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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 버리고 집 나간 엄마

참혹 조회수 : 6,629
작성일 : 2013-05-10 21:38:38

 

우리 엄마에요. 저랑 제 동생 낳은.

가랭이를 찢어 죽이고 싶은 생각 들었었어요.

엄마가 저랑 동생을 버리고 나가서 아빠의 폭력과 학대 받아야 해쏘

졸지에 제가 집안살림 해야 했어요. 아빠 말이 네 에미가 나갔으니까 네가 살림해야 한다. 안 하면 어찌 될지 모른다.

저는 아빠마저도 저를 버릴까봐 초등학생이 살림하고 동생 돌봤어요.

 

엄마는 뻑하면 집 나가더니 지금은 자식들한테 명품 사내라 해요.

세상에 자신을 보호해줄 엄마라는 사람...그렇게 뻔뻔한 존재에요.

 

그런데 우리 엄마가 다른 사람들한텐 또 천사인 것처럼 인격자인 것처럼 군다는 거죠.

참 내...가증스러워서.

 

엄마가 고통스럽게 죽었으면 좋겠어요.

이게 자식버리고 집나간 엄마를 대하는 자식의 심정이에요.

 

IP : 163.152.xxx.3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팝나무
    '13.5.10 9:39 PM (115.140.xxx.135)

    추하게 늙어가는것과 아이의 연관성은 별로 없어보이는듯,...
    대체적으로 나이들어 가는것과 ,추함은 개인차에서 오는것 같아요.
    끊임없이 배우고,자신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 노인들 간혹 있어요.
    진정 나이들어 가는것이 아름다운 사람들이죠 ,,
    그렇게 늙어가고 싶은데 ,마음먹은대로 될지......

  • 2. 이팝나무
    '13.5.10 9:43 PM (115.140.xxx.135)

    어? 엉뚱한 곳으로 댓글이 달렸군요..원글님 죄송,

    님 마음 어느정도 이해되요..힘드셨겠어요.토닥토닥..
    그냥 그런 엄마 인연끊고 사세요. ,
    그런사람들이 자식발목잡고 ,자식도리 요구하죠 ,.인두껍을 쓴거죠.
    .,,앞으로 내내 행복한 시간들이 님께 함께 하길 빌어요.

  • 3. ...
    '13.5.10 9:50 PM (1.241.xxx.27)

    인연을 끊으세요. 그런 인연도 부모자식 연이라고 님처럼 훤히 다 보이고 아는 사람이 붙잡고 있는것도 전 좋아보이진 않고 어리석다 느껴져요.
    엄마는 모른척 하고 어리석은 사람이고 님은 그 어릴때부터 그 상황이 보이는 상황이라면
    이제 그 인연을 놓고 절연하세요.
    아무도 님에게 뭐라할사람 없어요.

  • 4. 실제로
    '13.5.10 9:51 PM (122.35.xxx.135)

    자기 의무 다하지 않은 사람들이...이상하게 말은 책임감 있고 희생하는 것처럼 말하더라구요.
    본인 나름 자기 치부를 말로서 가리려고 그러는건데, 상대방은 뭐 저런 뻔뻔한 이중인격이 다있나~~하면서 가슴을 치죠.

  • 5. ,,,
    '13.5.10 9:54 PM (119.71.xxx.179)

    놀랍지 않아요. 인간으로 가장 기본적인 책임감도 없는 사람.. 뻔하지않나요?
    원글님 하고싶은데로 하고사셔도 아무도 욕할사람 없어요. 맘대로 낳은거만으로도 빚인데, 버리고 도망갔다니.

  • 6. 헐...
    '13.5.10 10:12 PM (59.14.xxx.228)

    명품따위가 가당키나 한가요?
    이 세상의 어머니란 이름은...
    자식을 온전히 품은...자식을 위해 여성성을 완전히 버린...그런 사람에게만...
    허락할 수 있는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남편이 폭력이 싫어서 도망쳤다???????
    그럼...그 폭력에 아이들이 노출될 건 생각안했나요?
    그 어린 아이들을 두고서 자기혼자만 살자고 도망간 존재는...어머니 아닙니다.
    어린 자식에게 어머니는...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자신없으면 제발...아이를 낳지를 말아야지요.
    자식은 애완견이 아니잖아요.


