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는 자기 아들 죽여 놓고 후회한 바도 없습니다
사도라는 시호를 후회라고 하는데
저는 이 방면에 강의를 들은 적 있습니다
사도의 의미는
이 뭐 같은 놈아 그나마 반성은 했네
이런 뉘앙스입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아들 인증 마지노선...
후회할 것 같으면 자기 아들 가둬 놓고
개선가 연주하게 합니까?
그리고 노론이 모함했다고 하는데
아 모함했다는 신하는 있어요
홍계희 김상로..
문제는...
흔히 소론 격파를 반대하고 탕평을 사도세자가 추구해 노론이 모함했다고 하는데...
저들은
탕평파에요...
탕평파가 탕평파를 모함한다...
이상하지 않나요?
그리고 모함할 것도 없이
사도세자의 비행
사실만 말하면 됩니다
내관의 머리를 베어 던졌다
애첩을 죽였다
기생과 여승을 끌어들였다
마누라에게 바둑판 던졌다
자기 아버지를 죽이겠다고 했다
평양으로 놀러갔다
그런데 나경언 고변이 있고 나서
영조가 일갈하죠
이것들이 다 나를 속였다!
영조는 저런 사실 하나도 몰랐습니다
노론도 저 사실을 철저히 숨겼습니다
왜?
차기 왕이니까...
사도세자 노론 모함설은
이렇게 앞뒤를 따지면 하나도 안 맞습니다
맞출 수 있는 방법은 하나죠
영조가 자기 책임 면피하려고
몇 명을 찝었는데
하필 다 노론...
이것 외에는 저런 모순을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