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로 주고 되로 얻어온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참맛 조회수 : 1,697
작성일 : 2013-05-09 23:25:10

말로 주고 되로 얻어온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236...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를 두고 말이 많다. 하지만 나는 영어연설이니 한복이니 이런 비본질적인 얘기 가지고 더 이상 떠들고 싶지 않다. 영어 역시 단어 하나하나를 읽느라 애쓴 꼴이어서 차라리 우리말로 한 게 나을 듯 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방미를 통해 무얼 얻어왔느냐이다.

 

주지하다시피 박근혜 대통령은 방미 전 미국산 헬기 36대를 우리돈 1조 8000억에 구입하기로 계약했다. 일종의 방미 선물용인 셈이다. 앞으로도 12조가 기다리고 있으니 오바마 입이 귀까지 찢어질 것이다.

 

문제는 정상회담을 통해 뭘 얻어 왔느냐 하는 것이다. 닳고 닳은 우방 소리를 듣고 사진 몇 장 찍으러 미국에 간 것 같다. 실질적으로 가져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오죽했으면 여당 의원들도 한숨을 내쉬었겠는가?

 

더구나 박통이 미국 도착 시간에 오바마가 하원 의원과 골프를 치고 있었고, 미국인 환영객이 달랑 한 명이란 사실에 실소를 금치 못 하겠다. 오바마가 말은 않했지만 아마도 ‘독재자의 딸’이란 말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

 

얼마나 내세울 게 없으면 언론들이 연일 한복 패션 기사로 도배하더니 이번에는 영어연설 가지고 도배하고 있다. 방미가 한반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기사는 거의 없다. 그 시간에도 그저 탈북자를 방송에 출연시켜 북한 까기에 여념이 없었다.

 

외세에 의해 분단된 한반도가 분단 67년이 지난 지금도 외세에 의해 조종되고 있으니 이를 두고 독립국가라고 말할 수 있는가? 무기 사주면 좋아 하고 조금만 거슬리면 IMF 일으켜 협박하는 나라가 진정한 우방인가? 묻노니 이 세상에 자국의 이익이 없는 우방이 존재할 수 있는가?

 

과거 김대중 대통령이 미국에 가면 미국 대통령이 정중하게 고개 숙이며 존경심을 표시했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만큼 김대중이 세계적 거물이란 걸 미국 대통령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진심어린 존경심과 그저 관례적인 예의는 표시가 나는 법이다.

 

다 좋다. 영어로 연설할 수도 있고 한복을 입을 수도 있으며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말로 퍼주고 되로 받아온 방문 결과가 아닐까? 미국은 우리 민족도 아니다. 우리 민족이야 미우나 고우나 피가 같으니 조금 엇나가도 지원해 줄 수 있다. 그게 형제의 도리가 아닌가.

 

그러나 이번 방미 결과는 너무나 초라하다. 민족의 자존심은 어디에 두었는지 묻고 싶다. 방미를 마치고 돌아오면 국정원 수사와 4대강 비리, 성접대 수사가 기다리고 있다. 한가하게 미국 가서 웃을 일이 아닌 것이다. 개성공단도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이거늘 국내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미국까지 가서 대북문제도 서로 공조한다는 것 외에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다. 통탄할 일이다.
IP : 121.151.xxx.20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9 11:48 PM (112.155.xxx.72)

    정치의 가장 저질스러운 차원을 보여주는 대통령이죠.
    저런 인간이 정치계에서 15년을 국회의원 해 먹었다는 것은
    그를 뽑아준 국민들이 얼마나 수준이 낮은가를 알려주는 잣대죠.
    대통령으로 뽑아준 거는 말할 것도 없고.

  • 2. 대통령으로 뽑았나요?
    '13.5.10 12:42 AM (59.187.xxx.13)

    정말요?
    그녀가 대통령이 된 건 매직이죠.
    보고도 믿기 어려운 이은결, 최현우가 부리는 마술요.
    진실은 그들의 손끝에 있을것이고..

    납득하기 어려운 대선 결과만큼이나 납득이 불가한 방미쇼에 기운 빠지는데 그 분은 연신 방실방실 꽃마냥 웃더군요.
    무엇이 그렇게 하도록 만드는지도 국민들 입장에선 역시 미스테리죠.

  • 3. ...
    '13.5.10 12:52 AM (175.198.xxx.129)

    아주 시원한 글입니다.
    종편 보시는 아버지 때문에 집에 있으면 그 놈의 박그네 소리만 들려서 돌아버릴 것 같았는데..
    하여간 종편 보면 칭찬만 신나서 하네요.
    정작 성과가 무엇인지는 전혀 모르겠는데..

  • 4. ㅇㅇ
    '13.5.10 1:06 AM (118.42.xxx.103)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탐났고, 대통령되는게 꿈이었다면, 그 자리가 주는 막중한 책임감도 절실히 깨닫기를 바라네요...국민을 진짜 생각해서 대통령이 되었다면...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2024 가지나물만 하면 망쳐요 잘 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7 ^^ 2013/06/13 2,270
262023 이재은 배우로서 재능과 미모가 아까워요 38 .. 2013/06/13 16,835
262022 기숙학원에 대해 1 고2딸 둔 .. 2013/06/13 809
262021 4대강 사업비 들인 수변 공원, 썩어가는 흉물로… 1 세우실 2013/06/13 678
262020 도쿄 9 ㄹㅁ 2013/06/13 1,263
262019 홍삼 말린거 어케 해야 하나요? 1 홍삼 2013/06/13 2,463
262018 수사기록 감춘 검찰, 전두환 추징금 환수 의지 있나 샬랄라 2013/06/13 523
262017 [방사능먹거리] 국내 '아사히맥주'도 안전하지 않다 2 네오뿡 2013/06/13 1,609
262016 입시에 대비해서 영어 에세이를 쓴다면.. 6 암것도 몰라.. 2013/06/13 938
262015 코너지점 주차는 정말 민폐예요. 2 ........ 2013/06/13 1,038
262014 임신전/임신 초기, 운동 조절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1 준비매니아 2013/06/13 2,572
262013 향수와 바디로션중 향이 더 오래가는건 뭘까요? 5 좋은향 2013/06/13 1,977
262012 엑세스오류? .. 2013/06/13 515
262011 친정엄마한테......전화... 4 2013/06/13 1,901
262010 메이크업베이스?파운데이션?뭐바르세요? 5 o 2013/06/13 4,481
262009 배기바지 어떤가요 6 .. 2013/06/13 1,736
262008 2억4천 깨끗한 아파트 전세 가능한 서울 동네 추천해주세요 14 불똥 2013/06/13 3,471
262007 이쯤되면 포기해야겠죠? 2 으이구..... 2013/06/13 887
262006 수리논술은 언제... 4 고3 2013/06/13 1,325
262005 편성표 1 방송 2013/06/13 476
262004 강북쪽에 양산 수선하는곳 알려주세요 햇빛차단 2013/06/13 885
262003 백수오 들어간 상품 중 추천할만한 제품은요? 2 zizle 2013/06/13 1,401
262002 토마토쥬스 만들때 꼭 올리브유만 넣어야 하나요? 3 2013/06/13 2,216
262001 동서는 왜 그러는 걸까요? 4 ?? 2013/06/13 2,512
262000 친정 아버지가 파킨슨증후군 진단을 받으셨어요 5 고릴라 2013/06/13 3,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