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타까움
'13.5.10 4:43 PM
(121.165.xxx.189)
남편이 남자답고 당당하고 솔직하고 건강하면...전 거기에 발 마추어, 애교부리는 애인처럼,
딸처럼, 엄마처럼, 친구처럼..지낼수 있는데
남편이 저런데 저 혼자서는 절대로....여성성을 꺼낼수가 없는 성격인데...
먼저 못 바뀌는건 원글님이나 남편이나 똑같은데,
난 원래 이래서 남편이 먼저 해주지 않으면
바뀔수가 없다.... 이럼서 남편만 탓하는건 공평치 못해보여요.
2. 원글
'13.5.10 4:48 PM
(1.231.xxx.83)
비굴하고 비실비실한 정신상태의 남편이랑.....안타까움님은
얼마나 내조하시면서 사실수 있는지....궁금하네요...
이건 현실에서는 너무너무 힘든 일입니다....
아무리 남녀평등 외쳐도
아직은 가정에서 가장의 위치가 바로 서야....그 마당에서 아내와 아이들이 행복하게 사는거구나
....요즘 새삼 느끼게 됩니다...
3. 음
'13.5.10 4:49 PM
(175.223.xxx.144)
다른일은 다 앞에서나서서 남자다운척하지만 집안일은 그저 뒤에서 있으면서 내일이 아니고남의일인것처럼하는 남자
자기가 벌린일도 처리못하고 뒤에 숨는 남자
그런 남자여기있습니다
그냥 전 니편한대로 살아라 난 나대로 산다하고 삽니다
정말 가정이 화목할려면 자기자리에서 최선을다할때인것같네요
4. ...
'13.5.10 4:50 PM
(1.243.xxx.133)
본인은 남편이 성에 안 차고 시덥잖고 존경스럽지 않다고 막 구박하면서 남편더러 변하라니요. 원래 성격이 내성적인 사람 같은데요. 원글님 먼저 바꿔 보세요. 남편이 먼저 남자답게 안 군다고 계속 타박하면 점점 더 왜소해지죠.
남편 막 휘두르고, 돈도 별로 못 번다고 발 깔개로 알고, 이것 저것 막 시키고, 시킨 것도 제대로 못한다고 신경질 내고, 위에 쓴 것만 봐도 원글님 군대 선임이나 회사 사장님 같거든요. 님 마음 속에 남편에 대한 존중이 하나도 안 느껴져요. 그런데 남편이 거기서 무슨 권위가 서나요. 관계는 상호적인 건데. 그렇게 만든 건 남편만이 아니라 둘이 상호작용이죠.
5. 원글
'13.5.10 4:51 PM
(1.231.xxx.83)
제가 세울만큼 세우려고 노력해봐도...
안되는 인성입니다..
원가정에서의 아버지가 너무 독재주의고 폭군이셔서...집안이 조용했으면 좋겠다는게
평생 소원인 사람입니다..
어떻게 가족이 살면서 부부가 살면서...크고 작은 다툼도 없단말입니까?
아내가 힘들거나 어떤 부분이 불만이라서 티를 내거나 말을 하거나 조용히 화를 내면
왜 그런지...담담히 또는 마음 넓게 들어줄 생각은 안하고
마음으로는 짜증이 나지만. 시끄러워지는게 싫어서..참으면서....눈치보고 맞춰주는 성격이므로
그건 마추어 주는것도 아니고...결과적으로는 제 불만만 계속 쌓이는 결과를 낳더군요
남편은 그리고 저에 대해서나 딱히 불만이 없는 편입니다.
왜인지 아세요?
제가 잘해서가 아니예요..저는 지극히 평번한 중간정도의 성향의 아내이거든요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남편이 , 어떤 자기의 인생관이나 가치관 주관이 없는 사람이라서..
좋고 나쁜 싫고 좋은걸 생각할줄 모르는 사람이라서....불만이 없는 거거든요..
이정도면....남편의 성향이...얼마나 문제가 있는지..아시려나요...?
휴...
6. 님이 좀 문제 있어 보여요
'13.5.10 4:53 PM
(119.70.xxx.194)
남편이...뭔가 하나라도 좋은 구석이 있거나, 배울점이 정말 하다못해 하나라도 있어야 그것이라도
보고 정을 붙이는데..
외모면 외모, 키면 키, 자신감이면 자신감, 당당함, 능동적인거,,부지런한거..계획적인거
자기관리, 경제관리, 미래계획....어느하나.....해당되는게 없습니다.
-----------------------
님이 이렇게 생각하는 거 남편 눈에도 다 보일걸요.
그러니 주눅이 안들래야 안들 수가........
그냥 운명이다 생각하고 이쁘게 봐주셔요.........
어쩌겠어요. 팔자인걸 (비꼬는 뜻이 아니고, 이미 결혼해서 애 낳고 살고 있고, 남편과도 잘 지내고 싶으시잖아요)
7. 남편을 바보로 아는거 아닌가요?
