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살 우리딸 불쌍해요-_-

새옹 조회수 : 1,666
작성일 : 2013-05-11 20:20:09
27개월 3살입니다
어린이집 안 보내고 제가 36개월까지 데리고 있으려고했는데
진짜 심각하게 어린이집을 보낼까 고민중이에요
믿을만한 곳이라면요

일단 아이 성향이 엄마랑 노는것보다 친구나 언니 오빠를 엄청 따라요
놀이터 가서 보면 큰애들도 자기 엄마랑 노느라 친구 안 찾는 애들도 많던데
애는 무조건 친구 언니 오빠..어차피 나이가 어려서 노는법도 잘 몰라요
그래도 무조건 만나면 안녕 인사하고 옆에 앉아서 따라하고
근데 대다수의 아이들이 다 피해여 ㅠㅠ
혼자 놀거나 자기 엄마랑 노는 애들뿐이에요

먹는것도 무지 밝혀서 누가 뭐 먹는것만 보면 무조건 가서 달라그래요
감사합니다 인사도 정말 잘해요 이뻐해주시는 분들은 이뻐해주시지만 당연히 불편하실분들도 계시구요

어른들은 좋아하시지만 가끔 노골적으로 무시하시는 어른들도 계세요 저도 진짜 민망해요
아이 쫒아다니면서 말리고 죄송하다 감사합니다 인사하고
나이들어서 아이를 낳아 그런가 너무 힘이 부쳐요
사실 아이가 저랑만 잘 놀아줘도 덜 힘들텐데 다른애들 쫒아다니는 애를 쫒아다니느라 혹시나 다칠까 너무 염려되고 그런 상황이 또 너무 안쓰러워요
요새는 다들 엄마들이 아이가 하나둘이니 자기아기가 제일 귀하고 혹시나 다칠까봐 아빠들도 나서서 막 뭐라하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공부중이라 친정엄마가 아기 봐주셔서 따로 아기 친구도 못 만들어주고
문센 다니지만 다들 별로 말도 안 하구요 분위기가 그렇네요

주말에 아기 볼때면 정말 동생이라도 있어야 쟤가 덜 외로울려나 심각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고집도 있어서 울면 많이 혼내는 편이라 마음도 안 좋구요
어린이집 보내자니 오히려 또래 3살과는 편차가 큰 편이라 늦은 4살이랑 어울리려고 하더라구요
에휴..아기봐주는 친정엄마가 무엇보다 어린이집 보내는걸 반대하세요
그런데 아이 성향이 그런곳에 가서라도 또래랑 어울리고 싶어하는거 같더라구요
상담받으러가면 안 나오고 바로 앉아서 놀아요 집에 안 가겠다고 울고불고
지금은 이미 받아줄 어린이집도 없는데 너무 속상하네요 ㅠㅠ
이런 성향 아기 키워보신분 계세요?
IP : 124.49.xxx.16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11 9:27 PM (121.147.xxx.224)

    우선은.. 아기는 무척 정상적이고 건강하게 잘 크고 있는거 같은데
    왜 딸 아이를 불쌍하다고 표현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거 같고, 어린이집 가면 잘 노는 것은
    주변에 엄마가 늘 있다는 안도감 때문일 수도 있어요.
    외할머니가 거의 키우셨다면 할머니가 안정적으로 애착형성이 되게 잘 키워주신거 같네요.
    제가 큰애를 36개월 꼬박 채우고 클만큼 컸다 생각하고 어린이집에 보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도 무척 어렸었구나.. 하는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외할머니가 잘 키워주고 계시고 하는데 굳이 기관보낼 생각은 안하셔도 될 것 같구요.
    그냥 성격이 낙낙해서 인사도 잘하고 붙임성도 좋고 그런 아이들도 있어요.
    전혀 불쌍하지도 문제가 있어보이지도 이상하지도 않은 예쁜 아가 같아요.

  • 2. ...
    '13.5.11 9:35 PM (110.14.xxx.164)

    우리딸도 비슷해서 30 개월에 보냈더니 좋아하더군요
    근데... 몇달 뒤에 안가겠다고 ㅜㅜ
    그래서 다시 데리고 있었어요

  • 3. ..
    '13.5.11 10:04 PM (125.177.xxx.188)

    울애는 28개월인데요.
    안 보내려다 형갈때 자기도 간다고 넘 울어대서 3월 중순에 자리가 나서 보냈는데 첫 날 5분 울고는 담날부터는 너무 잘 다녀요. 다닌지 2주쯤에는 안 가려고 하다가도 선생님만 보면 안기더라구요.
    지금은 엄마랑 놀자해도 친구 만나러 간다고 가네요.
    친구 좋아하고 너무 가고 싶어하면 어린이집만 괜찮다면 보내도 좋을 것 같아요.

