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하나 없는 여자친구

ㅁㅁㅁㅁㅁ 조회수 : 9,725
작성일 : 2013-05-09 23:33:19
면 남자가 이상하게 생각하겠지요?
전 이십대 후반 여자구요. 지금 막 사귀기 시작한 단계에 접어든 남자분이 있는데요 그 남자분은 삼십대 초반이시구요.
이제 서로 나이가 슬슬 차는 나이라 저도 그렇고 그 남자분도 애초에 미래까지도 진지하게 생각하는 만남을 가지고 싶다
고 했거든요.  저도 그분과 결혼까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싶구요.
근데 결혼 생각하려니 이거저거 깊게 생각해보게 되는데..집안이니 뭐니 이런것보다도 문득 생각나는게
제가 주변에 친구가 너무 없어요 ㅜ 요즘 잘 쓰는말대로 "히키코모리"적인 성격이라 집에 틀어박히는거 좋아하고
그냥 사람이랑 어울리는거 정말 싫어하거든요. 대학때 같이 알고지내던 같은 과 클래스메이트들 몇이랑 어쩌다 정말 어쩌다
연락하는 사이구요. 그이외엔 정말 아.무.도. 없어요... 어릴때 외국에 유학나가서 한국친구들도 다 끊겨서 없구요..
만나는 남자분은 제가 혼자지내는거 좋아하는건 알지만 그렇게까지 친구가 없는건 몰라요 ..ㅋ
근데 알면..뭐라고 생각할지 갑자기 좀 겁이나네요 ㅜㅜ 성격이 문제있구나 하겠지요? 문제있는건 사실이니까요 ㅜ
더군다나 진짜 만일 결혼까지 간다면..결혼식장에 와줄 사람이 정말 친척+가족밖에 없을거 같아요...
언니가 농담으로 하객 대절해와~ 하는데 ㅎㅎ 정말 그런거라도 생각해야하나...ㅋ 
이런거...흠 "찌질한" 고민인거죠? ㅜㅜ 
IP : 68.49.xxx.12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notscience
    '13.5.10 12:09 AM (98.217.xxx.116)

    예, 찌질한 고민입니다. 좀 더 사귀시다가 슬쩍 말을 해 보세요. 님의 그런 측면을 남자쪽에서 받아들이 못하면 어쩔 수 없죠. 님의 그런 측면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여줄 남자들이 많이 있다고 봅니다. 남자 본인은 사교적이라도요.

    남자가 비사교적인 경우가 정말 결혼하는 데에 문제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여자들이나 여자의 부모님들이 그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결함으로 여기는 것 같아요.

  • 2. 아니요
    '13.5.10 12:10 AM (222.110.xxx.90)

    사실 저도 그래요.
    그렇다고 제가 히키코모리스타일은 결코 아닌데..
    이상하게 친구가 없어요.
    저도 원글과 비슷한 고민을 합니다.

  • 3. 민하
    '13.5.10 12:20 AM (182.208.xxx.177)

    저도 그런데...있다가 안맞아서 절교한건데 아무도 없네요
    없는걸 꼭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결여당한것처럼 성격이 이상한건가 하고
    속단하고 취급하는듯해서 속상해요 ㅜㅜ

  • 4. 흠..
    '13.5.10 12:39 AM (175.212.xxx.246)

    저도 친구가 십수명 되는건 아닌데 정말 친구라고 부를만한 사람이 단 한명도 없다면 좀 이상하다 싶을것 같네요
    그게 결혼못할 결정적 이유는 아니겠지만 단점이라고는 할수있겠죠
    그런데 단점없는 사람이 어딨나요 다들 단점 한두가지 정도는 가지고 있고 서로서로 어느수준에선 이해하며 만나는거죠 뭐..

  • 5. ///
    '13.5.10 12:45 AM (175.198.xxx.129)

    아마 전세계에서 친구 없는 것 때문에 상대방에게 어떻게 보일까를 고민하는 나라는 한국 밖에 없을 것 같아요.^^
    확실히 한국인들이 남의 눈을 많이 의식하죠. 민족성이 원래 그러니..
    그래서 결혼식 때 하객 알바까지 있을 정도니 외국에서 보면 기상천외하다고 하죠.
    그냥 솔직히 말씀하세요. 여친이 친구 없다고 싫어할 남자라면 영 아니겠죠?

