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를 사러가서
호박을 집어들고 나왔습니다
또감자를 사러가서 가지를 들고 나왔습니다
감자를 사러 갔는데
그냥 나오기 미안해
냉장고엔 오이 파프리카
다른채소들만 가득합니다
남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저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신체중에서 제일 예쁜 나의눈이
제억활을 못한지가
십여년이 되었습니다
사고싶은걸 단번에 집 어들수 있는것이 행복이란걸
십여년 전에는 몰랐습니다
그리고 지금 자판을
찍으면서도
사아하는 감자가 어디쯤 있을지
싸다고 소문난 아무렇게나 진열한
싱싱한 채소가게 가판대를
그려봅니다
오늘은 꼭 감자를 사와 포근한 감자국을 끓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