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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꽃게를 11만원어치나 사왔는데 어떻해요 ㅜㅜ

걱정이 태산 조회수 : 5,131
작성일 : 2013-05-10 22:13:30

온 식구가 간장 게장 매냐이면서도

평생 얻어먹기만 했지

엄마도 집에서 한번 만들어보신 적이 없습니다 ;;

 

올해 드디어 간장 게장을 시도할 사람은

저 뿐이라는 온 식구의 추천으로 (추천이라 쓰고 작당이라 읽는다 ㅜㅜ)

오늘 하나로 마트에서 꽃게 12마리를 11만원 주고 사왔습니다. ㄷㄷㄷㄷ

 

식재료에 이렇게 큰 돈을 지출해본게 첨이라

망치면 그 뒷감당을 어찌해야 할지 손이 달달 떨려요.

 

얻어 먹어본 중에 제일 맛있었던

작은 어머니에게 전화드려 일단 밀린 안부 여쭙고

레시피 여쭤보니 제가 검색한거와 너무 달라서

이렇게 만들어도 될런지 눈앞이 깜깜하네요.

 

일단 알려주신 레시피는.....

 

1. 간장은 꼭 송표 몽고간장으로 담글것

 

2. 멸치, 다시마 육수를 식혀서 간장에 오로지

   마늘, 생강, 홍고추만 넣고 끓이지 않고

   그냥 게에 부어준다.

 

3. 24시간 후 국물만 따라내서 끓인 후 식혀서 부어준다.

   이틀간 숙성시켰다 먹으면 됨

 

진짜 이렇게 단순한가요???

 

서울식이라 그렇다고 하시는데

양파, 사과, 대파, 물엿 등등 하나도 안 넣고

저 재료만 넣고 안 끓여서 부어도 되는지 너무 걱정 됩니다.

 

혹시 개소리 말고 게소리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냉장고에 넣어두면 내일까지는 죽어줄꺼라고

판매하시는 분이 장담하셔서 덜컥 사왔는데

집에 와서 스티로폼 박스를 여는 순간

 

뽀글뽀글~~~ 빠각빠각~~~~

하는 게소리에 놀라 주저앉을 뻔 ㅜㅜㅜㅜ

 

결국 마리아 칼라스가 부르는 비제의 하바네라를

최대 볼륨으로 틀고 이어폰으로 귀 틀어막은 체

고무장갑 끼고 냉장고에 집어던진 후 문 닫아버렸습니다만

이게 오히려 박찬욱 영화의 한 장면 처럼 기괴해서 소름끼쳤네요......;;

 

낼 아침에 열어봤더니 막 사방에 기어다니다

널부러져 있고 그럼 어떻하나 또 걱정이 태산입니다;; ㅜㅜ

 

혹시 위의 레시피로 만들어 보신 분 계신가요??

고수님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__)

 

 

 

 

 

 

IP : 125.178.xxx.158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10 10:18 PM (203.226.xxx.123)

    간장게장에 물엿들어간단 얘기는 처음 들어요.
    사과,양파,물엿.... 게 고유의 맛은 다 사라질 듯.

  • 2.
    '13.5.10 10:19 PM (110.70.xxx.191)

    레시피 괜찮은데요? 재료 섞고 맛을 보세요 괜찮다싶음 그대로 하셔도 맛날거에요~ 근데 11만원이래서 엄청 많은줄 알았는데...

  • 3. 스뎅
    '13.5.10 10:20 PM (182.161.xxx.251)

    http://hls3790.tistory.com/m/915 참고해 보세요

  • 4. ㅇㅇ
    '13.5.10 10:20 PM (203.152.xxx.172)

    원래 물엿도 들어가나요? 들어가면 조금 달달해지겠죠...
    불고기 양념에도 양파 대파 사과 등은넣어도 되고 안넣어도 되는재룐데
    넣으면 더 맛이 풍부해지긴 할것 같아요.
    기본 재료인 간장하고 마늘 생강 여기에 간장과 육수 면 되고 그 이외재료는
    더 넣어도 되고 빼도 될듯합니다.
    원래 좀 달달하게 드시면 설탕이나 물엿 넣으시고요. 물엿보다는 설탕이 나을듯..
    중요한것은 게가 살아있는 상태로 게장을 담궈야 게가 간장을 많이 먹어서 속살까지 간장이 배기
    쉬워요.
    그리고 나중에 한번 팔팔 끓여 식혀서 부으시고요. 그럼 될듯

  • 5. 히트레시피
    '13.5.10 10:20 PM (110.15.xxx.166)

    82쿡 히트레시피에도 간장게장 레시피 있는데... 그거 보고 하시는 게 안전하지 않을까요?

