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대학때친구..
저보다 나이는 한살많고 같은학년인 친구가 있었는데요
그친구는 재수하는바람에 1년늦게 학교에 입학해서 1살 차이나도 저랑.. 오래도록 친하게 지냈는데..
이 친구가 27에 결혼을 했어요 그때 제나이는 26살때구요
그때 전 한창직장생활하고 사회생활이다 뭐다 정말 미혼의 즐거움? 을 마음껏 누리고 있을시기였고
결혼은 아웃오브안중 이라 해야하나 ..
친구가 지방에서 결혼해서 5시간이 넘는 거리를 가주고 ..
부케도 받고 가방모찌도 하고 전날부터 하루종일 따라다리고 했네요
그때 제가 친구에게 한말이 .. 넌 너무 일찍 결혼한다고 말하니
이친구는 27살이 뭐가 일찍이냐구 전혀 일찍 아니고 끝물에 갔다는 식으로 말을 했구요 ㅎㅎ
이 친구가 살던 지역에서는 그렇게 했나봐요.. 언니들이 많이 친구여서.. 그세대에는 그랬나보더라구요
본인 결혼하고 1~2년 있다가 계속 저에게.. 아니 심심하면 저에게 이런말을 해주는거예요
너 여자나이 30넘으면 남자들이 쳐다보지도 않아 너 지금 당장 결혼해야돼 남자 찾아야돼 ..
너가 모르는 비밀이라면서.. 제나이 27살밖에 안된 저에게 무서운? 그런말을 계속 해주고 ..
그친구 집에 간만에 놀러 가면 ..
1~2살된 아기랑 아파트 동네 의자에 앉아 있더라구요
그모습이 제눈에는 참 이뻐보이고 했는데 .. 회사 퇴근 하고 오는저에게.. 아마 옷도 좀 차려 입었을꺼예요 바로 퇴근 하고 걔네 집에 놀러간거니
저를 보자마자 인사도 없이 대뜸하는말이 ..
너도 아기낳고 고생할텐데 난 지금하는거고 너 나중에 나이들어서 아기키우고 고생할려면 엄청 힘들꺼다
대뜸 이런말을 하는게 아니겠어요?
순간 암생각없는 저는 왜 쟤가 저런말을 하지? 난 아무생각도 없고 암말도 않했구만..
뭐 그런생각 했었구요 ..
지금 돌이켜 보면.. 전 지금 유부녀이긴하지만..
그친구가 고 시기에 참 저에게.. 못됐게 말을했단 생각이 드는거예요 ..
20대 후반이면 그렇게 급할나이도 아니고 조급해 하지 않아도 되는데.. 요즘 제 나이또래 아이들 30대 초반에도 좋은남자 만나서 결혼들 잘만 하는데 ..
왜 저런 무시무시한 말을 나에게 해주었나란 생각도 들고..
저희 집안이 좀 학구적..인면이 있어서 .. 제 남편도 사무직쪽에 근무하는 사람과 했는데..
결혼하기전에.. 원래 결혼하기전엔 다들 서로 하네마네 그런말들 오고 가잖아요?
그런거처럼 심한것도 아니고 .. 남편쪽 문제가 아니라 저혼자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하고 있으니 ..
이친구 저보구 ..본인남편 친구랑 결혼하라면서 하더라구요
그런거 속시끄럽다면서..
이친구남편친구는 공장에서 근무하는 남자였고 .. 저랑 사귄적도 없고 엄청 옛날에 이친구 소개로 한번 만나본게 끝인 남자애 있었는데.. 그애랑 하라면서 하더군요
이친구 결혼할때는.. 결혼을 하네 마네 남자쪽에서.. 반대라 해야하나.. 그런건아니고.. 돈때문인지 뭔지
결혼한다고 했다가 안한다하고 연기되고.. 이러면서 친구가 엄청 힘들어하면서 내가 너 결혼한다더니 왜 안하냐구 하니
그말 꺼내지도 말라면서 엄청 기분나빠했었거든요
그냥 지금와서 드는 생각은..
이친구가 미혼때 나에게 엄청나게 횡포를 부렸구나란 생각 들었네요
제가 결혼할 당시에는 이친구가 둘째를 낳고 시댁에서 산후조리 봐줬는데..
시어머니가 정말 시골.. 시어머니라서.. 며느리를 좀.. 하대 하시는 분이었는데..
그걸 하대받고 스트레스 받고 그런걸 다 저에게 풀더라구요
어떤식이냐면.. 시어머니가 본인에게 부당하게 대우한걸 저에게 똑같이 말하고 똑같이 대우하더라는..
그래서 제 결혼식에 안부를려다..
제가 결혼하는거 어떻게 알구서는 오란말도 안했는데 전화와서 결혼식에 올수있다느니 꼭 간다느니
제가 너 아기 둘인데 어떻게 결혼식에 오냐면서 말하니.. 아니라고 꼭 갈수있다더니.. 결국엔 결혼식날오지도 않고 축의금도 쌩하고.. 했었네요
그뒤로 제가 연락을 끓긴했지만..
그냥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애가 좀 이상하긴 했지만..
유부녀들이 묘한 저런 심리가 있나해서.. 글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