'13.5.10 4:54 PM
(180.65.xxx.29)
좋고 나쁜 싫고 좋은걸 생각할줄 모르는 사람이라서....불만이 없는 거거든요..이거 바보 아닌가요?
정상인이 좋고 싫은거 생각 못하는게 어디있나요 상대방 기에 눌리고
조용하게 살고 싶은 성격이라 그렇겠지요
8. 원글
'13.5.10 4:54 PM
(1.231.xxx.83)
저요....진짜 밖에서는..저희 가정이 다른 가정와 완전 남녀 바뀌어서 산다고 아무도 눈치 못채요..
그만큼 진짜..답답한거 참으며 지내는데......그러기를 13년...살아보세요...
요즘은 티를 안낸다 안낸다 해도...
적잖이 티가 나서, 딸들에게도 영향이 갈까봐 신경을 써도...저의 불만과 답답함과 힘듬의 돌파구가 없으니
남편고민, 아이들 고민, 나의 고민, 친정고민 친구고민 이웃고민..이런것들을
오롯이 저혼자 감당해야하는...이 심정...남편이 있어도....정신적으로 절대 저의 힘듦을 나눌수 없는
이 허전하고 공허함....마음한구석이 뻥 뚤려 있는 이 심정.......아시고나 말씀하세요......
9. 음
'13.5.10 4:55 PM
(175.223.xxx.144)
원글님
님글에 동조안한다고 이런저런글 쓰지마세요
이제 82는 남자가 더많고 미혼이 더많은곳이에요 기혼여자들의 휴식처는 예전일이랍니다
저는 그래서 이곳에 잘 안씁니다
예전의 사랑방같은 역할은 없지요
그냥 그러거니하세요
10. ...
'13.5.10 4:56 PM
(203.229.xxx.134)
제가 조금은 원글님 남편같은 성향같은데요.
기댈대가 있으면 확 퍼지고
기댈곳이 없으면 똘똘하게 잘 삽니다.
남편분은 어떠세요?
결혼 전이 궁금해요.
11. 자유
'13.5.10 4:57 PM
(115.95.xxx.66)
어떤 심정인지 알아요. 제가 정말 딱.. 그 짝이예요.
우리집 남자도 착해요. 선해요. 밖에서 인기도 많아요. 술 좋아하고 여자 좋아하고
애들 좋아하고 도박 좋아하고.. ㅎㅎㅎㅎㅎ
돈을 안 벌어다 줘요. 아니 못 벌어요.
10년이상 제가 가장노릇했더니 제 눈치만 살살 살펴요.
스스로 뭔가를 결정하고 나를 따라라 한적 한번도 없는거 같아요.
뭐든 제 의견을 묻고 따르고.. 이런 끝도 없는 삶에 어느날 제가 심기불편해하면 잠시반짝
정신차리는척 하다고 몇일 지나면 도루아미타불.
저 하루에도 열두번 이혼을 꿈꿉니다.
원글님처럼 저도 제일 걱정인거 한가지.
제 두 딸아이에게 이상한 남자의 상을 심어주게 될까봐 그게 겁나요.
내인생은 포기할지라도.....
12. 82에 남자가 더 많은지
'13.5.10 4:59 PM
(180.65.xxx.29)
어떻게 아세요? 아까 그 통계 보고 그러는것 같은데
여기 주민번호도 없이 가입하는곳이라 주인장도 모를텐데요 남녀비율은..저분이 주인장 보다 더 높은 분인가?
13. 원글
'13.5.10 5:01 PM
(1.231.xxx.83)
제가 잘해주고 편하게 해주면, 마냥 하염없이 늘어지고, 더 허세 부리고
제가 그꼴 미워서 타이트하게 생활하면, 자기고 같이 긴장하고 눈치보고 알아서 기어요..
절대 저는 알아서 기어주길 발는거 진짜 아니고...제발,
자기 의견이 저랑 대립되더라도 당당하게 말하고
뭐가 싫으면 싫다고 말하고
뭐가 좋으면 기분좋게 좋다고 말하고
남편을 가만히 보고 있거나 지내다보면..
뭔가를 이야기 하거나 행동할때도..
'영혼이 없는 말' '영혼이 없는 행동' 같을때가 있어요
아이들 이뻐할때도 칭찬할때도, 저에게 무슨말을 할때도 행동할때도..
꼭 보란듯이 하는거..그런게 있어요..
누가 보든 말든..자기가 하고 싶음 하고, 말고 싶음 안하면 되는데
뭔가를 할때..꼭 제가 봐주길 바라고, 자 이것봐라 나 이렇게도 한다...하고 행동하는것이요.
아이들의 좀 그런게 있잖아요...?
꼭 아직 어리고 엄마눈치 보는 아이처럼 행동해요....
제가 보기엔....어릴적 아버지의 트라우마로, 정신상태가 초등 5학년 정도에 멈추어 버린거 같아요..
엄마가 꼭 뭐 하라고 해야 겨우 하는 상태요...
능동적이지 못한 40대 중반..보셨나요?
제가 엄마가 아닌이상.....저도 너무 힘들어요..
