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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 키워봤자 소용없다는거 이런 기분이군요

제 개인얘기 조회수 : 20,351
작성일 : 2013-05-08 21:12:28
아이가 다른 지역에서 대학을 다니는 바람에 떨어져있습니다
사춘기를 뒤늦게 겪었던 아이라
대학 들어가면서 내려놓았습니다
남들은 주말마다 온다는데 (집에서 2시간 거리예요)
거의 한학기 한번정도 옵니다
방학땐 외국으로 봉사가고요
자식은 그 아들 하나고 친정엄마가 여자한테는 딸이있어야지 나이들면 외로우니 딸하나 더 낳으라고해도
인간은 외로운동물이고 있느니 못한 딸 많다고 코웃음쳤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렇게 외로울줄 몰랐습니다
남편도 돈안되는 일 벌리면서 거의 집에들어오지않고
오늘같은날 정말 뼈저리게 외롭네요
오늘 직장 쉬는날이라 집에있는데 같이 밥먹을 사람이 없다는게 눈물났습니다
편두통이 와서 약먹고 자는데 꿈에 아들이 와서 식당 어디갈까 하면서 깼습니다
전화기 꺼놨다가 지금 켜보니 그동안 연락없던 아들에게 전화한통 와있었네요
아니.. 일주일에 한번씩 아들에게 문자는 받는군요
용돈 떨어졌으니 더 보내달라는...
양쪽 부모님들 모두 돌아가시고
말 그대로 독거노인이 돈 기분입니다
그래도 절대로 왜 미리 안왔다갔냐
보고싶은데 전화 좀 하지 ...라는말 절대 안할겁니다
전 82죽순이라 예습이 많이 되었거든요
물론 아들도 아들나름입니다
제 아들 얘기니 오해마시구 그냥 푸념 들어주시길 부탁드려요 ㅠ
IP : 121.139.xxx.138
6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ㅍㅊ
    '13.5.8 9:14 PM (115.126.xxx.69)

    몰두할 수 있는 하고싶었던
    일을 찾아서 재미를 붙여보세여...

  • 2. 그래서
    '13.5.8 9:16 PM (125.179.xxx.20)

    제 지인들은 타지에서 대학 다니는 아들딸들
    집에 와야만 용돈을 준다네요
    용돈 받으러 한달에 한번은 온답니다

  • 3. 원글
    '13.5.8 9:17 PM (121.139.xxx.138)

    직장 다니고있습니다
    근무시간외에는 아무런 흥미도 재미도 없습니다
    혼자있는걸 제일 좋아하고 잠자는게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입니다

  • 4. 그게
    '13.5.8 9:17 PM (222.109.xxx.114)

    쉽지 않은 분들도 많아요. 평생 자식만 바라보고 헌신하면서 살았는데 갑자기 어떻게 그 시선이 거둬지겠어요. 천천히 떠나보내시고 내가 즐거운 일이 뭔가 생각해보세요. 전 그래서 애 키운다고 친구관계 인간관계 다 작파하고 살지 않아요. 자식은 자식일뿐이고 내 인생 살아주는건 아니죠.

  • 5. 주변에
    '13.5.8 9:18 PM (39.118.xxx.142)

    직장인들도 남자들은 고향집에 명절이나 가고 여자들은 자주 가죠..

  • 6. 저도 같은입장
    '13.5.8 9:20 PM (110.70.xxx.176)

    그러게요 저도 읽는 내내 동감입니다
    우리아들 오후6시 넘어서 어버이날이라고 전화했네요
    그래서 어버이날이 별거냐 신경쓰지 말라고 했네요
    속으로는 엄청 서운하면서요
    할말 많지만 말하면서 열받고 흥분할거 같아서 묵은건 덮어두려고요
    이런 엄마 엄청 많을거라고 스스로 위로 해봅니다

  • 7. 아...
    '13.5.8 9:20 PM (180.224.xxx.22)

    15개월 껌딱지 아들 키우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눈물나게 그리워하는 초보엄만데요
    20년 지나면 이렇게 변하는군요ㅠ
    아...
    인생은 왜 중간이 없을까요??
    지금은 너무 엄마만 쫒아다니고
    나중에는 너무 자기 혼자만 다니고ㅠㅠ

  • 8. 예습에
    '13.5.8 9:20 PM (118.216.xxx.135)

    너무 매이지 마시고 며느리 없을때라도 님 아들 만드세요.
    하고픈말 하시고 보고플때 보시고...

