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감동
'13.5.10 2:12 PM
(67.87.xxx.133)
아름다운 부녀지간이네요. 훗날 보내드리고 나서도 마음속에 사는 아버지가 잡아 주실거에요.
2. .....
'13.5.10 2:14 PM
(122.35.xxx.66)
원글님 참 복이 많은 분이시군요.
부모목이 세상 최고의 복인 것 같습니다,
좋은 아버지 두신 것. 부럽습니다.
돌아가실 것을 미리 두려워 마시고, 살아 계신 지금 현재 더 잘하시고 표현하세요.
3. 123
'13.5.10 2:16 PM
(203.226.xxx.121)
저도요.
울아버지 좋아요
결혼하고나니.. 남편의 행동들이 아버지랑 비교되는것이..
울아버지는 참 좋은 아버지이자 남편이었구나 싶은것이...
물론 울엄마도 정말 좋은 엄마이자, 와이프였구나 싶은것이..
두분 모두 존경해요
4. 우히히히
'13.5.10 2:17 PM
(121.161.xxx.226)
어린 나이에 아빠가된 우리아빠 요즘엔 흰머리카락도 제법 보이더라구요.
10여년전 둘째 임신주에 입덧이 좀 있었는데
어느날는 아빠가 입덧이 어떠냐고 물으셨어요.
전 아직도 좀 있다고 대답했는데 순간 안끄럽게 변했던 아빠의 눈빛을
아직도 잊을수가 없어요. 아마도... 돌아가시면 이 눈빛이 제일 많이 생각날것 같네요.
5. 부럽부럽
'13.5.10 2:17 PM
(119.67.xxx.40)
너무부럽구요. 자식이 부모를 선택할수는없지만 만약 원글님아버지같은 아버지를 만났다면 제 인생이 지금과 좀다르지않았을까하는 넉두리를 해봅니다
6. 잠잠
'13.5.10 2:20 PM
(118.176.xxx.128)
확실히 좋은 아빠에게서 아빠사랑 많이 받고 자란 딸들이 성격 좋고 사랑스러운 점이 있습니다. 큰 축복이지요.
물론, 반대의 경우가 전부 그렇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7. inger
'13.5.10 2:29 PM
(121.138.xxx.172)
정말 보기 좋으시네요..제 아빠 생각두 나구요.
주말에 남편이랑 친정가는데 아빠옆에서 최대한 애교부리고 와야겠어요.
결혼전 내가 언제 또 네 밥을 차려주겠냐 하시며 밥 퍼주시던 기억이 나네요 ㅠㅠㅠㅠㅠㅠㅠ
원글님때문에 다시 상기하네요 고맙습니다^^
8. 저는.
'13.5.10 2:35 PM
(112.172.xxx.52)
저와 반대시네요.ㅠ.ㅠ 제목보고 페스 할려다가 클릭했더니 역시나 부럽습니다.
평생 가족의 짐이셨던 아버지. 사랑도 없었고 경제도움도 없었고, 정도 없었는데. 지금도 몇년째 요양병원에 계시네요. 아버지가 가족을 보살핀건 없는데 가족들은 아버질 보살펴야하네요.
9. 저도
'13.5.10 2:40 PM
(119.204.xxx.190)
아직도 아빠라고 불러요~
벌써 일흔 후반이신데
언젠가는
돌아가실꺼라고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네요
제가 정말 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 아빠
한때는
세상 남자들이 모두 저의 아빠같은 줄 알았었죠ㅠㅠㅠ
10. 울컥
'13.5.10 2:43 PM
(122.153.xxx.162)
저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지 않았지만
정서적으로 너무 풍요롭게 자라도록 해주신 훌륭한 아버지가 있답니다.....자랑, 자랑
근데
아주 어릴때 부터
우리아버지 같은 남자가 왜 엄마랑 결혼했을까 싶을 정도로
엄마가 참.............
게으르고
불평불만(별달리 할것이 없으니 남들집은 얼마나 돈이 많다더라가 주 레퍼토리--그렇게 돈돈 할거면 벌어쓰세요라고 하고싶었음 어린마음에도)
평생 머리, 팔, 다리, 허리, 무릎, 변비, 심장 돌아가면서 여기저기 아프다가 주요일과
그걸 개선하려는 노력은 일체없음
누가 조금만 뭐라하면 뒷목잡고 쓰러지는 흉내
전화하면 멀쩡하게 잘 있다가도 곧 숨을거둘것처럼 헐떡이며 여~~보~세~요.
참 우리엄마는 전생에 우주를 구원한 여자 원조임
아버지에게 너무 못미치는 엄마가 속상해요.
11. 저도
'13.5.10 2:46 PM
(210.216.xxx.210)
저도 첫째고 우리 아버지도 경상도 아버지 그래도 얼마나 우리 아버지가
절 좋아하는지 걱정하는지 다 알죠. 저도 어릴때 엄마가 여행가거나 이러면
보통 딸들이 아버지 챙겨 드리고 하는데 우리 아버지는 제 도시락에 밥까지 다
챙겨 주고 결혼하기 전까지 계속 그랬던거 같네요. 저 아이 낳을때도 보통 엄마들이
안절부절인데 우리 아버지 잠도 못자고 밖에서 안절부절 하시고 ㅎㅎ
그런 아버지 한테 싹싹하지도 못한 못난딸 이라 늘 미안해요.