전 남편이랑 살고 싶지....마음의 상처있는 겉모습만 어른인 초등 5학년 아이가 마음속에 들어가 있는
남자와 살기에는...저도 힘든 인생입니다.....
14. 에고
'13.5.10 5:03 PM
(119.70.xxx.194)
추가하신 글 보니 이해가 가긴 가네요~~~~~~~~~
남편 불쌍한인생이다 생각하고 맘 다잡으시는 수 밖에...
15. ...
'13.5.10 5:04 PM
(119.194.xxx.202)
좀........부인이 뚱뚱하고 키 짧둥하다고 여성스럽지 않아서 여자로 안보인다 이런 여자랑 살아야하나 글 보는것 같아요. 글쓴님은 얼마나 매력적이고 얼마나 여성스럽고 아름다우신지....얼마나 여자 같은지..
모르겠어요. 남편이 싫으니 하나하나 다 꼬투리 잡고 싶고 싫어진 상태 아닌가요?
남편분께도 동정이 가는데 제가 이상한 여자일지도 모르겠네요;;
16. ..
'13.5.10 5:05 PM
(61.75.xxx.114)
님이 선택한 사람입니다. 누가 억지로 결혼시켰나요?어느정도는 그 성격 알고 결혼한거 아닌가요? 연애땐 원글님 말 잘들어서 좋아하고 결혼까지한거 아니신지. 초심으로 돌아가셔서 좋은점만 보려고 노력하시길.
17. 점점점점
'13.5.10 5:06 PM
(211.193.xxx.28)
답답하신 맘 이해는가요.
근데 남편분 뿐만 아니고 원글님도 잘못 많아요. 제가 볼 때는 반반입니다.
그리고 확실한 진리는요.
남이 변할려면 내가 변해야한다는 겁니다.
원글님 스스로 지금까지 남편 대해왔던 행동, 말등을 바꾸지 않으면 남편 바뀌지 않아요.
능동적으로 사고만치고 다니는 남자랑 사는 여자는 아마도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말고 처박혀 살면 좋을텐데 할 겁니다.
여기서 가장 실수한 사람은 그런 남편분을 배우자로 선택하고 결혼한 원글님이라고 생각해요.
본인의 성격이나 취향 남편의 성격을 파악하지 못하고 결혼한 실수요.
18. 원글
'13.5.10 5:08 PM
(1.231.xxx.83)
맞아요...제가 선택했지요..
하지만..이정도일줄 어떻게 예상하나요..?
정말 전 남편이 저에게 잘대해주길 바라는것도 아니구요.
제발 자기 주관과 가치관이 있어서 그냥 알콩달콩 싸우기도 하면서 티격태격도 하면서
제발제발....평범한 일반 가정처럼 살기만을 바래요..
남편이 저한테 진짜 너무너무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라는것도 아니고
이정도의 남편을 바라는거......이게 제발제발 소원이었으면 하는게.....이해가 가시나요?
어느정도이면..그러겠나요?
진짜....길에 가다 스쳐서 만난 결혼이라도...이런 남자...흔치 않네요..
이럴줄....어떻게 예상하나요???
아주아주 평범한 대한민국 남자정도는 되겠지 싶었지요...
이런 희귀한 성향의 남자일줄..어찌 아냐고요...
19. s남편분이
'13.5.10 5:11 PM
(218.52.xxx.2)
안정된 직장과 돈벌이는 하시는지요?
20. 세상살이
'13.5.10 5:12 PM
(119.70.xxx.194)
평범하게 살기가 얼마나 힘든데요...........
남편이랑 님이랑 반반 섞었으면 불만 정도가 정상일 것을........
마냥 님편만 들어드릴 순 없어요.
남편도 눈치보고 사느라 홧병생겼을 수도 있어요
21. ..
'13.5.10 5:15 PM
(218.238.xxx.159)
원글님 남편분을 객관적으로 파악하신다면 그 상처를 보듬아주세요..
어릴적 트라우마 있었다면 그게 남편탓이아니자나요..
기좀 팍팍 세워주세요..그래야 부부관계도 회복되실듯하네요
남편분이 님때문에 기눌려서 사는 모습도 그려져요..
측은지심으로 바라보고 사셔야죠..어쩌겠나요 이혼할수도없는데
22. 원글
'13.5.10 5:16 PM
(1.231.xxx.83)
결혼 13년차....저도 초반에는 애교쟁이 아내였따가
남편의 성향 파악하고 인간적인 실망과 배신감에 몇년간은 진짜 까칠한 아내였다가
심리학공부, 상담공부 정신과 공부 육아 공부하면서...저 스스로도 많이 변해서..그나마 지금까지
별문제 없이 살아온겁니다...
이것도 남편은 변한게 아무것도 없는데도..
지금껏 이정도로 살아온게 자기가 다 참아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거의 180도 변해서 저 스스로를 컨트롤하고 좋게 좋게 생각해서 지금까지 살수있다는걸
전혀 생각 못해요...
