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예전에 동물농장에 나왔을땐 참 재밋게 봤었거든요.
애견한테 참 지극정성이로구나.. 생각하며 본 기억이 있는데..
이 남자가 어젠 케이블 요리 서바이벌에 나왔더라고요.
왠일인가 호기심이 생겨서.. 본 경연이랑, 후에 에피소드를 가만히 보고나서 정리를 해보니
아무리 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해도 그렇지 어떻게 요리 경연장에 개를 데리고 올수가 있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신이 아무리 사랑한다해도 타인에게 있어 개는 말 그대로 개일뿐
더 이상도 이하도 아니잖아요.
사람이 한마디로 주변에 대한 배려가 없어보이더군요.
개가 깨끗해서 물고빨고하는건 어디까지나 자기 자신만의 생각일 뿐이죠.
그 살벌하게 지지고 볶는(뜨거운 음식땜에 위험할 수도 있는) 요리경연 촬영장에서..
개 풀어놓고 후리(?)하게 요리에 임하는 모습이라니..
저 사람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러나.. 싶었네요.
동물농장땐 저사람 지난번에도 애견대회서 1등했다는데..이번에도 진심 1등을 했으면 좋겠다..
응원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어제 요리프로보곤 좀 많이 실망스럽더군요.
되짚어 생각해보면..
동물농장 애견대회서 순위발표때..
당연히 자신은 1등이란 표정으로 자신만만했었는데
그 1위가 옆 시베리안허스키한테 돌아가니까 정말 황당하고 분해하는 표정을 감추질 못하더군요.
그때 당시는 사람이 실망감이 너무나 크면 저럴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면 그게 저사람의 본심이었구나 싶었어요.
재밋는건 마스터쉐프 1회에 출연했던 오보아씨와 지인이었단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