  • 9.
    '13.5.8 9:20 PM (115.139.xxx.116)

    2시간 거리면 원래 매주 안가요.
    아들이든 딸이든..

    매주 집에 가면.. 학교 수업 들어가는거 뺴고는 다른 인간관계는 안하는거죠
    동아리, 연애, 알바, 조별발표준비.. 이런거 다 못하는데
    보통 중간고사 끝나면 한 번 가고
    기말고사 끝나서 방학되면 한 번가고
    그러더군요.
    아들이건 딸이건

  • 10. ㅇㅇ
    '13.5.8 9:21 PM (203.152.xxx.172)

    배우자랑 백년해로 하는걸로 만족하세요..
    아들 딸 사위 며느리 손자 손녀 다 있는 저희 엄마도 아버지 돌아가신후 혼자 사시니깐요.
    근데 저희 엄마는 아직 품안에 자식(고2딸)있는 저보다 훨씬 더 행복하고 즐겁게 사세요.
    본인이 좋아서 다니는 종교활동 아주 신나셨습니다. 맨날 여기저기 쫓아다니시고...

  • 11. 바람
    '13.5.8 9:24 PM (1.232.xxx.106)

    어릴때는 무조건 사랑해주고
    사춘기때는 지켜봐주고
    20세가 지나면 정을 딱 끊어 주는게
    부모의 역할 이랍니다.
    배우자한테 더 잘하세요.

  • 12. ㅜㅜ
    '13.5.8 9:26 PM (115.126.xxx.69)

    그게 정상이라고 생각하세여..

    1주일마다 집에 가는 20대...마마보이라고밖에는..

    초중고 제대로 놀아보지도 못하고 오로지
    대학을 목표로 공부만 하면서
    내내 엄마 치마폭에 있었는데....

    이젠 쫌 멀찍이 떨어져 있는 게 정상이죠....

    이나라는 아이건 나이를 먹었건...대체로 의존적이라..

    그리고 자식은 무슨 소용에 쓸려고 키우는 게 아니라는.....

  • 13. 원글
    '13.5.8 9:32 PM (121.139.xxx.138)

    전 인간관계를 많이 피곤해하고 또 사업실패로 주위사람들과 사는게 많이 차이나니
    많이 정리하고 살았습니다
    또 성격상도 혼자있는걸 좋아하고요
    그러다보니 결국 이렇게 혼자있게되네요
    오늘같은날 점심이라도 같이먹자고 남편에게 미리 사정해놨는데 (남편은 빈털털이라 돈도 제가 냅니다)
    하기야 유산 몇번되었을때도 너무 바빠 시간못낸다니
    제가 운전하고가서 수술하고 마취 덜 깬 상태에서 운전하고 돌아온 세월을 살았는데 백로해로한다고 감사해야하나요?
    세상일은 혼자 다하는 일중독남편은 오늘도 너~~~무 바빠서 시간을 못내신답니다
    나가서 밥같이 먹을사람없는게 제일 고민되네요

  • 14. 원글
    '13.5.8 9:34 PM (121.139.xxx.138)

    중간에 말을 첨부하다보니 이상하게 올라갔네요
    죄송합니다

  • 15. 그러다가
    '13.5.8 9:39 PM (125.142.xxx.160) - 삭제된댓글

    아들이 대학졸업하고 군대갔다오고ᆢ사회인되었는데
    그때도 엄마는 없더라는~~ 덴장 아들이 뭐에쓰는 물건
    인지 아직도 모르겠구요, 딸도 만만치않아요 명언이란게
    품안에 자식!ㅋㅋ 어차피 인생이 혼자라는~~ 우리집 아들
    딸 그렇고 그렇다니까요, 님 우리 동지합시다.

  • 16. ㅇㅇ
    '13.5.8 9:40 PM (211.209.xxx.15)

    이런 날이 없는게 감정이 덜 상하는데.

    그냥 아무 의미 없는 것을 의미 있는 날로 만들어 버리니, 혼자 밥 차려 먹을건데 괜히 울컥해 지죠.

    난 뭔가..하는 생각 들게 만들고 말이죠.

    토닥토닥 원글님.

  • 17. ..
    '13.5.8 9:41 PM (121.134.xxx.209)

    전 아들만 둘이라, 읽으면서 나의 미래로구나 했어요.동시에 나는 어떤자식이었나. 딸이지만, 대학들어가곤 집에 잠만자러올뿐. 엄마한테 조근조근 학교일을 얘기해본 적도없고, 어쩌면 우리엄마도 저랬겠다 생각이 드네요. 아들이라서 소용없는게 아니라, 자식은 죄 그런게 아닐까 해요. 아, 벌써부터 쓸쓸한 기분이..

