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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이 여자의 삶에 꼭 필요할까요 ...

아카시아 조회수 : 11,256
작성일 : 2013-05-08 11:50:52

삼십대  싱글 노처녀에요 ..

연애는 많이 해봤지만 결혼 자체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어서 정말 내게 맞는 사람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결혼할 작정으로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못해도 상관없다 주의구요..

연애를 하다보면 남자들의 자식에 대한 생각들을 들을수 있었는데 대게 자식 욕심들이 있더라구요..

아닌 친구들도 있다고 하던데 제가 만난 남자들은 죄다 ..자식을 갖고 싶어하는 친구들이였어요 ..

반면 저는 ..이런 험난한 세상에 자식을 낳아서 ..키울 생각만 해도 숨이 턱 막힐 지경이니..

아마 무자식으로 살 팔자가 맞는듯해요..늙으면 실버타운 같은데 들어갈 생각이구요..(돈이나 열심히 벌어야죠)

근데 아는 여자지인들을 보면 본인이 이 세상에서 가장 잘한일은 아이 낳은일이라고 죄다 입을 모아 말하더군요

전 안낳아봐서 모르겠지만 자식이 그렇게 여자의 삶에 필요한 존재일까요..

물론 자식도 자식 나름이지만요..빚받으러 온 자식도 있고 빚갚으로 온 자식도 있단 말처럼요 ..

여자로써 태어났다면 자식은 낳아보는게 좋은걸까요 ....

IP : 59.24.xxx.65
6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5.8 11:52 AM (211.178.xxx.78)

    자식요. 딱10살까지만요..

  • 2. 전 저를 잘 알아요. 저도 곧 마흔되는 노처녀
    '13.5.8 11:54 A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그냥 맘가는대로 사셔요.
    전 막 임신률이 떨어질 때 즈음.
    그러니까 서른 초중반에
    그렇게 애가 갖고 싶대요.
    그래서 결혼도 하고싶고.
    그런데 중반 넘어서고 후반 되니까
    자식 안낳은거 정말 다행이다 하고 살아요.
    그때 본능에 이끌려 아무 남자나 만나서 결혼했으면 이혼했을듯 아이낳고.

  • 3. 자식
    '13.5.8 11:55 AM (125.186.xxx.25)

    자식 이쁘긴 하죠..

    하지만 낳는순간으로 ..

    여자의인생도 님인생도 님의자유도 거의 포기하거나 없어진다고 보면 되구요

    님의이름도 누구엄마로 바뀌어요..

    하루일과 모든 사이클은 아이위주로 바뀌고 그렇게 맞추어 살아가야 해요

    전 무조건적으로 아이낳으란 권유 안하네요

    무턱대고 애 낳으라 아이 왜 안낳냐 하는 사람들은

    정말 쓸데없는 오지랖으로 참견하는거에요

    결혼전 누가 저처럼 좀더 현실적으로 리얼리티만 얘기 해줬다면

    저 지금 전업주부는 커녕 결혼자체를 안했을거에요

  • 4. ㄴㄷ
    '13.5.8 11:58 AM (218.52.xxx.100)

    님마음 가시는 대로 사세요
    남이 좋다더라 남이 낳아야 하지 않느냐
    이런말 님이 싫고 마음에 없으면 공염불이죠
    님이 계획하신대로 마음이 끌리는 대로 사세요

  • 5. 의무
    '13.5.8 12:05 PM (211.219.xxx.131)

    자식을 낳는 것은 지구를 위한 의무죠. 그런데 수십억 인구 중에 나 한명쯤은 의무를 등한시 해도 된다는 생각이지만, 위에 어떤 분이 말씀 하신거 처럼 저도 자식 키우면서 인생을 더 깊이 있게 사는거 같아요. 가령, 자식이 없었으면 멋대로 살다가 몸을 많이 망쳤을 것인데 책임이 있으니까 매사에 조심하게 되더라구요. 저는 남자.

  • 6. 나름이겠죠?
    '13.5.8 12:07 PM (115.140.xxx.99)

    사람마다 삶의 가치관이 다를텐데..

    제경우 둘키우는거 힘들지만,
    사랑ㅈ을 줄수있는존재가 있다는거 너무나 ㅈ감사해요.

    하지만 아닌사람도 있으니,,

  • 7. ..
    '13.5.8 12:09 PM (218.238.xxx.159)

    자식낳은 여자들이 힘들고 고달파도 거기에서 행복을 느끼면서
    살고 또 그렇지 않다해도 자존심이있는데
    미혼에게 자식낳지 말라고 하겠나요
    자식은 옵션이라고 생각

  • 8.
    '13.5.8 12:10 PM (123.109.xxx.18)

    밥을 먹고 잠을 자듯이 필요한게 아니라
    그야말로 보람있는, 뿌듯한 일일 뿐이에요
    보람이나 뿌듯함을 주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요

    사람하나 낳아서 어른으로 키워내고 독립시키는 과정, 제대로 하지못해 온통 고민인 사람
    여기 게시판에도 많잖아요
    비교하지마시고, 건강하고 즐겁게 사시길...

  • 9. 나름..
    '13.5.8 12:13 PM (118.37.xxx.32)

    전 후회해요. 내 삶은 아이 낳기 전의 나와 아이 낳고 나서의 나...이렇게 분류가 되요... 만약 이런 삶이 펼쳐진다는 것을 진즉.. 알았다면...절대 낳지 않았어요...

    조용하고 혼자 있는것을 즐기는 편인데...아이 낳고 나서 집안 분위기가 뭔가 들썩들썩하고 ..그래요
    바다속처럼 조용한...분위기를 좋아하는데 그게 안되네요
    빨리 독립하기를 기다려요. 대신 완전히 독립되기 전까지는 최선을 다해 키워주려구요.