  • 6. 원글
    '13.5.10 10:21 PM (125.178.xxx.158)

    검색하면 할 수록 헷갈려요 ㅜㅜ
    대파, 청양고추, 소주, 설탕, 사이다, 콜라.........
    어쩌면 그리도 다들 넣는 재료가 틀린지;;

    딱 저거 3가지만 넣으라는 작은 어머니의 말씀대로 하자니 너무 불안해요

  • 7. 스뎅
    '13.5.10 10:21 PM (182.161.xxx.251)

    작은어머님 레시피도 괜찮고요 살아 있는게 무서우시면 살짝 얼렸다 해도 된다네요

  • 8. 해리
    '13.5.10 10:21 PM (221.155.xxx.140)

    재료를 더 넣어도 되지만 그것만 넣어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근데 게는 오늘 씻어놓고 내일 담그시나요? 가급적 싱싱할때 담가야 살이 빠지지 않고 맛있어요.
    간장과 물의 비율은 1:1.3 정도? 물을 조금 더 넣으시면 삼삼해요.
    단 작은어머니식은 식당에서 나오는것처럼 달달하지 않을겁니다. 사실 그게 더 맛있어요

  • 9. .....
    '13.5.10 10:23 PM (118.33.xxx.143)

    저희 친정도 딱 그렇게 담아요. 끓이는건 꼭 나중에 끓이더라구요.
    간장은 예전엔 몽고간장 많이 먹었는데 그게 뭔가 말이 있어서 요즘은 사용 않해요.

  • 10.
    '13.5.10 10:24 PM (223.62.xxx.234)

    작은 어머님이 알려주셨다는게 맛날듯...원글님처럼 양파에 물엿까지 넣는다는건 첨 봅니다 냉동실에 넣어두면 죽어나오던데요

  • 11. ..
    '13.5.10 10:25 PM (1.225.xxx.2)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25&num=117034&page=1&searchType=searc...

  • 12. 원글
    '13.5.10 10:26 PM (125.178.xxx.158)

    82 고수님들의 의견 들으니
    어찌 할 줄 몰랐던 마음이 확 정리가 됩니다.
    너무들 감사하고 꼭 성공하겠습니다~!!!!!

  • 13. 한마디
    '13.5.10 10:28 PM (118.222.xxx.82)

    작은어머님 레시피대로 하시는게 더 깊은 맛나고 맛나요.

  • 14. ㅍㅍㅍㅍ
    '13.5.10 10:32 PM (1.247.xxx.49)

    몽고간장도 종류가 여러가지더군요
    양조간장 혼합간장등
    그중 양조간장인 송표프라임 간장이
    제일 맛있던데좀 비싸더군요
    정확히 몽고 무슨간장을 넣는지 궁금하네요

  • 15. 여기
    '13.5.10 10:32 PM (180.230.xxx.83)

    82레시피로 했는데 맛있었어요
    사이다 넣는게 비법이라면 비법 이던데요

  • 16. 후기
    '13.5.10 10:32 PM (223.33.xxx.221)

    후기기다릴께요
    ^^화이팅!

  • 17. 게장
    '13.5.10 10:41 PM (175.115.xxx.234)

    간장게장 고맙습니다

  • 18. 원글
    '13.5.10 10:44 PM (125.178.xxx.158)

    이렇게나 많이들 도움 주셨는데
    허접한 후기라도 꼭 올리겠습니다~

    근데 낼 아침까지도 안 죽어있으면 어떻하나 걱정이.....ㅜㅜ
    이러다 꽃게한테 쫓기는 꿈 꾸겠어요 ;;

  • 19. 가을꽃
    '13.5.10 10:51 PM (117.111.xxx.65) - 삭제된댓글

    게는 어찌씻나요~? 후기꼭 부탁드려요~^^

  • 20. ...
    '13.5.10 10:51 PM (218.236.xxx.183)

    살은 게를 내일까지 냉장고에
    두시면 살이 많이 빠질텐데요.
    제 살을 녹인다고 하나....

    지금 꺼내서 얼른 담으세요.