    원글님...지금의 분노는 당연한 겁니다.
    지금은...원글님의 행복을 위해서만 노력하세요.
    분노에 인생을 낭비하는 것도 억울한 겁니다.
    그 어머니란 사람....그냥 무시하시고...열심히...최선을 다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7. 참혹
    '13.5.10 10:18 PM (163.152.xxx.31)

    아버지의 폭력, 경제적 궁핍 같은거 없었습니다.고부갈등 대문이었으나 사실 엄마가 잘못한 부분이 많아요.

  • 8. 어리둥
    '13.5.10 11:06 PM (223.62.xxx.21)

    원글에 아버지폭력을 감당했다고 쓰셨잖아요?

  • 9. 저희엄마
    '13.5.10 11:42 PM (175.210.xxx.159)

    엄마도, 아빠도 모두 결혼생활 유지에 힘들만한 요소가 있었고
    다정하지 않은 아빠 밑에서 참 힘들었지만
    결국은 그런 아빠를 알면서도, 그런것 때문에 이혼했으면서도
    나를 두고 떠난 엄마가 그립기도... 밉기도 했어요.
    십여년간 나에게 연락한번 없이
    삐삐도, 핸드폰도 알려준 번호는 다 끊겨 버려 사춘기 시절 더 방황한 나인데
    결국 내가 성인이 되어 만난 엄마는 핑계대기에 급급하더군요.

    살면서 아빠원망 많이 했어요.
    같은 여자 입장으로.. 엄마가 그동안에 한 잘못 알면서도 내가 여자여도 그럴수 있지 했는데
    제가 아이낳고 기르다 보니 절대 그건... 그럴수 있는게 아니었어요.
    아니
    그래서는 안되는거였어요.

    폭력남편아래 아이를 두고 도망간 여자는
    그런 남자 아래에서 맞고 자랄 아이 걱정 없는것이고

    습관적 외도 남편 아래 아이를 두고 도망간 여자는
    새엄마가 몇번이고 바뀌며 눈치보고, 보지 말아야 할 상황도 보며 자랄지 모를 아이 안중에도 없는것이고

    도박하는 남편 아래 아이를 두고 도망간 여자는
    그 도박빚으로 인해 아이 장래가 어떻게 될지
    그 빚으로 인해 아이가 어떤 앞날이 펼쳐질지 눈꼽만큼의 걱정도 없는 여자라 생각해요.

    남편이 문제가 있어 도망나올꺼면
    아이도 데리고 도망가야 정상이라 생각됩니다.

    전 그래요.
    차라리 애 엄마가 총각한테 미쳐서 애 두고 도망가는건 이해할수 있어도
    남편이 망나니라 살기 힘들어 도망가면서...
    아이 두고 나간다는건 정말 이해하기 힘드네요.

    유전이라기 보다.. 세습된다는게 더 무서운것 같거든요.
    내가 결혼생활 유지하기 힘들만큼
    그 아래에서 평생 커나갈 자식은 어떨지 생각이나 해봤나요....

  • 10. 저희엄마
    '13.5.10 11:50 PM (175.210.xxx.159)

    "내가 여자여도"를 "내가 아빠의 여자여도" 로 수정합니다.
    다시 읽어 보니 제가 마치 남자인것 같아서 ㅎㅎ;;

  • 11. ,,
    '13.5.11 9:40 AM (72.213.xxx.130)

    님이 버리시면 됩니다. 그딴 여자를 엄마로 두기엔 세상이 혐오스러우니까요.

  • 12. 아.
    '13.5.11 2:39 PM (1.234.xxx.97)

    저희엄마님....님글에...가슴이 먹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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