  • 6. ..
    '13.5.10 12:52 AM (211.214.xxx.196)

    저두 원글님하고 좀 비슷한 성격이고 비슷한 상황인데.
    친구가 하나도 없는건 좀 이상하긴 하죠.......

  • 7. ..
    '13.5.10 12:55 AM (220.78.xxx.84)

    저도 없어요
    30중반인데..아직 결혼 전이에요
    이런걸 떠나..30초반까지는 그래도 연락 하는 애들 한 5~6명 정도 있었어요
    주말에도 가끔씩 만나고..
    그런데 그때쯤에 제가 좀 안좋은 일이 몇년 정도 있고 애들도 그때 다 결혼하고..
    정말 다 결혼했어요
    어쩌다 보니 연락 안하고 두절되고..
    이렇게 되더라고요
    전 혼자 있는걸 너무 좋아해서 아쉬운게 없어 그냥 저냥 살았는데
    어느순간 그냥 결혼하면 ..나 결혼식때 올 친구가 딸랑 2명 밖에 없겠다..싶은게..아차 싶더라고요
    전 그냥 하객대행 몇명 쓰고 사촌들 다 친구 사진 찍을때 친구처럼 찍게 하려고요
    저도 사촌 결혼할때 그렇게 했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

  • 8. 원글
    '13.5.10 12:59 AM (68.49.xxx.129)

    ㄴ 헐 진짜이렇게 하는거 가능한가요? 아 그리고 전 남의 눈 신경쓰자는 게 아니라.. 제 남친이 교포이긴 한데 그래도 그 부모님은 완전 한국분이시라.. 아무래도 "친구 없다" 사교성 없다 이런걸 흠으로 보실까봐 걱정도 되고 남친이 보기에도 흠은 맞는거같아요. 사실 어느나라를 막론하고 사교성없고 사람 잘못사귀는건 뭔가 부족한 거잖아요 ㅜ

  • 9. 피터캣22
    '13.5.10 1:21 AM (182.210.xxx.201)

    이럴땐 시청에서 단둘만 결혼하는 외국사람들 부럽기도 함-_-;;;;전 결혼생각 없지만 한다면 그런 결혼식 원츄하거든요 결혼한다고 일년에 한,두번 볼까말까한 친척들 오는 것도 싫고해서

  • 10. ..
    '13.5.10 1:38 AM (211.207.xxx.180)

    앞으로 살날도 많고 많은데 뭐 친구 한 두명은 건지지 않을까요?현재 친구 없으면 좀 어떤가요.
    전 미혼때는 그럭저럭 친구들 있다가 결혼 하고 나이 들어가면서 속물화 되는 상대들에 실망
    해서 그런가 자꾸 줄어들고 있지만..없으면 없는대로 살면 되는거지 뭐 싶네요.결혼식이고 장례식이고
    그날 하루때문에 그닥 절친관계도 아니면서 돛대기시장처럼 시끌벅적하면 뭐하나요.꼭 있어야 할
    사람들과 시간 보내면 그만인거잖아요.그런거로 뭐라 하는 사람들이 더 우스운 듯.

  • 11. ...
    '13.5.10 2:16 AM (116.37.xxx.223)

    저희 결혼식에 제 친구들 정말 조금 왔어요.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유학한 탓에 친구들 소식이 많이 끊겼었고
    별로 안 친한 사람들은 부르기 싫었었어요.
    하다못해 친척도 다 안불렀으니...
    절친3명,회사 친구3명,어릴때부터 친한 동생2명...
    게다가 회사친구들은 술 좋아하시는 상사한테 붙잡혀서 사진도 같이 못찍었어요.
    사진 보면 남편친구들이 제 뒤에 좌르륵 서있고요.
    하객으로 온 남편 회사 동기들은 신부친구가 없어서 서운하다고 앙탈을 부리기도 했었네요.
    근데 그때뿐이예요.
    신경쓰지 마세요.

  • 12. ...
    '13.5.10 3:05 AM (121.134.xxx.45)

    본인스스로 그런성격 고칠생각없다면 좀더 당당하면 안될까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돌아보실줄안다는게 장점인것같은데요 남자쪽에서 맘에 안들어할것보다 님 스스로가 눈치보며 미리서 걱정하고있는게 더 안타까워요. 친구없는게 내문제라 여겨지고 자신없어지는거라면 앞으로 시간 길게 잡고 결혼할때까지 개선해나가시면될것같아요. 앞으로 더 당당해지시길.