  • 18. si
    '13.5.8 9:54 PM (125.178.xxx.231)

    넘 서운해 생각치 마시고 취미생활을 따로 가져 보시는건 어떨까요? 혼자있는게 좋으시다면 혼자 할수있는것도 좋을꺼 같구요. 전 뜨게질을 시작했는데 시간도 잘가구 뭔가 몰두할수 있는게 있어서 좋더라구요. 그리고 아들이 잘안내려 오거나 연락 없는것도 이해햐 주세요. 대부분 두시간 거리정도 집에서 떨어져서 대학 다니던 친구들 몇달에 한번 내려갈까 말까였어요. 오히려 대학까지 와서 매주 집에 내려가는 애들은 좀 한심? 하게 생각하기도 했거든요

  • 19. ㄴㄴ
    '13.5.8 9:59 PM (112.149.xxx.61)

    근데 전 여잔데도 부모님한테 원글님 아들같이 그래요
    별로 전화도 안하고 ...
    내자식도 나같겠거니 하네요
    커서 자기 인생 잘 꾸려나가기만 해도 감사하겠다 생각하지만
    막상 자식커서 각자살기 바쁘면
    서운하긴 하겠죠 ,,,

  • 20. .....ᆞ
    '13.5.8 10:06 PM (116.37.xxx.204)

    기숙사 사는 아들 있지만 제주변에는 두달 한번 오면 준수합니다. 그것도 자기들 볼일로 와요.
    이런집도 많을겁니다.
    선물은 커피쿠폰 지정해서 카톡으로 받습니다. 만원하면 우리부부에게 쏠수 있지요.

  • 21. 저는
    '13.5.8 10:12 PM (117.111.xxx.144)

    딸인데 그래요. 대학다닐때 방학때나 집에갔구요. 전화도 거의안했어요.

    아들이라서 그렇고 딸이라 안그렇고가 아니라 사람마다 성격마다 다틀려요. 괜히 서운타생각마세요. 장가가면 그런아들이 효자병 도지더라구요

  • 22. ㅡㅡㅡㅡ
    '13.5.8 10:32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그냥 공감만 해드립니다
    사람심사간사한것이
    어느땐 그홀로의시간이 천국같다가 어느순간은 또
    눈물난다는 ㅠㅠ

  • 23. //
    '13.5.8 10:43 PM (221.152.xxx.22)

    아! 우리딸같은 사람도 있구나
    1학년 때 여름방학때 집에와서 과외알바하고
    추석에 왔다가고'
    겨울방학엔 서울서 알바하고 기숙사 방빼는 일주일 다녀가고
    아직 소식없음
    참 설에는 알바한다고 오지도 않음
    집안일에 전혀 관심없음
    너무 배신감들어 속이 부글부글끓이고 있는데
    정말 어제 사진한장 달랑보내서
    전화를 하니 목소리가 밝아 맘이 놓였는데
    다음주말에 3일쉬는데 오지?
    하니 발표해야된다고 준비때문에 못온다고??
    정말 치사해서 "쓸돈은 있나?(목소리좀키웠음)
    있어용~
    에휴 ``
    전화도 잘 안하고 한다고 한소리 했더니
    "엄마! 무소식이 희소식이죠."이럽니다.
    야가 남자가 여자가 하고 있습니다..
    너 연애하면 남자 간달아 죽겠다.하니 히히 합니다.
    연애한다고 안오면 엎어주겠는데 그것도 아닌것같고..

  • 24. 저..
    '13.5.8 10:51 PM (218.234.xxx.37)

    4년에 한번 간 적도 있습니다.. 이러면 다들 외국에 있었냐고 한다는... 암튼 나이들고보니 우리 엄마 참 고생,희생 많이 하셨구나 뼈저리게 느껴져서 요즘은 많이 챙겨드립니다..

  • 25. 요리
    '13.5.8 11:39 PM (125.180.xxx.206)

    4살짜리 딸키우는데..
    지금이좋을때인거는같은데..
    하루종일 밥에반찬에..공원나가 모래놀이..집에와목욕씻기고..간식에..청소..신랑반찬하는사이 거실과 아이방 다어질고..저녁먹고 설거지, 양치질 하네마네로 씨름하고 책읽어주며 재우고..
    제가 혼자있다면 치킨한마리시켜..티비보면서..먹을꺼같아요..
    쉬시면서 맛있는거사드세요~

  • 26. 저는요
    '13.5.8 11:45 PM (221.158.xxx.180)

    남편도 없고요, 아들은 초등고학년인데 할머니댁에 갔고
    저녁에 퇴근하면서 한우사다 구워서 혼자 술까지 한잔 했네요. 이런날 내가 나한테 상준다 생각하고 맛나게 먹고 지금 티비 봅니다.

