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오정의 원인은 뭘까요?

제가 그래요 조회수 : 1,072
작성일 : 2013-05-08 15:53:38

귀는 정말 밝아요.

실제 청력검사를 받아도 아무 이상없이 너무 좋다고 하구요.

 

집에서도

아주 세밀한 소리도 잘 들어서

엄마가 가끔 놀라세요. 너는 그 소리가 다 들리냐고...(확인해보면 진짜 다 소리가 나고 있어요)

 

 

그런데,

말소리가 안 들려요. 잘 못알아듣는다고 해야하나요.

 

직원이

"팀장님 한바퀴 돌고 오신대요"를....

 

응? 한의원가셨다구요?

에? 한의원이 아니야?

하나로 뭐 어쩐다고?

하나로마트 가신다고?

뭘 또 사러가?

그거 아니야?

한나절 뭘 어쩐다고?

 

....서로 답답해서 ㅋㅋㅋ 나중에 서로 "똑바로 말 안할래?"똑바로 좀 안 들을래?"하고 서로 박장대소 하긴 하는데

정말 제가 왜 이럴까요? ㅠㅠ ㅋㅋㅋㅋㅋ

 

사오정끼가 전혀 없었거든요.

근데 한 요 1년들어 그래요.

예전부터 직원들이 저한테 간혹 조용조용, 비밀이야기할때가 있는데

.............전혀 안들려요 ㅋㅋㅋㅋㅋ

"좀 크게말해~"

"비밀이야기라고~!" 뭐 이러는데 들을수가 없음;;;나중에는 적어달랠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ㅎㅎ

 

 

사오정같은건 뭐가 문제일까요?

어휘력은 아닌거 같아요.

회사에서 거의 강제적으로 보고서를 줄기차게 쓰기 때문에 ㅎㅎㅎ 읽는자료도 많고,

회의도 많아서 말도 많이 하고..

 

전에 보니 하지원도 그렇던데

하지원이 그러면 귀엽기라도 하지 ㅋㅋㅋ 이건 뭐;;;

 

 

IP : 211.217.xxx.25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가워요
    '13.5.8 4:15 PM (80.202.xxx.250)

    저와 증상이 어쩜 똑같으세요. 제가 좀 새침데기? 처럼 생기고 차가운 인상이라 사람들이 처음엔 좀 멀게느끼다가 제 사오정끼 때문에 마음의 벽을 (?) 허물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좋은건지....;;; 비슷한 다른 말로 알아듣고 꼭 그 잘못 알아들은 말로 되묻죠 ㅠㅠ 원인이 뭘까요 진짜.. 저도 청력이상 없어요. 근데 한가지 제 입장에서 원인을 꼽자면 머리에 항상 생각이 가득차있어요. 늘 무엇인가를 생각해요. 그러다 혼잣말 불쑥불쑥 하고요.

  • 2. ..
    '13.5.8 4:39 PM (146.209.xxx.19)

    자기애가 강하고 자기 생각이 딴 사람한테 방해받는걸 싫어하는 사람들이 사오정이 많더군요.

    내 생각하기도 바빠서 남 하는 말이 귀에 잘 안 들어오는듯요.

  • 3. 의견
    '13.5.8 4:47 PM (222.109.xxx.13)

    타인의 의견이나 말 과 행동에 관심이 별로 없는 과 인거죠 신체적 기능인 청력과는 무관하구요 왜, 반대로 말귀를 잘 알아듣는다 는 말있죠 눈치도 빠르고 상황판단이 빨라 여럿 모여 있어도 서로 통역 해주고
    ㅋㅋ 그리고 상대방이 무엇을 말하는지, 무슨 의도로 저런말 을 하는지 상황을 판단하고 들으면 절대 사오정 소리 듣지 않아요

  • 4. 저도 그런데
    '13.5.9 12:02 AM (1.229.xxx.63)

    증상은 크게 2가지인데

    1. 중간에 집중을 안해서 이야기 흐름을 놓친다.
    2. 집중해서 들음에도 말자체(어휘)를 이해못해 계속 되묻는다.

    제가 글은 잘쓰는데 대화는 못하고
    문어적인 어휘력은 강한데 구어적인 어휘력은 약해요 (유행어 같은것도 싫어하고요)
    아마 뇌의 특정부분이 덜발달된듯;;;
    자의식이 강한것도 한 몫하는것 같구요. 그래서 상대방의 어휘를 본능적으로 자기틀안에서 해석하는것 같아요.
    그래서 눈치가 없는건 아니고 오히려 예리한 편임에도 대응은 한발짝 늦어요.

