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때 한푼도 보태주지 못한 시댁이거든요.
꾸밈비 이런것도 받지 못했고요.
잘사는 시댁둔 집 보면 부러웠지요.
전세 몇천밖에 못해준다고 투덜거리는 글 보면
헐... 몇천씩이나? 그런 생각이 들었었네요.
두분이 어디 크게 아프시면 병원비 보태는 것 이외에
한달에 20만원 용돈 보내는게 다에요.
그나마 두분이 연금이 있어 생활하시고 (적으신가봐요)
소소하게 들어가는 병원비 같은건 자력으로 해결이 되시니
그것만 해도 어딘가? 싶어요.
불경기에 마트 가는 비용까지 줄이고 있다는 기사를 보면서
그나마 두분이 풍족하게는 아니지만
생활하실 것 준비해 주신게 다행이다 싶어요.
지금 살고 계신 전세집 1억 2천이 전재산인것 같으세요.
그리고.. 저희는 딸만 둘이라
온통 신경이 형님네 아들한테만 가 있으셔서
다같이 만나면 조카 자랑하는 형님과 즐거워 하시는 어머님 애기 듣는것 이외에
(솔직히 제 둘째랑 나이도 같은데 둘째가 찬밥이라 좀 속상하긴 하죠)
저희집에는 오시라고 하셔도 안 오고 형님네만 매주 가세요...
저희집엔 올해 한번 오셨는데..
형님네에는 조카 좋아하는 반찬해서 매주 가시더라고요.
(두집이 똑같이 맞벌이)
그리고 건강하셔서 아프지 않으시고
70넘은 연세에도 즐겁게 사시니 다행이네요.
볼때마다 어디 아프다.. 하는 시댁도 있다는데 저 보고 아프다는 말씀 안하시거든요.