얼마전 어떤일로 싸움이 생겨서..알게 되었네요...
그 일 있은후로....제가 공들여 쌓은 저의 내공과 가정의 울타리가...다 무너지는 느낌이었어요
적어도..남편이 아무것도 안하지만...말은 안하지만
자기만나서 아내가 답답하겠다..고생한다...고맙다..고 생각하는줄 알았거든요.
저 그정도로 열심히 참고 인해하면서 치열하게 가정의 행복을 이끌면서 살아왔어요..
헌데...자기만 힘들고 자기가 고생한다고 생각하고 있더라구요
아내의 빈마음 허한 마음은..전혀 모르더라구요...
그 일이후로...저의 우울함이 다시 찾아왔꼬..진짜..이건 고칠수가 없는 거구나..싶으니까...
인생이 답답하고, 남편이 더 미워지고 싫어지게 되었씁니다..
진짜..결혼 13년차인데..부부관계 다 합해서 30회 정도라면....이해가 가시나요
저 어디나가도 중간정도는 하는 여자이고, 언제는 부모님 병간호 하는데...저를 아가씨인줄 아는
같은 방 쓰시는 분이 그러실 정도로 퍼지거나 관리 안된 여자 아닙니다..
애교부릴때 안부릴때 가려하고, 똑부러지고, 성격 시원하고, 나름 매력도 있습니다......-_-;;;
그냥 40대초반인 주부치고는 객관적으로도 봐줄만 합니다...
드라마속에서나 나올듯한 아주 우악스러운 아줌마들, 남편한테 다다다다 하는 시끄러운 아줌마들도
다 남편 사랑 받고, 옆구리 쿡쿡 찔러주는 여자대우 받는데...
전.....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요...
23. 원글
'13.5.10 5:17 PM
(1.231.xxx.83)
말씀드렸자나요..ㅠㅠ
기 세워주면..자기가 잘하고 있어서 그런줄 알고...더 변하거나 고칠생각 안하는 사람이라구요..ㅠㅠ
24. 힘드시겠어요
'13.5.10 5:19 PM
(112.179.xxx.120)
남자로서 가장으로서의 기본적인 권위도 없고
의지박약에 경제적인 능력까지 없으면 깝깝한게 당연하죠
뭐하나 존경하고인정할만한 확고한게 있다면 모를까...
집안일이라도 제대로 하도록 일임해보세요
한가지라도 원글님의 짐을 덜어야 그나마 같이 살죠
25. 사람이 20살 넘으면
'13.5.10 5:20 PM
(180.65.xxx.29)
안고쳐 져요. 상대가 고쳐지길 변하길 바라는것 보다
내가 변하는게 빨라요 원글님
26. 음
'13.5.10 5:21 PM
(175.223.xxx.144)
에고 더힘들어질거라고 말씀 드렸는데 참
원글님마음 알아요
요즘이곳 예전의곳 아닙니다
원글님 남편에게 기대하지마세요
그냥 잘하든 못하든 그냥 나두세요
기대접고 살면 대충살아집니다
27. 원글
'13.5.10 5:23 PM
(1.231.xxx.83)
네..그래서 진짜..집안일이라도 하게 해야지 못살겠다 해서
시키네요...
그런데..그것은 진짜 무슨 남자파출부처럼 해요...ㅠㅠ
그러면서..자기가 진짜 노력한다고 애쓰며 산다고 생각해요..
전 그런거 다 안해도 좋으니까..한집안에 가장으로써 정신적으로도
같이 이끌어나가주고, 든든한 나무가 되어주는게 더 좋지...
음식물 쓰레기 버려주고, 가끔 설거지 해주고, 빨래 널어주고....
이런것도 자기가 나서서 당연히 해야지..공동분담이지 그런게 아니라
자..나 봐라..이렇게 열심히 한다...자 봐라....이런식으로 보란듯이
열심히 합니다.....ㅠㅠㅠㅠㅠㅠ
그냥 돈주고 남자파출부 쓰는거랑 뭐가 다른가요?
잠자리도 안하고 집안일만 열심히 해주는 남편????
집안 돌아가는거 전혀 신경 안쓰는 남편????
이거 남자 파출부 아닌가요?
28. 점점점점
'13.5.10 5:23 PM
(211.193.xxx.28)
원글님 진짜 답답하고 속 상하시겠는데...
이런경우 답은 진짜 둘 중 하납니다.
모든걸 자포자기하고 기대라고는 손톱만큼도 가지지 않으면서 그냥저냥 사는것과
이 이상 인연을 이어가지 않고 끊어버리는 방법입니다.
전 한편으로는 원글님같은 스타일도 답답합니다.
저희 친정어머니가 원글님과 비슷한 성향이지 싶어요.
높은 기대치, 타인과의 비교, 본인스스로 노력하고 스스로 노력에 대한 보상심리
그 모든게 결국 자식에게 몰려서 힘들었구요.
어릴때부터 엄마를 보면서 항상 의문이었던건
아빠는 못할거라는걸 나도 알고 있는데 잘하는 엄마가 그냥 하면돼지.
