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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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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퀸 소설에 다시 빠졌어요 ㅎㅎ

반지 조회수 : 4,181
작성일 : 2013-05-12 17:49:05

이틀전인가 새벽에 어느 분이 할리퀸 소설읽고 있디 하셔서

급 생각나서 대여점갔는데 대여점이 문닫았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퇴근길에 한권 빌려서 읽었는데

역시 유치하지만 재밌어요 ㅎㅎㅎㅎㅎ

오늘 가서 몇권 더 빌리려구요

고등학생때 교과서 위에 올려놓고 수업시간에 열중해서 읽었던게 생각나네요

할리퀸 좋아하시거나 좋아하셨던 분 계시나요? ㅎㅎ

추천해주실 책있음 추천받습니다아 ㅎㅎ 

 

아래는 할리퀸 소설 분석한 재미난 글인데

원래 더 길거든요 맛뵈기로 할리퀸 좋아하시는 분 계심 읽어보시라구요ㅎㅎ

 

★ 남자주인공의 필수조건!= 외모편

"강인한' '단호한' '탄탄한' '육감적인' '냉소를 머금은'
' 보기좋게 그을린' ' 구릿빛' '거친' '날카로운' '강렬한' '카리스마'

키는 단연 180cm이상.
가뭄에 콩나듯 180에 다소 못미치는 남주가 종종 눈에 띄나 (수잔 브럭맨의 "기억의 그림자"편..미치 쥔공께서도 180이 안됩니다요.)
그럴 경우에는 (다소 말랐다 하더라도 )
더더욱 탄탄한 체격과 강렬한 눈빛으로 카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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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매,

물론 "탄탄한"이라는 표현이 빠지지 않는다.

변호사건 의사건 작가건 기업가이건 간에..어떤 직업의 남주든지 보이지 않는 책 저편의 어딘가에서 몸매관리를 열심히 한것인지. 탄탄

특히 남주의 신체부위에서 허벅지가 중요하다.
"탄탄한 허벅지" ==> 이 표현 안나오는 책 못봤음..
여주를 매혹하기 위한 남주의 필수조건은 단연 탄탄한 허벅지!

대부분 여쥔공과 차를 타고 가는 "운전씬" "자동차씬" 의 필수표현.
호주나 오지를 배경으로 한 경우 "경비행기씬"
목장배경 "말타기씬" 에도 필수.

비행기 혹은 자동차를 열심히 운전하는 남주 옆에서
여주는 길안내는 못해줄망정. 남주의 허벅지만 넋을 잃고 바라봄.

겉으로는 순진한척 새침한척 하는 여주들도
남주의 탄탄한 허벅지 앞에서는 남몰래 침을 질질 흘리고야 만다.
그러나 잽싸 바라보고 시치미떼야 하거늘..
꼭 넋을 잃고 눈치없이 바라보다 남주에게 들통이 나는 개망신 -_-;; 을 연출한다.(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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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색,
단지 탄탄하기만 하고 희여멀건한 몸매라면 매력없다.
남주들은 모두 "갈색으로 적당히 그을은" "구릿빛" 피부를 가졌다.

...구릿빛의 탄탄한 육체에서 풍겨나오는... ==> 단골표현

물론 이 경우에도 구릿빛 피부도 2부류도 나뉜다.

상류 구리 부류 ===>
왕 부자 (농장, 섬등을 소유한,,) 남쥔공들

주로 이태리, 브라질, 그리스 , 사막(족장 -_-) 계열이 압도적으로
많고 그 외 미국, 호주등등의 대 농장주도 빠지지 않는다.
영국이나 미국의 재벌기업가 의사 변호사의 경우에는 책에 직접적으로 언급은 되지 않으나..책 저편 어딘가에서 남몰래 휴가를 다니며 태운건지 아뭏든 구리구리.

평민 구리 부류====>

상류 구리부류의 남자들중 , 젊은 시절 고생한 자수성가형에 해당.
대개 기업가형에 자주 보이는 구리구리로, 소시적에 닥치는대로
나름대로 막노동도 하고 이것저것 험한 일을 많이 한 남주들.
카우보이(목장주)에도 자주 등장.

이 경우 여주들은, 남주의 피부를 한번 쓱 보기만 해도,
남주의 구리구리가 어찌 형성된것인지 눈치깐다.
"그의 구릿빛 피부는 하루종일 거친 육체노동으로 가꾸어진...
으로 보였다.. 어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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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생김

잘생긴건 기본. 그러나 설사 미남이 아닐지라도 눈을 뗄수 없게
만드는 강렬한 카리스마와 매력이 철철 넘쳐흐른다.

탄탄한 허벅지 못지 않게 얼굴생김에서 빠지지 않는 표현이 있으니..
바로 "굳은 의지를 보여주는 턱선"

거친 턱선, 날카로운 턱선,
울퉁불퉁한듯 하지만 강인해보이는 턱선 등등..
각종 터프 턱 모두 완비.
턱의 중요함이란 허벅지와 양대 쌍벽을 이룬다.

입술과 코 또한 마찬가지. 입술은 약간 얇은듯 냉소를 띠면서도 한편으로는 육감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입매 역시 "강인하면서도 날카로운" 것은 필수이나, 덧붙여 "섹시하기까지"
냉소와 섹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는것이 남주 입매들의 고난.