  • 27.
    '13.5.8 11:54 PM (122.37.xxx.113)

    아들이고 딸이고보다 성격 탓일 거예요.
    전 딸이고 그리 상냥한 성격 아닌데도 부모님이랑 다니는 거 좋아해서 자주 다니는데
    또 제 친구들 보면 전혀 그런 거 없는 애들도 많거든요.
    또 제 친구중에 남자애 중에서도 엄마랑 둘이 연극보러 다니고 영화 보러 다니고 그러는 애들도 있고요.
    아드님이 많이 무심하네요.. 속상하시겠어요.
    수영도 배우러 다니고 요가도 다니고 하세요. 그럼 또 그 안에서 친분 생기고
    아주머니들끼리 영화나 외식은 자주 하러 다니시던데. 저희 엄마가 그러시거든요 ^^

  • 28. ^^;;
    '13.5.8 11:54 PM (119.70.xxx.81)

    딸도 그래요.
    제 아이도 대학보내고 집에서 떨어져 지내기 시작하더니
    얼굴보기 어려워요.
    아들이어서 그런건 아닌것 같아요.
    품안의 자식이란 말이 뭔지 조금씩 배워가고 있습니다.

  • 29. ...
    '13.5.8 11:57 PM (180.231.xxx.44)

    82죽순이시라면서 무슨 예습을 어찌 하신거에요. 며느리들이 쓴 글만 읽으셨나.
    아쉬운 소리 안하고 돈 달라면 보내주고, 그러니 아들 입장에서 아쉬울 것 없고 엄마 우습게 알죠.
    헌신하면 헌신짝되는건 모든 인간관계에 적용되요 가르칠 건 가르치고 할 말은 하고 사세요.

  • 30. ,,,
    '13.5.8 11:59 PM (114.204.xxx.187)

    그게 정상인거 같은데요.
    우리도 누구의 딸이지만 특히 대학생이었던 20대 초반에 누가 그렇게 부모한테 애틋했나요? 항상 자기 생활이 바빴고 연애하기 바빴고 친구랑 노느라고 정신없이 바빴죠.
    또 사실 그때 안놀면 언제 노나요.
    그 전에는 공부해서 대학간다고 애썼고, 대학 졸업후에 직장 가지면 그때부터는 직장에 매여서 시간없어서 못 놀죠.
    20대 대학생한테는 실컨 친구들과 어울리고 자유롭게 밖에서 활개치면서 지내게 부모가 놔줘야한다고 봐요.
    그 후에 자식들도 자기 자식키워보면 우리가 말 안해도 부모 고마운줄 알아지는겠죠.

  • 31. 생각
    '13.5.9 12:06 AM (222.238.xxx.220)

    원글과 원글님의 댓글을 읽어보니
    아무래도 아들보다는 남편분과의 사이가 많이 소원하신 것 같네요.
    저는 아들만 둘인데 둘 다 타지에서 대학생활하고 있는데
    학기중에는 거의 집에 오지 않아도 하나도 안 서운하거든요.
    더구나 남편과는 주말부부라 주중에는 혼자 생활하는데도 재미있고
    주말에 남편과 보내는 시간도 즐거워요.
    아들들이 집에 오면 은근히 신경 쓰이던데...내가 쫌 나쁜 엄마인지도 모르겠네요.

  • 32. 일단
    '13.5.9 12:07 AM (121.132.xxx.65)

    아들이나 딸이나
    내 서운한거 생각 이전에
    나는,우리는
    클때나
    또 지금
    얼마나 부모님이 느껴지실만큼 효자였나
    생각 해보면 답 나옵니다ㅎ
    인간은
    부모는 내가 손 벌리기만 하면 되는 존재이고
    자식은 죽을 때 까지 퍼 줘야 되는 존재로
    뇌 가 인식을 하나봐요.
    부모가 자식 생각 하는 만큼
    내 부모 위하는 자식 조선천지에 봤어요?
    없습니다.
    인간 구조가 그렇다고 체념하셔요. ㅎㅎ

  • 33. 전..
    '13.5.9 12:12 AM (166.137.xxx.34)

    제가 그래요.
    대학때부터 서울살다가 결혼해서 미국와서
    근래에는 4 년동안 못뵙네요.
    요즘 자식들은 더 하죠.
    아들이건 딸이건요.
    그냥 대학보내면 집 나간다 생각해요. 미국에선요.
    오히려 대학 졸업하고 직장 못잡아 집에들어올까 걱정합니다. 미국에선요.