어떻게든 시키고 그 과정에서 싸움하고 집안은 살얼음판이고...
29. 점점점점
'13.5.10 5:26 PM
(211.193.xxx.28)
안돼는 사람에게 자꾸 정신적으로 든든하게 되어주길 바라는게 죄가됩니다. ㅠ ㅠ
저희 아빠가 그런 스타일이구요.
저희 엄마가 원글님 스타일이에요.
그 밑에서 자라서 그런지 전 안되는 건 처음부터 끊어내는 지혜만 생겨버렸네요.
그리고 돈을 넉넉히 벌어오고 술먹고 꼬장안부리는 걍 70점 먹고 들어간다로 남성상이 바뀐지라...
30. 듣다보니
'13.5.10 5:27 PM
(119.70.xxx.194)
님이 오죽하면 그러겠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데.........
어쩔겁니까??? 이혼 할것도 아니고 남편이 바뀔것도 아니고........
여기 게시판에 섹스리스 많잖아요???
그런 남자 중에 님 남편처럼 출장파출부처럼 일도 잘 못하고, 성격도 지랄같은 남자도 많을 겁니다.
그거 보다 훨 낫잖아요.....
어쩌겠어요?????
님이 뽑기를 잘못하셨음.. 이제와 물릴 수도 없고...
오늘 하소연이나 실컷 하셔요
31. ..
'13.5.10 5:29 PM
(121.139.xxx.161)
원글님이 변화시키려해도 바뀌기 힘든것 같은데요..
그냥 기대치를 아예 버리시는게 편하실거 같아요.
그래서 존경할 수 있는 남편을 만나라...머 그런말이 있나봐요.
부부란게 왜케 복잡하고 힘든걸까요..
32. 사랑
'13.5.10 5:41 PM
(211.177.xxx.125)
댓글을 안 달 수가 없네요.
저와 상황이 거의 비슷해요. 그러나 원글님의 자세에도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저는 결혼 19년이 됐고, 10년 정도를 노력했던 것 같아요.
제 남편도 바탕이 선하고, 여러가지 요인으로 주눅이 잔뜩 들어있었던 사람이었죠.
연애할 때는 제 말을 잘 들어주고, 순해서 좋았는데 결혼하고 보니 직장이나 집에서 큰 소리 한 번 못 치고
마누라인 제 눈치를 보고, 제가 소리 한 번 지르면 바로 위축되는 그 모습이 저는 가슴이 아팠어요.
남편은 참 착한 사람인데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운이 잘 따르지 않아 학교 선생부터 줄줄이
이상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남편은 돌아가신 아버님 성정을 닮았지만 어머니와 동생들은
기질이 다 강해서 장남임에도 불구하고 주눅이 팍 들어있더라구요.
저는 남편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행태에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고 제가 나서서 남편을 세뇌하기
시작했어요.
직장은 누가 건드리면 한 대 치고 때려치라고, 내가 벌잖냐고, 나도 잘리면 애들 데리고
시골로 가서 살며 우리가 가르치고, 인강으로 대학가면 된다고 매일 말했더니 어느날
남편 짓밟는 재미로 직장 나오던 상사라는 인간에게 사표 쓸걸 각오하고 덤벼서 직장은 일순간
평정이 됐어요. 동료들이 남편을 다시보게 된 계기가 된거죠. 왜냐하면 남편의 상사의 상사, 즉
남편이 대들었던 상사의 직속상사가 오히려 남편의 상사를 징계했거든요.
집안에서도 시댁에서는 맏며느리 노릇 꾀 안부리고 열심히 하며 기 센 시어머니와 동생들에게
말빨로 행동으로 대항해서 이제 남편에게 함부로 못 대하구요, 친정 부모님도 약한 남편
막 대하시는 것 같아 울고불고 결사항전 해서 이제는 저 때문에라도 사위에게 뭐라 안 하십니다.
결혼 19년째인 지금까지 남편 생일에는 친구나 동료들 불러 한 상 떡 벌어지게 차려주고요,
회나 배달음식 시킨적 한 번도 없습니다. 저 혼자 장봐서 음식 하나하나 다 해왔어요.
20명 넘는 직장 사람들 집들이도 친구 도움 받아 저 혼자 했구요.
이제 남편은 바탕이 선한데다 자신감이 생겨 조용한 카리스마를 가진 멋진 중년이 되었답니다.
저는 원글님의 심정을 잘 알아요. 남편이 앞장서서 나와 아이들을 이끌고 사막을 횡단해야 하는데
자꾸 내 뒤로 와서 서는 느낌, 당신이 앞으로 좀 가라고 소리 지르면 미적미적 앞에 서다 어느새
또 내 뒤로 와있고...
그러나 이제 제 남편은 당당히 가족을 이끌어가는 멋진 가장이 됐어요.
그런 순한 남편이 좋아서 선택한 책임을 지셔야죠. 남편으로서의 책임만 앞세우지 마시고요,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남편의 권위를 세워드려 보세요.
