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으면 완전 끝나는걸까요..??

... 조회수 : 5,803
작성일 : 2013-05-11 23:41:27

엄마 돌아가시고 전 죽음이라는것에 꽤 많이 생각을 해봤어요..

엄마 살아계실땐 한번도 이런 생각해본적이 없거든요.. 30년 넘게 살아오면서 자실 조차도

생각해본적이 없었던것 같아요.. 그만큼 부모님도 자식 바보였고.. 사회생활도 무난하게 해왔던것

같아요..ㅠㅠ 근데 엄마가 돌아가시고는 하루에 한번은 이생각을 하게 되는것 같아요..

엄마 없는 집은 지붕없는 집에서 한겨울에 보일러도 안틀어 놓고 사는것 만큼이나

썰렁하고 춥고 그렇네요..ㅠㅠ

한없이 우울해지다가도 엄마 제 이런 모습 하늘에서라도 보고 있을까봐..

또 씩씩하게 기운내야지 하면서 또 살아가고.. 살면서 성공해야지 이런 생각도 들고

근데 죽으면 모든게 다 끝나는걸까요..

제사날이라도 와서 엄마 모습은 이제 더 이상 볼수 없지만 내가 차려놓은

제사상 밥한그릇이라도 먹고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해서요..

 

 

 

IP : 222.236.xxx.23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
    '13.5.11 11:47 PM (118.40.xxx.40)

    저는 영혼은 불멸이라고 생각합니다. 태어났다가 죽고 다시 태어나면서 영혼이 성장해 가는거죠.
    bbc 사후체험 난 죽음을 보았다 한 번 보세요.
    http://www.mgoon.com/view.htm?id=4725709

  • 2. 유무상생
    '13.5.11 11:50 PM (1.247.xxx.247)

    탄생과 죽음은 한 셋트다... 라고 생각해요. 요즘 듣는 노자 강의에서 나온 말입니다...
    아직 빈자리가 힘드시겠지만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요.. 어머님도 좋은 곳에서 잘 계실거예요..

  • 3. ...
    '13.5.11 11:57 PM (180.182.xxx.153)

    소멸은 축복입니다.
    영원토록 혈육 및 기타의 희노애락에 시달리는건 너무 잔인하지 않을까요?
    죽음이라는 영원한 잠에 들 그날만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 4. 책 추천
    '13.5.11 11:57 PM (118.40.xxx.40)

    http://blog.daum.net/clearlight/1059

  • 5. ..
    '13.5.12 12:09 AM (58.122.xxx.48)

    님이 어러님 못보내면 어머님도 이승을 떠나지 못하신다고 해요. 몸은 없는데 혼만 귀신이 되어 구천을 떠도는 거죠. 빨리 마음 정리하시고 어머님 잘 보내드리세요.

  • 6. 샹그릴라
    '13.5.12 12:12 AM (59.24.xxx.120)

    전 글쎄요..죽으면 모든게 끝이라고 생각해요..

    종교인들이 말하는 사후세계는 .. 글쎄요 ..전 무신론자라서 믿지 않아요..

    우리가 태어나기 전..아무것도 없었던.. 그떄로 돌아가는거죠..

    죽음은 어찌보면 축복이라고 전생각되요..

    잃을게 없는거죠..어짜피 난 이세상에 존재치 않았던 ..존재고 ..잠시 나와 ..다시 무로 돌아가는거죠

  • 7. 삭막하긴 하지만
    '13.5.12 12:21 AM (211.207.xxx.180)

    죽으면 끝일거 같아요.전신마취나 수면마취만 해도 정말 까맣게 무의 상태로 까무러쳐있던거
    보면..그래도 살아있는 상태인데 고작 마취만으로도 그렇게 되는데 모든 신체기능이 완전히
    정지 된 상태에서야 뭐..내세고 천국이고 없겠다 싶더라구요.살아있는 사람들 희망사항일 뿐.

  • 8. ㅇㅇ
    '13.5.12 12:22 AM (125.186.xxx.148)

    저역시 아직 젊은 친정엄마를 갑작스레 보내고 몇 년을 심하게 우울증을 앓아왔던 사람으로서...........
    죽으면 끝이구나.....이런 생각이 나이들면 들수록 더해요.
    엄마 가시고 얼마동안은 엄마가 저를 내려다보고 계실거다 생각했는데,,제나이 사십대중반되고서...죽으면 끝이라는 생각이 더 진하게 드네요.사후세계같은건 별 의미 없다고 생각해요.

  • 9. 절대로
    '13.5.12 12:23 AM (211.192.xxx.24)

    죽음은 끝이 아닙니다,죽어봐야 확실히 알겠지만요
    돌아가셨다는 말이 있는것도 끝이 아니란 증거라고 생각해요,
    분명한것은 삶은 축복입니다 ,
    돌아가신 어머님도 따님이 아직 젊은나이고 열심히살아가는 모습을 바라시겠지요,
    사람마음은 움직인다고 하잖아요, 마음이 변하기도 바뀌기도 하거든요,
    지금은 우울하고 힘들지만 살다보면 신나고 행복한 날들이 있게되거든요,
    힘내시고 힘차게 살아가시길 바래요..