  • 10. 토토로
    '13.5.8 12:17 PM (183.101.xxx.207)

    결혼이든 자식키우는 일이든...둘다 무한 자기희생과 헌신을 각오하고 해야해요...그냥 저절로 유지되는게 아니라, 끊임없는 인내가 있어야 제대로 굴러가요...그나마 배우자는 중간에 지쳐 못하겠으면 내칠수도 있지만...자식은 그럴수도 없죠...제대로 부모노릇 못하고 손놔버리면 그 죄책감이 인생을 갉아먹겠죠...암생각 없이 자식 낳는 사람도 참 많습디다만...이렇게 고민이라도 하는 사람들은 그나마 성숙한 인격이라고 봅니다...

  • 11. 아리강아지
    '13.5.8 12:18 PM (222.119.xxx.214)

    저는 애 없는 아줌마 그런데 저도 저런 의문이 들때가 너무 많아요. 필요한지 낳아야 하는건지. 시어머니는 절대로 있어야 한다고 늙어서 자식만한 든든한 보험이 없다고 세상에서 애 없는 여자가 제일 추하고 불쌍하다고 저만 보면 혀를 끌끌 차십니다. 우리 엄마는 다음 세상에 다시 태어나도 짐승으로 태어나더라도 여자는 자식을 낳아봐야 행복이다 하구요. 저는 낳아보지를 못해서 잘 모르겠네요. 근데 요즘에는 결혼도 자식도 필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젊은 이들 좀 있더군요.

  • 12. .......
    '13.5.8 12:20 PM (180.68.xxx.14)

    얼마전에 여기 게시판에서 누군가 말씀하셨는데요...
    자식을 키우는 과정은 한없이 겸손해지는 과정이라구요...ㅡㅡ;;;;

    그만큼 힘든일도 많고 배우는 것도 많고....뭐 그렇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얻는게 있는것 만큼 잃는것도 있다....(당연한 얘기지만...)이랄까요.

    제 주위에 싱글로 늙어가는 사람이 몇 있는데(친구, 친척) 공통점이라면 늙어갈수록
    피해의식이 점점 커져가고, 이기적이 되어가는게 보이더라구요. 젊을때는 자신만만하다가요.
    사람이 늙을수록 약해져가는건 당연한 일인데, 툭하면 혼자산다고 무시하냐...라는 투의...

    그리고 한참 바쁜 저녁시간에 뜬끔없이 전화가 옵니다.
    주부한테는 그 시간이 눈 돌아가게 바쁜 시간인데, 본인은 한가하고 수다떨고 싶으니까
    전화를 끊을 생각을 안해요. 그리고 나중에 섭섭하다 삐지구요...점점 감당이 안됩니다.
    그런것만 명심하고 조심하시면 될겁니다. 자식 키우는거 솔직히 힘들어요.

    자식없이 편하게 살자고 결심했으면 외로운건 당연히 각오를 하고 혼자 견뎌야 될 일이지요.

  • 13. 원글님 어머니께
    '13.5.8 12:22 PM (68.36.xxx.177)

    여쭤보세요.
    내가 엄마의 삶에 어떤 존재냐고.

  • 14. 나중에
    '13.5.8 12:28 PM (203.226.xxx.79)

    안낳는게 아니라 못낳아도 후회안할 자신 있음 안낳아도 되죠. 근데 안낳는거랑 못낳는거랑은 마음이 천지차이라...

  • 15. ..
    '13.5.8 12:29 PM (61.75.xxx.114)

    사람마다 다르겠죠. 전 우리 딸래미 없었으면 삶의 낙이 없었을거 같아요.

  • 16. ......
    '13.5.8 12:29 PM (1.238.xxx.28)

    음...
    자식 낳아 기르기...
    한마디로 힘들어요.
    특히 개인적이고 나밖에 모르는 좀 이기적인 제 성격으로는
    육아.. 자식.. 좀 많이 힘들어요....
    일단 제 시간이 너무 많이 뺏겨요....

    솔직히 아기 낳기 전에는 몰랐어요.
    하지만 이제라도 이 힘겨움, 무한 책임감의 무서움을 알게 되었으니
    자식은 하나로 끝내려구요.

    둘,셋씩 낳는 분들은..
    제가 볼때는
    여러사람과 함께 더불어 아웅다웅 지내는 시간이 아깝지 않은 그런 분들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보아요.
    전 그런 시간이 무척 아까웠던 사람이고
    혼자서 이것저것 하는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아무리 이쁜 내 새끼라도 내 시간없이 하루종일 얽매여있다는게 어쩔땐 고문처럼 느껴지거든요.

    여튼...
    이렇게 힘든점이 있는 반면
    나밖에 모르고 내 일부분을 닮은 내 자식이 있다는건...
    또 .의외의 행복과 뿌듯함을 주기도 해요
    밤에 잠들었을때 제 품으로 굴러와서 잠든 모습을 보면....
    말로 설명할수없는 속에서 막 솟구쳐나오는...그런 열정과 행복을 느껴요.....

    하지만 제 그릇으로는 한명이 적당하다고 생각하구요...

  • 17. ..
    '13.5.8 12:36 PM (121.139.xxx.160)

    자식낳아 키우는 과정이 이렇게 힘든줄 미리 알았더라면 안낳을것같아요.
    근데 또 아이러니한게 그 과정이 기쁨과 보람이기도 해요.
    세상에 태어나서 나아닌 누군가에게 이렇게 크고 무한한 애정과 노력을 쏟아부을수 있다는건
    어찌보면 기적이지요.

