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40을 넘어섰는데도
그래도 여자인가 봐요
예쁜옷 예쁜구두 예쁜 가방에 여전히 눈이 갑니다.
아니 사실 더 눈이 갑니다.
젊어서 못누려보아서 그럴까요?
내가 이나이에 이런 색상을 입어도 될까 망설망설이면서도요.
쓸데없이 이런데 돈쓰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하면서도요....
중년아줌마가 되면 그런 외적인 요소는 초월하게 될줄 알았어요.
물론 조금은 포기가 되요.
그래도 여전히 맘이 가는것은 그 예쁜 치장자체가 아니라
그 치장만큼 예뻣던 젊음 혹은
그 그런 이쁘장한 옷이 잘 어울렸던 어린시절이 그립기 때문인거 같아요.
세월이 흘러 50줄에 들어서면
저는 또 어떤 그리움과 어떤 생각 혹은 어떤 미련과 아쉬움을 갖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