앙 우리 아버지 보고싶네요.
12. 저도...
'13.5.10 2:46 PM
(211.201.xxx.115)
세상의 모든 좋은곳,음식,여행...
모든 재미난 이야기...
엄마가 저녁준비하는 그시간,
자매들과 어울려 하던 산책,
더운 여름날,
하교길에 기다리시다,
제과점에서 사주시던 팥빙수...
늘 퇴근하실때는 양손 가~득...간식...
한번도 실망시킨적이 없던...아버지...
그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네 자매가 입모아 한말이...
"우리 다음 세상에도 꼭 아빠딸로 태어나자...."ㅠㅠ
전 정말 따라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는데,
그와중에 세째딸 성향을 잘 아는 아빠가 큰 선물을 남겨주셨고,
그것때문에 살아요.
돈이나,추억...그런것은 아니지만...
여튼 원글님 복 받으셨네요.
게다가 제 남편도 희안하게...아이들한테 잘 합니다.
은연중에 남편에게서 아빠의 그런 모습을 찾았었던것 같아요.
여러가지로..고마우신 아빠....
13. 우잉
'13.5.10 2:51 PM
(1.243.xxx.5)
앙 ㅠㅠ 몰라요 글만 읽고 눈물났어요 ㅠㅠㅠㅠㅠㅠ
우리 아빠 퇴근할 때 제가 좋아하던 투게더 사오고
저도 어릴 때 아빠 회사 쫓아다니면서 아빠가 저 자랑하시고
발 위에 올려서 걸음마 놀이 해주시고
무릎에 앉혀서 덜덜덜 목마놀이도 해주시고
성적표 심하게 낮게 받아온 날 처음으로 아빠한테 혼찌검 나봤는데
그것도 플라스틱 구둣주걱으로 엉덩이 두대 ㅠㅠㅠㅠ 하나도 안아팠는데 우울해서 혼자 방안에 있었는데
울 아빠가 그것도 미안하셨는지 방에 들어와서 위로해주시고 ㅠㅠㅠㅠ
비록 어제 아빠가 나랑 놀기로 해놓고 엄마랑 둘이 놀러가서 삐졌지만 아빠 사랑해요~!ㅋㅋㅋ
14. ~~
'13.5.10 2:55 PM
(119.207.xxx.145)
제 남편도 나름 애처가이지만
아버지께서 애지중지 해 주시는 거에 비하면
새 발의 피예요.
오늘 날까지 잘 해주신 것도 감사하지만,
더 감사한 부분은 이것 때문에 신랑도 잘할 수 밖에
없게 만들어 주신 거예요.
이게 아버지께서 물려주신 제일 큰 유산인 듯..
15. ...
'13.5.10 2:55 PM
(61.74.xxx.243)
저두요. 아버지가 참 좋아요. 저는 아직 50넘은 미혼이고, 아버지는 80이 넘으셨는데, 아직도 늘 한결같으세요. 그냥 아버지 같고, 할아버지같지 않은 느낌. 저는 성격이 좀 강한 편인데, 저희 아버지는 성품이 참 좋으신듯해요. 참을성 많고, 꼼꼼하고, 부지런하시고, 부드러우시고, 본인의 입장보다 타인을 더 이해하고 배려하는 쪽이고,.. 또 워낙 깔끔하시고.. 딸부잣집인데, 지금 생각해보니 자랄때에도 주말에도 딸들은 널부러져있고, 청소는 아버지 담당이셨던듯. 주변사람을 불편하게 하시는게 전혀없어요. 그렇다고 샌님도 아니고, 놀때는 또 잘 노시고 (해병대출신). 경상도가 고향이신데, 전혀 경상도 분위기 없어요.. 제가 보기에 댄디스타일. 거기에다 잘생기심ㅋ. 동네에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통하시는듯.. 이상형이 아버지인데.. 암튼. 뭐 그렇답니다... 자랄때 야단맞은 적도 없고 (제가 야단맞을일을 한적도 없지만), 제가 뭘하는거 반대하고 이런적도 없고요. 그냥 묵묵히 옆에서 든든하게 존재하십니다. 제가 나이먹는거 보다 부모님이 자꾸연로해지시는게 더 안타까워요..
16. ㅇㅇㅇ
'13.5.10 3:02 PM
(121.130.xxx.7)
글이 참 좋네요.
읽는 내내 입가가 올라가고 마지막 문장에 울컥했습니다.
좋은 글 다듬어서 투고해 보세요.
'좋은 생각'인가요? 요즘도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쑥스럽다 마시고 투고해서 책 아버지께 보여드리세요.
사랑은 표현하는 거라잖아요.
이런 따님의 마음을 아버지만 모르면 어째요.
17. 음
'13.5.10 3:14 PM
(221.138.xxx.239)
눈물이 자꾸 찔끔.
저희 아버지는 부끄럽게도 철이 참 없으시거든요.