아무리 약해도 남자는 남자구요, 아무리 강해도 여자는 여자랍니다. 남편의 남성성을 어쩌면 아내인
원글님이 밟는 것일 수도 있어요.
저는 남편이 주눅들어 있는 모습이 보기 싫어 나라도 권위를 세워 주어야 겠다는 일념으로 한건데
그러기를 10년 정도 하니 그 이후부터는 남편이 강해져서 제 인생이 편하네요.
33. 동감
'13.5.10 5:42 PM
(79.192.xxx.150)
논리정연하게 ...
지난 결혼생활을 되돌아 보면서 남편분과의 문제점들
잘풀어 내신글을 읽으면서 200프로 이상 공감하고 있는 일인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결혼 20년차에 접어 들고 두딸도 대학생으로 성인이 되고 나니
어릴때 아빠를 은연중에 감싸던 아이들이
착하고 순한 아이들이 어느순간 부터 아빠를 답답해하고 소통되지 않는 ㅇ빠라고 치부해 버리고는
저의 행동을 고대로 답습하는 모습을 어느 순간 깨닫고는 많이 후회가 됩니다.
천상여자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의 여성성을 살려서 무조건 애교 부리고 수용하러 래쓰고 있어요.
상대방은 절대 변하지 않으니까 내가 변해야지요.
장점만 극대화 시키고 잘하는 점만 찾아서 보려고 무단 노력중입니다.
아직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의 경우에는 50줄에 들어선 그의 뒷모습이 너무도 쓸쓸해 보였고
오랜세월을 함께 해 온 그를 향한 측은지심으로 똘똘 뭉쳐진 동지애가 한몫했다고 생각해요.
애써 노력해도 도로아미타불될때가 부지기수 입니다.
감정의 상호작용이 되지 않으니 어렵지만 따뜻한마음으로 그를 담아내려 애쓰고 노력합니다.
34. 음
'13.5.10 5:42 PM
(175.223.xxx.144)
돈만 벌어다주고 남편노릇도 아빠노릇도 가장노릇도 안하는 남편
엄마두 아빠두 가장두 다하고 남편 분위기맞추는것까지해야하는 여자는 무쇠인가요
로봇인가요
어디까지엄마들은 아내들은 현명하고 지혜로와야하나요 어디까지해야하는지요
35. 으이구
'13.5.10 5:46 PM
(223.33.xxx.113)
원글님 ᆞ힘내셔요 충분히 이해 합니다ᆞㅎㅎ 찌질이에 칭얼 거리고 소심하고 ᆞ술ᆞ담배도 못합니다 ᆞ체력이 약해빠져서ㅡ
암튼 제가 써야 할글들인데 ㅎㅎ 비슷하네요 ᆞ
저흰아들 둘인데 참 걱정이 많아요 ᆞ사나이 다운 면 교육 까지 적몫이니 ㅡ에혀 ~ 남편 기죽이는 여자가 아닙니다ᆞ 참으로 부인에게 어떠한 힘도 의지도 되주지 못하는 남자 ᆞ
음 ᆞ이고충 은 다른분들 잘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라
우리같은 심정 쉽게 이해받기 힘들겁니다 ᆞ 에구 ~
저두 지칩니다 ᆞ끝까지 해로? 해야한다니 절망과 지옥 입니다 ᆞ진심
36. 사랑님
'13.5.10 5:50 PM
(125.186.xxx.63)
정말 대단하시고, 존경스럽습니다.
사랑님이 자존감이 높으신 분이시겠지요.
남편분이 아내복이 대단하신분이시군요.
인생을 사랑님처럼 살아내야하는데 원글님을 비롯 평범한? 사람들은 그리 살기가 힘들지요.
아무튼 배우고 갑니다.
37. 으이구
'13.5.10 5:53 PM
(223.33.xxx.113)
참 ㅡ생각 해보면 그래요 ᆞ저두 뽑기를 잘못한거니 하며 여인으로 복은 없구나 하며ᆞᆞ체념 ᆞ 내려놓으니 그나마 편합니다ᆞ
저두 애교많고 사랑스런 장난끼 가득한 멋진 여자
인줄 알았는데
음 ᆢ 씩씩한 아빠겸 엄마되자니 ㅡ나는 사라지고 우울 한 아줌마
38. ...
'13.5.10 6:30 PM
(1.249.xxx.72)
이혼은 못하고 살긴 살아야겠는데... 답답한 맘에 글을 쓰신거죠?
그냥 토닥토닥 해드립니다.
더불어 가족상담을 권해드립니다.
남편분은 기본심성이 고우시니까 문제점을 알고 바꿀 수 있을거라 생각되요.
39. 음
'13.5.10 7:53 PM
(202.156.xxx.12)
원글님 심정이 이해가 되어요. 댓글 쓰신걸 보니 어느정도 상상이 되네요.
한마디로 주인의식이 없다는거네요. 그냥 원글님이 시키는거를 보란듯이 잘하는거..
