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이번에 싱가폴에서 초등 1학년에 입학했습니다.
아... 너무 괴롭네요...
영어, 중국어 어느것 하나 포기해서는 안될거 같고
주말엔 한국학교에 가서 한국어 배우고요...
아이는 닌텐도도 하고 싶고 게임도 하고 싶고 TV도 하고 싶고... 그런데 하루에 해야 하는 숙제를 다 하다 보면 도저히 시간이 없어 아이와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아이들이 많기라도 해서 나가서 노는거면 까짓 공부, 포기할수도 있을텐데 애들이 없어요... 이동네는요...
그러니 게임만 하려고 하고요... 닌텐도, 테레비 정말 다 갖다 버리고 싶은데 아이 아빠가 그럼 난리고요...
어떤 중심을 잡아야 아이와 제가 행복해질까요?
한국어도 조금, 영어도 조금 이런 식인데 중국어까지 하려니까 너무 힘들어하고 이나라를 떠날수 없는 엄마는 정말 슬픕니다...
중국어 숙제
영어숙제
한국어로 그림일기
받아쓰기 준비(급수 시험 매주 봄)
아이가 도대체 이 괴로운 일들이 언제쯤 끝날까 괴로워하며 하는게 눈에 보이구요 엉덩이가 들썩합니다....
저라도 엄마가 싫어질거 같아요...
그렇다고 그럼 게임도 다하고 닌텐도도 다하고 보고 싶은거 다보고 다 놀아... 그렇게 아이를 방치해야 하나요? 여긴 뭐든지 다 과외네요.
그나마 저는 과외안시키고 중국어, 영어 제가 다 가르치는데 이러다 사이만 나빠지겠어요...
질책하지 마시고 이 못난 엄마에게 조언을 좀 해주세요. 저이에 열거한거 하느라고 악기는 하나도 못합니다. 여기에 피아노 배우자 바이올린 배우자 그럼 큰일 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