  • 34. ...
    '13.5.9 12:18 AM (203.223.xxx.200)

    많이 속상하시겠네요...제 남자도 그러네요. 본가에 가라니까...안가고...전화는 드렸는지..제가 떡케익 검색해서 오늘 맞춰서 보내드리고...용돈드리고 오라고 적은 돈도 넣어줬는데...그래도 내일 간답니다. 오늘 야간근무라서요..어제 가서 오늘 거기서 출근하길 바랬는데...어린이날 선물 못받는 아이같은 기분일것같다고..제발 챙겨드리라고 옆에서 얘기해도..남자는 다른가봐요..뭐 사람 나름이겠지만서두요..나중에 저한테도 그럴까봐 걱정스럽고 어머니가 짠해요..뭐..이쁨도 인정도 못받는 며느리감이지만..맘이 안좋네요..

  • 35. 딸도 딸나름
    '13.5.9 1:03 AM (121.139.xxx.191)

    제아이도 기숙사에 있는데 전화한통 없었구요
    또 다른 지역에서 학교다니는 딸녀석은 오늘 집에 오는날이라 기대하고 있었는데
    카네이션 브로치하나 선물하네요
    나름 과외로 돈도 벌길래
    가는길에 배웅하면서 어버이날인데! 하면서 커피한잔 얻어마셨습니다
    그리고 아빠한테 일부러 전화하라고 시켰어요
    전화를 하는데 뭐라하냐고... 난감해 하길래
    그냥 어버이날이라 전화했다고 저녁은 드셨냐고 여쭤보라 가르쳤어요
    애구 왜저러나 싶다가도
    저 그나이때 생각하면 이해되네요
    저도 제대로 하지않았고 쑥스러워했거든요

    그래서 일부러라도 아주 사소한거라도 챙기려고 합니다
    속으로 서운해 하지 않으려고요
    그리고 할줄도 알아야할것 같아서요

  • 36.
    '13.5.9 1:58 AM (183.100.xxx.231)

    바람님 댓글처럼 부모노릇하려면
    미리미리 예습해야겠네요
    원글님 그런 아드님도 언젠간
    엄마말 헤아리는 날이 있을거예요

  • 37. 지금은 내아들..
    '13.5.9 2:15 AM (72.190.xxx.235)

    왜 그러셨어요..
    그래도 지금은 온전히 내 아들이잖아요..

    지금은 충분히 보고싶다, 연락좀 자주해라,, 결혼전까지라도 자주 와라,, 이렇게 해 두셔야돼요..

    결혼하고나면, 더 보기 힘들텐데,, 그때 이런말 하면,
    엄마가 변했다,, 나 결혼하니 대접받을려 한다.. 이런말 들을거 아니에요..

    지금 많이 하시고, 지금 많이 대접 받으세요..
    82에서 배운건,,, 아들 장가 보내고 해도 늦지 않아요..

    아셨죠??

  • 38. ..
    '13.5.9 2:44 AM (203.226.xxx.76)

    부모 생각하는건 자식 나름이예요.
    아들도 딸도..
    근데 남편분하고 재밌게 못지내신다니 안따깝긴하네요. 나이들수록 부부끼리 재밌어야하는데,..

  • 39. 혼자있는걸
    '13.5.9 5:40 AM (122.36.xxx.73)

    진짜로 즐기시지는 못하는것같아요..왜그런가를 한번 생각을 더듬어가가다보면 답이 나오지않을까요..

