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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컴플렉스 어찌해야 하나요?
.. 조회수 : 1,189
작성일 : 2013-05-10 22:44:29
어려서부터 목소리컴플렉스가 좀 있었어요
집에 어른들이 전화와서 제가 받으면 항상 제가 아닌 엄마나 할머니로 착각을 했고 심지어 저 어릴때 아빠조차도 맨날 집에 전화하면
저냐 엄마냐.. 헷갈려했어요
저는 얼굴 본 기억도 어렴풋한 아주 먼 친척한테 쟤는 여자애가 목소리가 어떻게 저렇냐 하는 식의 말을 듣곤 중학생때 상처도 많이 받았죠
중학생땐가.. 카세트테이프에 영어녹음 하는 숙제도 있었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미루고 미루다 제일 늦게 제출했는데 선생님이 교무실에서 들으시곤 한참 웃었다 이런 말씀 하셔서 또 상처.
그 이후로는 그냥 잊고 사회생활 했는데 오늘 직장 여자동료들로부터 제 목소리에 대해 말하는걸 또 들었네요
저 사람 항상 저렇게 목소리가 맹맹하냐고.... 코 막힌거 같다는거에요
진짜 요즘 코감기로 고생중이라서 그냥 그렇다고 했더니 그게 아니라 처음 볼때부터 계속 답답하고 뭔가 막힌거같은 그런 목소리라고....
제가 목소리가 좀 낮고 굵은 편이에요.
근데 이렇게 또 지적 들으니 아주 오랜만에 상처받네요
목소리 좀 곱게 말하려고 하면 더 나이든 목소리 같다거나 아님 심슨목소리 같다는 말도 들어서 어떻게 고쳐 말할수도 없고
전화목소리가 좀 더 이상하기 때문에 남자친구랑도 전화 잘안해요
모닝콜... 아님 잘때 잘자라는 전화 이런거 한번도 못해봤어요 ㅠㅠ
적고나니 참 슬프네요 저처럼 목소리가 고민이신분들 계신가요?
IP : 112.145.xxx.18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프로디테9
'13.5.10 10:47 PM (180.64.xxx.211)저도 코도 막히고 비염
둘째 낳을때 입덧 너무해서 성대 상함.
쇳소리 긁는소리 피곤하면 잠기고 하는데
목소리 컴플렉스 없어요...진짜로요.
얼굴도 보통인데...내가 젤 예쁘지 하고 살아요.
자신감을 늘리세요. 그럼 좋아져요.2. 심지어
'13.5.10 10:51 PM (1.247.xxx.247)저는 굵은 편이라 통신사 상담원이 전화했을때 본인 맞냐고.....남자인줄 알고.
그래서 전화할땐 약간 하이톤으로....
전 컴플렉스 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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