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참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날이네요.
아침에 친정엄마한테 꽃사다드렸는데 오빠네 얘기가 나와서 싫은소리 한두마디 했다가
그때부터 엄마가 울며불며 자식들한테 서운하다고 쏟아놓으시는데, 출근전 벼락잔뜩맞고 울면서 출근햇네요.
요즘저는 남편까지 아파서 직장도 못나가고 집에 누워있는데 내맘도 어디 산에가서 소리소리지르며 울고싶건만...
내가 덜 괴로울까봐 그러시는지 우리엄마까지 보태어주셨네요.
나는 자식이 스물셋된 아들놈 하나있는데 그나마 우리엄마는 자식들이 적으나마 용돈도 보내드리고 가까이
사는 나는 꽃도 사다드렸지만(그래도 울고불고 화내고하시는데) , 정작 나는 아들놈이 꽃은커녕 여태 문자나 전화도 한통 없네요.
내가 아들을 정말 철딱서니 없니 잘못키웟다는 생각이 요즘 들어 참 많이 드네요.
이런놈한테 우리엄마처럼 화내고 울고불고 해봤자 소용없고 이제라도 어떻게 타일러야할지...
아님 우리가 죽은후에야 이놈이 알게될런지...에휴...답답함에 가슴이 미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