사랑의 굴레죠.

    그 둘은 서로 극 과 극이라 어울리지도 어울릴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주윤발은 그런 굴레를 벗어던지라고 하죠.. 하지만 그 전제는 정도를 걸으라는 것입니다.

    장쯔이에게는 그 말 자체가 굴레처럼 들리는 거여요. 왜냐면 장쯔이 입장에서는 그 둘은 상반된거거든요

    남자를 선택하면 정도를 벗어난것이고, 그렇다고 신분의 굴레를 다시 뒤집어 쓰는것도 정도는 아니니까요.

    그래서 주윤발과 장쯔이가 지속적으로 갈등하는 것입니다. 양자경이 주윤발에게 사형은 너무 고지식하다고

    한탄하면서 말하는 이유죠. 그런 고지식 때문에 양자경은 평생 주윤발 옆에 있어도 정도만을 걷는 주윤발은

    자기길만 가면서 양자경을 외면한거죠.

    장쯔이의 독침에 맞은 주윤발이 양자경의 품에 안겨 죽어가면서, 이제서야 자리의 굴레를 벗어낼수 있다고 하면서 양자경에게 사랑을 고백하죠. 주윤발은 장쯔이에게 충고하면서도, 자신조차도 그 굴레를 못벗었던거죠.

    죽을때에서야 그것을 깨닫고 양자경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주윤발의 그런 생각에 반발하던 장쯔이는 오히려 주윤발의 죽음에 충격받고, 주윤발의 충고를

    가슴에 새겨버리게 된거여요. 그러므로서 남자와 도망갈수도, 그렇다고 무당파에 몸담을 수도 없게 된것입니다..그 결과가 자살로 나타나게 된거여요.

  • 10. 유스프라
    '13.5.12 10:11 PM (1.247.xxx.78)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쯔이가 반드시 자살했어야 하였나, 그런 의문은 저도 있습니다. 장쯔이의 성격으로 보면 차라리 모든것을 훌훌털고 방랑자가 되었을것 같거든요.

    그래서 장쯔이가 주윤발을 사랑했었던것은 아닐까 하는 그런 의문도 있습니다. 아무튼

    자살이 자유를 의미하는것은 맞는 거 같습니다.

  • 11. 찌나다가
    '13.5.13 1:07 AM (121.88.xxx.178)

    인생의 '자유'란, 언제나 '책임'을 방기하지 않아야 하는 곳에서 멈출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주윤발의 '자유'라면, 장쯔이의 자유는 '내 마음대로'의 자유에서 걸리적거리는 모든 것을 운명을 거스르며 충돌하는 곳, 즉 '마음이 용서가 없는 곳'에서 주변에 항상 피바람을 달고다니찌요... .

    장쯔이는 그것을 '무림의 자유'로 포장(착각??) 하지만, '무림의 자유란 따로 없다', 무공이란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주윤발이 가르쳐주고 싶어 쫒아갑니다만. 결과적으로 장쯔이는 약관의 스승이었던 푸른여우 뿐만아니라 존경해마지 않는 무공을 지닌 양자경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고, 정혼자인 주윤발(스승?)을 죽음으로 만들어버리찌요... .

    장쯔이는 자신을 대신해서 죽은 주윤발의 죽음이후 각성의 체험을 하게 되는 장면의 행동을 바로 '죽음'(비상하는, 날아오르는, 깨달음)으로 보여주는 듯합니다.


    평범한 인생이었으면 없었을 인연(살생)들이, '무림의 자유'를 꿈꾸며 길을 나서는 순간, 연신 죽음의 피비린내를 뒤로 하면서도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참혹한 지경의 자유를 맛보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더이상 돌이킬 수 없는 너무나 많은 죽음(살생)이 본인의 잘못된 한 생각에서 비롯 되었다는 것을 알게되는 듯합니다만.


    '자유'란 엄청난 댓가를 치룬 다음에야 얻게 되지만, 알게 된 다음에는 모든 것이 너무 늦었찌요... . 개인이든 사회든.

    이안 감독의 서구적 방식으로 잘 포장된 '중국식 세계관'을 장쯔이와 주윤발의 '자유관'을 통해 보여준 대표적인 작품이찌요... . 쫑.

  • 12. 찌나다가
    '13.5.13 1:33 AM (121.88.xxx.178)

    세상에 '전쟁'을 부르는 '자유'란 없다. '자유'란 사랑하는 이들을 죽음으로 몰고가지 않는 곳에서 멈추어야하지만, 인류의 역사, 특히 서양사의 경우 유사이래로 기존 문명을 유린하는 식민지 쟁탈 '전쟁사'라해도 과언이 아니찌요... . 마음대로 포장된 역사의.

    이안 감독의 서양식 '자유'에 대한 동양식 사유의 포문으로 보여집니다만. 클래식이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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