원글님은 가정의 주인으로 같이 의논도 하고 의지도 하고 싶은데 남편분은 당장 내일 잘릴까 걱정하는 파출부처럼 눈치만 살살보고 일만 하네요. 의식은 없이요. 저같아도 힘들꺼 같아요..
저기 위에 긴글 쓰신 사랑님, 님의 현명한 노력에 정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쉽지 않았을텐데 님은 정말로 사람 한명을 새로이 태어나게 하셨네요.
근데요.. 자기가 그렇게 할수 있었다고 남도 그렇게 할수 있는건 아니예요. 님 남편의 정도와 원글님 남편의 심각한 정도가 아주 다를수도 있어요. 사람이 다르고 상황이 다르니까요.
하여간 원글님.. 사람 고치기 쉽지 않으니까 어느정도는 원글님께서 마음에 내려놓는게 필요해 보여요..
그나마 음식물 쓰레기 버리고 설거지 하고 그런 가사일 하는게 어딘가요. 그정도도 안하고 밖에 나가서 주색잡기 하면서 마누라 한테 돈 뜯어가고 마누라 패고.. 그런 놈들보다는 양반이잖아요.
어느정도는 포기하고 어느정도는 받아들이고 또 어느정도는 사랑으로 다독이고.. 그렇게 살아야지 어쩌겠나요.. 이혼할게 아니라면. 에효..
40. 제가 보기엔
'13.5.10 8:14 PM
(114.200.xxx.150)
남편분은 아버지의 트라우마가 원인이기도 하겠지만
점점 강해지는 원글님이
남편분을 더 주늑들게 하는건 아닌지 생각해 보셔야 할것 같습니다.
본인은 시끄러운 소리나는거 싫어서 가정의 평화를 지키고 싶어서 노력하는데
부인은 내 눈치만 본다고 못마땅해하고 무시하시고
남편분은 부인분이 자기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무시하는 기운을 느끼고
더 주늑 드는건 아닐까요?
전 처음 댓글 읽고 시아버지 닮아서 폭력적이지 않은것도 고마울텐데 싶었어요.
원래 아빠의 폭력을 보고 자란 아들은 닮는 법이거든요.
본인이 그 연결 고리를 끊는건 굉장히 힘들어요.
그걸 닮지 않았다는 것은 그 환경을 본인 가정과 자식에게 물려 주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의 발동이고
그 방법중 하나가 부인에게 마추는 것 인것 같은데
부인은 의지가 없이 자기가 시키는 대로만 한다고 맘속 깊은 곳에서
심하게 무시하고 있고
남편 앞에서 맘껏 표현하고 잇는것 같네요.
41. 제가 보기엔
'13.5.10 8:15 PM
(114.200.xxx.150)
집안일 잘 도와 주는걸 남자 파출부에 비유하다니 남편분을 얼마나 맘 깊은 곳부터 무시하시는 건가 싶고
장점은 고마워하지 않고 단점만 미워하시는 것 같습니다.
42. 태양의빛
'13.5.10 8:59 PM
(221.29.xxx.187)
저는 왠지 이 글이 님이 님 남편과의 성관계가 불만족스럽다는 글로 읽혀집니다. 님 남편이 밤일을 잘 못한다는 것 빼고는 나쁜 건 없어보입니다. 괜히 트집 잡지 마시고, 잘 다독이면서 살아가세요. 독하고 말 안듣고 제 고집만 센 남자보다는 백만배 낫습니다.
43. 이런 경우에
'13.5.10 9:22 PM
(124.53.xxx.143)
여자가 가장 힘들면서도
남들에겐 드세다고 욕먹게되는 케이스죠.
에고~
남편에대한 기대같은 건 비우시고 ....
어쩌겠어요..밉다밉다 하면 더 미워지니 애써 마음을 바꾸시고
애들 봐서라도 가정을 꽃밭으로 가꿔나가야 하지 않겠어요..
아무리 잘난남편 둔 여자들도 속내를 알고보면 아이들 때문에
조금씩은 자기를 포기하는 부분이 있던데요...
44. dddd
'13.5.10 10:56 PM
(121.188.xxx.90)
사랑님 말씀에 동감이요.
와이프가 남편의 권위를 세워주지않으면
결국 그 남편은 집에서나 밖에서나 구박덩어리가 되어
늙어서 자식한테까지 구박받고 무시받더군요..
45. 제가 해결책을 알려드릴게요.
'13.5.11 1:08 AM
(218.238.xxx.184)
님 참 똑똑하고 지혜로운 분인데, 결혼 전에 다 안 보이는 거 맞아요. 사람이 자기 자신한테도 그런데
하물며..사람이, 게다가 남자가 이런 정도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하셨겠죠. 그 동안
순전히 님 인내와 노력으로 오셨다는 거, 눈에 보입니다. 정말 애 쓰셨네요.
님은 거의 한계에 와 계세요. 정말 획기적으로 방법을 바꾸지 않으면, 개선이 안 될 겁니다.
