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같은 불경기에 시댁에 감사하네요

그래도 조회수 : 2,054
작성일 : 2013-05-08 11:48:39

결혼할때 한푼도 보태주지 못한 시댁이거든요.

꾸밈비 이런것도 받지 못했고요.

잘사는 시댁둔 집 보면 부러웠지요.

전세 몇천밖에 못해준다고 투덜거리는 글 보면

헐... 몇천씩이나? 그런 생각이 들었었네요.

 

두분이 어디 크게 아프시면 병원비 보태는 것 이외에

한달에 20만원 용돈 보내는게 다에요.

그나마 두분이 연금이 있어 생활하시고 (적으신가봐요)

소소하게 들어가는 병원비 같은건 자력으로 해결이 되시니

그것만 해도 어딘가? 싶어요.

 

불경기에 마트 가는 비용까지 줄이고 있다는 기사를 보면서

그나마 두분이 풍족하게는 아니지만

생활하실 것 준비해 주신게 다행이다 싶어요.

 

지금 살고 계신 전세집 1억 2천이 전재산인것 같으세요.

그리고.. 저희는 딸만 둘이라

온통 신경이 형님네 아들한테만 가 있으셔서

 

다같이 만나면 조카 자랑하는 형님과 즐거워 하시는 어머님 애기 듣는것 이외에

(솔직히 제 둘째랑 나이도 같은데 둘째가 찬밥이라 좀 속상하긴 하죠)

저희집에는 오시라고 하셔도 안 오고 형님네만 매주 가세요...

 

저희집엔 올해 한번 오셨는데..

형님네에는 조카 좋아하는 반찬해서 매주 가시더라고요.

(두집이 똑같이 맞벌이)

 

그리고 건강하셔서 아프지 않으시고

70넘은 연세에도 즐겁게 사시니 다행이네요.

볼때마다 어디 아프다.. 하는 시댁도 있다는데 저 보고 아프다는 말씀 안하시거든요.

IP : 218.152.xxx.20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8 11:52 AM (175.114.xxx.5)

    마음이 착하세요. 저희랑 사정이 같으신데, 저는 무지 속상하거든요. 병원비 같은 거 걷을 때요...만날 때마다 아프다는 소리하시는데 사실 치명적인 병 아니면 노인이면 다 골골대는 병들이거든요...

  • 2. 그게
    '13.5.8 11:54 AM (218.152.xxx.206)

    돌아가실때까지 생활비 보태야 하는 집들도 있을텐데
    그럼 정말 답이 없을것 같아요..

    그게 아닌게 어딘가? 싶어요.

  • 3.
    '13.5.8 12:07 PM (14.40.xxx.131)

    전 님이 부럽네요
    우리는 어떻게 결혼식을 치렀는지 모르겠어요
    신혼집은 제가 살던집전세빼고 대출좀 받고 남편이 천만원정도 보태서 시작했어요..
    전세 5100만원짜리...
    결혼한지 17년 됐는데 여지껏 생활비드리고 있어요
    8년전부턴 월 100씩 드렸고 그전에는 70, 50, 30씩...
    돌아가실때까지 끝이 없다는거
    아들 삼형제인데 맏이는 우리 그리고 둘째50, 막내30 총180자식들한테 받으면서
    돈이 부족하신가봐요ㅠㅠ
    시부모님 현재 사신곳도 전세4500 이게 전부거든요
    이 전세금에도 우리부부돈도 들어있다는거..
    요번에 집까지 사드려야 될것 같아서 심란합니다
    저 같은 사람도 있어요...
    그래도 인격적으로 훌륭하신분들이라 잘해드리고 싶은 맘은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9018 어버이날 문자 뭐라고 보내지요?? 1 레몬 2013/05/08 1,217
249017 왕따는 모두 부모 탓일까요? 8 왕따아이 2013/05/08 1,496
249016 <남양 前사원 "잠 못잘 정도로 괴롭다".. 9 무명씨 2013/05/08 2,396
249015 지금 이오....마시는데 ;; ㅇㅇ 2013/05/08 424
249014 요즘 사실상 1부 다처제인거 같아요 29 헐헐 2013/05/08 15,504
249013 조기폐경 임신가능 한가요??? 4 201217.. 2013/05/08 6,245
249012 전셋집 방문,화장실문 페인트칠 14 페인트 2013/05/08 4,358
249011 안철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배정 확정 33 세우실 2013/05/08 1,558
249010 휴.. 송금은 했는데요.. 14 부담백배 2013/05/08 3,688
249009 우리나라는 정말 좋은 나라에요. 세계최고의 나라. 3 ..,,.... 2013/05/08 1,445
249008 유통기한 지난 베지밀이 많아요. 2 반성 2013/05/08 2,352
249007 아기 등대고 재우셨던(수면교육) 분들께 여주어요. 8 엄마 2013/05/08 1,611
249006 다이어트하시는분들 질문이요 6 ... 2013/05/08 1,031
249005 울 강아지 어떡한대요. 파리를 넘 무서워해요 12 귀여워 2013/05/08 3,205
249004 사람을 옷으로 판단하면 안되는데 32 ㅇㅇㅇ 2013/05/08 14,959
249003 미스김과 무팀장의 대화 11 직장의 신 2013/05/08 3,543
249002 유방에 뭐만져지는데 당장 병원가야할지요 2 2013/05/08 957
249001 면 생리대 최고제품 추천 부탁드려요 2 구입추천부탁.. 2013/05/08 842
249000 논현동 동현아파트 사셨거나 사시는 분 계신가요 5 논현동 2013/05/08 3,388
248999 살 쫙~~~빼고 사진찍었는데.. 안말라보여요ㅠ 29 .. 2013/05/08 3,845
248998 이별후..23년만에 첫사랑의 모습을 봤어요.. 6 첫사랑 2013/05/08 5,684
248997 노트북에서 음악 들을때... 4 노트북 2013/05/08 495
248996 싼 미용실이 없네요 .. 11 .... 2013/05/08 3,210
248995 악덕기업 리스트 좀 정리해주실분 없나요? 25 ㅇㅇㅇㅇ 2013/05/08 4,841
248994 무식한걸까요? 6 오월 2013/05/08 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