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일 조금씩이라도 꼭 술을 마시는거..알콜중독일까요?

.. 조회수 : 4,685
작성일 : 2013-05-09 03:03:12

남편이 술을 마실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일을 합니다.

결혼전에는 거의 만취상태로 술마실 일이 정말 허다했고

결혼후에는 조금씩 조금씩 나아져서 요즘은 만취로 마시는 경우는 이주일에 한번가량.

한번 마시기 시작하면 중간에 끊는걸 잘 못하는것 같아요.

제가 다니는 직장 사람들은 대부분 가볍게 맥주 두잔정도 마실때도 있고

기분 좋으면 만취까지 가기도 하지만

남편을 보면 일단 판이 벌리면 취할때까지 마셔야 하는것 같아요.

끝없는 잔소리로+남편 성품이 워낙 착해서 변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으로 그 횟수를 줄여왔는데요

아직 갈길이 멀었나 봅니다.

멀더라도 가기만 하면 좋겠는데..

어느날 되돌이표가 될까 걱정이 되네요..

 

남편은 요즘 집에 올때 맥주 1리터짜리를 가끔 사들고 와요.

그리고 티비보면서 홀짝홀짝 마시는걸 좋아해요.

500리터까진 이해하겠다. 그정도만 마셔라. 하면 도저히 싫답니다. 적어도 1리터는 마셔야겠답니다.

날이 따듯해지면서 맥주를 찾는것 같긴 한데,

이게 점점 매일이 되어가고 있어요.

근 1주간은 맥주1병, 막걸리1병, 양주 두잔..뭐 이런식으로 매일 집에서 홀짝홀짝 하루도 거름없이 먹더라구요.

물론 이정도로 취하진 않고 딱 기분 좋다~이정도까지입니다.

하지만 전 이게 알콜중독일까봐..겁이 납니다.

기본적으로 술을 너무 좋아하고..

술을 마실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보니..

또 40까지 노총각으로 살면서 술친구들과 워낙 어울려 다녀서..

등등..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아무튼 겁이 납니다.

 

알콜중독..치료를 알아봐야할까요?

아니면 제가 오버인가요?

술에 대해 관대하던 저인데, 술을 너무 좋아하는 남편을 만나니 노이로제가 걸리려 합니다 ㅡㅜ

 

IP : 112.150.xxx.3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버아닌것 같아요.
    '13.5.9 3:06 AM (122.35.xxx.66)

    간이 선천적으로 튼튼해서 해독력이 좋을수도 있을 것이니
    검진 한번 받아보세요. 결과가 괜찮으면 안심일 것이고
    나쁘면 조심해야할 것이고.. 남편도 아내가 그만큼 걱정한다는 걸 알게될 것이고
    여러 모로 지금 검사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아요.

    마음 씀이 참 이쁜 아내분이시네요.
    게다가 줄였다니 남편분도 많이 노력하시는 것 같구요..
    그래도 더 줄이라고 하세요. 줄여야 할 나이랍니다.
    마흔 후반이 되면 그 동안 살아온 역사가 몸으로 다 나오더군요..

  • 2. rene
    '13.5.9 3:06 AM (119.69.xxx.48)

    중독맞아요.
    알콜중독클리닉에서 상담을 받는 게 좋을것같은데요.

  • 3. 리아
    '13.5.9 3:08 AM (112.144.xxx.166)

    매일 마신다고 중독이 아니고요.
    간에서의 대사능력이겠죠.
    검진이 우선입니다.

  • 4. 원글
    '13.5.9 3:09 AM (112.150.xxx.32)

    첫댓글님의 따듯한 댓글에 갑자기 뭉클..합니다.
    해독력이 다른이보다 좋긴 해요.
    아무리 만취해도 다음날 속부대껴서 괴로워하는 일이 별로 없어요.
    아주아주 가끔 머리가 지끈하는 정도..
    그래서 더 술을 쉽게 마시는것 같구요..

    하지만 정말 검사가 필요하겠죠..
    오늘, 만취해서 들어와 자는 남편을 보면서 마음이 먹먹..해지네요..

  • 5. 원글
    '13.5.9 3:10 AM (112.150.xxx.32)

    어떤 검진을 받아봐야 하는 걸까요?

  • 6. 내분비내과
    '13.5.9 3:13 AM (122.35.xxx.66)

    에 가셔서 술을 많이 마신다. 어떤 검사를 해야되냐 물어보세요.
    내분비내과가 동네에 없으면 일반 내과라도 가셔서 피검사 받고싶다고 하시고
    아니면 다른 곳 소개받으세요. 종합병원은 기본 검사가 많고 비용이 높아서 처음부터
    가지 마시고요..

    대사능력, 해독능력 보는 곳은 내분비내과랍니다.
    초음파 할 수 있는 곳이면 간 초음파도 내과에서 봐줄거에요.

  • 7. rene
    '13.5.9 3:13 AM (119.69.xxx.48)

    http://favim.tistory.com/m/158

  • 8. rene
    '13.5.9 3:14 AM (119.69.xxx.48)

    간 검사는 소화기내과죠.
    내과와 정신과 상담이 필수입니다.