  • 18. 글쎄요
    '13.5.8 12:36 PM (220.149.xxx.65)

    자식 낳아 기르는 거.. 정말 사랑만 갖고 되는 것도 아니고 힘듭니다. 고행의 시간이에요

    내새끼 낳은 게 제일 잘한 일이라는 건... 빠르면 8살 늦어도 10살 전까지라고 보고요
    그 이후부터는 고행이죠
    끊임없이 비워내야 하고, 끊임없이 낮아져야 되고, 끊임없이 고민해야 돼요
    너무 힘들어요
    내 그릇에 넘치게 둘이나 낳았다 후회도 가끔 합니다만

    그래도 책임감과 삶에 대한 애착은 생겨요
    어쨌든 내자식들 사람구실할 때까지 뒤에서 버팀목이 되어주어야 하니까요
    저같이 삶에 대한 애착이 그닥 강하지 않고, 자기중심적인 사람에게 자식은, 축복이자 짐이죠

  • 19. hj
    '13.5.8 12:42 PM (69.183.xxx.54)

    저도 30대 자식계획없어요 아기 좋아하는데 체력이 너무 약하고 혼자 있는거 좋아하구요 일도 좋아하구요 무엇보다 한국에서 아이키울 자신이 없어요 나중에 후회하겠지만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겠죠.. 돈 벌면 고아원에 기부하고나 봉사다녀도 뿌듯할것 같아요

  • 20. 일찍
    '13.5.8 12:52 PM (118.42.xxx.103)

    철들어서 혼자도 잘 컨트롤해가며 사는 사람도 있고, 결혼하거나 자식낳아서 책임감 생기면서 인격이 성숙해가는 사람도 있죠..
    각각 사람나름이라 답은 없는거 같고, 자기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겠죠...
    자식낳아 기르는걸 보상심리 깔고 댓가성으로 기르지만 않는다면 순수하게 사랑을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존재인거는 같아요..

    암튼 결혼이나 자식은 나를 위한거라기보다는 지구나 국가를 위한 일이 아닐까 싶긴하네요..
    본능적인 일...

  • 21. 도토
    '13.5.8 1:14 PM (203.226.xxx.138)

    윗분 시엄니처럼 늙어자식만한 보험없다구하는 사람치고 자식에게 생전에 보탬되는 부모 못봤어요

  • 22. 보람
    '13.5.8 1:15 PM (121.162.xxx.6)

    저는 두 딸 18,12세 키우는데요
    힘든 적도 많았지만 그래도
    제 인생에 가장 보람된 일이
    자녀 낳고 키운 거예요
    큰 딸도 자기 몫을 잘하고 반듯하게 자라고 있고
    둘째도 밝고 명랑하고 교우관계 좋고
    선생님께 인정받고 자라줘서 감사해요
    남편은 20여년동안 시댁문제등등
    제 속을 많이 아프게 했는데
    힘든 시간을 두 아이 키우면서 이겨낼 수 있었어요
    또 저도 엄마로 살면서 많이 강인해지고 인격적으로 성숙해졌구요
    딸들이 엄마를 신뢰하고 인정해줘서
    나이들수록 더욱 힘이 되네요

  • 23. 하나만 해요
    '13.5.8 1:24 PM (1.225.xxx.37)

    연애는 많이 해봤다.
    결혼 자체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정말 내게 맞는 사람,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결혼할 작정으로 버티고 있다.
    못해도 상관없다 주의.
    이런 험난한 세상에 자식을 낳아서 키울 생각만 해도 숨이 턱 막힐 지경.
    아마 무자식으로 살 팔자가 맞는듯해요.
    늙으면 실버타운 같은데 들어갈 생각이구요.
    자식이 그렇게 여자의 삶에 필요한 존재일까요?
    여자로써 태어났다면 자식은 낳아보는게 좋은걸까요?

    원글님 어쩔. 생각이 중구난방이에요. -_-;;
    되는 대로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요!

  • 24. 하고싶은대로~
    '13.5.8 1:52 PM (116.41.xxx.226)

    저도 아이를 미루고 미루고 있어요 . ㅎㅎ
    하고싶은게 많은데 아이가 생기면 직장맘은 딱 직장-아이 , 본인이 사라지는 기분이랄까요 .
    다행히 남편도 같은 생각이라 주말에 하고싶은 공부 해 가며 잘 지내고 있는데
    어른들의 잔소리는 예상했던 수준을 넘어라 거기에서 오는 피로가 좀 있네요 .
    자식이 없을때는 성취감을 가질 수 있는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고 봐 져요 . 남 이야기 좋아하는 우리네 정서상 강한 멘탈도 필요하고 ㅎㅎ . 다행인지 저는 초긍정 인간형이라 앞으로도 자신은 있지만요 .

  • 25. 차근차근
    '13.5.8 1:52 PM (122.203.xxx.2)

    남고근무 중이고 전에는 여고에서 근무했는데
    나의 기준은
    남자들은 번식과 세력다툼
    여자들은 내숭이
    주관심사더라구요..

  • 26. ㅎㅎ
    '13.5.8 1:53 PM (203.152.xxx.124)

    죽을때까지 가르치고 걱정하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엄청난 시지프스의 바위같은 존재죠
    아이보다 하루만 더 살고 싶은게 제 마음이네여

  • 27. 본능에 타협한거 자식은..
    '13.5.8 1:54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사실 자식욕심 만큼 큰 본능이 있을까요.
    그걸 다스릴 정도면 강한 정신력을 갖고 있는 사람일겁니다.