  • 5. ...
    '13.5.9 12:23 AM (173.165.xxx.157)

    남의 얘기에 집중 안 하고 관심이 없을 때.
    만약 동료 직원이 와서 A라는 화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목소리를 확 낮추면서 B라는 직원에 대해 뭐라고 뭐라고 하는데 님이 잘 안 들린다면 그 A라는 화제와 B직원이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겠죠. 맥락상...그런데 님이 B직원에 대해 관심이 없어서 그 사람의 정보를 머리 속에 입력해 놓지 않고 흘려 버렸으면 사전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낮은 situational cue밖에 없는 상황에서 B얘기가 들어오니 잘 못 알아 듣는 거고...

    혹은 전체적인 맥락에서 부분을 짚어내고 추론하는 능력이 떨어질 때.
    예를 들어 사람은 대충 말해도 다 알아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있거든요. 영어로 따지면 단어 끝의 철자 하나 빼거나 틀려도 그게 틀린 줄도 모르고 술술 읽힌다든지 한국어면 초성으로만 써 놔도 ㄴㄴㅈㅎ 이렇게 써 놓으면 눈치가 빠른 사람같으면 그 사람이 카스에 그렇게 써 놓은 걸 보고 그의 최근 근황과 나와의 관계, 최근에 나와 주고 받았던 카스 얘기를 되짚어 보며 '너나 잘해' 라고 나한테 쓴 것 같다고 딱 추론한다든지 (눈치 없는 사람은 절대 못함)....그런 능력이 뛰어난 사람도 있고 많이 떨어지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거랑 비슷한 이유일 수도 있죠. 갑자기 와서 작은 목소리로 아무 말이나 하는 것 같아 보여도 분명히 그 전 상황이 있고 그 사람과 나 사이의 관계에서 주고 받을 만한 화제들이 있으니 추론 능력이 뛰어나면 잘 알아 듣죠.

    그런데 사실 대부분은...그 단어를 잘 몰라서 못 알아 듣는 경우가 많죠. 최근에 화제가 되었던 'LG 유플러스'를 못 알아 들어 'LG에 불났어요?'만 수십번 외친 할머니 음성파일도 '유플러스'라는 걸 모르니까 잘못 듣는 거죠 사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0479 엄마에 대한 애증문제 상담드립니다... 10 마인드컨트롤.. 2013/05/09 3,789
250478 지금의 남편과 열렬히 사랑해서 결혼하셨나요? 33 궁금 2013/05/09 8,086
250477 병원검사기록부 발급전에 병원에 미리 전화 안 하고 바로 가도 되.. .. 2013/05/09 322
250476 아기 돌보미를 해보고싶은데요... 4 나는 중년 2013/05/09 1,954
250475 앞코가 짧은 구두들 왜그리 헐떡거리나요 2 왜나만 2013/05/09 1,326
250474 학원 시간대 바뀌는거요.. 1 시간대 2013/05/09 386
250473 일시납 비과세 연금 궁긍해요. 2 연금 2013/05/09 1,061
250472 씽크대 음식물 탈수기 써보신분 알려주세요. 4 물어보기 2013/05/09 2,286
250471 초등고학년은 반바지 입을 때 뭘 같이 입나요? 2 초등고학년 2013/05/09 834
250470 치매 가족 77% 요양원엔 못 맡겨, 믿고 맡길 곳 찾으려면 1 ... 2013/05/09 1,337
250469 백년의 유산에서 백진희요 16 .... 2013/05/09 4,291
250468 고소영의류는 본인이 이름만 빌려주는건지..??아니면 ... 2013/05/09 1,311
250467 대한민국 사회구조는?? 2 정론 2013/05/09 356
250466 30중반 노처녀 백수..비참하네요 30 lll 2013/05/09 30,814
250465 어버이날 고등자녀들 카네이션 주던가요? 12 서운함 2013/05/09 1,553
250464 천재인가봐요 5 우리강쥐 2013/05/09 998
250463 삼성 반도체 사장 말실수 논란 2 세우실 2013/05/09 1,182
250462 캐나다 이민 계획중인데 조언 부탁 드려요 8 이민 2013/05/09 1,740
250461 1998년의 남양.... 5 빨리꾸꾹 2013/05/09 1,721
250460 이런 증상..단순히 피곤해서일까요?? 1 늙었나봐요 2013/05/09 715
250459 혹시 사랑의손 효소와 이강옥(욱?) 교수의 효소에 대해 아시는분.. 효소 2013/05/09 1,629
250458 어떤 번호 스팸처리하면 상대방은 4 통화중으로나.. 2013/05/09 1,691
250457 스트레스 받아서.. 머리 잘랐는데... 간난이되었어요.. 5 .. 2013/05/09 1,512
250456 임신이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19 어렵다 2013/05/09 3,969
250455 경찰, 대기업 회장 性접대 동영상도 확보 2 세우실 2013/05/09 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