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수학을 정말 못 했어요.
우리 아이보다 성적이 훨씬 낮은 아인데 수학 점수가 아주 높다더라구요.
이유는 그 아이가 다니는 학원이 잘 가르친다고..
어쨌든 그 아이 성적을 봤을 때 수학 성적은 정말 놀라웠거든요.
우리 학교가 수학 시험 어렵게 내기로 유명해서 평균 50점 그랬어요,중학굔데..
그 때 아이 수학 성적보고 결국은 저도 학교가 사교육을 부르는 구나 개탄하면서 학원을 알아봤죠.
우리 아이는 그 수학 성적이 유독 좋은 친구의 학원으로 가겠다고..
그래서 아이랑 그 수학 학원을 갔습니다.
저를 맞은 선생님이 지금까지 우리 아이를 담당하는 여자 선생님인데..
좀 털털한 듯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느낌?
그래서 솔직히 친구 아이 성적이 너무 좋아서 왔다, 내신을 잘 내고 싶다 그랫어요.
그랬더니 선생님이 이 수학 학원에만 전념하고 맞춰줘야 된다고 주문하길래 그러겠다 했어요.
다니던 특목학원에선 아이가 빠지니까 며칠이나 전화하고 야단났지만 수학 성적이 너무 나쁘니..
역시나 아이도 몇 달 째 잘 다니고 있는데 수학이 궤도에 올랐습니다.
지금 90점은 받거든요?
중 3인데 기존 다니던 아이들보다 우리 아이가 높아요.
전교 순위에도 들 만큼 성적이 좋아요, 수학이..
저는 학원에 이렇게 맹종하게 되고 선생님께 감사하고 이런 적 처음이고..
아이도 이 선생님 말이라면 절절 매고 그만 두라 할 까봐 두려워 하고 시간 꼭 지키고 선생님을 너무 믿어요.
수학은 안심이다 하고 계속 맡기자 하고 있는데..
오늘 아이가 하는 말이.."엄마 ,선생님이 학원 그만 둔대..어쩌면 다른 곳 가려나 봐..' 이러네요.
느낌이 학원이 이름이 바뀌던데..이 기회에 샘이 따로 학원을 내거나 다른 방도가 있는 듯 한데..
지금 학원이 위치도 좋고 딱 좋았구만..이리 행복이 오래 못 가네요..
좀 오래 그 자리들 지켜 주면 좋겠구만..스승의 날 진정한 마음으로 선물 준비하고 있었는데..찬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