  • 10. 누가
    '13.5.12 12:26 AM (119.196.xxx.153)

    가걸 누가 알겠어요...
    누구 말마따나 내 엄마가 차디찬 땅바닥에 있다 혹은 불구덩이에서 가루가 되어 이젠 없다..라고 생각하면 맘이 좋지 않죠...
    저기서 늘 나를 보고 있다, 엄마가 나를 지켜주고 계신다, 엄마도 내가 이렇게 마음이파하는거 좋지 않으실거다..하고 생각하세요
    그리 생각하면 내가 바로 살아야지, 내가 이러고 있으면 안돼지..하는 생각이 들잖아요
    님이 이겨내는거 보시면서 대견해 하실겁니다
    내 새끼...너 놔두고 올때 마음 아팠는데 잘 견디는구나 엄마가 힘들게 해서 미안했는데 괜찮아보이니 엄마 한시름 놨다...하고 생각하실거에요
    끝이라고 생각하건 아니라고 생각하건 원글님 마음속엔 어머니께서 함께 계시잖아요
    기운내세요

  • 11. ..
    '13.5.12 12:55 AM (72.213.xxx.130)

    사후세계에 대하여 알 수가 없죠. 한 가지로 정의할 수 있나요? 각자 생각대로 믿는거죠.

  • 12. 그리움
    '13.5.12 1:20 AM (221.139.xxx.251)

    조금전 손빨래 몇개하다 엉엉 울었어요.
    곧 언니의 첫 기일이예요.

    작년 갑자기 찾아온 언니의 죽음이 여전히 믿기지않고
    가족모두에겐 여전히 시간멈춤입니다.

    저도 원글님처럼 죽음이 완전끝일까? 수없는 물음을 하고있어요.
    언니가 떠난후 몇달후 꿈에서 너무도 평안한 모습을 보았어요.
    그후로는 하느님곁에서 아무 근심없이 보살핌받으면서 지내는군아 생각하고있어요.

    시시때때로 울컥해지는 이상황이 언제쯤 괜찮아질런지 모르겠어요.

    울컥해지면 엉엉울고, 또 기도하면서 언니와 못다한 이야기하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있어요.

    삶이 몇달,몇년이 될지 모르니 더 사랑하고 베풀고
    정말 잘 살아야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있어요.

    많이 그립고 보고싶어요.
    어떻게 잊을까요. 내삶이 다하는날까지 그러지않을까...

    원글님 어머님께서도 평안히 잘 계실꺼예요.
    인생은 계산하는하는것이 아니라 그림을 그리는것이라해요.
    우리 씩씩하게 천상에 계신 가족 다시만날때까지는
    예쁜 그림그리면서 열심히 살아요.

  • 13.
    '13.5.12 9:22 AM (123.215.xxx.206)

    전 가톨릭신자에요.
    그래서 재작년 돌아가신 엄마를
    만날수 있다고 믿어요.
    여태 한 세번쯤 꿈에 나타나셨는데
    그때마다 메세지가 있었던듯해요.
    참고로 울엄마는 개신교셨어요.
    저도 엄마보내고 죽음관련 신앙서적을 읽었는데,
    마음이 좀 놓이더군요.

  • 14. ㅡㅡㅡ
    '13.5.12 11:55 AM (1.227.xxx.34) - 삭제된댓글

    죽는날이 태어난날보다 더낟다ㅡ쇼팬하우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6730 조금 비치는 원피스에 레깅스... 2 당황 2013/05/27 1,744
256729 계란노른자요리 프린세스 2013/05/27 1,580
256728 여아 레깅스인데 좀 톡톡한 스타킹 재질의 레깅스 파는 곳 아시나.. 3 레깅스 2013/05/27 970
256727 그 판사 로펌에 법위에돈 2013/05/27 1,213
256726 남자아이키우시는분들..포경..해줬나요? 11 ... 2013/05/27 2,915
256725 afkn 방송 이제 티비에서 못보나요? 1 미쿡방송 2013/05/27 1,549
256724 초3 남자아이 소변볼때 따갑다고하는데 1 비뇨기과가봐.. 2013/05/27 942
256723 25평이냐. 32평이냐..고민이예요.. 10 고민 2013/05/27 3,316
256722 이따가 봴게요. 뵐게요. 둘중에 어떤게 맞나요? 8 맞춤법 2013/05/27 34,353
256721 자식을 사랑으로만 키울 수 있나요? 4 자식 2013/05/27 969
256720 유무선 공유기 사줘도 될까요? 8 중1머슴애 2013/05/27 1,081
256719 십년만에 본 토익.. 6 2013/05/27 1,491
256718 여중고생들 이제 스타킹 벗었나요? 5 스타킹 2013/05/27 1,476
256717 문과 언수외사가 각각 3등급입니다. 조언바랍니다. 10 고2맘 2013/05/27 2,110
256716 심각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2 해피엄마 2013/05/27 1,099
256715 중1딸-딴집 딸래미들도 축구해요? 8 ........ 2013/05/27 847
256714 삼겹살 보관을 2 이더위에 2013/05/27 856
256713 꽃집에서 사온 장미꽃이 향이 안나네요. 왜 그럴까요? 4 실망 2013/05/27 1,846
256712 암수술 해도 연락없는 시누이 어때요? 30 ㅁㅁ 2013/05/27 6,473
256711 예전 세입자가 유리창문을 망가뜨리고 이사갔어요ㅠ 10 궁금해요 2013/05/27 1,982
256710 조선시대나 유럽이나 왕실에서 태어난다는건 무서운 일같네요. 4 ........ 2013/05/27 3,625
256709 아이 학교에서 단체로 레프팅을 하는데 2 사야할까요?.. 2013/05/27 901
256708 베스트에 이혼 앞두고 글쓰신 남자분요.. 3 ........ 2013/05/27 2,549
256707 쇼핑 갈 때마다 늘 자기는 살 거 없다고 하는 남편 1 ㅋㅋㅋ 2013/05/27 1,550
256706 에어컨 추천해주세요~~~~ 20평입니다... 3 음하하하 2013/05/27 1,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