  • 40. 원글
    '13.5.9 6:55 AM (122.153.xxx.130)

    많은 댓글들 감사드려요.
    용돈받을때만 ..울 아들 살아있는거 아네~ 농담으로 했더니 찔려서 그런지 삐집니다.
    애를 잘못키웠죠. 제가
    생일때 선물은 바라지도 않는다..편지 한통..아니 그것도 힘들면 메일하나 보내달라고 해도
    식구들끼리 무슨 그런 형식적인게 필요있냐고 하네요. 마음으로 충분하지,,ㅡ.ㅡ;;
    제가 그랬어요.
    엄마니까 그나마 그냥 놔두지 ..절대 결혼해서 너 와이프한테 그러면 안된다고 ...
    또 위의 어느분 말씀대로 남편하고 너무 소원해서 더 아들의 빈자리가 큰것같습니다.
    제 직장동료중 저하고 동갑인 한사람은 성격이 참 개인주의적이고 쌀쌀맞아
    주위에 친한 사람들이 별로 없는데 하나도 아쉽지않습니다.
    남편하고는 너무 찰떡 궁합이라서
    술한잔 하고싶으면 남편하고 약속하고..운동하고싶으면 남편하고 약속하고..
    이런 남편있으니 이기적이라도 공동체생활인 직장에서 남 눈치 전혀 안보고 자기멋대로 하고 삽니다.
    (자기가 그만두지않는한 짤릴걱정없는 직장이예요.)
    남편이 부인을 이렇게 애지중지하니 자식들도 다 엄마를 위하고...너무 부러워요. ㅠ.ㅠ

  • 41. 82글
    '13.5.9 8:19 AM (220.149.xxx.65)

    너무 맹신하지 마세요
    특히나, 시짜 걸린 일들은 죄다 며느님들 닥빙된 글들이니 그 글들 읽으며 나는 저런 사람 되지 말아야지 하시는 것까지는 좋은데
    그렇다고 너무 벽 세우고 살 일도 아니에요

    82 인간관계로 치면
    아무도 믿을 사람 없고
    아무하고도 진심 나누기 힘들고
    딱딱 받은 만큼 줘야 되고
    엄청 피곤합니다

    사람들.. 적당히 남한테 나쁜 소리도 듣기도 하고, 좋은 소리도 듣기도 하고
    기분 나쁠 때 욕도 하고, 좋으면 칭찬도 하고 그러면서 살아요

    아들, 자식도 마찬가지 입니다

    자식이 서운하게 하면 가르치세요
    예습 잘되어 있으니 암말도 안하겠다 하시지 마시고요

    그리고, 딱히 아들이어서라기 보다는 고맘때는 집보다는 다른 일이 우선이기는 해요
    너무 서운해하지 마시고 문자라도 넣으세요
    아들과 좋은 관계 되시길 바랄께요..

  • 42. 깔깔마녀
    '13.5.9 9:30 AM (210.99.xxx.34)

    우리 대학생 딸내미는 그나마 친하게 지냈는데
    어느순간 너무 너무 바빠지는거예요
    그래서 엄마랑 못 놀아준다고 미안하다고
    작년에 강아지 한마리 입양시켜줬어요
    (자기 용돈으로^^;;)


    지금은 그 강아지 뒷치닥꺼리하면서 너무 너무 바쁘게 지내고 있답니다
    막상 강아지가 있으니
    딸내미가 안부를 더 챙기네요
    물론 강아지 소식이 더 궁금해서 카톡도 오고 문자도 오고 그러는거겠지만 ㅎㅎㅎ

  • 43. 아들
    '13.5.9 9:35 AM (99.42.xxx.166)

    문제라기보담은 님 생활문제같은데요
    몰두할 사람이나 취미를 만드셔요

  • 44. ...
    '13.5.9 9:57 AM (39.112.xxx.111)

    미안한 말이지만
    아들에게 해바라기 마세요
    저도 딸랑 아들 놈 하나이지만
    이제는 놓아야 할 나이기에
    자꾸 놓는 연습을 합니다
    자주 집을 비우기에
    장가가면 이제는 정말 자주 못 볼건데 하면서
    비우는 연습을 합니다
    그러다가 한번씩 들어오면 정말 반가워 죽겠지만요
    내 귀한 인연으로 와 준거 그것만으로 감사하고 사시자구요
    웬수같은 남편이라해도 남편이 제일 이더라구요

  • 45. ...
    '13.5.9 10:02 AM (180.69.xxx.121)

    근데 물론 아들이 딸보다는 좀더 그렇긴 하겠지만..
    저도 딸인데요.. 저도 아들처럼 그래요.. 자라면서 엄마랑 정서적으로 교감한적없고 엄마가 아들처럼 막키워서 그런가 별로 엄마에게 애정이 없네요.. 키우기 나름인지...
    그래서 저는 아들이든 딸이든 남편이랑 잘 지내는게 제일 중요하다 생각돼요..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자신의 생활을 탄탄하게 만드는게 중요할거구요..
    여기서도 그런말 많이 하더라구요..
    싱글들도 남자친구를 먼저 찾으려고 하지말고 혼자 잘지낼수 있어야 남친을 만나도 잘만날수 있다고..
    상황은 다르지만 어차피 인생은 혼자인거고 자신이 우선 혼자서도 잘 지낼수있어야 가족이나 남에게 의지를 안하게 되는것 같네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수 있는 꺼리들을 찾아보세요..