어른한테 이런말하기도 그렇지만. 철 드신지 70 넘으셔서 겨우 조금.~
사회적으로 성공하셨고,
사실 지방쪽에선 굉장히 잘 나가시는 분이셨고,
파워라고 해야 하나 그런것도 있으셨어요.
제가 다니던 학교에 운동회 되면 항상 아빠의 이름으로 크게 내놓시기도 하고..
늘 넥타이를 단정히 메고, 브랜드 양복을 입으셨죠
그 작은 동네에서.. 차도 있으셨고~
그런데
늘 본인 위주 밖에선 한없이 좋은데 집에 오면 본인 기분 안내키면 폭언.
가끔 도박도 하셔서 그 많던 재산도 다~~ 물론 노후준비는 엄마 덕분에 걱정안하게 되었지만.
전
사춘기에 아버지가 그렇다는 것을 알고 경멸했었거든요 언니 일기장에서 보고
그 이후로도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엄마가 고생한게 안타깝고.
특히 돈 펑펑 쓸 때.. 본인 밖에 모를 때..
아버지가 없었으면.~~ 친구가 아버지를 너무 좋아하고, 존경하는 것보고 전 정말 부러웠답니다.
지금도 특별한 정은 없어요. 제가 어릴 떄 제일 귀여워해주셨지만( 막내라고)
님의 글 보니 왠지 슬프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네요.
18. 귤 한상자
'13.5.10 3:47 PM
(211.63.xxx.199)
저희집엔 겨울이면 항상 귤이 박스로 쟁여져 있었어요. 제가 귤을 참 좋아했거든요.
그러다 제가 결혼하자, 아버지가 더 이상 귤을 사다 나르시지 않으셨죠.
친정엄마가 어느날 요즘엔 왜 귤을 안사와요? 하고 물었더니 아버지가 "**이 시집가고 없잖아" 이러셨더랍니다.
친정엄마 왈, **이가 시집가서 내가 귤도 못 얻어 먹고 산다~~~
19. 흠
'13.5.10 4:06 PM
(221.139.xxx.10)
제게는 다 소설 같네요..
20. 너무너무 부럽네요..ㅠㅠ
'13.5.10 4:34 PM
(112.151.xxx.80)
경제적으론 어려움없고
아빠 직업도 선생님이셨어요. 근데
전 아빠가 저한테 살갑게 대해주신적도 드물고(그런기억이 거의없어요ㅠㅠ), 늘 혼내고 때리고.....
내가 잘못해서 혼난다기보다 당신감정에따라 화풀이성로 맞았다는거 아주 어릴때부터 알았네요.
어린나이에도 아빠는 참 미성숙한 사람이구나 느꼈었구요
자라서도 지금까지 아빠에게 칭찬받거나ㅜ사랑받은적이 없네요...슬프다 정말 ㅠㅠ
지금도 저한테 퉁명스럽게 말하고, 늘 지적질하는 아빠가 싫은데 이글보니 또 다른 세상을 보는거같고 부럽기만합니다...
다행히 전 너무자상한 남편 만나서 잘 살고는 있어요. 딸 낳았는데 이글 남편보여주고싶어요.
우리딸한테 이런 아빠가 되어줬으면 하는 글이네요.
21. 저두요...
'13.5.10 4:53 PM
(220.120.xxx.252)
어느 시인이 자신을 성장 시킨건 바람이라고 하던데
저는 저를 성장 시켜준건 아버지의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아버지가 얼마나 잘 해주셨는지 지금도 아버지를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아버지 돌아가신지 20년이 훨씬 넘고 이제 30년이 곧 되지만
울어서 아버지가 살아오실 수 있다면 전 몇 날 몇 일이고 울 수 있어요.
저의 아버지도 경상도분이신데 제가 밥 안먹고 가면
자전거에 도시락 싣고 고등학교로 오시곤 하셨죠.
아버지 돌아가시고 한동안 수도꼭지처럼 많이 울고 다녔었죠.
그 사랑, 아직까지 감사드립니다.
22. ...
'13.5.10 5:17 PM
(222.117.xxx.61)
저도 아빠가 너무 좋아요. 아빠도 절 너무 좋아하시고요.
저만 그런 게 아니라 제 여동생도 아빠를 너무 좋아해요.
엄마랑 관계도 좋은 편이지만 아빠와 딸 사이는 정말 애틋한 것 같아요.
결혼한 지금도 매일 통화하고 사랑한다 말하고 끊어요.
제가 딸이 둘인데 제 딸들한테도 아빠가 끔찍하게 잘 해주셔서 오실 때마다 백화점 가서 장난감 사 주시고 옷 사주시고 너무 잘해주십니다.
23. ㅇㅇㅇ
'13.5.10 11:17 PM
(121.188.xxx.90)
글이 좋네요..ㅎ
24. lanti1234
'13.7.19 12:53 PM
(115.145.xxx.165)
저도 지금도 집에 오면 아버지가 과일도 깍어주시고 먹을것도 주시고 이거먹어라~저거먹어라~챙겨주시고, 딸이라고 끔찍하게 생각해주시죠. 아..눈물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