  • 28. 본능에 타협한거 자식은..
    '13.5.8 1:57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지구나 국가를 위한 일이라...진짜 웃기지도 않아서...
    자기 본능에 타협한 거예요. 제발...

  • 29. 뽀그리2
    '13.5.8 2:03 PM (125.141.xxx.221)

    저는 저를 이세상에서 가장 사랑해주는 사람이 둘이라고 생각해요.
    한명은 우리엄마. 한명은 우리딸.
    남편과 몇몇 피끓는 마음으로 사랑하고 사랑받은 남자들이 있었지만 그 사랑과 비교할 수가 없어요.
    인생에서 친구한명만 잘 사귀어도 성공한 인생이라 하죠?
    부모관계는 더 해요. 인생에서 부모와 자식 관계만 제대로 서로 사랑하면 뭐가 부럽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자식은 여자의 삶에서 꼭 필요하냐가 아니라 사람의 인생에서 사람만큼 중요한건 없는데 그중에서 부모자식간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면 그 어떤 관계보다 최고다. 전 이렇게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어요.

  • 30. 엄마가
    '13.5.8 2:46 PM (119.149.xxx.181) - 삭제된댓글

    아빠 땜에 속상 할때 제가 위로 해주는 존재가 되고
    엄마가 어버이날 선물 받아서 친구 들한테 뻐길수 있는 존재가 되고
    엄마가 여자로서 폐경을 맞이 할때 위로 해줄수 있는
    딸은 꼭 있어야 될거 같아요
    아들래미는 돈없는 놈은 내자식 돈있는놈은 장모 자식이란 말이 맞구요

  • 31. 행복한 여자
    '13.5.8 3:04 PM (125.128.xxx.26)

    저도 아이가 있어서 정말 행복해요.
    모성애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가장 놀라웠던 것은 아이도 엄마에게 사랑을 줘요. 제 사랑만큼 더 큰 사랑을...
    그것이 유년시절 잠시 잠깐이며, 생존본능에 따른 것일지라도
    무조건적으로 의지하고 따르는 아이를 보고 저도 사랑을 배워요.

    물론, 비혼생활도 전적으로 존중합니다만,
    (저도 오랫동안 그러했구요)
    만약 결혼을 하신다면 고행이라고 생각하지말고 한번 도전해보세요.
    정말 큰 기쁨이랍니다.

  • 32. ..
    '13.5.8 3:11 PM (124.53.xxx.143)

    댓글 안읽고 본글만 읽고 댓글답니다.
    자식..대견하죠.귀엽고 사랑스럽고 든든하기도 하고..
    그런데..자식이 어긋나지않고 착한편이라 해도..내삶도 버거운데..아이가 특출나서 부모가 별 경제적인 도움이 없이도 잘 살수있다면 또 모르죠..요즘같이 취업도 힘들고 ..'뭐든 벌려봐 돈 걱정말고'..이런 부모도 못되고..아등바등 살아갈 일 생각하면 짠 해요.
    저는 제둘째놈이 결혼은 하겠지만 애는 안낳는다고 하네요.나중에 바뀔수도 있지만 .. 반대할 마음은 없어요.
    꼭 낳아야 한다면 하나만...애는 어쨌거나 이쁘고 사랑스런 존재지만 그에비해 책임이 너무도 크니...
    궂이 '꼭 있어야한다' 이런 주의는 아니네요.

  • 33. 저는 제삶에..
    '13.5.8 3:22 PM (121.170.xxx.34)

    가장 큰 축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0년 지나 두 아이들의 밥먹는모습을 아침마다 보면서,
    참 감사한 마음이들거든요..
    가족이라는거, 자식과 부모, 이 험한세상에 서로간에 울타리가 되어줄수있고,
    유일하게 이기적인 내마음을 무장해제시키는 존재갇아요..
    그리구 내가 사라지는날 이 세상에 남아있을 내 생명의 연장이겠죠~....

  • 34. joen
    '13.5.8 3:48 PM (61.78.xxx.173)

    결혼을 하고 나면 여자에게 아이란 언젠간 해야할 숙제 같은 그런 느낌...???
    저도 아이를 워낙 싫어해서 버티다 버티다 생겨서 낳았는데 지금은 잘했다는 생각은 안들지만
    없으면 못살만큼 사랑스럽긴 해요... 근데 부담스럽기도 하죠... ㅎㅎㅎ
    꼭 있어야 된다는 아닌것 같아요.

  • 35. 원글님이 스스로 성향을 파악하셔야~
    '13.5.8 4:10 PM (112.218.xxx.60)

    다른 분들에게는 자식이 소중하고 행복한 경험일 수도 있지만, 본인에게는 안맞고 힘들 수도 있는 것 같아요.

    나이가 차서 결혼을 하라고 주변에서들 말씀하시고 다들 결혼하니까 얼떨결에 결혼하고 사시는 분들 중에는 행복하지 않은 분들도 많으신것 같아요.
    보면 결혼 절대하면 안될 것 같은 이기적인 성격의 사람들이 결혼해서 상대 배우자에게 짐을 다 떠넘기고 자신은 즐기려고 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결혼해서는 안되는 성격의 분들도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아요.

    아이 역시, 본인이 충분히 생각해봤을 때, 잘 양육할 수 있겠다는 생각과 책임감이 있어야 가능하지 않을까요?
    아이 기르는게 도닦는 것과 같을 정도로 고행의 나날인데, 준비 안된 부모는 아이에게나 자신에게나 좋지 않을 것 같아요.