  • 13. ..
    '13.5.10 4:10 AM (108.180.xxx.193)

    제 동생이 그런데.. 이런 사람이 또 있긴 하군요. 제 동생은 그냥 여자 친구들은 귀찮데요. 비유 맞춰주고 이런거 싫다고 여자친구들이랑은 안 놀더라고요. 남자 친구 뺴고 정말 친구가 없음. 그런데 그게 별로 문제는 안되던걸요. 미리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듯.

  • 14. 다케시즘
    '13.5.10 9:34 AM (117.111.xxx.67)

    요즘은 하객사진 생략하는 결혼식 가끔 있더라구요. 아예 생략하시는 것도 방법이예요.

    사진 땜에 연락안하던 친구들한테 전화돌리고, 또는 하객알바 쓰는 건 좀 아닌 듯.

  • 15. jjiing
    '13.5.10 9:44 AM (211.245.xxx.7)

    뭐 어때요~^^ 전 웃으면서 나 친구 없다고 애기해요~ 그렇다고 저 모나고 이상한 성격도 아니고 남에게 피해주는 사람도 아니에요. 당당하세요!!^^ 화이팅

  • 16. 워커
    '13.5.10 7:11 PM (220.122.xxx.206)

    ㅋㅋ 어릴때는 저도 그런게 부끄럽고 좀 그랬는데 생각을 바꿔보니까 별것 아닌것 같더라구요

    당당하세요 진짜 사람들은 성격도 취향도 제각각 나 좋다는대로 살겠다는데 ㅎㅎ

    사실 친구들 만나서 맨날 놀러다니고 사진 찍어서 페이스북 올리고 이러는거 그 사진 보는 사람들은 잼있겠다 좋겠다 생각하죠? 그냥 별거 없어여 ~~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0749 대도초,도곡중 3 학교 2013/05/10 2,390
250748 DKNY 미레나 후기 27 싱글이 2013/05/10 17,108
250747 좋은느낌 오가닉코튼 괜찮드라구여.. 2 후르츠 2013/05/10 905
250746 대학에서도 왕따문제로 자퇴하나요? 8 답답맘 2013/05/10 4,465
250745 윤창중은 미국경찰에 의해 구속되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18 .... 2013/05/10 2,069
250744 경찰에서 사건을 SEX ABUSE(성폭행)으로 분류했다네요? 3 국격 2013/05/10 1,759
250743 직장에서.. 아무 말 없이 출산휴가 들어간 직원 5 으아악 2013/05/10 1,934
250742 성범죄 혐의자를 귀국지시한 대통령이 공포 14 참맛 2013/05/10 2,739
250741 내 딸이 92년생이다 5 욕바가지 2013/05/10 2,160
250740 뭐하나에 꽂히면 사야하는성격 4 집착 2013/05/10 1,302
250739 류승룡 대종상 수상소감 보셨나요? 2 .. 2013/05/10 2,671
250738 딸보다 못한 엄마의 그릇 3 부비 2013/05/10 1,891
250737 종합소득세 신고 관련 질문입니다^^ 7 종합소득세 2013/05/10 1,373
250736 흙침대 전용매트 쓰시는분 계세요? 1 영이 2013/05/10 3,678
250735 하다하다 이젠 비타민까지 맛있어요 ㅡ.ㅡ 5 어쩜좋아 2013/05/10 1,006
250734 왜 박근혜 주변에는 사람이 없을까? 정말 없을까? 2 김용민책중 2013/05/10 867
250733 외신들 '윤창중 성추행' 대서특필. 국격 大붕괴 6 샬랄라 2013/05/10 1,869
250732 개인적 불미스런 일? 나라망신은 어쩌고.. yjsdm 2013/05/10 406
250731 바질 씨앗을 심었는데, 언제 싹이 날까요? 2 자라라 2013/05/10 1,298
250730 변희재 “의병” 윤창중 대변인 사수하러 트윗질? 9 호박덩쿨 2013/05/10 1,673
250729 의지력도 없고 아내 눈치만 보는 힘없는 남편과 사는 아내...있.. 47 결혼13년 2013/05/10 10,829
250728 갑자기 궁금해졋어요 1 82cook.. 2013/05/10 506
250727 공기업이나 은행 들어가기가 어렵나요? 6 치홍 2013/05/10 2,776
250726 40세 이후에 아이 낳으신 분들 5 엄마나이 2013/05/10 2,494
250725 베가5 스페셜 홈쇼핑에서 파는데 요금 괜찮을까요? 6 ㅇㅇ 2013/05/10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