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33
'13.5.11 4:40 AM
(211.40.xxx.112)
어떤 책이길래...
불교,유교,도교 그리고 기독교등.. 이들 종교와 철학사상들은 자연과학을 포함한 근/현대문명의 성립에 기여를 하지 못했습니다.
여러 종교들이야.. 주관적인것이고 비교하기도 좀 그렇죠.
중세후기부터 유럽이 일취월장하게 된 이유는 이슬람을 통해서 들어온 그리스 학문과 문화의 재발견이었습니다.
동양문물도 근대문명의 성립에 조금은 기여를 하긴 했지만
근대이전시대를 보면 전 지구상에서 좀 제대로 된 학문이 나온곳은 고대 그리스 밖에 없었어요.
현대학문은 그리스 이오니아 학파의 전통을 계승한겁니다.
그리고 근대의 학문은 고대 그리스학문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월등하게 수준이 높았습니다.
2. 333
'13.5.11 5:03 AM
(211.40.xxx.112)
기독교나 불교는 종교니까 수천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건 이해가 되는데
유교나 도교는 수천년전이나 지금이나 발전이라고는 없었어요.
유교와 도교가 철학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종교적인 요소가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인도와 중국의 역사를 한번 보세요.
힌두교와 불교때문에 그렇게 된건지 아니면 유교나 도교와 같은 동양 학문 때문에 그렇게 된건지는 몰라도
근대문명이 수입되기 전까지 수천년동안 제자리 걸음이었습니다.
인도와 중국의 철학과 학문수준은 고대 그리스보다 수준이 낮았습니다.
3. 333
'13.5.11 5:18 AM
(211.40.xxx.112)
정신이나 마음을 직관적으로 다룬다는게 말은 그럴싸 합니다만
그게 제대로 된건지 아닌건지 평가할수 있는 기준이 정립된게 없습니다.
불교에서나 인도의 명상가들은 결국 수천년동안 그런방식으로 수행했지만 마음의 실체가 뭔지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정신이나 마음의 실체를 밝힌건 심리학이나 뇌과학이죠.
4. ㅡㅡ
'13.5.11 6:16 AM
(203.226.xxx.86)
333님 용감하십니다.
불교의 참선과 명상을 허구라고 말하는 사람은 난생 처음 보네요.
불교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는 하고 있는 건가요?
5. ㅎㅎ
'13.5.11 6:39 AM
(211.32.xxx.239)
그러니까 그게 종교인겁니다.
불교승려가 참선을 해서 무아지경이나 깨달음을 얻어 해탈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이야기는
중세 신비주의 영성가들의 영적체험이나 개신교인들의 임사체험에서 천국을 경험했다는 것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333님 말씀대로 영적체험이나 해탈 여부에 대해 판정을 할수 있는 기준이 없는겁니다.
사실 그게 뭔지를 모르죠.
6. 책 제목 저장합니다.
'13.5.11 7:46 AM
(121.188.xxx.90)
동양은 정신적, 서양은 기술적..
굳이 하나를 고르자면 전 동양의 철학을 선택할겁니다.ㅎ
역사를 따져봐도 비교가.. 어렵죠..ㅎ
원글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7. 글고
'13.5.11 7:52 AM
(121.188.xxx.90)
기술은 인간에게 기술적인 편리함을 가져다 줬지만..
인간 본질.. 철학.. 이 더 우선이라고 생각하니까요.
8. 굳이 따지자면
'13.5.11 8:03 AM
(2.126.xxx.182)
아래로 부터의ㅜ혁명이 얼마나 합리적이라고 또 중도실용을 표방하며 성공여부..가 현대사의 성쇠를 나눈 듯
9. ...
'13.5.11 8:05 AM
(115.140.xxx.133)
수천년 동앙 겨우1,2백년 처음으로 추월한 유럽이 왜 대단하다고 하시는 거지 모르겠어요. 그간 역사를 주도해왔던 동양이 대단한게 아닌가요
10. ㅎㅎ
'13.5.11 8:21 AM
(211.32.xxx.239)
인간의 정신에 대한 철학적 고찰은 서양(아리스토텔레스)에서도 있었고 동양(불교)에서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서양에서는 정신의 철학적 고찰이 19세기부터 심리학으로 발전하고 과학으로 발전한겁니다.