님이 남편에 대해 파악하신 게 맞고요, 딸들에 대한 우려도 맞습니다. 가여운 님 인생과 딸들을 위해서
정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년만, 무조건 남편을 치켜 세워주세요. 간 쓸개 다 빼놓으시고요.
그 후에도 안 되면, 이건 쓰레기다, 이혼하세요. 무조건 치켜 세워주는 1년 동안, 경제적인 대비 하시고요.
님 마음에서 자아를 내려 놓으세요. 남편의 허세, 판단하지 마시고, 정말 무조건, 당신이 잘했어, 최고야
무조건입니다. 정말 무조건. 무조건 맞장구 쳐주시고, 무조건 웃어주시고, 안아주세요. 연기하는 거라고
거울 보고, 다짐하고, 연습하세요. 이건 정말 남편이 달라지지 않으면 안 될 문제입니다. 이혼하셔야 해요.
그러면, 님 우려대로 딸들에게 안 좋은 영향이 갑니다. 어차피 다른 길은 없어요.
님 미치겠는 거, 차라리 도 닦는 심정으로 다 내려 놓고, 스스로 최면을 거세요. 세뇌를 시키세요.
녹음기 틀어놓는 겁니다. 미친 년처럼 무조건 웃어주세요. 딸들에게도, 아빠는 좋은 사람이야, 하세요.
사실 폭력 휘두르지 않는 게 어딘가요. 판단을 내려 놓으시라니까요? 정말, 이혼 아니면 죽는 심정으로
딱 1년만 하세요. 달력이나 일기장에 동그라미 쳐놓고, 시작하세요. 그렇게 해주다 미치겠으면
몸을 혹사 시키세요. 운동장 열바퀴 뛰시거나 고속도로 달리며 소리 지르시거나 천배 하세요.
정말 머리가 아무 생각 할 수 없을만큼, 정신을 나가게 하세요. 그 경지가 있답니다.
제 말 믿으세요. 님 인생에 어차피 다른 돌파구는 없어요. 이혼, 1년 노력 후에 하셔도 늦지 않으니까요.
46.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 드릴게요.
'13.5.11 1:23 AM
(218.238.xxx.184)
님 남편도 자기가 '찌 질 이'라는 걸 아주 잘 압니다. 처음부터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점점
정말로 그렇게 되어 버린 거죠. 그게 환경이 무서운 이유이고, 님 파악대로 어린애로 멈춰 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잠시 붕 떠서 어린애처럼 허세 부리다 또 기가 죽고, 그 반복인 겁니다. 그래서 긴 시간이
님 남편이 안심하고, 이런저런 시도를 할 시간이 필요한 겁니다. 완전히 새로 사람 만드시는 거예요.
그게 되기만 한다면, 이혼보다 훨씬 가치 있는 선택이고 노력입니다. 순전히 님에게 달렸어요.
어떤 결정을 못 하고 눈치를 보면, 웃으며 말해주세요. 당신이 하고 싶은대로 해. 난 당신이 좋다면 좋아.
우물거리며 좀처럼 결정을 못해도 기다려 주세요. 화 안 낼 게, 괜찮아. 그리고 남편이 어떤 선택을 하면
그게 정말 바보 같은 짓이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좋은 점을 억지로라도 찾아 칭찬하고 감싸 주세요.
쓰레기 버리다가 흘리면, 자연스럽게 사실 그 자체를 지적하세요. 어? 흘렀네? 사람이 그럴 수도 있지.
그리고 걸레 들고 같이 치우세요. 딱 애기 맞습니다. 제대로 가르치기는 해야 하고, 혼은 내면 안 되는 거죠.
용기를 북돋우는 데는 무엇보다 같이 하며 칭찬하는 거 말고 다른 방법이 없어요.
이렇게 하다 도저히 못 견디시겠으면, 그 때는 이혼인 겁니다. 나중에 두 따님의 결혼 생활에
아주 작은 문제라도 생기면, 누구나 완벽할 수 없는 게 결혼 생활이지만, 님은 본인 탓 하게 되실 거예요.
따님들뿐 아니라, 님을 위해서라도 꼭 노력해보세요. 지금 놓아버리면, 앞으로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47. 이해해요
'13.5.11 11:41 AM
(59.26.xxx.29)
제 경우에 해당하는건 아니지만 어떤건지 알아요~
원글님 남편분 같은 경우 여자여도 힘들어요.
남녀를 떠나 성인으로써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스스로 하지 못한다는거 주변사람 특히 배우자,직계가족에게 평생 짐이자 민폐인 겁니다.
여자가 저런경우도 남자가 자주 화내게 되고 하다 지쳐 안되니 밖으로 돌더라구요.
집엔 잠깐 들어와 눈만 붙이는 식으로...
보면 속터지니까 그렇겠지요..
전 원글님 이해합니다. 가까운 곳에 그런사람 있어서 미칠지경이예요.. 남편이였다면 백년해로 생각 못하겠네요 ㅠㅠ
남편께 아무 기대 마시고 돈벌어오는 역할만 충실히 시키세요. 다행히 딸들이니 엄마와 함께 하기도 좋잖아요~
힘내세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