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 있는 사람에게 어떻게 배려하면 좋을까요?

.. 조회수 : 2,548
작성일 : 2013-05-09 21:05:23

최근 알게 되고 가까워진 친구가 우울증이 있다고 해요.

 

안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소울메이트라고 할만크 서로를 잘 이해하는 친구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그 친구도 저에게 많이 의지하구요.

 

하지만 이 친구가 저에게 의지하는 것에는 이런 이유도 있어요... 이 사람의 지인(저와 비슷한...)이 얼마 전에 죽었거든요

 

그리고 이 죽음 이전에도 어머니, 아버지 등 가까운 가족들의 죽음이 계속 이어졌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밝고 열정적인 친구이지만 어쩐지 그런 모습에서 저는 정상적이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느꼈는데 역시나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다고 해요.

 

이 친구가 잘 나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은데...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사실 저도 예전에 이 친구와 비슷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우울증이 있었는데, 그 친구는 결국 자살했어요.

 

아주 오래 전 일이라 잊고 있었는데 이 새 친구를 만나고 그 친구 생각이 요즘은 아주 많이 나네요.

 

그때는 제가 어렸을 때라... 친구가 힘들어해도 잘 해 주지 못했던 것 같아요.

 

이 친구에게는 잘 해 주고 싶은데... 이 친구는 저를 아주 편안해 해요. 이 친구에게 어떻게 해 주면 도움이 될까요?

IP : 175.214.xxx.23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5.9 9:08 PM (203.152.xxx.172)

    그 친구가 하는 말을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는것.. (이게 정신과 의사들이 돈받고 치료로 해주는 상담임)

  • 2. 원글
    '13.5.9 9:08 PM (175.214.xxx.234)

    이 친구가 왜 우울해 하는지... 그 원인을 제게 얘기하게 하는 편이 좋을까요?
    지금도 언뜻 언뜻 조금씩 저에게 조금 과하다 싶을만큼 자기 얘기를 해요. 저는 거의 들어주고 있고요.
    그런데 그 아픈 이야기들을 계속 얘기하게 두는게 좋은 건지 지금은 조금 의문이 들기도 해요.

  • 3. 원글
    '13.5.9 9:10 PM (175.214.xxx.234)

    그럼 거기에 공감해서 저의 아픈 얘기도 해 주는게 좋을까요? 저의 자살한 친구 이야기요...
    자신의 지인들이 죽은 이야기를 할 때 제 얘기도 해서 공감대를 형성해 주는 것이 좋은지 어떤지 모르겠어요. 이 친구가 얼마 전에 지인의 죽음을 겪었기에 제 얘기는 일부러 하지 않았어요.
    물론 이 친구 얘기를 듣고 오면 저도 그 다음 날은 거의 하루종일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도 나아졌으면 좋겠어요.

  • 4. 저는
    '13.5.9 9:12 PM (203.142.xxx.231)

    님이 걱정됩니다..
    너무 빠져들지 마세요.

  • 5. ㅇㅇ
    '13.5.9 9:12 PM (203.152.xxx.172)

    도와주고 싶으시면 들어주세요. 근데 그거 하다보면 원글님도 피폐해질거에요.
    정신과 의사들이 상담위주가 아니고 처방 치료위주로 해주는 이유가 상담해주는 자신이
    너무 힘들어서죠..
    상담위주의 정신과 선생님들은 상담료가 꽤 비쌉니다.
    그거 아픈 환자들 얘기 들어주는 비용이거든요.
    잘 선택하시길..
    그런데 그 친구가 말을 함으로서 본인이 좀 편해지긴 할거에요. 치료가 되는지 어저는지는 모르겠고..
    원글님도 그 우울감에 전염될수도 있다는것... 생각하셔야 할듯..

  • 6. 원글
    '13.5.9 9:22 PM (175.214.xxx.234)

    네.. 리플들 다 참고할게요. 감사합니다

  • 7. ..
    '13.5.9 9:32 PM (114.204.xxx.42)

    햇빛좋은날,
    함께 산책하는것도 도움이 될것같아요.
    될수있으면 차분한 목소리로 좋은얘기,밝은얘기 가볍게 해주시고,
    친구의 얘기를 많이 들어주세요.