    주변분들께도 이야기를 다 들어보시고, 본인 성향도 파악하셔서 결정하세요. 모든걸 남과 똑같이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 36. ..
    '13.5.8 4:27 PM (165.132.xxx.19)

    저위 119.149 완전 거슬리네요. 돈 있는 놈이 왜 장모자식이예요? 그냥 사람들이 우스개 소리로 하는말을 진심을 담아 쓰고있네.

  • 37. ...
    '13.5.8 5:53 PM (183.101.xxx.207)

    자식 낳아 키우는 과정이 인격을 성숙하게 해 준다는 것도 좀 의심해봐야 되는게...
    막장 시어머니나, 길에서 만나는 이상한 노인네들이 다 자식이 없어서 인격이 못되먹은게 아니쟎아요..
    자식 낳아 키워도 인격이 성숙해지는건 아닌것 같구요..
    그냥 그것도 사람 나름인듯 해요...결혼안해서 점점 이기적으로 된다는 사람은..
    결혼 해서 자식낳고 살았어도 이기적인 미성숙한 인격체였을 확률이 높죠..
    그나마 본인 성향 잘 알고 불쌍한 자식 안 낳은 것만으로도 그나마 낫다 싶은 생각이 드는 경우도 많아요...

  • 38. 천륜
    '13.5.8 5:54 PM (112.164.xxx.48) - 삭제된댓글

    10년도 전에 tv어떤 프로그램에서 감옥에 대한 인터뷰를 본적이 있는데,
    그관계자가 하는말이.
    남자는 감옥에 있으면 온가족이 면회를 온대요.
    그런데 여자는 감옥에 있으면 남편은 당장 이혼하자하고 친정에서도 외면하는데,
    자식들만 면회를 온대요.
    그때 그얘기를 들으면서,
    왜 역사적으로 여자들이 자식에게 목숨을 거는지 조금은 이해를 하겠더라구요.

  • 39. ..
    '13.5.8 11:50 PM (183.108.xxx.120)

    자기 자식한테만 마음이 넓어지는 거 아닐까요..
    자식 보호하느라 타인에겐 더 각박해지는 듯싶던데요.. ..

  • 40. ..
    '13.5.9 3:03 AM (203.226.xxx.76)

    이쁘기도하고 왠수 같기도하고.. 그래요.세상도 달라보이구요.
    근데 애낳는다고 그 사람의 본질이 바뀌진 않는거 같아요.

  • 41. ....
    '13.5.9 3:28 AM (122.35.xxx.66)

    세상에 태어나 제일 잘한 것ㅇ이 아이를 낳고 기른 것이긴 한데..
    아이가 생겨서 고민하다 낳은 것이구요. 막상 낳아 보니 정말 이쁘고 좋더군요.
    기르는 것은 또 별개로 고군분투입니다. 괴로워요.. 나를 잃어가는 느낌에 한동안 시달리다
    이제 좀 키워놓으니 살 것 같습니다만..

    님.. 아이가 없어도 성숙할 수 있고 인생 즐거울 수 있어요.
    제 동생은 아이 없이 제부랑 둘이서 알콩달콩 사회생활하면서 잘 살고있답니다.
    동생은 제가 부러울지 모르지만 저는 능력있고 자신의 삶을 독립적이고 주체적으로 잘살아가는
    동생이 부럽답니다.

    여자 인생에서 아이는 필수가 이니에요..

  • 42. 꼭 필요하지 않아요
    '13.5.9 4:24 AM (14.52.xxx.125)

    우리나라 사람들이 남일에 관심이 많아서 결혼 안하거나 애없으면 말이 많고 공통화제가 없어서 그렇지 꼭 가져야하는건 아니랍니다.
    윗댓글들처럼 애낳고 자기가족만 아는 여자들 그리고 무개념이 되는 사람들 많아요. 조심성 없어지고 이기적이고... 배려를 권리로 알고 난리치는 애넘마들 너무 많죠.
    앞으로는 사회가 바뀌겠죠.... 남의 생각을 존중하는 남의 삶에 지나친 관심을 갖지않는 사회로요. 우리사회가 지금 많이 피곤해요...

  • 43. Zzz
    '13.5.9 6:43 AM (175.192.xxx.205)

    저도 결혼하고 6년동안은 아이없이 살았어요. 나름 재밌었지요. 밤마다 님편이랑 놀러다니고 영화보고 ... 워낙 문화생활 좋아해서 그때 해보고 싶은 것들 다해봤어요. 그리고 큰애를 낳고 이제 돌지난 둘째까지 있구요...
    그런데 곰곰 생각해봐도 내 인생에 이 아이들이 있기전까지 이토록 감동적으로 행복했던 순간이 있나 싶어요. 아이가 처음 걸을 때, 처음 말할 때, 세상에서 날 가장 사랑해주는 이 작고 약한 존재를 온전히 제힘으로 키워내야 한다는게 전 저 자신을 아주 강하고 단단하게 만드는 게임같다는 생각을 가끔 해요.
    사실 인생 뭐 있나요. 인생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잖아요. 두번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맘바뀐다고 리셋되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아무도 특별한 결과를 갖지 않죠. 오래 사느냐 일찍 죽느냐의 차이일뿐 다 똑같이 죽음에 도달할 뿐. 어떤 질로 살아가느냐가 중요한 인생에 있어서 아이를 낳는 것과 같은 이 특별하고 엄청한 경험을 포기하는 건... 저로선 좀 안타까운 일이라고 봅니다.

    여자로 태어나서 해볼 수 있는 가장 스펙타클하고 경이로운 경험이예요.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것. 그 아이가 사춘기를 지나면서 겪게 되는 갈등... 성인이 되어 부모에게 어떤 고난을 선사하게 된다 하더라도 그것도 고스란히 제 몫이 되겠죠. 그것도 일단은 아이를 낳아 기른 사람이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이겠죠.