  • 46. 아들 둘
    '13.5.9 11:19 AM (124.53.xxx.143)

    대학생인데 아직도 애기같네요.
    시댁은 뭐.. 친정이 멀어서 도움한번 못받고 힘들게 키웠는데 커서도 당췌 분리가 안되네요.
    남 애들은 여자친구도 있고 그렇다는데 우리애들은 어찌 둘 다 이성친구는 관심도 없고 ..
    저래가지고 장가나 갈수있을지 걱정스럽고..
    아직도 엄마가 지들 대화상대이고..내가 뭘 잘못하고 키웠는지 모르겠네요.

    자랄때부터 혼자가 익숙해서 혼자있는 시간이 제일 좋은데...

  • 47. 그래서..
    '13.5.9 11:42 AM (112.185.xxx.143)

    나이 들어서 온라인 게임 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온라인 게임 하면 10대들 20대초반들 폐인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아마 대부분 그렇게들 생각하시죠 게임 안하는 분들은) 의외로 40대 50대 유저들이 많습니다.

    술 끊으려고 한다는 분도 있고..
    자식들과 대화가 안 통해서 배우려고 시작했다는 분도 있고..
    밖에서 사람을 만나기엔 여건이 안좋아서 혹은 좀 가볍게 대화정도 나누는 인간관계를 원해서 하는 분들도 있고..

    때론 자녀랑 같은 계정으로 같은 캐릭을 번갈아 하는 분도 있어요.

    아는 사람중에는 아들이랑 아버지랑 같이 게임을 했는데..그 아들이 수시로 의대에 가서 깜놀했다죠. (걍 수시로 대충 대학갔다하더니 나중에 알고 보니 의대여서 더 놀란..)

  • 48. ---
    '13.5.9 12:10 PM (221.162.xxx.208)

    몇년후 제 미래일것 같아요
    아들 둘이지만 아직은 조근조근하고 잘 챙겨줘요
    근데 장가가면 일년에 몇번보고 살아야하잖아요
    저도 시댁엘 잘 가지 않으니 더 바라면 안된다는거 알아요
    마음 내려놓기 하려는데 울 남편은 어제 송금해드렸는데 오늘 또 시간내서 자기집엘 갔어요 ㅎㅎ
    울아들도 아빠 닮길...

  • 49. 경험자
    '13.5.9 12:11 PM (125.131.xxx.241)

    글쓴님, 절실하게 해드리고 싶은 얘기잇어요 ...정말로 강아지를 키우세요 ..더 늦어 우울증 생기기 전에 ...
    제가 점심이라도 한끼 대접하면서 여러가지 알려드리고 싶네요
    저 그런과정을 겼었지만 ...요즘 너무 행복하고 삶의 의미가 생겼어요 ...혹시 직장 은 어디세요?
    멀지 않으면 제가 정말 좋은 친구해드리고 싶어요 ..안타까움에 ...

  • 50. 경험자
    '13.5.9 12:12 PM (125.131.xxx.241)

    제 전번이라도 남겨 드리고싶네요 ㅠㅠ

  • 51. 저는
    '13.5.9 12:28 PM (112.158.xxx.63)

    아들 딸에게 불평 불만 이야기 해요~~~

    아들 군복무중 딸래미 지방에서 학업중이라 같이 못있지만 지들이 할 것 제때 못하면 딸 찔러서 이야기하고 바로 풉니다

    내년 후면 혹은 그 이후를 위해서라도 모르면 가르쳐야죠

  • 52. 대전
    '13.5.9 1:12 PM (1.245.xxx.250)

    제 딸은 명절에도 안옵니다.

    직장인

    휴일엔 쉬어야하고 국경일 명절 해외나가고 1년에 한번 보는거같습니다

  • 53. ///
    '13.5.9 1:20 PM (1.247.xxx.4)

    집에 자주 가는 아들 마마보이일 확률이 많긴 해요
    엄마 한테 마마보이는 최상이지만 부인한테는 최악이죠

    자식들 부보 생일이나 아버이날등 챙기는거 어려서 부터 습관을 들여야 하겠더라구요
    엎드려 절 받는거 처럼 재미 없는 일 없지만
    나이 먹을수록 자식의 무관심이 서운해지죠

  • 54. 탱고레슨
    '13.5.9 2:09 PM (110.8.xxx.187)

    네살 아들 10개월딸 있는데 왜 이글이 맘에 와닿는지....자식이자 부모입장이 되어보니 여러가지 기분이네여...

