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 한다 했죠, 어버이날 수학여행을 떠나신다니.. (이해 하실 분 있으리라 믿습니다.)
걱정도 되지만 홀가분하기도 하구요.
남편도 없으니
밤새도록 티브이도 보고 라면국물에 소주도 한 잔 할 생각이고
너무 너무 편할 줄 알았네요.
평소.. 아무도 나한테 말 안 걸고 혼자 푸~욱 쉬어봤음 좋겠다 했는데요
막상 그 날을 맞이하니 심심합니다. 아니 너무 외롭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은행 고객센터에 전화 한게 다네요. 문자 몇 개 주고 받고..
집은 거지꼴이구요. 먹다 남은 과자 봉지에, 빵 봉지에, 요커트 통들이 굴러 댕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