    대부분의 딩크족은 자신을 삶의 질을 위해 아이를 낳지 않는다고 합니다.
    혹은 이 험한 세상에 아이를 낳아 기를 자신이 없어서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건 둘다 그냥 비겁한 변명이예요. 인생 뭐 별거 없어요. 아이를 낳고 기르고 아이에게 사랑받고 아이를 사랑하고 가끔은 아이때문에 울고 자주 아이때문에 웃는 수많은 경험을 포기하는 것. 저는 간혹 그렇게 인생의 재미를 뚝 잘라 포기해버리는 사람들이 좀...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물론... 선택은 본인이 하는거죠. 전 그저 이 인생을 즐기기 위해 제 스스러 용기엤는 선택을 한거라고 믿어요.

  • 44. 주은정호맘
    '13.5.9 7:29 AM (110.12.xxx.164)

    제경우에는 자식이 생기니까 저의 이기적인 면이 많이 고쳐지더군요
    꼭 내애가 아니더라도 남의애도 다 이뻐보이고 세상은 나만 사는게 아니고 다 어울려 사는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불우이웃돕기도 하게되고 내가 필요없는것들 딴사람한테 잘 나눠주게 되고 이것저것 힘들어도 좀 참게되고 우리애 생각하면 남들한테 모질게 하지말고 살아야겠다싶고...참을성도 생기고...
    옛어른들이 왜 애낳으면 철든다고 했는지 알것같아요 내삶이 질이 애낳았다고 떨어지는건 아닌것 같아요 애없어도 그닥 대단한 인생일것 같지도 않거든요

  • 45. 아....
    '13.5.9 7:54 AM (180.224.xxx.22)

    얼마전까지 제가 미친듯이 했던 고민입니다
    이기적인 성격의 저...
    저의 시간 열정 돈을 저만을 위해 쓰고싶었거든요...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삶 살고싶진 않았거든요
    근데 전 지금보다도 나이들어서가 걱정되더라구요 한 60 이후가 됐을때요
    몬가 여자의 몸 자체가 아이를 낳고, 내 경험과 지식을 전수해주도록 만들어진것 같아서
    아주 나이가 먹었을때 돈의 유무를 떠나 상심감이 클꺼같더라구요
    그래서 제 자신을 위해 선택했어요 자식 낳기로요

    결론은 아직 아기라 손이 많이가서 그런지 정말 힘듭니다ㅠ
    무엇보다 내 시간이 없는게 제일 힘들어요
    결혼보다 자식이 생긴후로 제 인생은 완전 180도 변했거든요ㅠ

    그치만 놀라운게 아이를 보면 이게 희생이라는 생각이 안들고
    더 뭘 해줘야하나 이런생각이 든다는거죠
    제 시간과 정성을 쏟아도 아깝다는 생각이 안들고요
    심지어 제 목숨을 내어줄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자식뿐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이성적으로는 설명이 안되지만 이런 복합적인 마음이 생깁디다
    근데 자식 안낳으셔도 그 선택 진심으로 존중합니다

  • 46. ..
    '13.5.9 8:25 AM (211.234.xxx.234) - 삭제된댓글

    위에..님. 저도 우스갯소리를. 쓴거 같다가 다큐로 받으시네. 글구. 요즘 세태가 정말 그렇거든요.자기 생각이랑 틀리다고. 남글단걸. 비난하진. 맙시다

  • 47. ㅇㅇ
    '13.5.9 8:42 AM (125.132.xxx.126)

    자식도 여러종류가 있겠죠. 전 저같은 자식은 낳기 싫어요. 살갑지도 않고 정도 없고 무뚝뚝 비판적 반항아기질 등등 ㅎㅎㅎㅎ 남편같은 자식이 나온다면 서너명이라도 낳겠어요 여러모로 훌륭한 자식 살갑고 애교많고 효도하고 모범생에 착실하고.....우리 시부모님만큼 복받은 분들도 없을듯. 그런데 왠지 저 닮을것 같아 두려워서 망설이는중입니다. 저같은애는 낳아봤자예요. ㅡㅡ 어제 부모님께 꽃다발 보내놓고 어색하고 쑥스러워서 전화도 안받았네요.

  • 48. ..
    '13.5.9 8:45 AM (211.176.xxx.112)

    여성이 임신하고 출산하였기에 인류의 역사가 가능했죠. 그런 측면에서 자식을 낳는 일은 의미가 있죠. 하지만 개인적으로 임신과 출산이 안 내킬 수는 있죠.

    어머니의 미토콘드리아DNA만이 자식에게 유전이 되죠.

  • 49. 자식 낳고
    '13.5.9 9:14 AM (116.39.xxx.87)

    타인에게 친절해졌어요
    아이가 살아야 되는 세상이 아이에게 편했으면 하는 맘으로요
    세상은 혼자 사는게 아니라는거 돈만 있으면 되는게 아니라는거 뼈저리게 느껴요

  • 50. ...
    '13.5.9 9:35 AM (175.194.xxx.226)

    아이낳고 사람됐어요
    결혼전엔 못된망아지였는데
    지금은 180도 바껴서 천사 됐다고 친구들이 칭찬하네요;;;;

  • 51. 깔깔마녀
    '13.5.9 9:41 AM (210.99.xxx.34)

    제 인생에서 제일 잘 한거 우리 딸내미 낳은거.. 내손으로 기른것
    후회되는거 더 많이 낳지않은거...

