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같은 불경기에 시댁에 감사하네요

그래도 조회수 : 2,097
작성일 : 2013-05-08 11:48:39

결혼할때 한푼도 보태주지 못한 시댁이거든요.

꾸밈비 이런것도 받지 못했고요.

잘사는 시댁둔 집 보면 부러웠지요.

전세 몇천밖에 못해준다고 투덜거리는 글 보면

헐... 몇천씩이나? 그런 생각이 들었었네요.

 

두분이 어디 크게 아프시면 병원비 보태는 것 이외에

한달에 20만원 용돈 보내는게 다에요.

그나마 두분이 연금이 있어 생활하시고 (적으신가봐요)

소소하게 들어가는 병원비 같은건 자력으로 해결이 되시니

그것만 해도 어딘가? 싶어요.

 

불경기에 마트 가는 비용까지 줄이고 있다는 기사를 보면서

그나마 두분이 풍족하게는 아니지만

생활하실 것 준비해 주신게 다행이다 싶어요.

 

지금 살고 계신 전세집 1억 2천이 전재산인것 같으세요.

그리고.. 저희는 딸만 둘이라

온통 신경이 형님네 아들한테만 가 있으셔서

 

다같이 만나면 조카 자랑하는 형님과 즐거워 하시는 어머님 애기 듣는것 이외에

(솔직히 제 둘째랑 나이도 같은데 둘째가 찬밥이라 좀 속상하긴 하죠)

저희집에는 오시라고 하셔도 안 오고 형님네만 매주 가세요...

 

저희집엔 올해 한번 오셨는데..

형님네에는 조카 좋아하는 반찬해서 매주 가시더라고요.

(두집이 똑같이 맞벌이)

 

그리고 건강하셔서 아프지 않으시고

70넘은 연세에도 즐겁게 사시니 다행이네요.

볼때마다 어디 아프다.. 하는 시댁도 있다는데 저 보고 아프다는 말씀 안하시거든요.

IP : 218.152.xxx.20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8 11:52 AM (175.114.xxx.5)

    마음이 착하세요. 저희랑 사정이 같으신데, 저는 무지 속상하거든요. 병원비 같은 거 걷을 때요...만날 때마다 아프다는 소리하시는데 사실 치명적인 병 아니면 노인이면 다 골골대는 병들이거든요...

  • 2. 그게
    '13.5.8 11:54 AM (218.152.xxx.206)

    돌아가실때까지 생활비 보태야 하는 집들도 있을텐데
    그럼 정말 답이 없을것 같아요..

    그게 아닌게 어딘가? 싶어요.

  • 3.
    '13.5.8 12:07 PM (14.40.xxx.131)

    전 님이 부럽네요
    우리는 어떻게 결혼식을 치렀는지 모르겠어요
    신혼집은 제가 살던집전세빼고 대출좀 받고 남편이 천만원정도 보태서 시작했어요..
    전세 5100만원짜리...
    결혼한지 17년 됐는데 여지껏 생활비드리고 있어요
    8년전부턴 월 100씩 드렸고 그전에는 70, 50, 30씩...
    돌아가실때까지 끝이 없다는거
    아들 삼형제인데 맏이는 우리 그리고 둘째50, 막내30 총180자식들한테 받으면서
    돈이 부족하신가봐요ㅠㅠ
    시부모님 현재 사신곳도 전세4500 이게 전부거든요
    이 전세금에도 우리부부돈도 들어있다는거..
    요번에 집까지 사드려야 될것 같아서 심란합니다
    저 같은 사람도 있어요...
    그래도 인격적으로 훌륭하신분들이라 잘해드리고 싶은 맘은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1100 이상해... 갱스브르 2013/08/26 1,118
291099 재능교육 노사협상 타결…2천75일 농성 끝내 2 세우실 2013/08/26 1,058
291098 치과치료 공포증 있으신분계신가요? 5 치과공포 2013/08/26 1,290
291097 첫눈에 닮은 사람을 바로 연상해내는건 뭐가 발달한건가요? 4 ㄴㄷ 2013/08/26 1,491
291096 안철수, 정미홍에게 망신당했네요. 27 ㅋㅋ 2013/08/26 5,464
291095 3주째 안빠지고 탄천 뛰고 걷고 하는데 다리만 더 두꺼워져요. 12 다리도 무겁.. 2013/08/26 2,419
291094 너무나 귀여운 아들친구 3 귀염둥이 아.. 2013/08/26 2,026
291093 제가 애를 잘못 키우나봐요 늘 병원행ᆢ 3 중1 2013/08/26 1,115
291092 임신중인데 장례식장 다녀온 친구가 우리집에서 자고가는문제... 18 임신중 2013/08/26 11,278
291091 결혼의 여신 ost 너무 좋네요~ 3 미둥리 2013/08/26 3,667
291090 비타민C 복용량 질문있어요 8 2013/08/26 2,865
291089 윤후가 참 대견스럽네요... 보물 1호가 아빠라니 17 윤후짱 2013/08/26 4,078
291088 핸펀으로 82쿡 할때...저만 이런가요? 3 82 2013/08/26 980
291087 휴대폰 구입시 현금 준다는데, 왜 그러는 걸까요? 3 휴대폰 2013/08/26 1,128
291086 “야당 인사라도 정부정책 지지하면 밀어버릴 필요 없다” 샬랄라 2013/08/26 687
291085 가을이라 그런가 마음이 ... 1 아... 2013/08/26 888
291084 아이 발목 인대가 늘어난거 같아요ㅠ 2 정형외과? .. 2013/08/26 2,140
291083 턱에 보톡스 맞았는데 효과를 모르겠어요 5 -ㅂ- 2013/08/26 1,813
291082 주방에 라디오랑미니tv고쳐보신분. 빌트인 2013/08/26 679
291081 소래포구 쪽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요 4 초짜 2013/08/26 1,622
291080 신도림역 주변에는 왜 좋은 아파트가 없나요? 10 ㅇㅇㅇ 2013/08/26 5,158
291079 이혼하고 잘 사시는 분들 많으신가요 7 1 2013/08/26 2,513
291078 여자들은 나이들면 모두다~ 다리가 아픈가요? 12 걱정 2013/08/26 3,462
291077 경영학과 나와서 무슨 직업을 가져야 좋을까요?! 기쁨양 2013/08/26 1,526
291076 남편이 400받아오는데 400써요. 정신 차리게 꾸중 좀 해주세.. 40 ... 2013/08/26 16,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