인간의 정신에 대해서 많은걸 이해하게 된겁니다.
근원적으로 보면 인간의 정신은 유전자가 창조한겁니다.
그리고 그리스와 인도는 정신적이었고(그리스는 이성적으로 접근했고, 인도는 종교적으로 접근해서 차이가 납니다.)
중국은 오히려 기술적이었습니다.
중국철학에 미신적인 요소가 많은데 그런 미신적인 요소들때문에 정신적으로 우월하다고 착각할수 있겠지만 그건 무지한겁니다.
11. 현재
'13.5.11 8:29 AM
(223.62.xxx.101)
-
삭제된댓글
낙후되고 열악한 환경속에서 명상과도나닦고
유교적관습 학문에만 심오한 동양 전 별루요
그걸 바탕으로 활용하고
더 개선하고 인간에게 실질적인 이로움을 주는
긍정적이고 재빠른 서양인들이 더 낫네요
편리하고 합리적이고 세련되게 승승장구 발전시키는
서양인들 삶이 더 부럽고 대단해보여요
뭐 진취적이고 약삭빠른거 고지식한 생각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마인드가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거같아요
근데 저두 '동양스승 서양제자' 관심 있어요 읽어봐야겠네요
12. ㅎㅎ
'13.5.11 8:36 AM
(211.32.xxx.239)
그리스 철학이 탁월한 이유는 현대의 모든 학문들이 그리스 철학에서 파생되어 발전했고,
인간의 무지를 몰아내는 출발점이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와 불교 등의 종교들 그리고 동양의 철학사상들은 인간의 무지를 추방하지 못했고 그 무지와 뒤섞여 있었죠.
13. 백림댁
'13.5.11 9:02 AM
(113.30.xxx.169)
Why the west rules - for now
라는 책 권하고 싶네요;; 딱히 근본적인 이유가 있었다기보다 거의 우연에 가까운 일련의 사건들이 일어났기에 현재와 같은 상황 - 그 뿌리인 아시아가 유럽의 식민지가 된 상황 등등이 왔다, 뭐 그런 얘기에요.
2011년 책이고 한국어 번역본이 있는데 ㅠㅠ 제목을 찾을 수가 없다는;;;
여튼 읽어보세요. 애매한 본질주의(?)적 시각의 책들보다 훨씬 말이 되는 설명을 제공합니다.
14. ㅎㅎ
'13.5.11 9:09 AM
(211.32.xxx.239)
사실 동양철학이나 불교는 정신적인게 아니라 무지했던겁니다.
물론 기독교도 마찬가지 입니다.
종교나 동양철학이 인간의 본질에 대해서 그리고 자연과 우주의 법칙에 대해 이해하고 알아낸건 없습니다.
그리스 철학에서 떨어져 나온 자연과학이 인간의 본질과 자연의 원리를 이해하게 해주었던거죠.
15. ^^
'13.5.11 9:48 AM
(222.106.xxx.84)
백림댁님이 말씀하신 번역본이 궁금하네요.
동양스승 서양제자 읽어보겠습니다.고맙습니다
16. ㅋ
'13.5.11 9:52 AM
(58.234.xxx.74)
-
삭제된댓글
넘치게 똑똑한 몇 댓글들...
장님이 코끼리 다리 만지기라는 말이 왜 나왔나 했더니... ㅋ
17. ㅁㅁㅁㅁ
'13.5.11 10:11 AM
(59.31.xxx.39)
그리스 철학자나 인도 철학자들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배후의 세계에 관심이 많았는데
특히 그리스 철학자들은 추상적인 정보나 이론을 추론하는데 관심이 많았습니다.
반면에 중국철학자들은 현실적이고 실용적이었어요.
그리고 중국이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원래부터 서양보다 앞서 있었습니다.
대략 13~14세기까지는 중국이 유럽보다 기술적으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그 이후부터는
유럽의 기술수준이 중국을 능가하게 됩니다.
1~2백년전 만해도 동양이 유럽보다 앞서고 있었다고 하는건 전체적인 경제적 생산량을 말하는건가요?