    사춘기때 너무 힘들기도 하고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지금은 다시 애기때의 사랑스런 딸내미로 환생했어요 ㅎㅎㅎ

    든든하고 보기만해도 흐뭇하네요

    나의 가장 친한 친구
    내 비밀을 모두 다 알고있는 친구입니다

    우리 친정엄마는 그런 친구를 넷이나 둬서 아주 햄볶으시네요 ㅎㅎㅎ

  • 52. 경험상
    '13.5.9 9:50 AM (219.241.xxx.239)

    일단 낳았으면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의미이고 축복이고 희생이고 행복이고 고행이죠...

    그렇지만 있던 자식을 잃는 것도 아니고 아예 안 낳는다면 뭐... 없어도 인생의 의미가 없지는 않을 것 같네요.

    부모 자식관계도 정말 다 각자 나름이라서요...

  • 53. ..
    '13.5.9 9:51 AM (1.236.xxx.220)

    잘 생각해보시고 딩크로 사실거면 같은 생각인 남자와 결혼하세요.자식을 낳아야하나 고민하는 사람들은 아이 낳지 않는 게 맞는 것 같아요.키워보니 정말몸에서 사리 나올 지경이에요.그런데 다시 태어난데도 이 아이들 또 낳아 키울 것 같아요.세상에 느낄 수 있는 행복,기쁨은 많지만 자식에게 느끼는 행복만한 건 아직 못 느껴봤어요.저같은 사람도 있는거고 아닌 사람도 있는 것이니 본인 성향을 잘 파악해서 결정하시길.

  • 54. ~~
    '13.5.9 10:10 AM (125.178.xxx.165)

    기쁨도 두배 슬픔도 두배 일은 10배...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바로 아이가 되는 거죠.
    그러나 님이 굳이 아이 가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그냥 사셔도 좋을 거 같아요. 아이 키우기 힘들거든요.
    전 아이가 낳고 싶어서 낳았어요.. 그 이후 부모님 마음은 잘 이해가 되지만 내아이 문제만큼 이기적이 되는것도 느낍니다.
    아이가 없다면?? 나를 위해서 멋지게 사는 것도 좋아요. 여행도 자유로이 다니고..아이 낳는 순간부터 아이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게 됩니다.

  • 55. ㅇㅇ
    '13.5.9 10:24 AM (203.152.xxx.172)

    자식을 낳아서 키워보기 전에는 못느낄것 같아요.
    제가 제일 잘한일이 지금 고2된 딸을 낳아 키운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행복과 기쁨이 40여년 살아오면서 느낀 행복에 몇십배 몇백배는
    될것 같아요.
    물론 다른 일도 잘한일도 있고 잘못한 일도 있겠지만..
    가장 잘한일은 남편과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것..
    저희 친정엄마도 저보고 네가 다른 복은 없어도 남편복 자식복은 있다고 하시더군요.
    아이러니하게 저희 친정엄마는 절 낳아서 후회하신대요;;;;;;; 쩝.. 저는 나쁜딸 ㅠㅠ

  • 56. 애둘맘
    '13.5.9 10:37 AM (112.171.xxx.151)

    자식은 기쁨10% 의무,걱정90%
    그나마 경제적으로 풍족하면 걱정이 좀 줄어들겠죠

  • 57. ...
    '13.5.9 10:47 AM (1.244.xxx.23)

    자식을 안낳는게
    윤회에서 벗어나는 길이아닌가 생각합니다.

    자식낳으면..철이 들면서 내부모가 나에게 해준게 어떤건지 느끼게 되고
    그걸 똑같이 내자식에게 갚아야한다는걸 느끼게 되네요.

    어떻게 보면 받기만 하고 주진않으니 이기적이지만..
    그냥 안 낳아도 되긴 해요.
    못낳는 사람도 있는데 안낳는거라고 안되겠어요?꼭낳아야하면..세상이 좀 바뀌었겠죠.

  • 58. 각자의 길
    '13.5.9 10:52 AM (163.209.xxx.21)

    위에 Zzz 님 글중....

    대부분의 딩크족은 자신을 삶의 질을 위해 아이를 낳지 않는다고 합니다.
    혹은 이 험한 세상에 아이를 낳아 기를 자신이 없어서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건 둘다 그냥 비겁한 변명이예요.

    ---------------------------------

    82 덧글 읽다 보면 아이 없다가 아이 낳으신 분들이
    유독 아이 없는 삶에 더 비난을 하는 것 같아요.

  • 59. 아이는 생기면 낳다보니...
    '13.5.9 11:19 AM (173.63.xxx.37)

    초딩 저학년때까지만요. 그후엔 그냥 마음 내려놓고 돈을 열심히 준비해야 해요.
    10세 전까지만해도 키우는 재미로 같이 살지만, 그후엔 돈으로 써포팅 해줘야만
    부모 노릇을 하는 거거든요. 그냥 밥이나 잘차려주고 귀엽다 사랑한다로 자식을
    키울수만은 없는 세상이라서요. 그리고 대학졸업까지 돈 다 들었다 했는데...
    아니예요. 결혼을 하든 하지 않든, 자식이 지밥벌이 못하면 그때도 돈줘야 해요.
    결국 든든한 건 자식이 아니라 돈이란 거지요.
    자식은 집에서 내보내려고 키우는 거란 말이 맞는듯 해요.

