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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갈등과 그리움중에서 어느게 더 힘들까요..

.... 조회수 : 1,470
작성일 : 2013-05-09 19:05:19

얼마전에 친구랑 이야기 하는데.. 친구는 엄마랑의 갈등이 좀 있더라구요..

독립해서 나가서 살고 싶다고... 할정도로 좀 그친구 입장에서는 심각한것 같더라구요..

말들어보니까 저희 엄마랑 완전 반대스타일이더라구요..

저희 엄마는 딸내미 바보였는데.. 그친구는 엄마의 아들의 편애모드가 심하더라구요..

저희 엄마는 돌아가신건 1월달인데..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병원가서 26일만에요.. ㅠㅠ

12월달에 제가 생리가 하필이면 없어서

엄마가 생리안나온다고 약국도 가시고 그랬는데 30넘은 딸내미 생리 안나온다고

약국까지 찾아갈정도로..ㅠㅠ 지금 생각하면..ㅠㅠ 저희 엄마는  저한테 생기는 일들은 예민할정도

걱정과 사랑을 퍼부는 스타일이었는데.. 나이들어서 생리 끝날때까지 생리때마다 엄마 생각날것 같아서

참 야속하기도 해요.ㅠㅠ

근데 그친구 보면서 갈등과 그리움중에서 어느게 더 힘들까 싶더라구요..

사실 갈등도 그것도 많이 힘들것 같기도 하더라구요..전 엄마가 돌아가실때까지 단한번도 엄마랑

갈등이 생길수 없게 엄마가 제 비위를 다 맞춰주는 스타일이었거든요..

.그래서 단한번도 그런감정 조차 느껴본적이 없지만요..ㅠㅠ

 

 

 

IP : 222.236.xxx.23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5.9 7:06 PM (211.178.xxx.78)

    갈등....

  • 2. ㅇㅇ
    '13.5.9 7:06 PM (175.212.xxx.159)

    둘다 힘들죠 감정이라는 게 계량할 수 있는 게 아닌데 어떻게 비교하겠어요

  • 3. 그리움
    '13.5.9 7:08 PM (211.245.xxx.178)

    갈등은 해결하거나 회피가 가능하지만 그리움은...

    미워하는 사람을 만들지 말아라 봐서 괴롭고, 좋아하는 사람을 만들지 말아라 못봐서 괴롭고..

    요는, 이래저래 괴로운법입니다요..

  • 4. ..
    '13.5.9 7:41 PM (218.238.xxx.159)

    아..원글님...생리때마다 엄마생각...
    너무너무 가슴아파서 눈물이 나와요..
    근데 넘 덤덤하게 쓰셨넨요...

  • 5. ㅇㅇ
    '13.5.9 7:42 PM (203.152.xxx.172)

    아흐 좋은 어머니시네요.. ㅠㅠ
    우리 친정엄마는 자아가 강하신 분이신데 ㅠㅠ
    제가 남동생 하나 있는 고명딸임에도 불구하고 엄마랑 그닥 사이가 좋진 않았어요..
    그래도 살아계셔주셔서 감사하긴 한건가요 ㅠ

  • 6. ....
    '13.5.9 7:44 PM (112.121.xxx.214)

    당연히 그리움이 힘들죠.
    그리움은 사랑 받았던 기억 때문에 힘든거고 갈등은 사랑받지 못했던 기억 때문에 힘든건데요.

  • 7. .
    '13.5.9 8:17 PM (193.83.xxx.21)

    당연히 갈등이 힘들죠. 그리움은 사링의 기억이지만 갈등은 지옥인데. 비교가 불가능해요.

  • 8. 갈등
    '13.5.9 9:18 PM (65.188.xxx.29)

    그리움은 축복이라고, 박완서 에세이에...

  • 9. 그리움은
    '13.5.10 6:36 AM (99.226.xxx.5)

    파과력이 없고 온화해요. 하지만 갈등은 그렇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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