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어버이날인데 아침에 밥먹고 후다닥 다들 바삐 나가고 그렇게 지나가고
퇴근하고 집엘 와보니 평소 보드를 벽에 달아놓고 대화를 하는데 그 보드판에
딸이 길에서 철죽 꽃을 한송이 꺾어다 붙여놓고 편지를 써 놓았네요
사랑한다고 (재수하는 딸입니다 결과는 어떻든 자기 공부 생활중 가장 성실히 하고 있는)
맘 이 이뻐서 찡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하고 스스로 공부 하거든요
고맙다 한마디 쓰고 넘 정신없이 피곤 해서 자고 일어 나보니 중딩이 아들놈이 얄밉더라구요
암것도 없고 작년 초딩일 때는 억지로 학교 에서 만든 꽃이라도 가져다 주더니 요것이 입을 싹 씻고~~
오늘 아침 아들 넘한다 한마디 했더니 제 입에 뽀뽀를 하며 입을 틀어 막고 수학 90점 하고 갑니다 ㅎㅎ
귀여운 아이들 입니다
뭐 내놓을 자랑 거리없는 인생에 가끔 아이들 이야기도 써 볼때가 있네요~~~
아 우리집은 남편만 잘하면 되는데 그것이 가장 큰 문제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