    그런데 아이 안갖고 지내는 분들, 딩크족요. 어찌보면 현명은 해요.
    아이가 너무 좋고, 이쁘고 그렇치 않은 분들, 또는 자기애 강한 분들은 아이 키우는거 사실 쉽지 않아요.
    계획없이 생기면 낳고 키우다보니 이쁘기도 해서 또 욕심이 나는데요.
    그래서 둘, 셋 낳아서 키우게 되거든요. 어릴땐 이쁘니까 그맛에 둘째는 어떨까? 하면서 또 갖고 싶거든요.
    한마디로 자식욕심이 그런거죠.
    아이 싫어했어요 내 아이라 이쁘다란...근데 어쩔수 없잖아요. 생겨서 낳았는데 이뻐해 줘야지요.
    태생적으로 아이 좋아하는 분들이 있긴 해요. 그런데 아닌 분들은 낳으면 이쁜데, 뭔가 묘한 기분 한참지나야
    없어지나? 산후우울증과는 다른 그런 요상한 기분이 들기도 할꺼예요.
    아이 낳고 정말 인생 전반이 변하잖아요.
    아무튼 딩크족이 나쁘지만은 않다는 것. 가장 중요한게 자식유무와 상관없이 본인의 행복 아니겠어요?
    본인이 좋을대로 사는 거죠. 남들이 이기적 어쩌구 할게 아니죠. 자기들이 키워줄껀 아니잖아요.

  • 60. 저는
    '13.5.9 11:30 AM (60.197.xxx.2)

    자식이 참 고마워요 눈물나게.
    아이들이 중고등되니 몸도 많이 편해져서 그렇게 힘들지 않고요
    가만히 자다가도 생각해보면
    이토록 충만한 기쁨을 주는 존재는 자식밖에 없다 싶어요
    나를 쏙 빼닮았고
    자주 나를 생각해주고
    아이가 힘들면 내가 더 힘들고
    이렇게 강하게 연결된 존재
    목숨을 내놓아도 안아까운 그런 존재
    자식밖에 없네요
    아이들이 커가면 부모를 떠나 세상으로 나갈테니
    곁에 있을때더 많이 사랑해야지 합니다
    자식은 선물입니다

  • 61. 세상에 정답은 없어요.
    '13.5.9 11:35 AM (175.195.xxx.187)

    남들도 하니깐 꼭 그렇다라는거 없는거지요
    다 케이스바이 케이스지요..
    출산보다 육아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세상도 정말 험하고, 그런생각이라면,
    남들이 그렇게 말하니깐 나도 그래야 하나 생각할 필요 없다고 봐요.

    자식있는 사람은 있는대로 걱정
    없는사람은 없는대로 걱정.

    인생사,, 가지나 없으나, 결국 자기가 자기인생에 얼마나 만족하느냐에 달린거죠.

  • 62. 뎅이뎅이
    '13.5.9 11:38 AM (175.203.xxx.245)

    저는 나이많은 처자인데, 대가족 속에 얼마전까지 살다보니 육아에 대한 간접경험을 하게 됐어요.
    음.. 애들이 이쁘긴 정말 이쁜데요, 객관적으로 봐도 아이를 낳는 순간 개인의 삶은 없는 것 같아요.
    저희 식구들의 경우 어른들이 많아서 조카들을 할머니, 할아버지, 두 고모들이 많이 도와주기는 했지만,
    그래도 육아에 대한 기본 책임은 엄마에게 있는 거잖아요.
    울 올케언니 초6, 2, 1학년으로 셋 있는데요, 아직도 언니의 삶이 없는 것 같아요.
    조카들 하는 짓 보면 너무너무 이쁘긴 한데, 둘 다 싱글인 저랑 동생이랑 애 안 낳길 잘 했다..싶어요.
    아직까지는..
    물론, 언니는 힘든 생활 속에서도 아이들한테 정말 잘 하구, 예뻐하구, 행복해해요..
    가끔 애들 보는 것도 힘들기도 하고, 여러가지 일이 겹쳐서 지금은 저희들이 따로 나와서 사는데
    동생이랑 맨날 하는 말, 우리끼리 잘 사는 게 좋을 것 같다..해요..^^;

  • 63. ...
    '13.5.9 11:59 AM (1.243.xxx.133)

    여자의 삶이라고 콕 박아 말씀하시니. 인간도 동물이라 번식 본능이 있긴 하겠죠. 하지만 인간은 또한 본능대로만 살지 않는 고등동물이기도 합니다. 즉 남자고 여자고 자식을 낳는 건 자기 선택이고요, 꼭 있어야 하진 않아요. 무엇보다, 자식은 자신의 연장도 아니고, 보험도 아니죠. 어린 생명을 낳았으니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 와중에 진한 유대를 갖게 되지만 반드시 그게 좋은 관계란 보장도 없고요. 당장 82만 봐도 세상엔 부모 자격 없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가정이 행복한 보금자리가 아니라 지옥인 경우도 비일비재하죠.

  • 64. 다른건 모르겠고
    '13.5.9 12:26 PM (14.50.xxx.50)

    자식 자라면서 나의 내면도 같이 자랍니다.
    꼭 고달프거나 행복한것이 아니더라도 인생을 살아가는 마음가짐이 달라지네요.

  • 65. ..
    '13.5.9 12:33 PM (115.179.xxx.29)

    돌쟁이 키우는 저는 왜 덧글들을 보니 눈물이 핑~ 도는지 모르겠네요.

  • 66. ...
    '13.5.9 2:32 PM (1.243.xxx.133)

    제가 보니까 자식을 키우면서 내면이 자라는 기회가 주어지는데요, 그걸 활용하는 사람은 매우 적더라고요.
    특히 인생을 살아가는 마음 가짐이 지독한 가족 이기주의를 넘어 생명을 존중하고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한 단계 올라선 초월적 성숙이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요. 자식 키우면 다 성숙하고 철 나면 이 세상은 좀 더 좋은 곳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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