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낳은지 이제 오개월되었고
조리원에서 만난 사람들 모임이 있어요.
한번 모임있었고 거의 매일 카톡 그룹방에서 육아니 시댁이니 이런저런 소소한 잡담 나누죠.
그 중 나이 제일 많고 모임의 주최자 격인 사람이 있는데
둘째 엄마라 아는 것도 많고 이것저것 팁도 주고 사람이 나쁜 사람 같진 않았는데
말을 함부로 하는 경향이 있어요.
예를 들어 모임 직후 카톡으로 이야기 하는데
미안한데 **씨 아들은 (제 아기) 구수하게 생겼어...아 나 너무 솔직해 ㅋㅋㅋ
**씨 아들은 귀티나.. 어쩌구 저쩌구.
흠..처음이고 저도 뭐 웃어넘겼어요. 사실 남편이랑 둘이 그리 장난친적 있구요.
근데 어제 다시 카톡에서 이야기하는데
솔직히 **씨 아들은 촌발 날리는거 알지?? (또 제아기에요) 울 아들처럼.(기분 나빠할까 자기 아들 끌어들이네요.)
**씨 딸은 쌈박해. 우등생같아. 아 나 너무 솔직해. ㅋㅋㅋ
다른 아가 엄마가 보다 민망했던지 **씨 아들 훈남이야~~ 왜~~ 이러대요.
그러자 또 그사람...그럼 울 아들은?? 이러고 ㅋㅋ
이거 저 기분나빠도 되는거 맞죠?
뭐 촌발이니 어쩌니 비하하는걸 떠나서 자기가 뭔데 누구는 어떻고 누구는 어떻고
대놓고 평가합니까? 촌발이라는 단어도 우습고
솔직히 이런말은 친한 친구들사이에서도 참 조심스러운 부분아닌가요?
하물며 조리원에서 만난...나랑 친하면 얼마나 친하다고..자기 솔직하다고 하면서 이런식으로..
스타일이 좀 그런사람 같습니다.
모임할때 누구집에서 모일까 하면서
음...내가 가보고 싶은 사람네 집은 **씨네 집. **씨네 집...거기 가보고 싶더라. 이런식이고.
**씨는 애기 물건 다 좋은것만 사는 것 같아. 가서 구경하고 싶어.
아오..어제도 일단 웃었습니다. 좀 크면 샤프해지리라 믿어요 하고 넘겼습니다.
근데 세번째 또 이런식으로 말하면 촌발날려도 니 아들 허리까지 밖에 못미친다! 어머 나도 좀 솔직해서~
하고 나와버리렵니다.
참..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