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 걱정

부모 조회수 : 618
작성일 : 2013-05-09 09:28:33

중1인 딸아이와 초등때 같은 학교, 같은 아파트였던 남자 아이가 있는데요.

지금은 근처 5분도 안되는 다른 아파트로 이사를 갔고, 중학교도 다른 중학교로 배정을 받았어요.

집도 학교도 같지 않고, 초등 때도 성이 다르니 아이들끼리 친하지 않아서 그 남자아이 엄마와는 마주치면

인사하고, 가끔 한두마디 하는 정도구요.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지만 아이들이 한동안 같이 책 읽고, 글쓰는 방과후 수업을 같이 한 적이 있었는데

다른 아이들은 좀 영악한 편인데 저희 딸아이와 그 남자아이만 좀 순둥이 기질이 있어 둘이 은근히

연대하며 도와주던 좋은 기억이 있는 아이에요.

저희 딸아이가 그 남자아이에게 자잘한 도움을 몇 번 받았어요.

이랬던 관계의 아이인데, 어제 딸아이 친구가 충격적인 말을 전해줬다네요.

그 남자아이가 자살하려고 손목을 그었는데 피만 나고, 자살 시도는 미수에 그쳤다고요. 부모님은 모른다는

말까지 했다고 해요.

저는 이 말을 꼭 그 엄마에게 전해주고 싶어요. 아이가 그런 엄청난 행동을, 그것도 중1에 했는데 모르고 그냥

방치하다 더 큰 일이 일어날 수도 있고, 그 남자아이가 똑똑하고 착해서 제가 마음으로 예뻐하던 아이였거든요.

어떻게 알려주면 좋을까요?

제 생각에는 그냥 담담하게 직접적으로 이런 이야기를 이런 경로로 들었다. 알려드려야 할 것 같아 말한다.

울 애들을 걸고, 나는 이 이야기를 절대 입 밖에 내지 않겠다... 라고 하고 싶기는 한데 가만히 생각하니

친하지도 않은 사이에 직접 들으면 그 엄마가 많이 난감해 할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몇다리 걸치면 알기는 하겠지만 그 엄마 전화번호도 모르고, 사는 아파트만 알지 몇동 몇호인지도 모르구요.

좋은 생각 있으신 분들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IP : 211.177.xxx.12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13.5.9 9:31 AM (121.130.xxx.102)

    꼭 알려주시길 바래요.
    울 큰 아들이랑 넘 비슷한 성향의 아들 같아서 맘이 쓰입니다.
    부모말도 넘 잘 듣고 공부도 잘하고 순하기만 해서
    아무 문제 없는 줄 알았던 내 아들에게
    그런 일이 있었다면,
    그건 부모가 꼭 알아야 할 것 같아요.
    연락처는 몇다리 건너면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0626 눈썹 그리기용 쉐도우 뭐 쓰시나요~? 4 티니 2013/06/10 2,648
260625 6월 10일 [김창옥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6/10 360
260624 강아지...분양 받는게 나을까요? 3 jc6148.. 2013/06/10 688
260623 다른 도시에서 딱지 끊혔는데요 4 미치겠네 2013/06/10 796
260622 고발뉴스 보셨어요? 장자연 이미숙..(링크) 15 ..... 2013/06/10 20,183
260621 불타는 로마가 아름답다. 2 네로와박원순.. 2013/06/10 990
260620 은밀하게 위대하세 웹툰 보세요. 2 ... 2013/06/10 1,963
260619 6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3/06/10 398
260618 비염약 매일 일생 먹어도 될까요? 6 봇티첼리핑크.. 2013/06/10 7,161
260617 스쿨버스 3 미국 2013/06/10 587
260616 압력밥솥 내솥 청소 요령좀 알려 주세요. 2 리나인버스 2013/06/10 2,412
260615 자신이 만든음식을 만원에 사라는 분... 47 뭔가당한기분.. 2013/06/10 17,196
260614 집에서 콩나물 길러드시는 분 콩은 어디서 구입하세요? 3 콩나물 2013/06/10 1,462
260613 유야기에 해외생활한 아이들의 모국어 능력은 많이 떨어지나요? 9 로라 2013/06/10 1,677
260612 혹시 도배일하시는분이나 인테리어 .. 3 .. 2013/06/10 1,305
260611 스페인 여행 해 보시거나 스페인에 사시는 분들! 3 에스프레소 2013/06/10 2,398
260610 10만년 후 사람얼굴 이렇게 된대요.ㅋ 12 .. 2013/06/10 6,719
260609 길고양이가 마당 창고에 새끼를 낳았어요 20 주택아짐 2013/06/10 3,576
260608 사람 못 알아보는 사람들. 어떤 심리일까요? 116 주누맘 2013/06/10 15,068
260607 서예작품 중 정말 마음에 드는 작품을 사고 싶어요 ㅠ 5 싱고니움 2013/06/10 1,358
260606 인천인데요 방금 지진 있었나요??? 2 ㄷ ㄷ ㄷ .. 2013/06/10 1,529
260605 너무 무서워요..ㅠㅠ 45 ㅠㅠ 2013/06/10 19,849
260604 나달이 우승했어요^^ 5 ^^ 2013/06/10 1,105
260603 慈悲 [ 자비 ] .. 2013/06/10 522
260602 체질별 다이어트,,, 마사지만으로 살빼기? 1 다이어트 2013/06/10 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