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써보고싶어서요.
우리아이는 5,6세...6세 2학기무렵까지 종교유치원...정통 몬테소리를 가르친다는..그런곳으로
줄서서 보냈습니다. 기존에 보냈던 선배엄마말 최소한 먹을거리로 장난은 안친다..등등
당연히 칭찬 자자한곳이었죠. 지금 거기 보내는엄마들도 거의 불만없이 잘 보내고있는걸로압니다.
제가 사정상 유치원을 옮긴후 느낀것은....
몬테소리가 문제라기보다 종교라는 이름으로 아직 어린아이들에게 너무나 엄숙함을 강요하고
너무 엄격하게 통제한다는거에요.
거길 보낼때는 몰랐어요. 유치원을 옮기자마자 듣는얘기가 아이 얼굴표정이 달라졌다는 말이었습니다.
어제 거기 같이 보냈던 친구엄마를 만났는데...그아이도 7세되어 유치원을 옮긴후 들은 이야기가
아이 표정이 달라졌다입니다.
다른건 다 둘째치고.....
지금 보내는 유치원 부지도 작고 놀이터도 아마 아파트에 딸린 작은 놀이터보다 작으면 작았지 크지않습니다.
매일 바깥놀이를 한다고 하네요. 집에오면 매일 구두에 모래가 잔뜩 들어있어요.
전 그게 그렇게 반갑고 고맙습니다. 그 모래만 봐도 알수있어요. 부산스러운 아이들 매일 일정시간이라도
끌고 나갔다 오는거 쉬운일 아니죠...
전에 보냈던 유치원 부지가 어마어마합니다. 완전 동산수준이에요.
그렇게 부지가 넓으면 뭐하나요?계획표엔 일주일에 세번 바깥놀이를 한다고 되어있어도
일주일에 한번나가면 많이나갈까? 가끔 아이를 데리러가보면 선생님 아이들한테 소리소리지르고
오늘은 누구누구가 규칙을 어겨서 놀이터에 못나간다고 혼나고있고..(다른엄마들도 같이 목격)
그 종교때문에 거길 보낸건 아니지만...저도 그종교의 신자이고 뭐랄까요?막연한믿음?
그리고 거길 보낼땐 정말 이상한 자부심까지 있었답니다.
지금은 후회합니다. 다서살때 그렇게 아이가 힘들어하는데 자존감에 온갖상처줘가며 선생님 믿고 보낸
제발등 찍고싶어요.
선생님~그러지 마세요. 아이들에게 소리지르고 너무무섭게 그러지마세요.
나중에 선생님도 아이낳으시면 아실거에요. 이제라도 다른아이들한테라도 사소한실수가지고 쥐잡듯이
그러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