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독교 어린이집 아닌데 점심시간마다 날마다 우리에게~를 부르는 어린이집

이거참 조회수 : 2,431
작성일 : 2013-05-09 14:12:24

저는 무교입니다.

어릴때 해외살때 친구들이랑 어울려 교회를 다니기도 했고

대학교를 미션스쿨을 가서 채플도 듣고 채플에서 노래부르는 것도 했고 그런게 다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았지만

 

기본적으로 죽으면 끝이라고 생각하고

저 하늘 위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혼의 존재를 믿지 않아요.

 

친정부모님도 마찬가지고 다만 친정 집안 자체는 (제 친가) 모두 카톨릭이예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독실한 카톨릭 신자...

어릴때는 사촌들이 성당에서 미사포 쓰는거, 신부님한테 하얀 과자 같은거 받아먹는거, 세례명 있는거 부러웠지만

아주 어릴때도 저는 무신론자 였어요. 불가지론자도 아니고 확고한 무신론자.

 

시댁은 불교예요. 제가 봤을때 아주 정식 불교는 아닌거 같고 좀 토착신앙과 결합한 불교... 같아요.

왜냐하면 점도 보고 굿도 하고 부적도 써붙이고 그러더라고요 (불교는 이런거 안하죠?)

남편은 불가지론자...에 가까운거 같아요.

 

암튼 이런 상황인데 아이를 동네 가정식어린이집에 보냈는데

알고보니 점심시간마다 날마다우리에게 일용할양식을 주시는~ 그 기도노래를 하나봐요.

생각해보면 제가 대학때 봉사활동을 다니던 고아원에서도 그 노래를 하긴 했는데

거기는 기독교였거든요... 목사님이 하시니 당연한거 같고,

이거는 경우가 다르지 않나요?

저는 아이가 커서 엄마 나는 하나님이 있다고 믿어 교회다닐래 하면 너의 선택이지~ 하고 데려다줄 생각이 있어요.

뭐 불교를 믿어도 괜찮고 이슬람교를 믿어도 괜찮아요. 그건 정말 아이의 선택.

하지만 말도 제대로 못하는데 종교적인걸 하는건 싫거든요.

거기선 저한테 아무런 동의나 양해를 안 구했었고요.

 

IP : 171.161.xxx.5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9 2:16 PM (59.4.xxx.139)

    어린이집에서 종교활동 하는건 불법입니다.
    제가 몇년전 어린이집 옮기려고 입학금 봉투에 넣어서 갓다가 그냥왔어요.
    원장이 먼저 그러더군요.교회어린이집은 선교가 목적이니 종교활동을 안하면 운영할 필요가없다고.또 종교활동은 불법이기때문에 저같은 기독교 싫어하는 사람은 다니면서 민원넣지 말고 차라리 오지 말라고 했어요.저는 월요일에 잇는 예배시간만 빠지면 안되냐고 물어본게 다였습니다.

  • 2. ...
    '13.5.9 2:18 PM (59.4.xxx.139)

    갓-->갔
    잇-->있 쌍자음이 잘안쳐져서....

  • 3. 전화하세요
    '13.5.9 2:22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그런 노래 불편하니 안부르게 해달라고....
    그 어린이집이 좀 오버하네요.

  • 4. 그건 아니죠.
    '13.5.9 2:51 PM (1.247.xxx.247)

    선교원같은데도 아니고 일반 가정 어린이집에서.... 두손짝 소리없이 짝~ 이게 정상인데....전화해 보세요.. 불편하다. 안했으면 한다.. 그 정도면 엄마들 얘기 있을텐데...

  • 5. ...
    '13.5.9 3:47 PM (222.117.xxx.61)

    저도 그래서 미션스쿨 같은 거 싫어요. 원치 않는데 종교 활동 참석해야 하니까.
    제 아이 다니는 어린이집도 원장이 독실한 신자라 기도 활동을 하나 봐요.
    그래도 어머니들에게 먼저 원하는지 안 원하는지 물어보긴 했어요.
    우리 애 혼자 빠지면 그럴까 봐 다같이 하는 거면 그냥 같이 할께요, 했지만 좀 찜찜하긴 합니다.

  • 6. 저희
    '13.5.9 5:14 PM (211.211.xxx.84)

    큰애 처음 보낸 어린이집이 그랬어요 신랑은 무교라 너무 싫어해서 원장에게 말했어요 그랬더니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3568 아이패드 lte 모델은 일반 매장에는 안 파나요? 1 .. 2013/05/17 598
253567 이 남자 계속 사귀어야 할지 봐주세요. 14 날씨는 좋구.. 2013/05/17 3,855
253566 우리 엄마 주변 지인들 딸들은 다 시집 잘 갔데요... 13 ... 2013/05/17 5,044
253565 SK2 화이트닝스팟..어쩌고... 4 기미녀 2013/05/17 3,507
253564 닭꼬치 생선가시 정체가 뭘까요? 1 닭꼬치 2013/05/17 840
253563 무슨양념장일까요? 5 아이고내정신.. 2013/05/17 840
253562 무관심해여하나요..... 4 고민녀 2013/05/17 977
253561 헤어지는 거~ 5 ** 2013/05/17 1,037
253560 군인자녀 대상 사립고 신입생 모집…내년 개교 4 한민고 2013/05/17 1,140
253559 아이폰 유저님들 남편명의카드로 앱구매 안되나요? 4 Device.. 2013/05/17 687
253558 맨날 우리집에만 오는 아이 친구들 4 ........ 2013/05/17 2,033
253557 영양부족 아닌데 어지러운건? 7 2013/05/17 1,659
253556 아이 학교 선생님 페북에 올라온 글입니다, 좀 봐주세요 46 // 2013/05/17 13,510
253555 오늘 로젠택배 가질러 올까요? 2 rjfo 2013/05/17 804
253554 경차가 언덕을 못 올라간다는 게 사실인가요? 19 차주님들~~.. 2013/05/17 6,622
253553 지금 대전 코스트코 사람 많을까요. 3 휴일 2013/05/17 848
253552 초등6학년 용돈 얼마정도 주세요? 6 토실토실몽 2013/05/17 2,680
253551 급질!! 꼬두밥 식은밥 처리!!! 11 ㅠㅠ 2013/05/17 2,168
253550 5월 17일 [이재용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5/17 700
253549 (급해요!! 도와주세요) 치매 엄마 집 나가신지 4시간째에요. .. 16 마젠다 2013/05/17 2,717
253548 한분이라도 아직도 알지 못하는 분을 위해 1 국민티비 2013/05/17 1,058
253547 나인.....한꺼번에 몰아봤는데 19 마mi 2013/05/17 4,579
253546 제가 삼양라면 회사 제품개발자라면 52 새로운 라면.. 2013/05/17 9,911
253545 서울시내교통 지금 2013/05/17 583
253544 의대나와서 의료공단연구원하면 3 궁금이 2013/05/17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