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애교많고 다정한 아들..
침대에서 아들이랑 저랑 둘이 자는데
항상 제가 일어나는 시간보다 1시간쯤 먼저 일어나서
'엄마 아침이 되었어요~~ 일어날 시간이에요'
하면서 옆에서 소근소근 저를 깨웁니다.
보통 땐 눈 반쯤 뜨고 대충 같이 놀다가 잠이 깨곤 하는데
오늘은 비가 와서 너무 일어나기가 힘든 거에요.
계속 옆에서 얼굴 만지고 말시키고 하길래 너무 졸려서
"**야 엄마 깨우지 말고 밖에 나가서 놀아!"
하고 소리를 질러버렸어요.
이 녀석이 삐져서 '엄마하고 안 놀아' 소리지르고 울면서
뒤돌아 누운지 한 5분 지났나..
'엄마엄마.. 웃어봐요' (손으로 엄마 얼굴에 스마일 그림)
'엄마엄마 캥거루같이 안아주세요 추워요'
어쩔 수 없이 안아주니
'엄마.. 잘못했어요. 내가 많이 클께요..' (머리 제 가슴에 부비부비)
사실 제가 잘못한 건데... ㅠㅠ
그리고 누워서 둘이서 한참 도란도란 애정행각하는데
제 얼굴에 여드름짠 반창고를 보더니
'엄마 이거 누가 이랬어요? 많이 아파요?'
'응 여드름이 그랬어요'
'내가 여드름 혼내줄께요. 내가 치료해 줄께요~~'
ㅠㅠㅠㅠㅠ
이런 상냥함과 애교를 난생 처음 받아봐서
너무 행복하고 사랑스러워요.
저희 집안에 이런 성격이 없거든요.
큰딸은 저같이 무뚝뚝한 녀석이고..
아들인데 어찌 이런 녀석이 태어났는지 너무 신기해요. ㅠㅠㅠ
1. 잊으신 거 없으세요?
'13.5.10 2:48 PM (175.196.xxx.37)만원부터 먼저...^^
2. ㅋ ㅋ
'13.5.10 2:58 PM (125.179.xxx.18)우리집은 올 중1 된 아들이 귀염둥이 에요..
일어나면 안방으로와서 이불속 제 옆으로 들어와 제 볼에 뽀뽀 합니다..ㅎㅎ
그러곤 얼른 일어나서 "밥 주세요!!"
아직 큰 속 안 썩이고 학교에서 있던일 조근조근 다 말하고,,엄마같이 이쁘고 귀여운여자가
자기이상형 이라는 아들,,, 장가 못 보낼꺼 같아요..ㅎ3. ..
'13.5.10 3:01 PM (121.153.xxx.229)어머, 아들 넘 귀여워요~~ ^^
저도 애교가 별로 없는편인데 초4학년 아들이 한 애교 합니다.
며칠전에 여행가서 사진찍는데 얼마나 이런저런 폼을 잡아대는지 똥폼이라고 했더니
'엥~ 엄마 미웡~미웡~' 이러더라구요. 정녕 니가 내가 낳은 아들인거냐-.-;; 싶더라는...4. 쩜쩜
'13.5.10 3:05 PM (14.35.xxx.84)태어났을 때부터 말이 많았어요.
옹알이도 쉴새없이 하고.. 계속 엄마에게 말 걸고
타고난 천성인 것 같아요.
이런 아들도 사춘기 되면
엄마아빠 때리고 중2병 걸릴까요? ㅎㅎ5. 우잉
'13.5.10 3:08 PM (1.243.xxx.5)어떻게 키우셨는지 자세한 육아일기 부탁드립니다. (굽실굽실)ㅋㅋㅋㅋㅋ
저는 신랑이 저런 편인데 아들도 그럴까나요? 글쓴님 신랑분이 애교가 많으세요?6. 마테차
'13.5.10 3:16 PM (121.128.xxx.63)좋겠어요..너무너무 예쁘고 귀여운 아들이있어서..
많이많이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정서적으로 풍부한 감성을 가진 아들로 키우세요..
그래야 엄마가 나이들어서도 행복해집니다..
물론아들도 행복하구요..7. 쩜쩜
'13.5.10 3:19 PM (14.35.xxx.84)신랑은 저보단 좀 나은데 그래도 대체적으로 무뚝뚝한 가족이에요. -_-;;
제가 딱히 다정하게 아이를 키운 것도 아니구요. ㅠㅠ
그냥 타고난 천성인 것 같아요.
태어났을 때부터 잘 웃고 말이 많고 그렇더라구요.