코 또한 마찬가지.
상처가 있는 남주들은 코 또한 다소 울퉁불퉁한듯 거친 매력이 있다.

또 , 입가에 "희미한 주름" 필수...
세월의 원숙미를 나타내기 위해 필요. 혹은 냉소를 머금을때도..

강렬한 눈매는 두말하면 잔소리.
한번 쓰윽 힘주고 바라보면 여주들은
온몸이 찌릿찌릿 좋아서 자지러질 지경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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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인한 턱선은 필수!! 흉터는 선택!!

카리스마가 넘치는 남주일수록 어딘가에 흉터가 있다.
주로 눈가에서 턱으로 이어지는 길쭉한 볼의 상처가 많다.
혹은 옷을 벗었을때 가슴이나 배, 옆구리등의 상처도 종종 보임.

상처를 가진 남주들은 대개 다른 남주들보다 카리스마가 몇배로
뛰어나고, 감추고싶은 혹은 베일에 가려진 거친 과거가 있다.

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남주, 콩가루집안에서 형제랑 날고기며 싸운 남주등이 많고, 직업상으로는 카레이서, 종군기자나 특파원등등의
경우에는 거의 필수.

머리색은 검은 색이 압도적으로 많으나, 가끔 금발도 눈에 띔.
중요한것은 "풍성하고 윤기있는 머리숱"
머릿결, 머리숱의 중요함은 비단 여주에게만 국한된것이 아니라는것

피곤에 쩔어 한번 쑥 쓸어넘기거나,
혹은 수영 후 물방울이 뚝뚝 맺혀 떨어지는 머리칼을 보며
여주는 침을 질질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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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털

거의 머리카락만큼 풍성한 가슴털을 자랑하는 남주들 -_-
"곱슬거리는" 가슴털은 필수돠
대개 수영복씬, 웃통벗고 삐리리씬의 필수 묘사로,
"곱슬거리는 가슴털은 v자를 그리며 아래로 차츰 내려가.. 벨트 속으로 끝부분이 이어졌다'

얌전한척 하는 여주들일수록 가슴털의 경로를 추적하는데 강한 집착을 보이며,
벨트속으로 사라진 부분을 혼자 상상하며 마른침을 꼴깍 삼키는 경우가 많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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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

빠지지 않는 표현, "수제품"
수제품이란 표현은 특히 구두에 잘 등장한다. "이탈리아제 수제화"
대개 옷은 재벌 주인공의 품위를 손상시킬 수 있는 직접적인 상표 언급대신 "옷감만 봐도 부티가 줄줄 흐르는...최고급품임을 한눈에 쓱 알수있는 " 이란 말로 대체된다.
상표를 굳이 언급할 시에는 알마니가 압도적이다.

양복을 입지 않을 경우, 캐주얼을 입고 등장해도 역시
"옷감만 봐도 부티가 줄줄 흐르는 고급" 캐주얼이다.

아무리 가난하고 없이 자란 여쥔공이라도 안목은 매우 뛰어나셔서, 남주 옷태를 살짝만 쓱 봐도 저건 이태리제 양복 이건 이태리제 수제화...눈치 장난아니게 빠르심.

또한 남주는 액세서리를 좋아하지 않는다.
남주의 뛰어난 부는 "상표는 알수 없으나 누가봐도 부티가 줄줄 흐르는 최급의..." 옷을 통해 알 수 있다.

액세서리는 착용하지 않으며 대부분 " 심플하지만 누가봐도 어마어마하게 비싼 최고급 시계" 하나만을 즐긴다.

IP : 125.146.xxx.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태리...
    '13.5.12 5:53 PM (116.39.xxx.87)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빼고 패션을 말할수 없었던 시절이 길었죠...

  • 2.
    '13.5.12 5:59 PM (223.33.xxx.168)

    수요일엔 빨간 장미 잼있게 읽은 기억 나요

  • 3. 반지
    '13.5.12 6:01 PM (125.146.xxx.5)

    이태리님

    맞아요 명품옷 꼭 나왔죠 ㅎㅎ
    국내소설 재미있나요
    달콤한 나의 도시같은건 참 재밌게 읽었는데
    요즘은 어떤게 재밌는지 모르겠네요

  • 4. 반지
    '13.5.12 6:01 PM (125.146.xxx.5)

    음님 수요일엔 빨간 장미 저도 읽은 것 같아요 기억이 가물가물나요
    오늘 가서 다시 찾아봐야겠네요 ㅎㅎ

  • 5. ^^
    '13.5.12 9:45 PM (114.207.xxx.200)

    수요일엔 빨간장미...요건 다섯손가락 노래제목이구요 ㅎㅎ
    수요일의 빨간장미로 사료되옵니다~~^^ㅎㅎ
    린그레이엄 책 모두 찾아 사모았다가 이사하면서 몇권 잃어버려서 눈물흘리는중입니다.

  • 6. 저는
    '13.5.13 1:08 AM (14.37.xxx.211)

    페니 조던 팬이었는데... ㅎㅎ
    할리퀸도 역시 문고판이 더 재미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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