  • 8. /////
    '13.5.9 9:40 PM (118.219.xxx.168)

    헤어지세요 원글님이 감당하기 힘들어요

  • 9. 님이
    '13.5.9 10:14 PM (218.148.xxx.50)

    의사나 상담사가 아닌 이상에야 그 친구가 우울감을 느끼는 원인에 대해 파고 들어서 치료하기란 쉽지 않을거에요. 그 보단 위에서들 적어주신대로 '볕 좋을때 같이 운동해주는 것.'을 추천하고 싶네요.

    운동해서 나은 우울증 재발률이 프로작등 약물로 치료한 우울증 재발률보다 현저히 낮대요.
    기왕임 같이 운동 끊어서 한시간 이상씩 땀 흘리며 운동하심 별 말 안하더라도, 많이 안 듣더라도 그 친구분께 도움될거에요.

  • 10. 햇빛아래로
    '13.5.10 4:27 PM (211.109.xxx.177)

    싫다해도 자꾸 밖으로 불러내세요. 햇빛아래서 활동하시구요. 얘기들어주는것도 좋지만 선을 그어주세요.
    안그러면 님도 지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5775 인현왕후의 남자 어디서 볼 수 있나요? 3 ... 2013/05/23 744
255774 분당.판교 미용실 추천해 주세요~~ 2 분당아짐 2013/05/23 3,032
255773 저희 엄마의 경우인데요~~~ 궁금 2013/05/23 708
255772 이층침대말고 서랍식침대 어떤가요? 9 수퍼펭귄 2013/05/23 4,860
255771 홍천비발디파크갈건데요 3 맨날질문 2013/05/23 1,475
255770 바지 사이즈가 eur 34면 몇인치인가요? 2 못찾겠네 2013/05/23 51,602
255769 새누리가 완전 얌체 짓을 하는데...못봐주겠네... 2 손전등 2013/05/23 994
255768 머리 말려주는 기계 있음 비싸도 사고 싶네요 6 .. 2013/05/23 1,902
255767 장옥정 보시는 분만 보세요. 동영상 5 콜미메이비 2013/05/23 1,222
255766 EBS에 지금 진중권과 이준석 나와요.... 4 .... 2013/05/23 1,474
255765 [단독]일베 운영자 '새부'가 직접 공지사항으로 5·18 역사왜.. 7 헤르릉 2013/05/23 2,132
255764 뱀파이어 검사 2, ep1 폭력의 역사 보신분????? 1 ㅇㅇ 2013/05/23 697
255763 친구가 별거중 연애를 하는데.. 불륜으로 봐야겠죠? 14 CLI 2013/05/23 8,530
255762 치아교정하신분들께 질문이요~ 2 어글리 베티.. 2013/05/23 1,025
255761 비포 미드나잇 (스포있음) 5 젠장 2013/05/23 1,740
255760 DIY가구 어떤나무로 많이만들죠? 4 가구 2013/05/23 851
255759 결혼과 아이에 대한 개인적 생각 4 레기나 2013/05/23 1,341
255758 42 세 여성 암이나 건강보험 2 2013/05/23 705
255757 hero 미니 잼 살 수있는 곳 2013/05/23 862
255756 그녀는 잘 살고 있네요.......... 38 긴터널끝 2013/05/23 14,956
255755 CSI 언니들 도와주세요.. - 윤종신 노래 제목찾기 6 윤종신노래 2013/05/23 1,428
255754 둘째 백일때문에 한소리 들었어요. 24 ..... 2013/05/23 4,884
255753 딸이 유치원에서 도둑질을 했다는 글을 읽고서 6 에코순이 2013/05/23 1,564
255752 올 여름 여행지 선택에 도움 부탁드립니다. 5 가족여행 2013/05/23 880
255751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중 2천만원만 만기 2달전 달라고 하는데..... 4 집주인 2013/05/23 1,7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