  • 9. 보건소
    '13.5.9 3:15 AM (122.35.xxx.66)

    보건소에도 있어요.
    처음부터 알콜전문병원이나 종합병원에 가면 반감이 올수 있으니
    내과나 보건소로 데려가세요.

  • 10. 예쎄이
    '13.5.9 5:56 AM (217.84.xxx.122)

    알콜중독의정의는 얼마나 자주마시느냐가 아니고, 가끔을 마셔도 스스로 제어를 할수가 있냐 그거에용

  • 11. ..
    '13.5.9 7:10 AM (218.150.xxx.165)

    맞아요 마흔후반되어서 칠십노인으로보이는 사람봤어요

  • 12. ..
    '13.5.9 7:11 AM (218.150.xxx.165)

    젊은날술에절어살더니

  • 13. 중독은
    '13.5.9 8:37 AM (2.216.xxx.172)

    자기가 맘만 먹으면 언제든 끊을 수 있다는 착각을 수반하고 있어요. 정말 중독인지 알려면 딱 한달 맘먹고 끊었을 때 금단현상 나타나는지 보면 되긴해요. 근데 중독이건 아니건 떠나서 저정도 드시고 운동 별로 안하시면 혈관계 질환 겪을텐데요

  • 14. 중독만이
    '13.5.9 8:42 AM (109.84.xxx.62)

    문제가 아니예요... 자녀분이 있으신지 모르겠는데 원글님도 자녀분도 배우자와 아버지와 함께있는 시간에 술취한 모습만 본다는거... 고통스러운일이예요.
    항상 술에 취한 사람과 지내는거 고역이고... 분명히 그 양이 다시 점점 늘어나리라 봅니다.. 스트레스 받거나 하면 술로 풀려할거예요..

  • 15. ...
    '13.5.9 9:44 AM (39.112.xxx.111)

    반주로 매일 마시는 술도 해롭다던데요

  • 16. --;
    '13.5.9 1:10 PM (175.201.xxx.184)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중독 맞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그 자제력을 잃을수 있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해서 이혼한 사람 알고 있어요...젊은날 내도록 술에 절어 살아도 그정도는 아니었는데 나이드니 정도가 심해져서
    술로 인한 문제가 점점 생기고 폭력까지...가더군요....그냥 끊어야지 술을 줄이는것은 의미가 없다고 해요...간기능도 저하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8890 한덕수가 법카로만 살았다는거 진짜인가요? .... 21:58:22 17
1668889 검은깨로 흑임자떡을 하려고 했는데.. ........ 21:55:19 51
1668888 이재명에게 담요 건내준 후 김민석이 용돈 준 거 같음 ㅎㅎ 2 영상두개잘보.. 21:53:03 516
1668887 이선균 정유미 잠 영화 이제야 봤어요 1 영화 21:52:34 197
1668886 집회 다녀와 ... 왼쪽 반이 통증과 열. 4 ㄴㅇㅁ 21:51:17 427
1668885 박정현 노래가 오늘은 소음으로 들려요 5 ㅇㅇ 21:48:40 765
1668884 눈물이 멈추지 않아요 5 전너무아파요.. 21:40:56 1,185
1668883 그 개 고기 판 정치인은 5 ㅁㄴㅇㅈㅎ 21:40:32 417
1668882 성시경 올드하네요 14 지나가다 21:39:45 1,563
1668881 천안 단국대와 양재 시민의 숲 중간지점.. 3 궁금 21:38:53 278
1668880 오설록 랑드샤 쿠키 ㅠㅠ 선물에 센스없음 15 센스앖음 21:38:28 957
1668879 집회후 막 귀가 13 피곤벗뿌듯 21:34:50 856
1668878 역시나... 이럴줄 알았어요 16 ㅁㅁ 21:33:44 2,574
1668877 국력낭비 2 국력 21:33:43 354
1668876 김장에 얼린생강 3 봉다리 21:28:14 429
1668875 임용고시와 간호국가고시 (이시국에 죄송합니다) 7 죄송 21:24:49 589
1668874 하루1끼 식사인데 영양이 부족할까요~? 4 저녁만 21:23:45 894
1668873 하얼빈 보고 왔어요 5 로디 21:23:36 832
1668872 민주당 "12·3 비상계엄이 정당? 국민의힘 인사들 내.. 13 지지합니다 .. 21:20:46 1,192
1668871 일하는중 옛날이 그립네요 good 21:17:42 456
1668870 소수빈 콘서트 다녀왔어요 2 ㅇㅇ 21:17:12 660
1668869 솔직히 걱정이 안됨 7 ........ 21:14:03 1,622
1668868 퀵탄핵!!)그림그릴때 이젤이 편한가요? 3 ... 21:10:35 219
1668867 오늘 장관을 이룬 k응원봉 물결(쇼츠) 9 ... 21:08:54 1,879
1668866 대체 언제 연행될까요? 5 답답 21:08:43 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