요즘 둘째 사진 동영상으로 핸드폰이 불이 나네요. ^^8. 호호
'13.5.10 3:24 PM (119.200.xxx.59)울 대학생 아들도 저한테 카톡하면서
쪽~
쪽쪽~ 하네요. 하트도 보내주구요. ㅎㅎ
품안에 자식이라더니 다 커도 이쁘네요.ㅎ9. 네..병주고 약주고
'13.5.10 5:05 PM (202.30.xxx.226)중2병은...전두엽때문인거라...피하긴 어렵고..
다만,,,연습이 많이 돼있는 애들은,,,
엄마 사랑해요, 아깐 죄송했어요.. 뭐 이런 표현 잘 합니다.10. ㅎㅎ
'13.5.10 5:47 PM (61.79.xxx.10)우리아들^^ 5~7살까지 유치원버스 타고 다녔는데, ,
항상 10분쯤 정차해있는 차량안에서 혼자만 창문열고 영화찍어요~~..
""엄마~! 사랑해,, 엄마 있다 만나~~ 보고싶을거야~~조잘조잘 10분내내 + 윙크,뽀뽀, 하트날리기,,~~그러다 출발~~ 동네 아줌마들이 딸내미보다 더한다고 했어요^^..11. 수성좌파
'13.5.10 6:33 PM (211.38.xxx.39)무뚝뚝한 아들 둔 이엄마 원글님이 너무 부럽네요~~
글만 읽어도 사랑스러운 아들같아요 이쁘네요^^12. sjan
'13.5.10 10:02 PM (220.76.xxx.77)너무 예쁘네요. 그리 다정한 아기는 커서도 싹싹하고 다정한 아들이 될 거예요.
지금 이순 간을 마음껏 즐기시고 사진 많이 찍어두세요.
부럽습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51193 | 나인...맘에 드는 기사..! 2 | .... | 2013/05/14 | 1,573 |
251192 | 혼자가기 좋은 해외여행지 어디일까요? 1 | 훌쩌기 | 2013/05/14 | 1,133 |
251191 | 미국에 2년살게되면 아파트?주택?어디가 좋아요? 17 | 미국사시는분.. | 2013/05/14 | 2,910 |
251190 | 남편 생일인데, 파티용품 사이트랑 식사 메뉴 추천 해주세요~ | 생일 파티 | 2013/05/14 | 398 |
251189 | 시댁에서 남편이 시부모님께 장모가 장인이 하는데 20 | 기분나빠 | 2013/05/14 | 4,722 |
251188 | 박근혜 통상임금 약속, 윤창중보다 훨씬 큰 사건 9 | .. | 2013/05/14 | 981 |
251187 | 윤창준사건에서 외교관들: 멍청? vs 비겁? 3 | notsci.. | 2013/05/14 | 1,074 |
251186 | ...펑 13 | 꼬꼬묜 | 2013/05/14 | 2,115 |
251185 | 새로들어간 휘사 하루만에 그만두려고요ㅜㅜ 4 | 휴ㅜ | 2013/05/14 | 2,167 |
251184 | 나꼼수 주진우기자 마지막 트윗? 54 | 맥코리아 | 2013/05/14 | 7,369 |
251183 | 이별 후 전화 12 | 지혜를 주세.. | 2013/05/14 | 7,686 |
251182 | 피티에 대한 불만 3 | 헬스아줌마 | 2013/05/14 | 2,077 |
251181 | 한 문장 해석좀 부탁드립니다 ㅜㅜ 6 | 아름다운삶 | 2013/05/14 | 501 |
251180 | 복시 | 복시 | 2013/05/14 | 648 |
251179 | 아프다는 애를 야단쳐 학교에 보냈어요. 1 | kachin.. | 2013/05/14 | 1,357 |
251178 | 서울에서 집구하기 | 모두희망 | 2013/05/14 | 649 |
251177 | 불고기감 보관 | 궁금이 | 2013/05/14 | 582 |
251176 | 발치하고 교정했는데..이 사이가 너무 비어요..ㅜㅜ 6 | hanna1.. | 2013/05/14 | 2,086 |
251175 | 드리클로 초등아이 사용해도 될까요? 6 | 인 | 2013/05/14 | 2,475 |
251174 | 홈메이드?? | 골든아이 | 2013/05/14 | 306 |
251173 | 카카오톡에 계정 삭제 방법 아시는 분~~ 2 | ᆞ | 2013/05/14 | 4,350 |
251172 | 욕조물에 반신욕할 때 무엇을 갖고 들어가시나요? 6 | 욕조안의 즐.. | 2013/05/14 | 2,350 |
251171 | 대전에서 여성이 택시에서준 껌을 먹고 납치될뻔.. 2 | 실화 | 2013/05/14 | 3,615 |
251170 | 제 블로그에 광고글이 잔뜩 올려져 있는데, 어떻게 처리해야?? .. 5 | 궁금 | 2013/05/14 | 1,034 |
251169 | .. 6 | 정신줄 | 2013/05/14 | 1,6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