  • 21. 화이팅~
    '13.5.10 10:54 PM (116.122.xxx.188)

    제가 게시판 눈팅죽순이인데요~ 도움되시라고 로긴했어요ㅋㅋㅋ
    일년미만으로 읽은글중에 어떤분 시모께서 간장게장 첨 담그셨는데 넘 맛있어서 여쭈었더니
    시모는 재료가 아깝고 첨이라 실패할까봐 간장물생강...(마늘은 있었나기억이잘안남) 만 끓여서
    부은거라고 하셨다고... 근데 넘 맛있는데 그렇게 간단한재료라서 믿을수 없다고
    정말 가능한거냐고 게시판에 글을 올리셨어요.
    답글로 이상한한약재료 넣는것보다 핵심재료만 간단히 넣고 게가 싱싱하면 맛난다고 답있었구요
    그글이 기억나는데 작은어머니 레시피도 딱 핵심재료네요 맛있을거예요~~~~
    정작 저는 게장못먹어서 실험은 못해봤는데..나중에 담을일있음 그렇게 하려구요
    싱싱한 원재료에 핵심만 넣기- 이런요리법이 젤 좋은거같아요 사이다니뭐니 하는것들보다..

  • 22. ..
    '13.5.10 10:55 PM (122.35.xxx.57)

    냉장고에 놔두심 안되어요 ㅠㅠ
    얼릉 담거나. 냉동했다가 담으세요

  • 23. 저기요.
    '13.5.10 11:03 PM (180.71.xxx.92)

    키친토크에서 몇일전에 '쿠쿠'님의 레시피대로 간장게장 만들어서, 아주 맛있게
    먹고, 오늘은 그 간장으로 양념게장 만들어 지금 냉장고에 넣었네요.
    그 레시피 간장게장 진짜 맛있어요.
    재료도 아주 간단하면서 맛이 좋았답니다.
    근데요.오늘 살아있는 암꽃게 알이 꽉차있는것 5마리에
    재래시장에서 17,000원 하던데요.
    원글님은 꽃게 너무 비싸게 사신것 같아요.
    12마리면 40,000원 정도면 살것 같은데요.

  • 24. 훗...
    '13.5.10 11:06 PM (183.98.xxx.65)

    원글님 넘 귀여우세요^^*

  • 25. 원글
    '13.5.10 11:07 PM (125.178.xxx.158)

    꾸에엑...............
    꽃게 살 빠진다는 얘기에 얼른 냉동실에 옮겨두고 왔습니다.
    한 시간 전에 끓여 놓은 다시마 육수 식는데로
    밤을 새서라도 완성하기로 계획 급변경~

    근데..............정말 너무 비싼거였어요??
    태어나서 꽃게 처음 사본거라 그냥 하나로 마트 믿고 샀더니 ㅜㅜ
    완전 힘 쫙 빠지고 낙담낙담 ㅠㅠㅠㅠ

  • 26. 냉이
    '13.5.10 11:10 PM (124.49.xxx.18)

    간장게장은 살아있을때 해야해요. 조금이라도 상한 기가 잇으면 절대 안되어요.
    무서워도 살아 있을때 칼등으로 급소를 쳐서 기절시켜서 다듬어 빨리 만들어야 하는데....
    아까운 활게를 죽을때까지 기다리다니...

    레시피는 간단하게 하세요.
    이것저것 잡다구리 넣으면 변질도 빠르답니다.

  • 27. .......
    '13.5.10 11:12 PM (211.243.xxx.143)

    작은어머님 레시피 좋은데요.
    이것저것 넣는다고 다 맛있는건 아닌것같아요.
    그리고 게 살아있을때 담아야 싱싱해서 좋지않나요.
    왜 죽여서담을라고 그러시는지.......
    남편에게 손질해달라하셔서 지금이라도 담으세요.

  • 28. 냉소
    '13.5.10 11:14 PM (124.49.xxx.18)

    참, 서너번 끓여서 식혀 부은 후 맛이 들면 게는 모두 꺼내서 낱개로 포장해서 냉동실에 보관하고
    먹을 때마다 꺼내서 실온에 녹여 드세요, 간장국물은 냉장 보관해도 되고요, 많으면 이것 역시 냉동실로...
    그냥 간장국물에 담궈두면 살이 다 삭아서 나중엔 먹을 게 없어집니다.
    반드시 따로따로 냉동 보관하시길...
    아....간장 게장 게 뚜껑에 뜨신 밥 비벼 묵고프다....

  • 29. 제가 예전에 궁중요리전문가한테
    '13.5.10 11:16 PM (182.216.xxx.72)

    배운바로는 생꽃게는 기생충이있어서 냉동실에 넣었다가 담아야한다고 하던데..