18. ㅋ님
'13.5.11 10:22 AM
(223.62.xxx.144)
-
삭제된댓글
좋은글들 많고 도움되는글 많은데
넘치게 똑똑한 댓글들..무슨말씀이신가요
비아냥이신가요?^^
님이 박식하고 윗분들보다 대단한 지식이 있으신거
같은데 그럼 멋진 댓글 달고 가시지요...
각자 알고있는 견해나 유익한 지식이 내가볼때
아니거 같아도 들어주고 걸러 들을줄도 아는것도 필요해요
아닌거 같아도 그게 또 맞을수도 있어요
좋은 원글과 댓글사이에 님댓글때문에 눈살 찌푸려집니다
ㅋ님..엄청 똑똑하신가 봐요
그럼 이따 진짜 똑똑한 님의글좀 부탁드려요~
19. 동양이 겨우 1, 2백년전에 서양에 역전?
'13.5.11 11:55 AM
(118.209.xxx.121)
그런 소리들은 다 동양이 원래는 더 훌륭한데 말이야~ 하는
정신적 마스터베이션에 지나지 않습니다.
루쉰이란 중국 소설가가,
중국이 연이어 서양에 패배하던 19세기 말~20세기 초에 쓴
유명한 소설 아Q정전 에서 묘사한 '정신 승리법'이지요.
실제로는 졌지만, 자기 마음 속에서 자기가 이겼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한가지만 꼽죠.
19세기에 이미 서양은
원양으로 몇달~몇년씩 항해해서 동남아시아나 중국, 인도를 다녀오면서도
그 선원의 가족들에게 정기적으로 봉급을 지급하고 편지를 배달할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기술적 시스템이 있었고 훌륭히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5세기에 로마제국은 제국 안의 도시들에(식민지 도시도 포함)
상하수도를 시설해서 보건, 위생수준이 당시 동양과는 비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동양은 20세기 초까지도 노예가 있었습니다.
(서양은 17, 18세기에 노예제 폐지)
뭔 동양이 1,2백년 전까지 우월해요 우월하긴.
동서양의 역전 시기로 보는 것은 1500년입니다, 500년 전이죠.
로마 제국 멸망하고 500년~1500년 정도까지 동양 우위,
1500년~2000년까지는 서양 우위입니다.
자 그럼 AD 500년 이전은?
5천년 전에는 이집트가 있었는데 이집트는 서양이죠.
2촌년 전에는 알렉산더가 세 대륙을 넘나들었으니
한 대륙 먹고는 장성 쌓고 들어앉은 동양보다 나았죠.
20. 제가 알고 있기로는...
'13.5.11 12:52 PM
(121.155.xxx.25)
중세시대의 유럽은 노예신분이 없었던걸로 압니다.
고대시대의 그리스/로마사회는 노예제도로 지탱했었는데 로마가 멸망하고 중세시대로 접어들면서 노예제가 붕괴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중세시대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농노는 노예가 아니라 영주에게 경제적으로 예속되어 지위가 열악한 평민인데,
평민(농노)은 중세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영주의 경제적 속박에서 차츰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지위가 향상되고요.
이건 서유럽의 상황이고 동유럽(비잔틴)의 사회체재는 잘 모르겠습니다.
유럽에서 노예제를 폐지했다는건 아마 흑인 노예무역제도의 폐지를 말씀하시는거 같은데요.
흑인 노예무역제도는 영국에서 최초로 폐지 되었는데 그때가 1807년이었으니 200년이 좀 넘었죠.
그러니까 19세기 초에 노예무역제도가 유럽에서 최초로 폐지 되었습니다.
참고로 노예무역폐지및 노예해방은 당시 영국의 하원의원이었던 윌리엄 윌버포스가 주도했고
노예무역제도 폐지뿐만 아니라 노예의 완전한 해방은 1833년 상원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되어
영국에서 흑인들에 대한 법적인 차별은 완전히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21. 흥
'13.5.11 2:10 PM
(211.106.xxx.214)
태평양에 호주대륙 크기로 떠 있다는 플라스틱 섬을 다 처리하기 전까진 서양문명이 우위라고 절대 인정 못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