  • 55. ...
    '13.5.9 2:27 PM (1.225.xxx.37)

    기다리지 말고 그냥 먼저 전화하세요.
    목 마른 사슴이 우물을 판다고. ^^

  • 56. 첼로 사랑
    '13.5.9 2:40 PM (27.1.xxx.12)

    딸과 달리 아들은 조금 둔해요. 눈치도 없구요.

    돌려서 표현하면 안되고 직접적으로 표현하세요.

    제아들도 기숙사 들어간후 많이 달라졌어요. 집에 같이 있을때는 애교덩어리였는데

    떨어져있으니 예전과 많이달라요.전 문자로 표현을 많이해요~~ 어머님이 다가가세요.

    어버이날 전 선물이랑 편지 받고싶다고 했는데 어제 수업 끝나고 집에 왔어요.밤 9시에.

    케잌과 부모은중경을 한자로 쓴 편지 받았어요.요즘 아이들 조금 이기적이니

    표현하셔서 버릇들이세요. 모든건 습관인것 같아요. 제생각에는요.

  • 57. 브레인
    '13.5.9 2:52 PM (175.195.xxx.122)

    저는 아들둘입니다 가슴에만 묻어두지말고 가르켜야해요 말안하면 남자들은 몰라요 조용히 섭섭하다 얘기하세요 갈수록 어려워집니다 봉사도 하는 아들이니 잘알아들을것 같아요

  • 58. 겨울곰
    '13.5.9 3:40 PM (61.102.xxx.243)

    어머니가 힌트를 먼저 주세요. 어버이날에 편지 받고 싶다고
    아님 말고..강요는 할 수 없겠죠

    제가 20대 때에 부모님께 무심했던거 지금 후회합니다.
    부모님 건강하실때에 모시고 다니지않고 뭐했나 하고요. 한분은 돌아가시고 한분은 암수술 하셨어요.

    앞으로 노년일수록 친구가 필요하실거에요. 치매예방에도 가장 좋대요. 아니면 애완동물이라도 친구하세요

  • 59. 자식이란..
    '13.5.9 5:06 PM (112.186.xxx.156)

    자식은 딸이건 아들이건
    다 그런 것 같아요.
    저도 애들하고는 다 떨어져 있는데
    품안에 있을 때 자식이지 다 커서도 엄마 품에 있겠다 하면 아닌거죠.
    자기들 일로 머릿속이 바쁘니 그러려니 해요.
    그러니깐 남편이랑 재미나게 살면 되는거예요.

  • 60. 맞아요
    '13.5.9 6:11 PM (121.140.xxx.137)

    아들이건 딸이건 다 마찬가지예요.
    전 어버이날 아빠한테 전화한 통 하는게 왜 그렇게 힘든지...
    아들만 둘인 저는 딸인 나도 이런데, 나중에 내 아들들이 전화 안 하는건 당연해 라고 벌써부터 생각합니다. 다행스럽게 저는 이게 억지로 하는 생각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진짜로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남편도, 장가 보내면 다 자기 짝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사는거지 그땐 우리 둘이 더 재미있게 살자 합니다.
    당연하죠
    저도 남편도 다 그렇게 부모품 떠나서 결혼하고 자기 짝이 최고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지 않나요?

  • 61. ....
    '13.5.9 8:39 PM (110.12.xxx.180)

    아들 키워봤자.
    덕볼려고 키운것도,뭘 바래 키운것도 아닌.
    내가 결혼해 낳아 키웠는데.
    아들이든 딸이든 자식은 자식이죠...
    포커스가 남편보다 아들에게 더 섭섭함이 드러나 있는것이.
    잘못 생각하신듯하고.
    그냥 사고 안치고 바르게 지 살길 잘 사는게 젤로 효도입니다.
    제가 보기엔.아들에게 서운함보다는.
    원글님의 스스로 찾아야 하는 문제같아요.
    인간관계나 모든...삶의 방향을..
    아들보다는 남편에게 구워삶든 섭섭해하셔요.동반자잖아요.어찌되었든...
    취미나 독서 등산 등등.
    새로운 활력이 될만한 것을 찾으세요.
    가만히 집에 누워 축 쳐져 있는데.그 누구도 먼저 손 내밀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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