    레시피 꽃게2kg 간장6컵 국간장1/2컵 소주1 1/2컵 사이다 2컵 물6컵 감초2쪽 월계수2장 마른고추5개 생강1톨 통후추1큰술 양파1/2개 대파1/2개 마늘10알 배1/2개 사과1/2개 다시마 10cm짜리2자 설탕3큰술

    분량의 재료를 섞어서 하루정도 간이배이게한후 끓여 식힌다. 2-3일후 다시 끓여식힌후 붓고 다시 4-5일후 끓여 붓는다.

    이후 맛있게 먹는다.

  • 30. 홍 게
    '13.5.10 11:19 PM (112.156.xxx.192)

    간장 게장 담을 게는 눈에 안띄고 홍 게만 눈에 보여서 아직 게장을 못해봤어요

  • 31. ..
    '13.5.10 11:19 PM (122.35.xxx.57)

    노파심에 ..
    육수는 완전히 식은후에 그러니까 차갑게 식혀서 부어야 해요
    온기가 남아있으면 상하기 쉬워요.
    그리고 간장 섞어 부은후에 꼭 냉장 보관하시구요
    24시간후에 끓여서 완전히 식은 후에 붓고 또 냉장보관 숙성하세요
    숙성 다된후에 먹다 남은 게장이 있으면 게는 냉동보관하시고 게장국물은 냉장보관해서
    먹기 한시간전쯤 꺼내서 국물 부어 놓음 먹기좋게 해동되어있을 거에요

    구입가격이 많이 비싼 듯 한데 아마 게가 크고 실했나봐요

  • 32. 냉장실에선
    '13.5.10 11:28 PM (203.152.xxx.140)

    안죽어요
    전 도저히 살아있는걸 못만져
    냉장고 넣고 담날 꺼냈더니
    엄청 싱싱하게 살아있어서
    냉동실 넣어서 해결했어요

  • 33. 나도먹고싶다
    '13.5.10 11:38 PM (110.70.xxx.143)

    간장게장 레시피 아주 좋네요

  • 34. **
    '13.5.10 11:41 PM (110.35.xxx.192)

    빠각거리는 게소리.....저도 알아요
    게가 뭔가를 아는듯? 뽀각거리는소리
    죽은 줄 알았다가 깜짝 놀랐었어요

  • 35. 저런~
    '13.5.10 11:44 PM (116.127.xxx.162)

    냉동실에 넣지 말고 빨리 꺼내서 간장 부어 주세요.
    냉동실 들어가면 나중에 살 잘 안빠져요.
    생물은 살이 깨끗하게 쏙쏙 빠집니다.

    좋은것 사다가 왜 나쁘게 만들까요?
    꽃게 암게와 숫게 가격이 다릅니다.
    봄에는 암놈게가 두배이상 비싸기도 하지만 맛있지요.

    냉동실 꺼내서 빨리 작은어머니가 알려준대로 담그세요.
    절대로 단것(사이다, 콜라.물엿...)넣지 말고요.

  • 36. 추천
    '13.5.11 12:09 AM (223.62.xxx.225)

    꽃게가 싱싱하다면 작은어머님 레시피 최고입니다.
    꼭 그대로 하세요.

  • 37. 간장게장
    '13.5.11 12:28 AM (119.197.xxx.208)

    넘 맛있겠어요~
    배에서 꼬르륵~~ --;

  • 38. 냉동실에 넣었다가
    '13.5.11 5:20 AM (59.187.xxx.13)

    한시간 가량 지나서 꺼내 담는 이유중의 하나가 살이부드러워진다고 엄마가 그러시대요.

  • 39. ...
    '13.5.11 6:32 AM (121.165.xxx.169)

    냉동에 얼렸다 해야 먹고 배탈 안나는 걸로 압니다.

  • 40. 균이 많다고
    '13.5.11 7:39 AM (118.91.xxx.35)

    간장게장 해먹을 엄두를 못냈는데, 냉동하면 안심해도 되는건가요?
    그렇다면 레시피 봐두었다가 해먹어야겠어요.

  • 41. 너무
    '13.5.11 8:39 AM (183.101.xxx.9)

    저도 간장게장 처음 만드는데 짠게 싫어서 키톡에 나온 어떤레시피로 했거든요
    3일인가 간이안들어서 이상하다 했는데.
    전 너무 싱겁게 해서 다 상해서 버렸었어요
    혹시 짠게 싫다고 너무 싱겁게하지마세요

  • 42. ㅎㅎㅎ
    '13.5.11 2:36 PM (1.234.xxx.97)

    귀여우셔서,,,웃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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