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회사 야유회인데요. 차타고 가면서 술마시는거를 시작으로해서...
하루종일 술에 버스에서 노래방에. 여자과장 비위 하루종일 맞춰야할 생각하니. 정말이지 미쳐버릴것 같아요.
거러면서 자기는 직원들을 위해서 개인돈 쓰는것마냥. 엄청 직원들위해서 해주는거다 생색내요.
미리 핑계대면 싫어할까봐 암말도 안하고 잇었는데 정말이지 가기 싫어서요.
좋은 핑계거리 없을까요?
제가 입원하는 표가 나서 안될것 같구요. 아빠가 입원하셨다라든다. 뭐 그럴싸한 핑계 없을까요?
설사병 낫다고 할까요?
부모님 아프시고 그런말 마세요.
눈 딱감고 다녀오면 맘이 편하죠 거짓말은 언제든 발목을 잡거든요.
다녀오세욧!
아니 그런데 야유회를 휴일에 가나요?
짜증스러운건 백퍼 이해합니다.
특근수당 안주면 다 기록해뒀다 나중에 받으세요.
발목을 겹질렀다고 하고 화요일까지 탄력붕대 감고 편한 신발신고 출근하세요.
제딸이 진짜로 일요일에 토익보고 나오다가
계단에서 넘어져 발목 겹질르고
며칠 침 맞으며 발목에 붕대감고
전철 노약자석에 앉아가며 출근했는데
직장에서 아무도 안 건들고 좋았다네요.
결혼식 참석.
장례식 참석.
친구아기 돌잔치.
일단 거의 차 떠날 시간에 전화해서 밤새 술마셨더니 늦잠 잤다.
지금 기어다니는 중이니 일단 길을 알려달라. 그리로 바로 가겠다.
11시쯤 다시 전화
울렁거려서 가다가 다시 집에왔다. 뭐 이렁 시나리오는 어떨까요.
미리 결혼식 핑계대시지 그랬어요
이미 늦은듯. 마음을 다스리고 다녀오시는게 앞으로 편할것같네요
본인이 아프다고 하는게 어떨지요
갑자기 결혼식은 안될테고
장례 핑계 대시던지요
그냥 가세요.
다른 사람들은 재밌어서 갈까요..
본인만 생각하시려면 직장 다니지 마셔야죠..
정말 다쳐도 미운 털 박혀요.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나도 싫어 죽겠는데, 그걸 피한 사람 보면 화살이 거기로 가는 겁니다.
철딱서니네요.
가기 싫은데 나가야 하나요???
아프다고 하고 안가요.
평일도 아니고 휴일에.. ㅎㅎ
어떤 말을 해도 다 야유회가 싫어서 핑계대는구나로 보일거에요
그냥 가세요
가셔서 아침부터 술판이라하니 술기운에 그냥 바람쐰다하고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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