  • 4. 앨리스
    '13.5.11 10:43 PM (119.64.xxx.140)

    그 마음 저도 알아요...제 얘기같네요ㅜㅜ
    주변에서 애는 잘 크는데 엄마가 너무 걱정하는 것 같다고 합니다. 엄마마음인것 같아요.
    저는 사정이 있어서 14개월에 어린이 집을 보냈는데 많이 후회했어요. 굳이 일찍 보낼 필요없지만
    내년정도에 보내면 좋을 것같 아요. 본격적으로 친구관계를 시작하는 나이이니....

  • 5.
    '13.5.12 7:45 AM (211.36.xxx.20)

    우리아이랑 비슷하네요. 집앞에 어린이집있는데 거기매일가서 집에안간다고 울고 바닥에 눕고해서28개월부터 보냈어요.
    직장맘이라 어차피 보낼계획중이었지만 생각보다 조금일찍보내긴했어요.
    적성에 잘맞는지 울지도않고 첨부터 적응을 잘해서 선생님도 놀랄정도였네요.
    집보다 어린이집이 아이입장에선 훨씬 재미있죠.
    친구도많고 아이수준에 맞춘 프로그램도있구요.
    친정엄마가 키워주시고 굳이 일찍보내지말자시면
    기저기떼고 세돌이후에 보내세요.
    어린이집다니면 좋긴하지만 매일감기에 약달고 살아서
    안좋은점도있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2778 일베는 청소년유해사이트 왜 안되나요? 13 ........ 2013/05/18 1,361
252777 낫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8 수두 2013/05/18 851
252776 녹용 먹었더니 2킬로가 쪘네요. 3 ... 2013/05/18 2,393
252775 40개월 네살 남아 응가 가리는 방법 좀 전수해주세요 ㅜㅜ 7 고민 2013/05/18 2,165
252774 종합소득세 문의드려요 4 세금 2013/05/18 1,388
252773 어처구니 없는 우리 시부모님 9 맏며느리 2013/05/18 4,263
252772 5 18 아침부터 큰 지진났네요 7 계시네요 2013/05/18 2,586
252771 아들이 말이 느린데 청력검사 재검나왔어요 2 2013/05/18 1,498
252770 나인 이진욱 한국에서의 인기가 어떤가요? 27 누크 2013/05/18 4,214
252769 일베 버러*들 진짜 답 없네요 14 하다하다 2013/05/18 2,004
252768 요즘 신규 스맛폰 어떤게 좋을지요?(신형 말고..) 1 핸드폰 2013/05/18 1,080
252767 일하기 싫어 짜증나는데, 아들 녀석이 웃겨주네요. 1 나거티브 2013/05/18 858
252766 주식거래랑 인터넷 영화감상용 노트북 추천해주세요 1 ,,, 2013/05/18 742
252765 여성계의 대모 박영숙님의 명복을 빕니다. 1 고인의명복을.. 2013/05/18 1,017
252764 미역국에 양파 채썰어 넣어보세요 7 ..... 2013/05/18 6,146
252763 중딩 면담가는데, 상담팁 있을까요? 1 중학생 2013/05/18 985
252762 노호보장안된 부모는 7 ㄴㄴ 2013/05/18 2,532
252761 얼음위를 걷고 있는데 얼음이 녹는 꿈은 어떤 건가요? (해몽 .. 알콩 2013/05/18 2,369
252760 시흥시 정왕동 아파트주민들 외출금지령 안타깝네요 4 어휴 2013/05/18 4,288
252759 태몽문의요 2 apps 2013/05/18 562
252758 미국에 있는 7살, 돌쟁이 조카에게 보낼 선물 추천 부탁드려요... 7 선물 2013/05/18 1,544
252757 주변에 바람안피는 남자들. 58 ........ 2013/05/18 25,124
252756 스와로브스키 목걸이 질문이요... 3 예쁜목걸이 2013/05/18 5,571
252755 임신한 아내가 삼선짬뽕 먹었다고 구박하는 남편과 어떻게 사시나요.. 6 ..... 2013/05/18 3,595
252754 결혼 생활에 지혜를 구합니다... 1 까만 도너츠.. 2013/05/18 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